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내년 지방선거부터 기초자치단체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추진 과정이 지지부진하면서 출범 가능성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 도의 추진 의지와는 달리 정부와 정치권, 도민사회 내 이견으로 논의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서제주시, 동제주시, 서귀포시 등 3개 기초자치단체 신설을 목표로 세부 실행계획 수립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주민투표 일정조차 잡지 못한 상황이다. 당초 도는 주민투표법에 따라 도민 의견을 묻는 절차를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주민투표도 미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정국까지 겹치면서 논의가 더욱 꼬였다. 정치권의 입장 차이도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제주시를 두 개 시로 분리하는 방안에 대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도민사회 내에서도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문제로 기초자치단체 설치 방안을 둘러싼 사회적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시간도 문제다.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까지 1년 3개월 남짓 남아 있는 상황에서 주민투표와 후속 입법, 선거구 획정, 인프라 조성까지 마치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목
놀멍 쉬멍(놀면서, 쉬면서의 제주어) 즐기는 걷기여행 열풍을 이끈 제주 올레길의 경제적 가치가 3000억원을 웃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제주연구원이 발표한 '제주올레의 경제적 가치 평가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제주 올레길의 경제적 가치는 이용가치 2142억원과 비이용가치 1033억원 등 모두 3175억원으로 평가됐다. 이용가치는 제주올레 방문객이 체감하는 경제적 혜택을 화폐로 환산한 것이다. 설문조사 결과 방문객들은 하루에 1인당 평균 7225원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는데 방문을 통해 얻는 만족감과 편익을 반영한 금액이다. 비이용가치는 방문 여부와 관계없이 제주올레의 자연환경과 경관을 보전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을 반영한 가치다. 응답자들은 제주올레 보전을 위해 하루에 1인당 평균 1만6260원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방문객들은 휴식·회복(58.2%)과 경관(52.0%)을 이용가치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비이용가치에서는 보전(56.6%)과 유산(38.8%) 가치를 중요하게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올레 방문 경험이 있는 전국 20∼69세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31.8%는 제주도민, 68.2%는 관광객이었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가 2035년 연매출 6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제주개발공사는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아 "삼다수의 유통·생산·물류 시스템을 미래 지향적으로 전환하고 지능형 공장과 AI 기술을 활용한 생산 효율성 증대,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10년 후 매출 6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현재 매출 3500억원 보다 71%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제주개발공사는 1995년 창립 첫해 매출 3억원으로 시작했다. 1998년 제주삼다수를 출시하면서 점차 매출이 늘어났다. 제주개발공사는 재생에너지 100%인 RE100 달성, 플라스틱 사용 절감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용 주택 보급에도 힘쓸 계획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오는 17일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공사 창립의 주역인 고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에게 공로패도 수여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시 한림읍의 한 가축분뇨 처리업체에서 가축분뇨로 의심되는 오염수가 유출돼 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다. 특히 해당 업체는 과거에도 대규모 가축분뇨 무단 배출로 사법처리를 받은 전력이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8일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한 가축분뇨 처리업체 인근에서 가축분뇨 유출 의심 신고를 받고 제주자치경찰단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확인 작업을 벌였다고 11일 밝혔다. 현장 조사 결과, 업체의 액비 저장조 일부가 고장 나면서 가축분뇨로 추정되는 오염수가 외부로 흘러나온 정황이 확인됐다. 이에 시는 오염수와 주변 토양 시료를 채취해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과 농업기술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해당 업체는 이미 2023년에도 대규모 가축분뇨 불법 배출로 적발돼 사법처리된 바 있다. 당시 업체는 2023년 초 약 3개월 동안 모두 1500톤에 달하는 가축분뇨를 액비화하지 않고 초지에 무단 살포했다. 이 때문에 인근 금성천으로 분뇨가 유입돼 심각한 수질오염을 초래했다. 