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오름 일대 산림을 무단 훼손해 체험형 관광목장을 개발, 운영한 60대가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법 형사1단독 여경은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A씨를 법정구속했다. 또 1억6000만원 추징도 명했다. 함께 기소된 공범 2명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선고했다. A씨는 서귀포시의 한 오름 일대 1만3000여㎡규모 산림을 무단 전용해 체험형 관광농장을 개발·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09년 4월부터 법적으로 가축 사육이 금지된 지하수 자원 보전지구 2등급 지역에 흑염소 1800마리를 불법 사육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에도 불구하고 행정당국으로부터 불법 가축사육시설 폐쇄 명령을 받았음에도 분뇨 배출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불법 사육을 지속했다. 그는 또 그러다가 2019년부터 본격적인 체험형 관광목장 개발을 추진해 먹이 주기 체험장과 주차장 등을 새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나무 900여그루를 베었다. 그리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에어바운스 등 유원시설과 ATV(레저용 사륜 오토바이) 체험 코스까지 무단 조성한 것으로 조
옥수수 줄기와 잎을 갉아 먹는 멸강나방 성충이 제주에서 발견돼 당국이 방제에 나섰다. 13일 제주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와 대림리 초당옥수수 재배지에서 멸강나방 성충이 발견됐다. 멸강나방은 매년 5∼7월 중국에서 유입돼 옥수수와 기장 등 볏과 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제주에서는 2008년부터 발견되기 시작했다. 멸강나방 암컷 1마리는 약 700개의 알을 산란하는 등 번식력이 강해 짧은시간 넓은 면적에 피해를 준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멸강나방 성충 발생지를 중심으로 목초지 등에 예찰 트랩을 추가로 설치하고 예찰과 방제를 통해 피해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또 멸강나방 확산 방지를 위해 홍보자료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유충 발견 시 조기 방제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허영길 제주도 농업기술원 농업재해대응팀장은 "이번에 발견된 멸강나방은 지난 8일 오전 편서풍을 타고 중국 등지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멸강나방은 한번 발생하면 무리 지어 작물의 잎과 줄기를 폭식해 피해 확산 속도가 빠르므로 조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는 안전한 승마문화 조성을 위해 승마장 상해보험료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내 승마장들은 코로나 발생 후 이용객이 감소한데다 최근 사룟값과 인건비 상승 등이 더해져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승마장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자 5월 추가예산 8000만원을 확보해 도내 59개소 승마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상해보험료는 가입한 보험사에 따라 금액이 다르지만 가입 개체 수에 따라 지원금액이 결정된다. 보험료 지원금은 전체 보험료의 약 60%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승마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년 43만원~1800만원까지 부담한 것으로 파악했다. 도는 ‘승마장 상해보험료 지원 사업’수행기관을 찾는 중이며 7월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승마 활성화를 위해 농촌관광승마활성화, 농어촌형 승마시설 설치, 시민건강힐링승마교실 등 다양한 지원사업도 계획 중이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는 말산업특구 1호로서 승마산업의 저변 확대 및 안전하고 건전한 승마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 김영호 기자]
앙코르와트의 본 고장 캄보디아의 시엠레아프와 제주를 잇는 항공기 직항노선 운항이 추진되고 있다. 캄보디아와 제주도가 1차 산업·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 중인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현지 시간 12일 오후 평화궁전(총리공관)을 찾아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만났다. 이번 만남에서 제주도와 캄보디아 간 항공기 직항편을 취항하고 제주와 캄보디아의 세계유산을 중심으로 역사·문화 교류를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훈 마넷 총리는 "제주는 흑돼지가 유명하다고 알고 있다"며 "캄보디아는 제주 돼지고기를 수입하고 캄보디아는 현지 상품을 제주로 수출하는 방안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협력하자"고 말했다. 오 지사는 "흑돼지는 따뜻하고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사육해야 한다"며 "제주 양돈농가들이 기후조건이 좋은 캄보디아에 투자하는 방안을 캄보디아 상무부와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날 총리 예방에 앞서 속 소켄 캄보디아 관광부 장관을 만나 양 지역의 하늘 길을 연결하고 관광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속 소켄 장관은 "제주∼시엠레아프 전세기 취항에 대해 이른 시일 안에 긍정적인 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
