뭍지방(육지) 등록 렌터카의 제주 불법 영업을 막기 위한 단속이 대폭 강화된다. 제주도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타 지역 등록 렌터카의 불법 영업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제주 관광 성수기를 겨냥해 뭍지방에서 등록한 렌터카를 제주도로 반입해 불법 영업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조치다. 도와 렌터카조합이 합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렌터카 업체가 차량 사용 본거지를 도외로 변경 신고할 때는 30일 이내에 선적 확인서 등 차량의 도외 반출을 증명하는 서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도는 불법 행위가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사업 일부 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뭍지방 등록 차량의 경우 해당 관할관청에 통보하고 필요시 경찰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렌터카 총량제의 실효성을 높이고 교통 혼잡과 환경 문제를 해결해 제주 관광의 안전성과 청정 이미지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에 등록된 렌터카는 모두 111개 업체, 2만9785대로 집계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4·3을 소재로 한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통해 제주어를 배우는 특별한 강연이 열린다. 제주문학관은 오는 15일 오후 2시 문학관 1층 북카페에서 '제줏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세상 -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 속 제주어'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제줏말 사전'의 저자 김학준 작가를 초청해 한강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제주어의 언어적 특징과 문학적 의미를 함께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된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강이 지난해 10월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거론됐을 당시, 노벨위원회로부터 "새로 당신을 알게 된 독자에게 어떤 책을 추천하겠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직접 추천한 대표작이다. 특히 제주4·3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에서 제주어는 단순한 방언을 넘어 제주인의 삶과 역사를 담아낸 언어적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제주문학관 관계자는 "4·3이라는 비극의 역사 속에서 제주어는 제주인의 공동체적 경험과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며 "특히 제주 여성들의 강인한 삶과 맞닿아 있는 제주어는 작품의 감정을 더욱 깊이 있게 표현하는 핵심적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강연은 무료다. 오는 11일부터 강연 당일까지
제77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제주4·3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여전히 표류 중이다.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 회복과 피해 보상을 위한 법·제도적 장치 마련이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10일 국회에 따르면 현재 행정안전위원회에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4건이 계류돼 있다. 이들 법안은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갑), 김한규 의원(제주시을), 위성곤 의원(서귀포시),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들은 4·3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과 보상을 확대하기 위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문 의원안은 4·3 희생자 범위를 수형인까지 포함하고 보상 대상자를 유족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 의원안은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와 실무위원회의 역할을 구분해 유족 범위를 실무위원회가 신속하게 심사하도록 개선하는 방안이다. 정 의원안과 문 의원안은 4·3 관련 허위사실 유포와 왜곡에 대한 처벌 조항을 명시하고 있다. 특히 정 의원안은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을, 위 의원안은 7년 이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촌빈집 은행' 사업에 제주가 우선 참여 지역으로 포함되면서 도내 방치된 농촌 빈집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촌 빈집 거래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농촌빈집 은행'을 구축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그동안 농촌 지역에서 빈집을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는 많았지만 정보를 얻기 어렵고 거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실질적인 활용이 어려웠던 점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다. '농촌빈집 은행'은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농촌 빈집을 매물로 등록하고, 이를 민간 부동산 거래 플랫폼에 올려 체계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등록된 빈집 정보는 귀농·귀촌 통합 플랫폼인 '그린대로', 한국부동산원의 '빈집애'와도 연계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제주를 포함해 전북 부안군, 충남 예산군 등 3곳이 우선 참여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제주 농촌 지역에 방치된 빈집들이 새로운 주인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올해 상반기 중 실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참여 지자체, 관리기관, 공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착용했던 '제주 4·3 동백 배지'를 두고 일각에서 "공산당 배지"라는 왜곡된 주장이 나오자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우 의장은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해 12월 4일 새벽,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상계엄 해제안을 가결할 때 제가 착용한 배지는 제주 4·3 피해 가족들이 제 가슴에 달아준 동백 배지"라고 직접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일부 온라인 사이트를 중심으로 저의 배지를 두고 '공산당 배지'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고 한다"며 "국회의장이 어떻게 공산당 배지를 달겠느냐. 이런 주장이 퍼지는 현실이 참으로 황당하고 서글프다"고 일침을 가했다. 우 의장이 착용한 동백 배지는 제주 4·3을 상징하는 붉은 동백꽃을 형상화한 것이다. 2018년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제주 4·3평화재단을 통해 배포되면서 널리 사용된 공식 배지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인 2022년 4월, 제주 4·3 추념식 참석 당시 같은 배지를 가슴에 달았고, 한덕수 국무총리 또한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추념식에서 이 배지를 착용했다. 우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단 그 배지가 무엇
제주를 오가는 낡은 연안 여객선을 새 선박으로 교체하는 '연안 선박 현대화 펀드' 지원 공모가 시작된다. 해양수산부는 10일부터 28일까지 연안 선박 현대화 펀드 지원 대상 선박을 모집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사업은 제주~완도 노선을 운항하는 '실버클라우드'호와 목포~제주 노선의 '퀸제누비아'호 등 노후 연안 여객선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되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다. 2016년부터 운영된 연안 선박 현대화 펀드는 선박 건조를 지원하고 선사가 건조비를 15년에 걸쳐 상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2027년까지 모두 3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2390억원의 펀드를 통해 12척의 노후 여객선 현대화를 지원했다. 이 중 6척이 이미 건조를 마치고 제주를 포함한 주요 항로에 투입됐다. 특히 제주 노선을 오가는 '실버클라우드'와 '퀸제누비아'호는 펀드 지원으로 건조된 대표적 선박으로 이용객 편의와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제주와 뭍지방을 연결하는 다른 노후 선박의 교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연안 여객 및 화물 운송 사업자가 펀드 지원을 원할 경우, 펀드 위탁운용사인 세계로선박금융 홈페이지(www.globa
