성을 둘러싼 담론과 해학을 기치로 내건 제주의 한 테마관광지가 느닷없는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관광지는 한라산 1100도로 입구 쯤에 자리잡은 제주 러브랜드. 일부 작품이 ‘해학’을 넘어 전시물 수위를 과도하게 넘어서 성범죄를 묘사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논란은 한 네티즌의 고발로 시작됐다. 지난 3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해학이 가득하다는 러브랜드에서 전시하고 있는 것은 범죄 전시물”이라며 러브랜드 방문 후기를 남겼다. ▲ 논란이 되고 있는 작품들. 그는 “내돈 내고 갔다가 친구랑 열받아서 나왔다”며 일부 전시물을 찍어 함께 게시했다. 첨부된 사진은 △변기에 앉아 용변을 보는 여성들을 몰래 지켜보는 남성 △당구장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의 신체 부위를 보고 있는 남성들 △여교사의 치마 속을 거울로 비추는 남학생 등이 표현된 작품이다. 이 글은 5일 오후 4시30분 현재 2539번 리트윗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더러운 성폭력 범죄물을 전시하고 있네요. 저게 ‘해학’이라는데 ‘해악’이 맞다고 생각됩니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도에 미세먼지 대응매뉴얼 마련을 주문했다.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음에도 이에 대한 도민들의 인지와 제주도의 대응매뉴얼이 미흡하다는 이유다. 제주환경연합은 5일 논평를 통해 “제주도는 미세먼지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연합은 “미세먼지는 당장 문제가 없더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건강을 크게 위협이 된다”며 “미세먼지는 황산염과 질산염, 암모니아 등 이온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중금속 등 각종 유해물질로 이뤄져 건강에 취약한 어린이와 노약자에게는 기준치 이하라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제주환경연합은 “겨울로 접어들면서 제주도의 미세먼지 발생일이 잦아지고 있다”며 “오늘(5일)도 제주도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으나 이를 제대로 파악하는 도민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도 상황을 제대로 전파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도민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상황이 제대로 전파되지 않은 것은 문제&rdquo
▲ 이석문 제주교육감.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국정교과서는 후진적 독재의 산물”이라며 국정교과서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교육감은 5일 기획조정회의에서 “국정교과서 관련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정화를 폐기하는 것이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국정교과서는 세계적으로도 몇몇 나라에서만 유지되고 있는 후진적 독재의 산물”이라며 “시계 바늘을 거꾸로 돌리면 안된다. 검인정 교과서에서 자유발행제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국정교과서는 학교 현장에 혼란만 더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국정화의 근본 문제와 폐기의 당위성을 도민들에게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주 정국의 희름에 따라 국정교과서 추진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변화 추이를 보며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촛불집회와 관련, “대한민국에 희망의 촛불이 켜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에 질적 변화와 도약의 계기가 만들어
▲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이 지난달 17일 출범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이 “1만 1천 촛불의 명령”이라며 박근혜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제주행동은 5일 논평을 통해 “지난 토요일(3일) 역대 최대 인파가 제주시청에 모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행동은 “제주도에서 1987년 6월 항쟁 이후 1만명 이상이 집회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 만큼 현 시국의 엄중함을 도민사회가 깊이 공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촛불집회에서 보여진 도민의 요구는 박근혜의 즉각 퇴진은 물론 현 시국에 대한 진상규명과 그에 따른 처벌까지”라며 “특히 박 정권이 짓밟은 민주주의의 회복과 민의를 역행한 각종 정책을 되돌려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자는 요구가 강하게 터져 나왔다”고 덧붙였다. 제주행동은 “이런 상황임에도 여전히 정치권 일부세력은 민의를 거스르고 있다”며 “이미 민의의 칼끝이 박근혜와 그를 보위하고 부역해 온 정치세력의 해체까지 요구하고 있음에도 박근혜의 보위에만 혈안이 된 모습
▲ 장원석 제주경찰청 강력계장. 장원석 제주경찰청 강력계장이 총경으로 승진한다. 경찰청은 5일 지방청장 등 지휘관의 추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직무수행 능력이 우수한 경정 총 86명을 총경 승진후보자로 선발했다. 장 계장은 제주시 삼양동 출신이다. 오현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 1994년 간부후보생 42기로 경찰에 임용됐다. 2008년 경정으로 승진한 후 서귀포서 수사과장과 제주서부서 형사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1월부터는 제주청 강력계장을 맡고 있다. 통상 총경 승진 후보자 발표는 12월 말 이뤄지지만 올해는 경무관 승진과 함께 동시에 이뤄졌다.[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박세호 신임 제주경찰청 차장 박세호(55) 충북지방경찰청 차장이 신임 제주지방경찰청 차장으로 임명됐다. 경찰청은 5일 경무관 73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 및 총경 16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박 신임 차장은 충북 청원군 출신이다. 청주대 법학과와 청주대 대학원 법학과(석사)를 졸업했다. 1988년 간부 후보 36기로 경위로 임용됐다. 충북청 수사과장과 영동경찰서장, 충북청 정보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경무관으로 승진하며 청주흥덕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대전청 제2부장과 충북청 차장을 지내왔다. 