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하원테크노캠퍼스지구(옛 탐라대학교 부지)가 정부의 첫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각종 세제 및 부담금 감면은 물론 추가 지원 인센티브에 대한 국고 지원을 받게 됐다. 제주도는 20일 경상북도 포항시 2차전지 종합관리센터에서 진행된 정부 지방시대위원회 제1차 기회발전특구 지정심사에서 하원테크노캠퍼스지구(302901㎡)가 최종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현 정부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대규모 기업투자를 지방에 유치하도록 규제 특례, 세제·재정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기 위해 신설한 특례구역이다. 제주도는 지난 4월 26일 하원테크노캠퍼스지구를 우주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신청한 바 있다. 정부는 1부 행사에서 제주를 포함해 8개 시도가 신청한 기회발전특구에 대한 선정심사 후 2부 행사에서는 정부의 첫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기념했다. 제주도는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하원테크노캠퍼스의 앵커기업인 ㈜한화시스템과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도는 입주 희망을 밝힌 9개 기업을 포함해 기업 투자를 추가로 유치 할 계획이다. 또한 하원테크노캠퍼스를 산업단지
20일 장마가 시작된 제주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며 시간당 최고 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지방기상청은 현재 제주도 산지와 동부·서부·남부·남부중산간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제주도 북부와 북부중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19일 오후 11시부터 20일 오후 2시까지 주요지점별 누적강수량은 해안지역 ▲서귀포 175.5㎜ ▲남원 145㎜ ▲서호 138㎜ ▲마라도 119.5㎜ ▲고산 88.4㎜ ▲제주 68.5㎜이다. 중산간 지역은 ▲한남 136.5㎜ ▲가시리 109.5㎜ ▲서광 86.5㎜ ▲유수암 76㎜ 등이다. 한라산 일대 강수량은 ▲남벽 109㎜ ▲진달래밭 107.5㎜ ▲성판악 103.5㎜ ▲영실 98㎜로 해안과 중산간 지역에 비해 비가 적게 내렸다.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처럼 강한 폭우가 퍼부으면서 곳곳에서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분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한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비슷한 시각 서귀포시 법환동 한 카페 지하층에 성인 발목 높이 정도의 물이 찼다. 또 서귀포시 안
상습 음주운전으로 재판받는 도중 또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50대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50분 제주시 연삼로에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혐의다. A씨는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였다. 특히 그는 음주운전 전력이 여러 차례 있음에도 지난해 12월 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단속에 걸려 면허가 취소되고 현재 재판을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상습 음주 운전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들불축제가 예정대로 오름 불놓기 없이 빛과 조명을 활용한 '빛의 축제'로 기획구상을 바꿨다. 제주시는 20일 내년 초 열릴 '2025 제주들불축제 기본계획'을 공개했다. 시는 그동안 축제에서 실감 나는 들불을 보여주기 위해 해왔던 '오름 불놓기'를 빛과 조명 등으로 연출하기로 했다. 시는 축제의 정체성을 이어 나가기 위해 소규모 달집태우기를 한다. 또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캠핑 구역에서의 '불멍'(불을 보며 멍하니 있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을 허용한다. 시민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즐기는 축제를 위해 주무대 등 필수 공간을 제외한 행사장을 시민 참여 공간으로 재설계한다. 축제장 일부는 록 페스티벌 등 각종 체험놀이를 하고 푸드트럭과 라이브커머스를 운영하는 공간으로 바뀐다. 시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게 해먹, 명상, 독서, 요가, 산책 등 다양한 공간을 마련하고 제주 문화인 돌담, 원담과 민속놀이 등을 즐기게 할 계획이다. 또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제를 위해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기 대여 및 세척 시스템을 도입한다. 각종 홍보물을 QR코드로 대체하고 플로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는 내년 축제 개최 후 만족도를 조사해 시민과 전문가의 평가
