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서귀포시)이 3일째 단식을 이어가며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선고 기일 지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위 의원은 13일 "헌법재판소가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 이번 주 내에 반드시 탄핵 선고 기일을 지정해야 한다"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지난 11일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촉구를 위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틀 밤째 농성 천막에서 지내며 3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위 의원은 이날 아침에도 시민들이 남긴 포스트잇 메모를 읽으며 농성을 계속했다. 그는 "어제도 많은 시민분들이 천막을 찾아와 따뜻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특히 제주 아라동에서 올라온 한 부녀가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며 건넨 격려가 깊이 남는다"고 전했다. 이날 단식 농성장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위 의원과 악수하며 건강을 각별히 챙기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박용진 전 의원,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도 농성장을 찾아 위 의
이마트 신제주점에서 발생한 연기 소동을 둘러싸고 노사가 엇갈린 주장을 내놓으며 갈등이 커지고 있다. 대피 지시 여부와 초기 대응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면서 소방당국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1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지난 12일 이마트 신제주점에 대한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했다. 이마트 측의 공식 입장이 없을 경우 10일 뒤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노총 마트노조 제주본부 등은 지난 11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재 경보가 울렸지만 대피 지시가 없었고 비상문도 닫혀 있었다"며 "만약 대형 화재였다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특히 "사측이 화재 상황에서도 직원들에게 근무를 지시했다"며, 해당 관리자에 대한 진상조사와 전 매장의 화재 안전 점검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마트 측은 "화재 경보가 울린 직후 모든 비상문은 잠금 해제됐고, 일부 시간이 걸렸지만 대피 유도도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노조가 문제 삼은 사측의 초동 대응 미흡 논란에 대해 소방당국이 폐쇄회로(CC)TV와 관련 기록을 확인한 결과, 비상문은 정상 작동했고 별다른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측의 근무 지
제주도가 관광산업 고도화를 통해 질좋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고용노동부 지역일자리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제주도는 고용노동부 올해 지역일자리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35억1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9억8000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도는 이번 공모에서 '제주관광 프리미엄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 사업은 관광산업 고도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여성의 안정적 지역 정착을 도모하며 구인난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역혁신프로젝트' 사업으로는 제주관광 콘텐츠 고도화, 프리미엄 비즈니스 활성화, 취업·일자리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비 13억4000만원을 확보했다. 또 신규 사업인 '청년 취업지원 특화 패키지'를 통해 런케이션, 디지털 전환 기업과 청년 동반성장 등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청년들의 제주 정착과 장기 재직을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도는 전국 5개 신규 선정 자치단체에 포함돼 국비 12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에는 국비 9억7000만원을 투입해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관광 관련 업종의 임금 보전과 근무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도는 오는
대낮에 편의점 여성 점원을 성폭행한 6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유사강간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1시 반 제주시 한 편의점에서 여성 점원이 탕비실에 들어가자 뒤따라 들어가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사건 발생 당일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거듭된 심적 고통을 겪다가 이달 4일 해바라기센터를 찾아 피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바라기 센터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편의점 인근 CC(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지난 7일 제주시내에서 A씨를 긴급체포하고 12일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A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며 "동종 전과가 있는 만큼 추가 범행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응급의료전용헬기)가 제주에 배치된 지 2년여만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제주도는 제주국제공항에 닥터헬기 격납고가 올해 상반기 내 준공된다고 13일 밝혔다. 