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전문가 워킹그룹(실무단)을 가동한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문가 실무단은 기초자치단체 설치와 관련된 기능, 구조, 특례 등을 논의해 실행 방안과 대응 논리를 마련한다. 실무단은 제1분과(자치행정·법제 담당)와 제2분과(재정·세정 담당)로 구성됐다. 제1분과는 기초자치단체 사무 배분 구조와 원칙의 적정성, 주민투표 절차, 홍보방식, 각종 법제 정비사항에 대한 실행방안을 다룬다. 제2분과는 기초자치단체 설치 시 재정 특례 유지에 대한 대응 논리를 세우고 적절한 재정 균형과 재원 보장 방안에 중점을 두고 활동한다. 제주도는 분과별 회의를 한 후 다음 달 전체 회의를 통해 기초자치단체 설치 실행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실무단의 최지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기초자치단체 도입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전의 광역.기초단체로 복귀하는 것이 아닌, 달라진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처방"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제주대 교수는 "제주 기초자치단체에 사무 배분 등 특수성에 따른 특례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철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은 "제주 기초자치단체 설치가 새로운 분권 모델로 자리매김하도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이 트럭에 치여 숨졌다. 11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께 제주시 도남동 한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여성 A씨가 직진하던 1t 트럭에 치였다. 크게 다친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트럭 운전사 50대 B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처 피해자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56년 역사를 간직한 제주종합경기장 일대가 초대형 종합스포츠타운 변신을 꿈꾸고 있다. 1968년부터 조성된 제주종합운동장 일대를 모두 허물어 초대형 종합스포츠타운으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된다. 10일 제주도의 '종합스포츠타운 타당성·경제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따르면 제주시 오라동 종합운동장 일대에 복합 엔터테인먼트센터, 야구장, 실내 테니스장·웰컴센터, 야외 청소년 체육시설, 멀티 콤플렉스, 중앙광장 등이 들어서는 방안이 제시됐다. 종합운동장내에 있는 종합경기장과 한라체육관을 철거한 곳에는 문화와 스포츠, 민자유치시설이 결합한 복합 엔터테인먼트센터가 건립된다. 복합 엔터테인먼트센터에는 축구장, 수영장, 헬스장, 실내체육관(3500석), 프로당구장, 게임형 실내 체육시설, 청소년 전용 체육시설, e-스포츠대회장, 프로 당구리그장, 실내 테니스장, 면세점, 영화관(650명 수용), 체육회 사무실, 강당, 도서관, 컨벤션(2000석), 호텔 객실(전체140실), 전통시장, 스포츠 매장, 푸드코트,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종합운동장 주변의 현재 남~북 도로는 지하화하거나 아니면 현재와 같이 유지, 또는 폐쇄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개발방식은 기업과 공공기관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이하 ‘도선관위’라 함)는 지난 6월 7일 각 선거구 선관위별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및 도의회의원보궐선거(제주시아라동을)에 참여한 후보자에게 10억6000여만원의 선거비용 보전액을 지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구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선거비용 보전대상 후보자는 6인으로 보전청구액 10억6000여만원 중 90.7%에 해당하는 9억2000여만원의 보전금액을 결정해 지급했다. 당선자 중에는 제주시갑 문대림 의원이 1억1170만7044원, 제주시을 김한규 의원이 1억9507만8104원, 서귀포시 위성곤 의원이 1억7846만4614원을 각각 청구했다. 그 중 제주시갑 문대림 의원이 1억1021만6140원, 제주시을 김한규 의원이 1억8278만540원, 서귀포시 위성곤 의원이 1억7661만9230원을 각각 지급받았다. 낙선자 중에는 제주시갑 고광철 후보가 1억7755만5417원, 김승욱 후보 2억68만4376원, 서귀포시 고기철 후보가 1억5955만1120원을 각각 청구했다. 그 중 최다 지출자인 김승욱 후보는 청구액의 80.2%에 해당하는 1억6088만480원을 보전 받았다. 또 제주시갑 고광철 후보는 1억6246만3210원, 서귀포시 고기철 후
제주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이하 드림타워)가 돌연 발생한 화재로 도마에 올랐다. 38층 건물 내 6층 사우나실 화재 당시 예상했던 대응체제는 가동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체 소방대의 운영도 미숙했던 것으로 보이는데다 자동신고 시스템이 작동하는 않는 등 문제를 놓고 제주도가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드림타워 6층 여성 사우나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형건물인 경우 119 상황실로 자동으로 화재 사실을 알리도록 연동된 '자동화재 속보설비'를 통한 신고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화재 속보설비'는 화재 감지기가 연기나 열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경보를 울림과 동시에 119에 신고하는 소방시설로, 현재 드림타워에 설치돼 운영 중에 있다. 하지만 지난해 소방법이 개정되면서 30층 이상 건물에는 자동화재 속보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할 필요는 없게 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자동 화재 신고가 작동하지 않았고 드림타워 측이 자체적으로 진화하면서 119에 신고해 소방당국이 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드림타워 정도의 대형 건물은 자체 소방대가 꾸려져서 진압해야 하는데, 자체적으로 소방대가 안에 있는 소화전을 통해 화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