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공사장에서 60대 남성이 덤프트럭을 정비하다 차에 몸이 끼여 숨졌다. 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8분 서귀포시 강정동의 한 공사장에서 60대 A씨가 15톤 덤프트럭을 정비하던 중 바퀴와 연료탱크에 몸이 끼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10시 42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기후변화에 대한 제주도민의 불안감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2일 통계청의 2012∼2022년 사회조사 원 자료를 활용해 도민의 기후·환경 인식과 실천에 대해 분석하고 시사점을 제시한 '제주도민의 기후변화 불안 경험과 환경 행동 추이' 브리프를 발간했다. 제주도민의 기후변화 불안 인식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그러나 2018년 역전해 2022년에는 20세 이상 제주도민의 51.9%(전국 46.3%)가 '불안하다'고 했다. 2022년 제주지역 기후변화 불안 인식은 전국 광역 시도 중 가장 높았다. 5점 척도로 볼 때 제주는 3.41점으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충남은 3.04점이었다. 또 여성인 경우 기후변화에 대한 불안 인식이 더 높았다. 그리고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환경보호 비용 부담금 지불에 대해서는 2022년 20세 이상 제주도민의 55.8%(전국 50.4%)가 찬성해 전국 시도 중 세 번째로 높았다.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노력 수준에서 일회용품 미사용, 친환경 제품 구입·사용, 자연보호 활동 분야에서는 제주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이어 대중교통
제주 지역의 출산 관련 의료 인프라가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의료 서비스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3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제주 지역의 분만실 병상 수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적은 15병상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분만실 병상(1757개) 중 0.9%에 해당하는 수치로 세종(14병상)에 이어 가장 열악한 수준이다. 통계연보는 건강보험제도 운영 결과를 통해 수집한 전국의 보건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강보험 적용인구, 재정현황, 급여실적, 심사실적, 적정성 평가, 질병통계 등을 종합한 결과다. 신생아실 병상 수도 66개로 세종(48병상) 다음으로 적었다. 이와 같은 낮은 의료 인프라는 제주 지역 산모들이 분만과 신생아 관리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원정 출산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출산 인프라 부족은 분만 건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제주 지역의 분만 건수는 3118건으로 세종(2605건)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대비 3.3% 감소한 수치로 제주에서도 출산율 하락과 맞물려 분만
강희곤 제줕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 제품다각화팀장이 바이오산업 발전에 디여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는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4년 바이오산업의 날' 행사에서 용암해수센터 강희곤 제품다각화팀장이 바이오특화센터와 지역 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바이오특화센터협의회가 공동 주관했다.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한 산·학·연·관 주요 관계자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유공자들에게 모두 33점의 정부 포상을 수여하는 자리였다. 산업부 장관상을 받은 강 팀장은 제주TP 청정바이오사업본부 용암해수센터에서 근무하며 제주의 천연 원물과 용암해수를 활용한 제품 연구개발을 기획했다. 또 지역 기업들의 제품 제작과 상용화를 지원하며 용암해수의 가치를 발굴하고 관련 기업의 성장을 돕는 데 기여했다. 제주 용암해수는 유용한 미네랄이 풍부하며 항산화 효과, 지방간 억제, 피부 개선 등의 기능성과 안정성이 입증된 신성장 자원으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활용하기 위해 구좌읍 한동리에 제주 첫 일반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사업과 관련해 토지주 295명과 협의를 마치고 추가 보상금 532억원(전체의 70.5%)을 집행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2일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된 토지 추가 보상 작업이 올해 목표치의 7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체 추가 보상 대상 면적의 63.7%에 해당하는 42만8177㎡의 소유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추가 보상은 2015년 대법원이 토지 강제수용이 무효라는 판결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2019년 사업 인·허가 무효 판결 이후 원소유주들이 제기한 소유권 반환 소송에서 법원의 조정안을 통해 합의가 이루어졌다. 토지 원소유주들은 사업 초기 토지 강제수용이 부당하다며 '토지 수용 재결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사업 무효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원소유주들은 잇따라 소유권 반환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JDC가 토지주들에게 상승한 땅값에 해당하는 추가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분쟁을 해결하도록 했다. JDC는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토지주 295명과 협의해 모두 755억원의 추가 보상금 중 532억원(70.5%)
제주 공식 여행 정보 플랫폼 비짓제주(Visit Jeju)가 누적 방문자 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공식 여행 정보 플랫폼인 비짓제주(Visit Jeju)가 11월 기준 누적 방문자 수 5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비짓제주는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누적 방문자 수 531만6274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방문자 수인 489만1044명을 크게 넘어섰다. 도와 공사는 비짓제주의 방문자 유입을 강화하기 위해 MZ세대를 겨냥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기획하고, 도내 유관기관 및 기업과 협력해 최신 트렌드에 맞춘 제주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했다. 특히, 제주 착한가격 업소, 노포 맛집 백년가게 등 제주만의 독창적인 콘텐츠 확산과 함께 연휴와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는 제주항공 및 여성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ZIGZAG)와 협력한 이벤트를 통해 제주 여행의 동기를 유발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해외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 강화도 큰 성과를 냈다. 도와 공사는 인스타그램, 틱톡, 샤오홍수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비짓제주의 외국인 방문자 수를 전년 대비 2.5
