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다수의 게스트하우스가 농·어촌민박 사업장 표시, 신고확인증 및 요금표를 게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자치경찰단은 도내 127곳의 게스트하우스를 포함한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안전 종합점검을 실시한 결과, 준수 사항을 위반한 다수의 업소가 적발됐다고 3일 밝혔다. 점검 결과 농·어촌민박 사업장 표시를 하지 않은 2곳이 적발됐다. 또 신고확인증이나 요금표를 게시하지 않은 15곳에 대해서는 현장 지도가 이뤄졌다. 이번 게스트하우스 점검은 휴가철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8월 한 달간 이뤄졌다. 자치경찰은 불법촬영기기 설치 여부, 미신고 숙박, 미신고 일반음식점 영업,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요금표 게시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강수천 제주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장은 "앞으로도 제주지역 건전한 숙박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정부가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자 오영훈 제주지사가 논리적 반박 자료를 제출할 뜻을 밝혔다.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전제로 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된 시점에서다. 3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3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강성의 더불어민주당 도의원(화북동)은 오영훈 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에서 행정안전부의 신중 입장에 대한 제주도의 대책을 요구했다. 앞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행정시를 두는 규정을 삭제하고 지방자치단체로서 시·군을 둘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지난 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그러나 행정안전부는 가능성과 효과, 지역사회 공감대,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전문의원실도 추가 입법화와 특례 규정 조정 필요성을 지적했다. 오 지사는 이에 대해 “예상된 내용으로 이미 대안을 마련 중”이라며 “행정안전부의 입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해 조만간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제주도는 적어도 (오는) 11월 말까지 주민투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법안 통과와 행안부 장관의 주민
이은영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이 지난 2일 여성가족부 주최로 열린 ‘2024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정책관은 선도적인 양성평등정책 추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예를 안았다. 이 정책관은 지난 13년 동안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선임전문위원과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으로 활동하며 제주형 양성평등정책 모델 구축에 힘썼다. 일·생활 균형 분야의 제도 개선을 통해 전국적으로 양성평등을 선도하는 정책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제주도는 지난해 양성평등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또 2017년부터 6년 연속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성평등지수 상위지역을 유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은영 정책관은 "성평등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함께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제주의 성평등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전국 성평등 정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10월 1일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제주가 내국인 관광객 특수를 기대하게 됐다. 정부는 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상정해 심의·의결했다. 한 총리는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함으로써 국가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국군의 역할과 장병들의 노고를 기리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통해 효력이 발생한다. 직장인들은 10월 2일과 4일에 연차를 사용하면 최대 6일간의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이에 제주도는 내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2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80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64만 명보다 6.3% 감소했다. 항공사의 국제선 확대와 일본 엔저 현상으로 인해 해외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전체 관광객 수는 오히려 늘었다. 내국인 관광객도 여름 휴가철 동안 7월에 102만명, 8월에 108만명이 제주를 방문해 전년도 수준을 대부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내 여행업계에서 근무하는
제주도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 난관에 봉착했다. 계통관리변전소 지정에 따라 풍력발전 등의 허가가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했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담당자들이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를 방문해 계통관리변전소 지정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산자부는 지난 5월 ‘출력제어 최소화 계통포화 해소대책 추진’ 계획을 수립해 제주지역 16개 변전소를 모두 ‘계통관리변전소’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계통관리변전소는 발전설비에서 출력제어가 상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변전소를 말한다. 이로 지정되면 여유 용량이 있더라도 자동으로 계통 접속이 제한된다. 정부 방침에 따라 한국전력공사는 도내 발전 용량 1㎿를 초과하는 발전설비의 접속을 차단했다. 이에 따라 이달 1일부터는 1㎿ 이하의 발전설비까지 계통 접근을 막고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은 도가 발전사업 허가를 접수한 후 한국전력의 계통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전력계통과 연계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계통관리변전소는 협의가 불가능해져 도가 발전허가를 내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 때문에 이달부터 사실상 모든 재생에너지 발전허가가 불가능하게 됐다. 도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 발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 8월 한 달 동안 매출 5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제주관광 산업의 본격적인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8월에 호텔과 카지노 양대 부문에서 전체 505억 49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최고 실적이었던 5월의 410억 5600만원을 94억 원(23.1%) 초과한 것이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321억 5800만원) 대비 57.2% 증가했다. 드림타워의 성장 배경에는 급증한 해외 관광객의 영향이 컸다. 2022년 말부터 다시 열린 제주 직항노선이 성과를 이끌었다. 8월에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특히 중국뿐만 아니라 도쿄와 제주를 잇는 직항 노선 재개가 일본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매출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8월에 330억 1200만원의 순매출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00억원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179억 600만원) 대비 84.4% 증가한 수치다. 테이블 드롭액과 이용객 수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누적 순매출도 19