더불어 가축분뇨로 인한 민원이 제기되자 업체 측은 오염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산지를 훼손하고 하천 구역을 토사로 덮는 등 산지관리법과 하천법까지 위반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따뜻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제주 방언으로 "고생하셨습니다"라는 의미를 지닌 이 작품은 196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시대의 아픔과 가족의 사랑, 그리고 제주 여성들의 강인한 삶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11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폭싹 속았수다'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TV 부문에서 글로벌 6위(10일 기준)에 올랐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홍콩 등 12개국에서는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는 "흔한 멜로처럼 흐르지 않고, 주변 인물의 서사까지 풍부하게 얽힌 실타래 같은 이야기"라며 "두 남녀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관계가 매력적인 데다가 제주도라는 지리적 배경, 시대적 배경이 더해져서 빛을 발하는 것 같다"고 평했다. 작품은 1960년대 제주의 유채꽃밭과 바다, 마을의 소박한 풍경을 무대로, 주인공 애순(아이유)과 관식(박보검)의 청춘과 성장, 그리고 그 시대 제주 여성들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낸다. 특히 애순과 그녀의 어머니 광례(염혜선), 그리고 딸 금명으로 이어지는 모녀 3대의 이야기를
김포를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 출발지로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승객 140여 명이 탄 항공편은 제주 도착이 약 1시간가량 지연됐다. 11일 한국공항공사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5시 30분 김포공항을 이륙한 티웨이항공 TW901편 기내에서 탑승객 한 명이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승무원들은 즉시 항공기 내 응급처치 매뉴얼에 따라 산소호흡기 등을 이용해 긴급 조치에 나섰고, 기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김포공항으로 회항을 결정했다. 항공기는 이륙 약 15분 만에 김포공항으로 무사히 착륙했다. 대기 중이던 119 구급대가 응급환자를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다. 항공사 측은 "환자의 상태가 위중할 수 있다고 보고 가능한 한 빠르게 의료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제주로 향하던 항공편은 약 1시간가량 지연됐다. 회항으로 기체 점검 및 연료 보급 작업을 다시 진행해야 했던 탓이다. 연료를 재공급받은 후 항공기는 이날 오후 7시 15분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승객 안전을
8년 넘게 방치돼온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중국자본 미개발 부지가 결국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로 넘어온다. JDC는 연내 매매 계약 체결을 목표로 사실상 부지 인수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JDC에 따르면 JDC는 녹지그룹이 추진하다 중단된 헬스케어타운 내 미개발 사업장을 매입하기로 하고, 올해 안으로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와 최종 매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매입 대상은 7개 필지 모두 19만7510㎡ 규모다. 현재까지 매입 비용은 약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보고 있다. 매입 대상 부지는 텔라소리조트(8만7334㎡, 공정률 35%)와 힐링스파이럴호텔(2만5145㎡, 공정률 61%) 등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뿐만 아니라 착공조차 하지 않은 워터파크(1만5197㎡), 헬스사이언스가든(2만450㎡), 힐링가든(1만3764㎡), 의료 R&D센터(2만2659㎡), 기숙동(1만2961㎡)까지 포함된다. JDC는 이미 지난해 4월 4억5000만원을 투입해 '제주헬스케어타운 녹지사업장 인수 실사 용역'을 진행했다. 현재 최종보고서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실무 검토를 거쳐 매입을 확정 지을 방침이다. 인수를
국가인권위원회가 법정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상향하라고 권고하면서 제주에서도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제주에서는 정년 상향이 단순한 제도 변화가 아니라 지역 경제와 청년 일자리, 고령층 복지 문제까지 밀접하게 연결된 사안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권위는 지난달 27일 국무총리와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법정 정년 상향을 권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인권위는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65세로 상향된 현실"이라며 "정년 퇴직 이후 발생하는 소득 공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법정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역시 고령화 속도가 전국 평균을 웃도는 지역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제주도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17%를 넘어섰다. 1인 노인가구 비율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년층 빈곤 문제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정년 연장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제주도내 노인복지 관계자는 "제주는 농업과 서비스업 중심의 지역이라 평생 일해도 노후 소득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정년을 65세까지 보장해야 고령층이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년 연장이 청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상설위원회가 잇따라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지난 9일 다문화위원회, 장애인위원회, 홍보소통위원회가 잇따라 발대식을 열고 출범을 공식화했다. 