헌혈의집 신제주센터가 노형동으로 확장·이전해 새롭게 문을 연다.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은 헌혈의집 신제주센터를 제주시 노형동 청원빌딩(제주시 1100로 3324) 5층으로 확장 이전해 오는 4일 문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신제주센터는 2018년 개소 후 지난 7년간 헌혈자 6만명이 방문했다. 그러나 시설이 오래되고 헌혈자 발길이 점차 줄어 환경 개선과 이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혈액원은 신제주센터를 제주 최대 규모 헌혈의집으로 확장하고 위치도 제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노형동으로 이전했다. 혈액원은 채혈 침대를 확장하고 헌혈자 대기·휴게공간을 확장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꾸며 헌혈자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제주센터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각 운영된다. 신제주센터는 확장 이전 개소 기념으로 헌혈자에게 특별 기념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지난해 3월 창원 첨단산업단지(산단) 발표 이후 제주도에서 열린 축하 모임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수원시무)은 2일 명태균씨를 포함한 축하 모임이 지난해 4월경 김한정씨의 제주도 별장에서 열린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염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진에는 명태균씨, 김영선 전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 그리고 홍준표 대구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A씨 등 13명이 술잔을 높이 들고 자축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염 의원은 이 모임이 창원 첨단산업단지 발표와 연관된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이권 축하를 나눈 자리라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창원산단 발표를 축하하는 자리였으며 특히 전 경남도의원 B씨의 창원산업진흥원장 내정 기념도 함께 축하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염 의원에 따르면 사진 속 A씨는 명태균 씨와 연관된 '조은희 의원 공천개입' 사건에서 서울시의원 공천을 받았으나 낙선한 인물로 홍준표 대구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염 의원은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권력과 이권 네트워크를 형성해 여러
제주 해역의 해양안보와 어업자원 보호 강화를 위해 제주동부해양경찰서 신설을 촉구하는 건의문이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의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제주도의회 임정은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대천동·중문동·예래동)이 제안한 "제주 동부 해양경찰서 신설 촉구 건의문"이 지난달 28일 충북 청주 S컨벤션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4차 정기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도의회가 2일 밝혔다. 이 건의문은 제주 해역의 중요성과 해양안보 강화를 위해 제주 동부 해양경찰서(가칭) 신설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제주 해경이 담당하는 관할 해역은 전국의 25.2%, 배타적경제수역(EEZ)의 33.5%를 차지할 만큼 광범위하다. 특히 제주 동부 해역은 타국과의 해상 분쟁 우려가 높은 지역으로 해양안보와 어업자원 보호를 위해 경찰서 신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임 위원장은 건의문을 통해 "제주 해역의 대형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어업자원 보호와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제주 동부 해양경찰서 신설이 시급하다"며 관련 법안과 예산 지원을 중앙정부에 요청했다. 이날 채택된 건의문은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소속 13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이 만
제주도가 청년층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시행 중인 '정책서민금융 이차보전 지원' 사업의 신청 기한을 이달 11일까지 연장하고,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제주도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정책서민금융 이차보전 지원' 사업의 신청 기한을 기존 지난달 말에서 이달 11일까지 연장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정책서민금융상품 이용 증가와 도내 청년층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전국 평균의 2.4배에 달하는 어려운 금융 여건을 고려한 결정이다. '정책서민금융 이차보전 지원'은 도가 올해 조성한 금융포용기금의 첫 번째 사업으로 지난 8월 1차 지원에 이어 2차 지원부터는 지원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대상은 기존 '근로자햇살론' 이용자뿐 아니라 고금리 대출 상품인 '햇살론15'와 사회초년생이 주로 사용하는 '햇살론유스'를 이용 중인 만 19~39세 청년층이다. 지원 내용은 대출 원금의 3.5%를 이차보전금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2000만원을 대출받아 1년 이상 상환한 경우 약 7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 후 1년이 되지 않은 경우에는 상환 기간에 따라 월할 계산으로 지원금이 지급된다
제주도가 주거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생활형 숙박시설(생숙)의 합법화를 지원하기 위해 전담센터를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생숙 18만8000실 중 약 60%는 합법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나머지 40%에 해당하는 약 7만6000실은 미신고 상태로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 중 제주도의 미신고 생숙은 3300실로 경기(2만4500실), 인천(8200실), 부산(4200실)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은 규모다. 제주도는 관광지 특성상 숙박시설 과잉 공급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생숙의 용도 변경과 숙박업 신고를 통해 문제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2일부터 생숙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미신고 생활형 숙박시설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숙박업 신고 절차와 용도 변경 가능성, 예상 비용 등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지원센터는 숙박업 신고를 지원하기 위해 주차 기준 완화와 숙박업 등록 절차에 대한 규제 완화 방안을 제공해 소유자들의 신고를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또 주거용 오피스텔로의 용도 변경 가능성을 검토하고, 이에 따른 예상 비용을 산출하기 위한 사전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구단위
600년 넘는 역사를 간직한 제주 성읍민속마을 주민들이 과도한 법적 규제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2일 국회에 따르면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서귀포시)이 지난달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성읍민속마을의 현재와 미래' 토론회에서 문화재 전문가와 성읍민속마을 주민들이 참석, 규제 완화와 정주 여건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은 조선 세종 5년(1423년)에 정의현청이 설치된 이후 약 5세기 동안 행정 중심지로 자리잡은 역사적 마을이다. 잘 보존된 성곽, 동헌, 향교 등으로 인해 1984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성읍마을에 적용된 문화재보호법이 생활 개선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라며 시대적 상황에 맞게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인성 성읍민속마을 총무이사는 "작은 화장실이나 보일러실을 증축하는 데에도 1~2년의 허가 기간이 필요하다"며 "주거 환경 개선과 생계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명언 제주도 문화원연합회장은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복잡한 현상 변경 심의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며 "문화유산 보존과 주민 생활, 관광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