내년 새 학기부터 고등학교에서 사용될 한국사 교과서의 내용이 공개되면서 일부 교과서에 기술된 제주4.3 사건 관련 표현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반란군'이라는 표현이 등장해 비판을 받고 있다. 3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논란이 된 교과서는 이번에 처음 검정을 통과한 '한국학력평가원' 출판사의 교과서다. 이 교과서에는 제주4.3 사건 외에도 친일이나 독재 정권을 옹호하는 듯한 서술이 포함돼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제주도교육청은 "대부분의 교과서가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오해 소지가 있던 부분을 상당 부분 수정했지만 '한국학력평가원' 교과서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교과서는 제주4.3 사건과 여수·순천 10·19사건을 함께 설명하며 "제주4.3 사건과 여수·순천 10.19사건을 진압하며 반란군을 색출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많은 민간인이 희생되었으나 도주한 반란군의 일부는 지리산 등에 숨어 게릴라전을 하며 저항하였다"라고 기술했다. 이는 4.3사건을 '반란군'의 행동으로 묘사하는 표현으로 4.3 진상조사보고서를 비롯한 여러 자료에 따르면 이 표현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3사건은 군(당시 국방경비대)이 주도한 무장봉기가 아니며
제주에서 9월 들어 잠시 주춤하는 듯했던 열대야가 다시 나타났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까지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6도, 서귀포(남부) 25.3도 등으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돌았다. 제주(북부) 지점은 7월 15일 이후 지난달 31일 새벽까지 47일간 밤마다 열대야가 나타났다가 9월 들어 밤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져 열대야 행진을 멈췄다. 이후 이틀 만에 제주 지점에서 다시 열대야가 발생했다. 이 지점의 올여름 누적 발생 일수는 57일로 역대 최다 기록인 2022년 56일을 넘어섰다. 서귀포(남부)는 지난달 31일과 1일 밤에 이어 열대야가 나타나 올해 열대야 일수 51일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57일), 2010년(54일)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것이다. 고산(서부)에서도 밤사이 기온이 열대야 기준인 25도 이상을 유지하다가 이날 오전 6시 37분을 기해 최저기온이 24.9도로 낮아지면서 열대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제주(북부)와 서귀포(남부)의 밤사이 최저기온은 각각 26.4도와 25.7도를 나타냈다. 성산(동부)과 고산(서부)의 올여름 열대야 누적 발생 일수는 각각 46일, 40일로 집계됐다
제주도가 보유한 9조원 대의 공유재산 처리방안이 제시됐다. 제주도는 2일 '공유재산 효율적 활용방안 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 용역은 유휴 자산의 발굴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지난해 12월부터 제주연구원이 수행해온 것이다.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도가 소유한 공유재산은 토지와 건물 등 전체 14만4000여건에 달한다. 이를 가치로 환산하면 약 8조 8723억원에 이른다. 이 중 실제로 사용 중인 부지와 환경적·문화적으로 보존이 필요한 구역을 제외한 유휴재산(토지)은 3640필지로 나타났다. 최종보고회에서는 사용가치가 낮은 공유재산에 대한 처분계획을 수립하고 정기적인 공고를 통해 공유재산의 대부 사용을 활성화하는 방안 등이 제안됐다. 또 유휴 및 저활용 공유재산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각 유형에 맞는 활용방안과 조직, 정보시스템, 제도 등의 관리체계를 개선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저활용 공유재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새로운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행정 수요에 부합하는 재산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공유재산은 도민의 자산인 만큼 관리 방식에 따라 그 가치가 크게 증대될 수 있
장기간 방치된 제주~인천 간 바닷길 운항이 재개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제주~인천 간 여객항로 중단 이후 장기간 방치됐던 인천항 연안2부두의 운영을 재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제주와 인천 간 생필품을 비롯한 해상화물의 원활한 운송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제주~인천 여객항로의 재개나 연안여객선 선석 재배치 등의 여건 변화가 있을 때까지 한시적 조치다. 항만공사는 연안2부두 선석을 활용해 제주와 인천을 연결하는 화물선 운항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제주로의 필수 물류 운송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항 연안2부두 선석 사용을 원하는 선사는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조건과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13일까지 항만시설 사용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다수의 선사가 신청할 경우 인천항만공사에서 선석 사용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제주~인천 간 물류 문제를 해소하고 제주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인천항 연안2부두 선석이 제주와의 물류 연결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에서의 상품권 환급 대상을 확대하고 인근 주·정차 단속을 일시적으로 유예한다. 제주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 추석 민생경제 안정대책’을 수립하고 분야별로 내수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전통시장에서는 농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환급 대상을 기존 3곳에서 6곳으로 확대한다. 적용 품목도 수산물에서 농·축산물로 넓힌다. 환급 대상 시장은 동문재래시장, 서문공설시장, 제주시민속오일시장, 화북종합시장, 모슬포중앙시장,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등 6곳이다. 이들 시장에서 6만7000원 이상 농·축산물을 구매하면 최대 2만원의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행사기간은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다. 수산물 환급 대상 시장은 제주동문시장,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서귀포향토오일시장 등 4곳이다. 동일하게 6만7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2만원이 환급된다. 또 방문객 유치를 위해 주·정차 단속도 일시적으로 유예된다.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서문시장, 대정오일시장, 고성오일시장, 표선오일시장, 모슬포중앙시장 등 6곳에서 29일까지 주·정차 단속이 중단된다. 구체적으로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는
제주도가 추석을 맞아 도민들이 풍성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민생경제 안정대책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제주도는 이달 14일까지 소비자 물가안정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도내 22개 중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유통되는 124개 장바구니 물가 품목을 주 2회 조사하고 그 결과를 도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임금체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특별 지도기간을 운영하고 체불임금 대책회의를 통해 분야별 대책을 공유하며 피해자 지원에 나선다.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제3차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범도민 소비촉진협의체를 중심으로 소비촉진 운동을 확산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월 2회 이상 전통시장 방문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제주지역사랑상품권 '탐나는전'의 혜택을 확대해 포인트 적립률을 14%로 구매한도를 월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소비 촉진 방안도 마련된다. e제주몰과 탐나오 등에서 제주지역 생산품과 관광상품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과 수산물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특별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도는 제주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소상공인의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