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에서 제주4.3특별법 개정을 통해 제주4.3의 올바른 이름(정명ㆍ正名)을 찾고 4.3을 왜곡·폄훼하지 못하도록 처벌조항을 마련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9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주4.3특별법 개정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서 주제발표를 한 양성주 제주4.3희생자유족회 부회장은 "4.3사건 80주년을 앞두고 4.3의 입법과제를 고민하고 개정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부회장은 "지난 2018년 제주4.3 70주년을 맞아 4.3에 대한 정명을 찾기 위한 논의가 있었지만(희생자에 대한 국가보상금 지급 내용을 포함한) 4.3특별법 개정안의 국회통과를 현실화하는 과정에 많은 논쟁을 불러올 수 있는 정명문제는 뒤로 미룰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4.3기념관 전시실에서 '백비'를 통해 정명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듯이 4.3에 대한 정명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국회에서 4.3특별법 제2조 정의에 대한 논의는 이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4.3특별법은 4.3의 정의를 '제주4.3사건이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
제주에서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에 들어갔지만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의료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 19일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인턴 및 레지던트 1년차 전공의를 추가 모집했으나 지원자가 없었다. 당초 제주대병원은 지난달 31일까지 하반기 수련을 시작할 인턴 22명과 내과·소아청소년과·영상의학과·병리과 레지던트 6명 등 전체 28명 모집에 나섰다. 하지만 지원자가 나오지 않아 모집기간을 연장했다. 정부는 수련 복귀 의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공고 기간을 연장했지만 끝내 지원자가 나오지 않았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대부분 의료 현장을 떠난 가운데 9월부터 수련을 시작할 전공의 지원자도 나타나지 않으면서 의료 공백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공의 공백으로 인한 수술 지연 등으로 이미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제주대병원의 경영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같은 기간 전공의 모집에 나선 제주한라병원에서도 16명의 레지던트를 모집했지만 단 2명만 지원했다. 현재 제주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 수는 각각 17명과 4명에 불과하다. 제주도가 관리하는 나머지 수련병원인 서귀포의료원과 한마음병원, 중앙병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전당대회가 마무리됨에 따라 제주지역에서도 차기 지방선거를 대비한 조직 재정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은 대규모 당직 인선 작업에 돌입했다.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도 대규모 부위원장단 임명을 준비 중이다. 두 인사는 지난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 출마해 대결을 펼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최근 전국당원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됨에 따라 각 시·도당의 인선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한규 위원장은 부위원장을 포함한 상설위원회, 특별위원회, 상무위원회 등 주요 조직의 인선에 나설 예정이다.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이미 주요 당직자 인선을 마무리하고 최대 30명 규모의 부위원장단 구성을 계획 중이다. 부위원장단은 외연 확대와 각 위원회 활동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당의 당직 인선이 완료되면 차기 지방선거를 대비한 준비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내년 추석을 전후해 선거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한규 위원장의 임기는 2년으로 2026년 지방선거까지 당을 이끌 예정이다. 반면 김승욱 위원장의 임기는 1년이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라산에서 불법 출입, 야영, 야간 산행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이 펼쳐지고 있다. 19일 제주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안전사고 예방 및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관리소는 무단 출입, 불법 야영, 야간 산행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치고 있다. 이번 단속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라산을 찾는 입산객이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해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난 무단 입산과 불법 야영 등의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다. 불법행위가 증가하는 금요일과 주말, 그리고 야간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단속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감시용 드론과 단속 무인 감시 카메라를 적극 활용하여 넓은 지역과 계곡에 대한 입체적인 감시를 병행한다. 주요 단속대상은 공원 내 지정되지 않은 탐방로 무단 출입, 불법 야영 및 취사, 야간 산행, 그리고 흡연 등이다. 적발 시 자연공원법에 따라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올해 상반기 동안 자연공원법 위반으로 단속된 사례는 25건이다. 지난해에 비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부터의 연도별 단속 건수는 2020년 149건, 2021년 122건, 2022년 155건, 2023년 59건, 그리고 202
오영훈 제주지사가 자신의 20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곽민욱(50)씨를 정책특보(3급 상당)로 임명했다. 제주도는 19일 곽민욱씨를 정책특보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8시 30분 도지사 집무실에서 임용장을 수여했다. 정책특보는 대내외 행정정책 변화에 대응하고 도정 전반의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과 기획 수립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곽 정책특보는 경희대 국어국문학과를 나와 국회사무처 정책연구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서 5년여간 정책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민주당 안민석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데 이어 오 지사가 제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의원실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곽 정책특보는 "그동안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제주의 미래를 위해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 지사는 "민선 8기 후반기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데 있어 든든한 조력자이자 적임자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옛 탐라대 인근 도로서 달리던 SUV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승용차와 