한편 서범규 제주경찰청 차장은 부산경찰청 제1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제2공항 반대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가 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시스> 제2공항 반대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온평리 비대위)가 "부실용역을 근거로 한 제주 제2공항 예비타당성조사는 무효"라며 "제2공항 건설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온평리 비대위는 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제2공항 예타성 조사 결과 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온평리 비대위는 "온평리 주민들의 의견이나 토론과정은 물론 민주주의 절차 조차 무시한 채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결과를 발표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는 결국 관광사업의 경제성만 따지고 있을 뿐"이라며 "제주도의 관광객 수용능력은 물론 주민의 생존권 조차 배제시킨 조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온평리 비대위는 "그 동안 여러 단체에서 정석비행장과 안개일수, 동굴조사 누락, 기존공항 확충안 검토미흡 등 여러 부실용역에 대해 많은 이의를 제기했었다"며
▲ 흐린 날, 협재해변에서 바라 본 비양도. 제주 전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5일 오전 9시를 기해 제주전역에 미세먼지 주의보(102㎍/㎥)를 발령했다. 오전 11시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161㎍/㎥다. 초미세먼지 농도도 101㎍/㎥로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냈다.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질환자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 일반시민도 과격한 실외운동이나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시에는 황사마스크 등을 착용해야 한다.[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김경호 차기 제주언론학회장. 김경호 제주대 교수가 제3대 제주언론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1년이다. 김 차기 회장은 △현업-학계 간 거리 줄이기 △제주언론환경 개선 △환경보전·관광발전을 위한 지역언론 역할에 대한 학술적 지원 △제주언론인상 제정 △지정기부금단체 등록 등을 공약했다. 김 차기 회장은 “기자협회와 PD협회, 언론인클럽 등과의 소통·협업으로 우리 지역언론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겠다”며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차기 회장은 미국 남일리노이대에서 언론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언론법학회 부회장, 한국언론학회 이사, 한국방송학회 이사, 수능 출제위원, 제주MBC TV시사토론 사회자 등을 역임했다. 세계적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차기 집행부 임원진으로는 부회장에 이재홍 제주관광공사 본부장, 연구이사에 제주한라대 방송영상학과 양숙연 교수, 기획이사에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최낙진 교수와 KBS제주방송총국 김영훈 전
제주 촛불이 밝았다. 박근혜 퇴진과 함께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염원하는 촛불이다. 박근혜 퇴진 촉구 제주행동은 3일 제주시청 앞에서 '박근혜 즉시 퇴진! 7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제주시청 앞은 주최 측 추산 1만 1000여 촛불로 문정성시를 이뤘다. 이날 집회는 오후 5시 '하야하락' 공연을 시작으로 노래·율동 공연, 거리행진, 만민공동회 등으로 꾸려졌다. 제주행동은 다음주 토요일에도 제주시청 앞에서 '8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편집자 주>
▲ '박근혜 즉각 퇴진! 7차 제주도민 촛불집회' 현장 <김리나 기자> “박근혜는 국정교과서와 함께 즉각 물러가라.” 제주도민이 성났다. 1만1000여 촛불이 또 다시 제주시청을 메웠다. 도민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리겠다는 포부다. 여기에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 촉구 목소리도 더해졌다. 박근혜 퇴진 촉구 제주행동은 3일 오후 6시 제주시청 앞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7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도 시청 앞은 타오르는 촛불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집회에 앞서 오후 5시에는 ‘하야하락’ 콘서트가 열렸다. 지난달 26일 음악인 시국선언에 이어 음악인들이 다시 뭉쳤다. 이들은 락 공연으로 현 시국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오후 6시가 되자 본 집회가 시작됐다. 주최 측 추산 1만 1000명이 모였다. 이들의 손엔 타오르는 촛불과 ‘박근혜 퇴진’을 염원하는 피켓들이 들려있었다. 지정발언에 나선 양윤경 4·3유족회장은 박근혜 퇴진과 함께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를 촉구했다. ▲ <김리나 기자> 양 회장은 &ld
▲ 김영보 의원. 김영보 제주도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이 제주교육청의 안일을 지적하고 나섰다. 최근 제주지역 한 초등학교의 부실급식 논란에 이어 집단 장염 환자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2일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제주교육청이 문제 발생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1일 교육행정 질문에서 부실급식 논란이 일었던 것을 기억하냐”며 “그 일이 있은 후 10여일만에 일어나선 안될 사태가 일어났다. 해당 학교 학생 85명이 집단 장염 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교육현장의 안일함과 매너리즘에 빠진 현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대응 메뉴얼의 허술로 허둥지둥대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제주교육청을 겨냥했다. 김 의원은 “집단 장염 발생 사태는 지난달 29일에 처음 나타났는데, 30일 오전 11시50분이 지나서야 학부모 등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하루가 지나서야 급식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