삼일절 연휴(3월 1~3일) 기간 23만명이 넘는 국내 여행객들이 일본으로 떠난 반면, 제주를 찾은 국내 관광객 수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12.5%나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관광산업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삼일절 연휴 기간 일본 노선을 이용한 항공 승객 수는 23만19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1만509명)보다 10.2%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0만1467명)보다도 15.1%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인천공항에서는 16만2235명이,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 등 국내 5개 공항에서는 6만9721명이 일본 노선을 이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1%, 12.9% 증가한 수치다. 일본행 항공편 수요가 전반적인 국제선 상승률(7.7%)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제주행 국내선 이용객 수는 45만28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만7643명)보다 12.5% 줄었다. 특히 김포~제주 노선 이용객은 15% 감소했고, 제주공항 이용객도 19만8547명으로 10.5%나 줄
제주시 일도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한밤중 화재가 나 노부부 중 남편이 숨지고 아내가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1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55분 제주시 일도이동 신산공원 인근 4층짜리 공동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주택 안에는 80대 노부부가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불길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약 40분 만인 오전 1시 35분 진화됐다. 그러나 남편 A씨(80대)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아내 B씨(80대)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화재로 주택 내부 약 82.14㎡가 불에 타면서 64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또 인근 주민 21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한때 현장은 큰 혼란이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추가 피해가 있었는지도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경기 침체 장기화와 관광객 소비 위축에 제주 자영업자들이 심각한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1000곳이 넘는 자영업체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은 "3년 내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지역경제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1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현장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자영업체 폐업 건수는 107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 특히 숙박업종의 폐업 증가율이 15.9%로 가장 높아 관광산업에 의존하는 제주 경제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했던 자영업자들이 내수 경기 침체, 대출 상환 부담, 관광객 감소로 잇따라 폐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영업자들의 폐업 속도는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2022년 제주지역 음식점 폐업률은 7.35%로 전국 평균(6.3%)을 훌쩍 웃돌았다. 제주시 음식점 폐업률은 2022년 7.07%에서 2023년 7.41%로, 서귀포시는 같은 기간 6.26%에서 7.22%로 증가했다. 창업 이후 3년을 버티는 자영업자는 절반도 되지 않는다. 통계청의 '신생기업 생존율' 자료에 따르면 제주 신생기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된 지 한 달여 만에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되자, 제주 정치권에서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 지역 의원들과 진보당 제주도당은 물론 시민사회에서도 강력한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도 제주 출신 국회의원들은 일제히 법원의 결정을 규탄하며 윤 대통령 탄핵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갑)은 "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한 12월 3일의 ‘내란의 밤’은 국민 모두가 목격한 역사적 사실"이라며 "윤석열이 군대를 동원하고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한 일은 결코 없던 일이 될 수 없다. 석방 결정이 탄핵 절차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서귀포시)도 "내란을 주도한 윤석열이 석방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증거 인멸과 사회 분열을 조장할 가능성이 농후한데, 권력에 부역한 자들이 있다면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을) 역시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는 절차상 하
제주도가 도내 모든 어린이집의 안전공제회 단체보험 가입비를 전액 지원한다. 제주도는 도내 모든 어린이집 399곳의 안전공제회 단체보험 가입비를 전액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어린이집 안전공제회 단체보험은 보육 활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영유아의 안전사고와 재산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 상품이다. 보험 항목은 영유아 생명·신체, 돌연사증후군 특약, 놀이시설 배상, 가스 사고 배상, 화재공제(건물), 화재 배상 책임 특약, 보육동반자, 화재(집기), 화재 위로금 등이다. 보장 기간은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다. 신규 어린이집도 공제회 가입을 보장한다. 보육 활동 중 안전사고 발생 때 대인 배상은 1인 5억원, 매 사고에 30억원 한도로 보장된다. 대물 배상은 500만원 한도다. 자기 부담 치료비는 100%, 돌연사증후군 사고는 모두 1억원 한도 내에서 보장받을 수 있다. 놀이시설과 가스 사고에 대한 대인·대물 배상책임은 최고 8000만원 한도다. 화재 배상 시에는 1인당 1억원, 사고당 10억원 한도다. 집기류의 경우 5000만원에서 1억원, 화재 위로금은 500만원까지 보장된다. 지난해 제주지역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 279건에 6200만
제주시 곳곳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하며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8시 13분 제주시 애월고등학교 인근 주택 약 1000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정전으로 주변 신호등에도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경찰이 출동해 교통안전 관리를 실시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전력공사는 같은 날 오전 9시 29분경 복구를 완료했다. 현재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8시 17분에는 제주시 삼도동 이마트 제주점 주변 일부 세대에서도 정전이 발생했다가 복구됐다. 한전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전봇대 변압기에서 불꽃과 연기가 발생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정전 원인을 조사 중이다. 특히 불꽃과 연기가 발생한 전봇대는 불과 일주일 전 전기 시설 공사가 진행됐던 곳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