먼저 다문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도당 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제주 지역 내 다문화 가족의 권익 향상과 포용사회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발대식에는 김한규 제주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양문석 중앙당 다문화위원장(국회의원), 박원철 도당 부위원장,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강성의·강철남·김경미·김기환·김대진·박호형·송영훈·송창권·양경호·이경심·이승아·하성용·한권·한동수·현길호·현지홍·홍인숙 도의원 등 당내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영기 다문화위원장은 "편견 없는 사회, 존중과 포용으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장애인위원회가 발대식을 열었다. 오형범 장애인위원회 위원장은 "장애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권리를 보호하며,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후 3시에는 홍보소통위원회가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현철 홍보소통위원회 위
제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초콜릿 문화 축제 '제1회 국제초콜릿쇼'가 제주시 성산읍 표선면 보롬왓 일대에서 열린다. 영농조합법인 보롬왓은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초콜릿 문화 축제 '제1회 국제초콜릿쇼'가 이달 15일부터 16일까지 제주시 성산읍 표선면 보롬왓 일대에서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보롬왓은 메밀꽃 축제와 ICT기술·드론쇼 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농업문화 축제를 선보여온 곳이다. 이번에는 전 세계 초콜릿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초콜릿 축제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프랑스, 일본, 호주, 마다가스카르, 한국 등 5개국의 유명 쇼콜라티에들이 대거 참여해 단순한 전시와 판매를 넘어 초콜릿을 둘러싼 농업과 문화, 윤리적 소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행사 첫날인 15일에는 프랑스 유럽 초콜릿 어워드 수상자 코린 마에그(Corinne Maeght)가 '빈투바(Bean to Bar)' 강연과 초콜릿 테이스팅,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다. 이어 프랑스 최고 장인(MOF)과 세계 대회 챔피언을 동시에 지닌 피에르 앙리 루아르(Pierre-Henri Roullard)가 디저트와 초콜릿을 결합한 아트 초콜릿 시연을 선보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헌법재판소에 신속한 파면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오영훈 제주지사는 10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은 국민의 법 감정과 상식에 어긋나는 법 기술의 불상사"라며 "내란을 총지휘한 윤 대통령이 가슴을 펴고 국민을 우롱하는 현실을 국민들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구속기간 산정을 '일'이 아닌 '시간'으로 하는 사법부의 전례 없는 판단이 왜 하필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에 처음 적용되는지 의문"이라며 "검찰이 즉시 항고를 포기한 배경도 국민적 분노와 의혹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에 가담한 하수인들은 구속되어 있는데, 정작 그 내란의 총지휘자가 석방돼 거리를 활보하는 현실은 결코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국민의 상식과 정의에 명백히 반하는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이들은 "비상계엄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은 추락하고 경제는 무너졌다"며 "그럼에도 윤 대통령은 국민
제20회 제주포럼을 앞두고 청년들이 직접 세션을 기획·운영하는 청년사무국 6기 모집이 시작됐다. 제주포럼 청년사무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이슈를 청년들의 관점에서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도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10일 제주도와 제주포럼 사무국, 청년재단에 따르면 청년사무국 6기는 오는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리는 제20회 제주포럼에 앞서 4~5월 두 달간 준비 활동을 거쳐 직접 세션을 기획·운영하게 된다. 청년사무국은 전국 5개 권역(수도권, 강원·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제주)에서 3~4인 1팀으로 구성된 5개 팀을 모집한다. 올해 포럼의 대주제는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혁신'이다. 청년사무국은 ▲외교(지역협력과 평화), ▲경제(포용적 성장과 혁신), ▲환경(지속가능성과 기후 회복력) 등 3개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해 세션을 기획하게 된다. 토크, 인터뷰, 강연, 팟캐스트 등 다양한 형식으로 20분 내외 세션을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 청년들은 '제주' 지역 대표팀으로 지원할 수 있어 탄소중립, 자원순환, 신재생에너지, 지역 공동체 문제 등 제주 현안을 세계 무대에서 다룰 기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