제주도가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앞두고 새로이 출범할 기초자치단체 별로 균형적인 공유재산 분배가 이뤄질 수 있는 기준안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는 제주도와 행정시 재산관리부서 및 청사관리 부서 관계자가 참여하는 ‘공유재산 전담팀(TF)’을 구성, 기초자치단체 부활과 맞물린 공유재산 배분 협의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전 제주시와 서귀포시, 남제주군과 북게주군 등 4개 시.군 재산은 단일광역행정체제인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으로 통합됐다. 통합은 기존 4개 시·군의 공유지 및 청사 등이 모두 특별자치도 소유로 흡수되는 형태로 이뤄졌다. 기초자치단체가 부활할 경우 20년 만인 오는 2026년에 공유재산을 다시 나누게 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공유 재산 분배'다. 도는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기초자치단체 사무배분에 맞춰 균형적인 재산 분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유재산 배분기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행정체제개편추진단, 제주도와 행정시 재산관리부서 및 청사관리 부서 등과 협업해 전담팀을 재산관리·청사관리팀 등 4개팀으로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재산관리팀은 사무배분에 따른 공유재산 세부내역 점검을 통해 공유재산 배분기
장마가 시작된 제주는 20일 많은 비가 내리겠다. 2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제주에 5∼10㎜의 비가 내렸다. 제주 산지와 제주 서부·동부·남부 지역 등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21일 아침까지 제주에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 북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많은 곳에는 150㎜ 이상, 산지에는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봤다. 또 이날 오전 6∼9시,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제주 산지와 중산간 지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돼 이날 밤까지 중산간에 초속 20m, 산지에는 초속 25m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제주도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장마전선에 의한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며 저지대 침수 등 안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도 장마철 야영 등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고, 하수도와 우수관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며, 돌풍과 천둥·번개로 인한 시설물 관리 및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지역의 평년 장마철은 6월 19일부터 7
국민의힘의 청년 당직자 두명이 탈당을 선언하고 개혁신당행을 선언했다. 개혁신당은 제주도당 창당을 공식화하고 두 청년 정치인을 필두로 제주도의 청년정치인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19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의 유능한 청년 정치인이 기존 정치 기득권 세력에 밀려 많은 것을 포기했다. 이제 답답한 정치, 무도한 정치를 타파하고 진정한 정치 개혁을 실행할 씨앗을 제주도에 심으려 한다"며 관심을 부탁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소속 양해두 제주도당 부위원장과 양기문 청년위원장이 탈당 후 개혁신당 입당을 선언했다. 두 인사는 입당 과정에서 지지당원들을 이끌고 개혁신당으로 합류했다. 현재 도내 개혁신당 당원은 900명 수준이다. 동반 입당으로 3000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두 인사 모두 개혁신당 제주도당 당협 조직위원장에 지원할 예정이다. 정당법 제17조(법정시·도당수)와 제18조(시·도당의 법정당원수)에 따라 중앙당 창당을 위해서는 5개 이상 시·도당을 가져야 한다. 각 시·도당 최소 당원 기준은 1000명씩이다. 허 대표는 "개혁신당은 보수도, 진보도 아니다. 잘못된 것이 있다면
제12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의장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19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들은 의회에서 간담회를 열어 도의회 전반기 김경학 의장의 뒤를 이을 차기 의장으로 이상봉 의원을 추대하기로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다. 3선인 이상봉 의원은 노형동(을)을 지역구로 제12대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위원(전반기)과 제주노동존중사회 의원연구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 민주당은 24일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의장에 대한 추대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공식적인 의장 선출은 7월 1일 열리는 제42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결한다. 의총에서는 원내대표 선출 절차도 함께 진행된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는 김대진(동홍동), 송영훈(남원읍), 송창권(외도동·이호동·도두동)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원내대표는 당일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이 복수일 경우, 회의규칙에 따라 재적의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선출하게 된다. 투표방식은 무기명이다. 국민의힘을 상대로 한 원 구성 협상도 속도를 내고 있다. 양당은 지난 17일 만남을 갖고 의견을 교환했다. 민주당 현길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현기종 원내대표가 협상했다. 민주당은
