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에 새로 입성한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27억여원으로 나타났다. 제주 지역 초선 문대림 국회의원의 보유재산은 18억여원으로 공개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제22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 재산 신고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초선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국회의원의 재산은 18억3444만원으로 집계됐다. 문 의원은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일대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3억8383만원의 토지를 신고했다. 그리고 단독주택 등 건물 1억5444만원 상당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8억886만원의 예금과 비상장주식인 '제주유리의 성' 3만4500주(4억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번 재산 공개는 국회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따른 것이다. 제22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 147인의 재산 신고 내역이 대상이다. 재산 신고는 임기 개시일인 지난 5월 30일을 기준으로 2개월이 되는 날이 속하는 달의 말일인 지난달 31일까지 완료했다. 제주 출신 국회의원인 문대림 의원 외에도 다른 주요 정치인들의 재산이 눈길을 끌었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본인 소유의 서울 방배동 아파트 16억7400만원, 부부 소유의 예금 20억9000만
지난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원산지 표시 위반 특별 단속에서 적발된 사례가 있었다. 올해도 추석명절을 앞두고 특별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29일 제주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설과 추석 명절을 전후로 도내에서 원산지 표시 위반 건수가 2022년에는 21건, 지난해에는 16건이 적발되는 등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올해도 설 명절 동안 8건의 원산지 표시 위반이 적발된 것으로 보고됐다. 자치경찰은 이러한 위반 행위가 계속되고 있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강력한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단속반은 다음달 20일까지 온라인 쇼핑몰과 배달 앱을 사전 모니터링하고, 전통시장, 대형마트, 제주 특산물 도·소매업체 등에서 제수용 식자재 판매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돼지고기, 소고기, 옥돔 등 주요 제수용품의 원산지 거짓 표시나 오인·혼동을 유발할 수 있는 표시에 대해 중점 단속할 방침이다. 또 추석 명절 특수를 노린 불법 유통 행위 단속도 병행할 예정이다. 제주시 출하 감귤을 서귀포산으로 속여 유통하거나 극조생 감귤을 강제 착색해 유통하는 사례를 단속할 계획이다. 자치경찰 관계자는 "사익을 위해 불법적인 수단으로 소비자를 기만하고 제주 농수축산물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위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정치인 등이 명절 인사 명목으로 금품을 주고받는 등의 위법 행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정치인들이 명절 인사를 핑계로 금품을 제공하거나 국회의원 선거 당선 사례를 하는 등의 위법 행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정당, 국회의원, 지방의원 등에게 추석 명절과 관련된 공직선거법을 안내하고, 기부 및 금품 수수 등 선거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명절 기간에 정치인 등이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는 행위와 그렇지 않은 행위는 엄격히 구분된다. 허용되는 행위로는 ▲선거구 내 군부대 방문 시 위문금품 전달 ▲자선사업 단체에 후원금품 기부(물품에 직명, 성명, 정당 표시는 위반) ▲의례적인 추석 인사 현수막 게시 ▲의례적인 추석 명절 인사말을 문자메시지로 전송 등이 있다. 반면, 금지된 행위로는 ▲경로당, 노인정 등에서 명절 인사를 명목으로 과일이나 선물을 제공하는 행위 ▲지지나 선거운동과 관련된 발언을 하며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또 유권자가 정치인으로부터 금품이나 음식물을 제공받을 경우 최고 3000만원의 범위에서 제공받은 금액의 10배 이상 50배
제주상하수도본부가 2025년 정부 예산안에서 상하수도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국비 1795억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올해(1171억원) 대비 624억원(53.2%) 증가한 금액이다. 제주도 전체 국비 증가액(1344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46%에 해당하는 성과다. 그러나 확보된 예산의 상당 부분은 신규 사업보다는 기존 사업의 연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상수도 사업의 경우 일부 일몰 사업으로 인해 전년 대비 73억원이 감소했다. 신규로 확보된 예산 91억원은 2030년까지 진행될 노후 상수관망정비사업에 투자될 계획이다. 하수도 사업에서는 총 1405억원이 배정됐다. 하지만 대부분 이미 진행 중인 하수관로 정비 및 하수처리장 증설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상수도 사업으로는 ▲구좌·성산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 99억원 ▲가파·마라·추자 해수담수화시설 개량 및 증설 사업 86억원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애월) 73억원 ▲도서지역 상수도시설 확충사업(비양도) 32억원 ▲제주시 영평중블록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 24억원 ▲서귀포시 동홍·삼매봉중블록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 24억원 ▲제주시 사라·별도봉중블록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 21억원 ▲서귀포시 남원대블록
제주도의회 고태민 의원이 들불축제 주민 조례안에 대해 제주시가 재의요구를 검토하자 "도의회 심의·의결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인 고 의원은 29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 행정이 들불축제 개최에 대한 여론조사와 숙의형 원탁회의 추진 및 결과 등 일련의 정책결정 과정에서 주민과의 소통 부족과 불신을 초래해 주민들이 '제주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직접 청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부된 조례안에 대해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상정여부 결정 혹은 심사도 하기 전부터 재의요구 검토를 한다는 제주시 관계자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도의회의 심의·의결권을 철저히 무시하고 침해하는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고 의원은 "조례안의 위원회 상정 및 심사에 앞서 입법예고, 비용추계, 집행기관 의견수렴, 조례안 법제검토 등 사전에 필요한 제반사항과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며 "사전검토 완료 후 10월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광위 소속 의원들과 함께 원칙과 절차에 따라 내실 있게 검토해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등 소관 상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얼어붙은 경기에 제주도내 체불임금 신고액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계 임금 체불이 심각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29일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추석을 대비해 체불임금 관련 유관기관과 단체가 모여 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지도개선센터, 근로복지공단 제주지사, 제주상공회의소, 제주경영자총협회, 한국노총 및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 등 주요 기관과 단체들이 참석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의 실태 분석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체불임금 신고액은 모두 194억6800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의 128억8300만원에서 51.1% 증가했다. 