월세 인상에 불만을 품고 여관 주인에게 둔기를 휘두른 70대에게 징역 8년이 구형됐다. 제주지검은 13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71)씨에 대해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죄질이 불량하며, 피해자는 불안감과 공포감에 잠도 잘 이루지 못하는 등 극심한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과 유사한 측면이 있는 범죄 전력도 있어서 재범 위험성이 상당해 사회와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4월 4일 오후 6시 30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한 여관에서 여관 주인 60대 B씨 머리를 둔기로 때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해당 여관에서 장기 투숙하던 A씨가 범행 전날 B씨로부터 월세를 올리겠다는 말을 듣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장갑을 끼고 둔기를 챙겨 B씨 방에 찾아가 '너 죽이러 왔다'며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른 투숙객들의 제지로 살인미수에 그쳤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A씨는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A씨 변호인은 "당시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이라며 "잘못은 처벌받아 마땅하긴 하나 상
제주지역 한 호텔 주차빌딩 2층에서 차량이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1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 제주시 용담동 한 호텔 주차빌딩 2층에서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빌딩 밖으로 추락했다. 추락한 차량은 맞은편 공동주택 1층에 설치된 비가림막을 파손했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 60대 여성 A씨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40대 여성 B씨는 크게 놀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주차빌딩 1층에서 2층으로 차량을 운행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실수인지 급발진 사고인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13일 오전 7시 20분 제주시 용담동 한 호텔 주차장 2층에서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1층으로 추락했다. 추락한 차량은 맞은편 건물 1층에 설치된 비가림막까지 파손했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 60대 여성 A씨와 인근에 있던 40대 여성 B씨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복지up연구소(공동대표 강래화, 김성건)가 11일 오후 3시 제주도 소통협력센터 1층 질문도서관에서 '제1차 복지up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돌봄 리빙랩(Living Lab)’ 개념에 대한 이해와 국내외 타지역 리빙랩 사례를 청취해 제주지역에 활용하기 위한 행사다. 포럼은 2개의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으로 짜여졌다. 성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왜 우리는 돌봄 리빙랩이 필요한가?'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서 서정주 한국리빙랩네트워크 돌봄전환PD가 '돌봄 리빙랩의 사례 및 제주지역 활용방안' 주제로 발표했다. 패널토론에는 김성건 제주복지up연구소 공동대표와 김나솔 제주스퀘어 대표, 민복기 제주도 소통협력센터장, 송위진 한국리빙랩네트워크 정책위원장, 임현정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사단법인 제주복지UP연구소가 작은 소모임에서 출범, 2023년 사단법인으로 출발하는 첫 행사에서 의미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민간 사회복지 영역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강인철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앞으로 사회복지 분야에서 혁신적인 행보가 기대된다”고 응원했다. 제주복지up연구소 관계자는