제주 도심 한복판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대변을 보는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시 연동 길거리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대변을 보는 사진과 영상이 올라와 빠르게 퍼지고 있다. 게시물은 18일 밤과 19일 새벽 게시판에 올라온 것으로 보아 18일 저녁 시간에 찍힌 사진과 영상으로 추정된다. 사진과 영상을 보면 도로변 화단에 바지를 벗은 채 용변을 보는 아이와 옆에 가족으로 보이는 여성이 나온다. 게시글은 모두 이들을 중국인으로 지목했다. 글을 올린 A씨는 "술 한잔하고 2차 가는 길에 봤다"며 "중국어를 몰라 영어로 제지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른 게시판에 글을 올린 B씨는 "중국인들은 남의 나라 길거리에서 아이를 대변 보게 한다. 도민으로서 너무 화가 나 경찰에 신고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길에서 대소변을 보는 행위는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경범죄 처벌법은 길, 공원, 그 밖에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서 함부로 침을 뱉거나 대소변을 본 사람 등은 1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 과태료의 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과거
제주서부경찰서는 19일 양주 유통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속여 수십억을 가로챈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30대 B씨와 C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고가의 양주를 저렴하게 매입해 판매하는 유통사업에 투자하면 일주일 또는 한 달 내 원금은 물론 투자금의 10% 수익금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27명으로부터 56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인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은 투자자를 상대로 범행했다. 경찰은 A씨가 주류 유통 사업자, B씨가 모집책, C씨는 배송 기사·거래처 관계자 등 역할을 맡아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초기 피해자들에게 실제 수익금을 지급하면서 신뢰를 쌓은 뒤 더 큰 투자를 요구했고 최대 10억원을 투자한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A씨 등은 애초 양조 유통사업을 하거나 관련 사업에 투자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해 10월부터 제주와 서울, 인천 등에서 관련 신고가 접수돼 검찰에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제주 모처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범
19일 늦은 밤부터 제주에 장맛비가 시작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 북서쪽 가장자리가 현재 북위 30도 부근까지 북상해 중국 남부 내륙에서 일본 남부지방에 걸쳐 정체정선이 형성됐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상에 발달한 저기압이 제주로 접근하면서 19일 밤 11시부터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특히 20일 새벽에서 오전 사이 육상과 해상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21일 아침까지 50∼100㎜이지만 많은 곳에는 150㎜, 산지에는 20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내리는 비로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야영 등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돌풍과 천둥·번개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에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기압계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전체 장마 기간 등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매일 바뀌는 예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제주지역의 평년 장마철은 6월 19일부터 7월 20일까지 약 한
노동청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제주도의 한 출자·출연 기관장에 대한 기관 징계가 유보돼 피해자들이 부당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19일 제주도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등에 따르면 제주도 공공기관 직원 A씨·B씨 등 2명이 지난해 9월 직장 내 괴롭힘(갑질) 건으로 진정서를 제출해 노동청은 지난달 1일 근로기준법 제76조2(직장 내 괴롭힘 금지) 위반으로 기관장에게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한다고 알렸다. 진정 내용을 보면 A씨는 기관 측이 갑작스럽게 자신이 일하던 사무실을 고객 상담실로 바꿔 버렸다고 주장했다. 결국 A씨는 지난해 9월 사직했다. B씨는 지난해 7월 지체장애 3급에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가족을 위해 1년간 가족돌봄휴직을 신청했다. 휴직신청은 정당한 사유 없이 불허됐다. 특히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관은 휴직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 해야하는 통보를 3개월이 지나서야 뒤늦게 통보했다. B씨는 또 해당 기관장이 자신에 대한 인사 평가를 부당하게 내렸다고 주장했다. 공공기관 이사회는 지난달 22일 기관장에 대한 징계 심의를 했다. 징계 심의는 기관장이 과태료 처분에 대해 이의제기 했다는 점을 들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