닥터헬기 격납고는 면적 774.38㎡ 규모다. 제주 닥터헬기는 2022년 11월 29일 배치 때부터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중산간 초지에서 출동 대기하고 있다. 닥터헬기가 중산간에 대기하는 바람에 기상이 악화할 경우 이·착륙이 쉽지 않고 정비와 관리도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새로 제주공항에 격납고가 생기면 신속 출동과 정비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제주 닥터헬기는 현재까지 모두 80여회에 걸쳐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이와 함께 서귀포의료원 옥상에도 헬기 착륙장인 헬리포트가 설치된다. 도는 닥터헬기 운영 등을 포함한 '제주응급의료지원단'을 지난해 출범해 중증응급환자 전용 병상 16개를 운영하고 중증응급질환 의료기관의 당직 의료인에 대한 예산 지원을 강화했다. 또 제주응급의료지원단을 통해 중증도별 응급환자의 이송과 전원 체계를 개선해 지난 1년간 3959건의 병원 선정을 지원했고 의료취약지역에 달빛어린이병원 개원을 확대해왔다. 제주도는 이날 아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배경이 된 제주도가 작품의 글로벌 흥행을 타고 제주 홍보에 나섰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가 로케이션 제작을 지원한 이 작품은 제주목관아, 성산일출봉, 김녕 해변, 오라동 메밀꽃밭 등 제주의 명소를 배경으로 촬영됐다. 도는 이 작품을 통해 제주의 매력을 홍보하기 위해 제주도 공식 유튜브 '빛나는 제주TV',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 등 온라인 채널과 도내 전광판, 버스정류소 등 1200곳에서 티저 영상 등을 송출하고 있다. 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은 '폭싹 속았수다' 제작을 위해 2022년 말부터 약 1년 2개월간 촬영장소 섭외 등 행정 지원과 함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에 로케이션 인센티브 5000만원을 지원했다. 제주 로케이션 유치·지원 사업은 제주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의 장기 촬영을 유도하기 위해 영상물 제작비 인센티브와 촬영지 섭외 행정 지원을 해주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아일랜드', 영화 '슬픈열대' 등 여러 작품이 제주에서 촬영됐다. 도와 콘텐츠진흥원은 이번 '폭싹 속았수다' 성공을 발판으로 로케이션 작품 유치를 확대하는 등 제주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폭싹 속았
기후변화로 해양 환경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제주 바다가 빠르게 아열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 인근 해역에서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아열대 어종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기존 주력 수산자원의 어장이 북상하면서 제주 어업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13일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아열대화 영향 기후변화축 해양생태계 먹이망 구조 연구’를 본격 추진하기로 하고, 제주를 포함한 전국 연근해 해역의 수산자원 변동을 정밀 추적할 계획이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제주를 포함한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아열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수온 상승으로 어류의 서식지와 산란장이 이동하면서 제주 해역의 생태계도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제주 남부 해역에서는 태평양 참다랑어와 같은 아열대 어종이 포획되고 있다. 이는 과거에는 보기 힘들었던 현상이다. 참다랑어는 지난 2021년 제주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점차 동해까지 어장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제주 인근에서 대량 어획되던 오징어 역시 이제는 동해 북부로 주 어장이 옮겨갔다. 도루묵과 멸치 등 제주 어민들의 주요 어획 대상이었던 어종들도 서서히 제주 바다에서 사라지고 있다. 멸치
국내 연구팀이 제주 한라산에서 약 4200년 전 발생한 세계적 이상기후 사건의 흔적을 발견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조아라 박사 연구팀은 13일 한라산 사라오름에서 채취한 퇴적층 시료의 규조류 분석을 통해 과거 홀로세 동안의 기후 변화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규조류는 규산질 껍데기를 가진 식물성 플랑크톤이다. 주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어 과거 기후와 환경 변화를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연구팀이 주목한 '4.2ka 이벤트'(4200년 전 사건)는 전 세계에 대가뭄을 일으키며 홀로세 중기와 후기를 나누는 대규모 기후 변화 사건으로 꼽힌다. 당시 메소포타미아와 인더스 문명이 쇠퇴했고, 중국 북부에는 가뭄, 남부에는 홍수가 발생하는 등 지역별로 극심한 강수 패턴 변화가 일어났다. 조 박사 연구팀이 사라오름 습지에서 퇴적층과 화산쇄설물 표본을 추출해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과 규조류 군집 분석을 진행한 결과, 약 4200년 전 제주에서 모래 입자 퇴적물과 부유성 규조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제주 지역이 당시 극심한 폭우와 강수량 증가를 겪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제주가 건조한 기후였을 것이라는 기존 학설을 뒤집는 연구