이 중 96.5%에 해당하는 187억8900만원은 중재 및 사법처리를 통해 해결됐다. 실제 청산 대상 체불임금은 6억7700만원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전체 체불임금의 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이 16.5%, 금융·부동산 및 서비스업이 16.4%를 차지했다. 도는 다음달 13일까지를 체불임금 예방 및 청산 집중 지도 기간으로 정하고 체불임금 예방을 위한 홍보와 노동자 상담을 강화하고 있다. 또 관급 공사에 대한
여중생 성착취물을 제작해 판매하고 피해자 가족을 협박해 돈까지 뜯어낸 10대가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2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군(17)에게 징역 장기 5년, 단기 3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 등도 명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과 죄질이 매우 불량하며,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17세 소년으로 미성숙한 상태에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A군은 지난 4월 오픈채팅방에서 알게 된 여중생을 상대로 여러 차례 신체 사진을 요구해 전송받고 영상통화를 피해자 동의 없이 녹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군은 지난 5월께 랜덤채팅을 통해 4만6000원을 받고 해당 성착취물을 판매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피해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차단하자 성착취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피해자 어머니에게도 "영상 삭제를 인증할 테니 220만원을 보내라. 그러지 않으면 성착취물을 유포하겠다"
제주지역 교사들이 최근 드러난 '딥페이크(불법합성물)' 범죄와 관련해 교육청에 전수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출처가 불명확한 '딥페이크 피해 학교 명단'에 제주지역 10여 개 학교가 포함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제주지부는 29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요구를 제주도교육청에 전달했다. 전교조는 "현재 온라인상에서 제주도내 14개 학교가 피해 학교로 언급되고 있으며 확인되지 않은 게시물이 확산되면서 학교 구성원들이 자신이 피해자인지에 대한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또 제주에서 최근 발생한 디지털 성범죄 사례들을 언급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도내 고등학교에서의 불법 촬영 사건이 있었고, 올해도 제주도내 한 국제학교에서 딥페이크 성착취물이 제작, 발각된 사건이 있었다. 지난달에는 딥페이크 기술로 여학생 11명의 합성 음란물을 제작한 국제학교 재학생들이 검찰에 송치돼 논란이 됐다. 지난해 고등학교에서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기소된 10대에겐 최근 검찰이 징역 8년을 구형했다. 전교조는 "피해자들이 쉽게 피해 신고를 할 수 있도록 교육청 홈페이지에 신고 창구를 마련하고,
제주대 수의학과 실험실에서 가스 누출사고가 벌어졌다. 2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8분 제주대 수의학과 건물에서 가스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가스 누출은 건물 4층 생리실험실에서 벌어졌다. 실험실 안에 설치된 세포배양용 설비의 이산화탄소 연결 호스가 빠지면서 약 100리터 가량의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건물에 있던 2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국내 임플란트 시장에서 점유율 2위인 덴티움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 철수를 검토 중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덴티움은 제주시 아라동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사옥 부지와 건물을 일괄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카카오 본사 남쪽 부지 8만1924㎡와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이루어진 연면적 7966㎡의 건물 전체다. 감정평가를 통해 매각 희망가는 232억732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건물은 2013년 가전 수출기업인 온코퍼레이션의 제주 본사로 사용됐다. 당시 온코퍼레이션은 중국에 생산공장을 두고 242억원을 투자해 본사를 경기도에서 제주로 이전했다. 그러나 이후 매출 부진으로 파산에 이르렀고 대출을 제공한 은행들이 경매를 신청하면서 2017년에 부지와 건물이 매물로 나왔다. 덴티움은 연이은 유찰로 최저 입찰가격이 384억원에서 188억원으로 떨어지자 3차 경매에 응찰했다. 2017년 8월 190억원에 새로운 소유주가 됐다. 이후 도는 덴티움과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덴티움은 R&D 분야에 50억원을 투자하고 80명을 채용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제주사옥을 글로벌 마케팅·교육 전문센터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덴티움 관계자는 “제주사옥은 주로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를 중지해달라며 마을 주민들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최종 인용됐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대법원은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에 대한 집행정지 인용 결정에 대해 제주도가 제기한 항고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행정부가 내린 가처분 신청 인용 결정이 최종 확정됐다. 당시 2심 재판부는 "해당 사업 고시에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누락된 절차적 하자가 인정되며 주민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도는 이 사안의 본안인 증설사업 고시 무효확인 행정소송을 준비 중이다. 동부하수처리장은 2007년 하루 처리량 6000톤 규모로 처음 개설됐다. 2014년에 기존의 두 배인 1만2000톤으로 증설됐다. 이후 2017년에는 처리 용량을 다시 두 배인 2만4000톤으로 증설하기로 결정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공사가 수년간 표류해왔다. 일부 주민들은 천연기념물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용천동굴의 훼손 문제와 해양 오염으로 인한 해녀들의 생존권 위협 등을 이유로 증설에 반대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에서 단체 여행을 인솔하던 여행사 직원이 관광버스에 치여 숨졌다. 29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저녁 7시 36분 제주시 노형동 소재 음식점 주차장에서 50대 여성 A씨가 차에 치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행사 직원으로 알려진 A씨는 이 사고로 심정지 상태에 빠진 채 응급처치를 받으며 제주시 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주변 목격자와 버스기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