정면 충돌, 6명이 다쳤다. 19일 서귀포경찰서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낮 1시 20분 서귀포시 옛 탐라대 사거리 인근 도로를 달리던 티볼리 SUV가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마주오던 소나타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소나타에 타고 있던 7살, 10살 어린이와 40대 남녀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티볼리에 타고 있던 70대, 50대 남성도 가슴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두 차량 운전자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티볼리 운전자인 5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가 오는 20일부터 북상하는 태풍 종다리 영향권에 접어들 전망이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0㎞의 느린 속도로 서남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100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18m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48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20일부터 태풍 또는 태풍에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열대저압부 영향을 차차 받겠다. 비는 20일 늦은 새벽부터 시작돼 21일까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30∼80㎜며 중산간과 산지 등 많은 곳은 100㎜ 이상이다. 특히 20일 오후부터 21일 아침 사이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20일 오후부터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20일 밤부터 중산간과 산지에는 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바다의 물결도 높아져 20일 새벽부터 제주도 남쪽바깥먼바다, 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해안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던 시민들에게 폭행을 가하고 차량 와이퍼를 파손한 혐의로 50대 남성 A씨가 구속됐다. 18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경 환경정화 작업 중이던 시민들에게 이유 없이 시비를 걸고 폭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이를 말리던 시민 한 명이 A씨의 주먹에 맞아 얼굴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피해자들이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나려 하자 A씨는 차량 와이퍼를 부러뜨리며 난동을 부렸다. 한 목격자는 "A씨가 술에 취한 것으로 보였다. 좋게 타일러 보내려 했으나 결국 폭행을 저지르며 사태가 악화됐다"고 전했다. 결국 출동한 경찰에 의해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남원읍 일대에서 여러 차례 시민들에게 행패를 부린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A씨는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추자도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해 해경이 헬기로 이송했다. 18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8시 추자도보건지소로부터 주민 80대 A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추자도로 헬기를 보내 A씨와 보호자를 태워 1시간 뒤 제주공항에 착륙해 119에 인계했다. A씨는 이후 제주도내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중이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은 올 들어 헬기로 11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바다에서 다이빙하던 3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사망했다. 1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6분 제주시 구좌읍 김녕 세기알해변에서 물에 빠진 익수자를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된 A씨(30대)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씨가 다이빙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근 제주도 내 항·포구를 중심으로 다이빙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 31일 제주시 한림읍 월령포구 내 수심 1.5m 깊이 물에서 50대가 다이빙하다가 머리를 바닥에 부딪쳐 크게 다쳤다. 또 7월 15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도 20대 남성이 다이빙하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바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낚싯줄에 얽힌 채 제주 바다를 힘겹게 헤엄쳐온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구조에 나선 이들이 낚싯줄 절단에 성공했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로 구성된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이하 구조단)은 지난 16일 오후 종달이 부리에서 꼬리까지 몸통에 걸쳐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낚싯줄을 절단했다고 17일 밝혔다. 낚싯줄에 감긴 모습이 발견된 지 약 10개월 만이다. 종달이는 생후 6개월가량 지난 지난해 11월 초 낚싯줄 등에 얽힌 채 유영하는 모습이 처음 목격돼 안타까움을 샀다. 구조단은 지난 1월 1차 구조에 나서 종달이 꼬리지느러미에 늘어져 있던 낚싯줄과 여기에 달라붙은 해조류를 제거하는 등의 응급처치를 했다. 당시 제거한 낚싯줄 길이는 2.5m며 무게는 달라붙은 해조류까지 196g이었다. 이후로도 구조단은 낚싯줄을 완전히 제거하고 상처를 치료해주기 위해 여러 차례 종달이 구조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던 와중 지난 15일 모니터링에서 종달이가 일정 구역을 벗어나지 않고 수면에 떠 있는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지는 등 상태가 나빠진 것이 확인됐다. 이에 구조단과 해양동물구조치료기관이 15∼16일
제주도가 2025년 본예산 편성작업을 시작하며 도민들에게 의견을 물은 결과, 제주도민들은 가장 우선적으로 예산이 투입돼야 할 분야로 '환경'을 선택했다. 제주도는 지난 7월 한달간 '2025년도 예산편성에 바란다' 설문조사를 벌여 도민 1426명이 참여한 조사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설문은 도청 홈페이지와 공공기관 민원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6.6%가 '환경' 분야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환경 분야 내에서도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사업'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32.7%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도 도민들은 ▲사회복지·보건(15.9%) ▲안전(12.4%) ▲교육(12.0%)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9.5%) ▲문화·체육·관광(8.5%) ▲교통·물류(7.9%) ▲일반행정, 농림·해양·수산(6.4%) ▲국토·지역개발(4.3%) 순으로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분야별로 최우선 투자 사업으로는 사회복지에서 출산·아동보육지원 사업, 보건에서는 보건의료·건강증진 사업, 안전에서는 재해 취약지구 정비 등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재정 악화 시 재정 운용 방향에 대해 응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