오는 6월부터 술을 마시고 서핑이나 카약 등 무동력 수상레저기구를 이용하다 적발되면 처벌을 받게 된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2일 "무동력 수상레저기구에 대한 음주 조종 처벌과 약물복용·음주 측정 거부 금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수상레저안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오는 6월 2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수상 오토바이, 고무보트, 5마력 이상 세일링 요트 등 동력 수상레저기구에 대해서만 음주·약물 조종 단속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법 개정으로 서핑, 카약 등 무동력 기구까지 단속 대상이 확대된다. 개정된 법률에 따르면 무동력 수상레저기구의 음주 단속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이다. 이를 위반해 적발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음주 측정 거부 시에도 동일하게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자동차 음주운전의 경우 도로교통법상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0.08% 미만이면 면허정지, 0.08% 이상이면 면허취소에 처해진다. 또 음주 측정 거부 시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최근 수상레저기구 이용자가 늘면서 안전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초대형 국제 크루즈선인 노르웨지안 스카이(Norwegian Sky)호가 12일 관광객 2000여명을 태우고 전남 여수에 입항한 뒤 제주를 향해 출항할 예정이다. 제주 관광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로 평가된다. 12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초대형 국제 크루즈선인 노르웨지안 스카이호가 이날 승객 2000여명을 태우고 전남 여수에 입항한 뒤 10시간 뒤 제주로 향할 예정이다. 미국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NCL) 선사가 운영하는 노르웨지안 스카이호는 7만7104톤급, 길이 258m 규모로, 승객 2005명과 승무원 859명 등 모두 2864명이 탑승 중이다. 이들은 여수 관광을 마친 후 제주로 이동해 도내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 해안 절경 등을 둘러볼 것으로 예상된다.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NCL)은 북미, 유럽, 아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대형 선사다. 한국에서는 제주와 인천·부산을 주요 기항지로 삼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항만시설 정비, 환승 교통, 관광지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등 해외로 빠져나가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다시 제주로 돌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크루즈 입항에 맞춰
배달의민족(배민)이 다음 달부터 포장 주문(현 배민 픽업)에도 6.8%의 중개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제주 지역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2일 "고객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음식을 가져가는 대신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배민 픽업'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고, 이를 위해 앱 전면 개편과 함께 300억원 규모의 마케팅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까지 무료였던 포장 주문 수수료가 처음으로 부과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포장 주문을 통해 배달비 부담을 피하고 소비자에게는 할인 혜택을 제공해왔던 도내 소상공인들은 사실상 마지막 남은 가격 경쟁력마저 잃게 될 상황이다. 배민 측은 이에 대해 "배달 중개와 마찬가지로 운영과 개발 비용이 지속 발생하고 있지만 수익 구조가 마련되지 않아 서비스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며 수수료 부과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제주 소상공인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이미 배달 수수료와 광고비, 카드 수수료 등으로 적자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포장 주문마저 수수료 부담이 추가되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제주 지역에서 배민의 시장 점
12·29 무안공항 사고 이후 운항 감축 여파로 주저앉았던 제주항공이 지난달 다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공 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달 한 달 동안 모두 87만9301명의 승객을 수송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 점유율 22.7%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에 밀렸던 상황을 뒤집고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1월에는 진에어가 86만3210명(점유율 22.3%), 티웨이항공이 83만8935명(21.7%)을 수송하면서 제주항공을 앞질렀다. 지난달 전체 국적 항공사의 여객 수는 1월보다 75만2794명(9.4%) 감소하며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선 여객 역시 12.5% 줄어들었고, 삼일절 연휴 기간 동안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특히 LCC 중에서는 에어부산이 26.3%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티웨이항공은 8만2567명, 진에어는 7만762명, 이스타항공은 3만6881명 각각 여객 수가 줄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제주항공은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제주항공의 하루 평균 탑승객 수는 3만1404명으로 1월(3만636명)보다 768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