제주지역 경제가 소비와 건설부문 부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에 힘입어 빠르게 경기둔화 흐름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2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제주 방문 관광객수는 128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9000명이 증가했다. 6월 1~11일에도 전년 동월 대비 2만1000명이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4만2000명 증가했고, 내국인은 2만명이 줄었다. 내국인 관광객은 4월 5만9000명 감소에서 5월에는 3만9000명이 줄어 감소세가 완화됐다. 외국인 관광객은 제주공항 국제선 항공 및 크루즈 입항이 늘며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다만 대형소매점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보다 6.9% 감소했고, 신용카드 사용액(-2.9%)도 관광객 소비를 중심으로 줄었다. 소비자심리지수 또한 고물가·고금리 부담 등으로 지난달보다 1.3P 하락했다. 건설경기 부진도 이어졌다. 건설수주액은 주택시장 부진으로 지난해보다 87.2% 줄었다. 건축착공면적과 건축허가면적은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51.9%, 67.4% 감소했다. 실제로 미분양 주택수는 4월 2837호를 기록했다. 악성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도 4월
오영훈 제주지사의 주요 공약인 '역사문화기반 구축사업'이 실체를 드러냈다. 초가와 방사탑, 올레길 등 제주 전통마을의 풍경을 재현하고, 신산공원 내 기존 수목을 활용한 생태계 보전 등이 핵심 구상이다. 제주도는 제주연구원에 의뢰한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 사업' 용역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이 용역은 제주시 일도2동 및 이도1동 내 삼성혈~신산공원 일대에 가칭 '제주역사문화지구'를 조성하는 한편 가칭 '제주역사관' 건립과 최적 입지 검토 내용이 포함됐다. 제주 역사문화기반 사업은 도심 내 4개의 확산축을 통해 5가지 테마를 구성한다. 삼성혈~신산공원~민속자연사박물관을 잇는 '역사민속축'과 산지천~탐라문화광장~사라봉을 잇는 '자연생태축', 용담동~남성마을~건입동을 잇는 '도시재생축', 영상문화진흥원~문예회관을 잇는 '문화예술축'이 중심이다. 보전·조성·연계를 기본원칙으로 기존 자연을 최대한 살리면서 생태공간 조성과 주변 연계성을 강화한 '제주 자연과 삶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산공원은 '제주마을'을 주제로 ▲제주마을 ▲제주자연 ▲제주인의 삶 ▲제주어 ▲제주미래 등 5가지 테마로 꾸며진다. 초가, 방사탑, 올레길 등 옛 제주 전통마을의 경관을 재현하고
제주도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이하 드림타워) 화재 당시 속속 허점들이 밝혀지고 있다. 6층 사우나실 화재 당시 자동으로 119에 화재 사실을 알리는 속보설비 전원이 꺼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드림타워 측은 '자동화재 속보설비' 기능을 정지시켰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지난 9일 드림타워 6층 여성 사우나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화재 사실이 소방서에 자동으로 전달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 119 신고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비상벨도 울리지 않았다. 화재 신고 마저도 늦었다. 건물 화재 감지기가 처음 불을 감지한 시점보다 17분이 지나서야 직원들이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동화재 속보설비'는 화재 감지기가 연기나 열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경보를 울림과 동시에 119에 신고하는 소방시설로, 현재 드림타워에 설치돼 운영 중에 있다. 하지만 지난해 소방법이 개정되면서 30층 이상 건물에는 자동화재 속보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할 필요는 없게 됐다. 기존에 설치된 설비도 철거를 원할 시 관할 소방서에 신청서를 제출한 뒤 내부 검토 후 가능하다. 철거하지 않을 시에는 정상적으로 유지관리해야 한다. 화재 당시 자
제주도는 17~1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지속가능한 청정수소, 혁신으로 나아가는 글로벌 동행’ 주제로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을 연다. 이번 그린수소 포럼에서는 분산에너지를 주제로 한 포럼도 함께 진행된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만들어 내는 수소다.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불린다. 분산에너지는 재생에너지를 생산한 곳 인근으로 일정 규모 이하로 수요자에게 바로 공급하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포럼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6개국 주한 대사 등 10개국에서 국내외 수소․에너지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17일 개막식에서는 주한 대사 및 부대사들이 모여 ‘글로벌 라운드테이블’을 연다. 참석자는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독일대사, 안네 카리 한센 오빈 노르웨이 대사, 스벤올링 덴마크대사, 아밋 쿠마르 인도대사, 개러스 위어 영국부대사, 오니 얄링크 네덜란드 부대사 등이다. 또 과학 유튜버 '궤도'가 제주도내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300명을 대상으로 '미래의 꿈, 그린수소의 비밀을 풀어가는 시간'을 주제로 강연한다. 강연은 포럼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