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쪽에 있는 천연림이자, 습지인 동백동산은 제주도기념물 제10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오래된 동백나무가 많아서 ‘동백동산’이라고 붙여졌다. 제주도 원 식생을 추정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며,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도내 난대림은 대부분 계곡에 집중돼 있는 반면, 동백동산은 계곡이 아닌 평탄한 넓은 지역에 대규모로 상록 활엽수림이 조성됐다. 뿐만 아니라 20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식물들이 분포해 있는 생태계의 보고다. 제주 중산간 지역이 파괴되기 이전의 원 식생의 형태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지만. 곳곳에 선조들이 살았던 흔적들도 있는 역사적인 곳이다. 그러한 동백동산을 제주지역 최초 사진동아리인 ‘제주카메라클럽’이 앵글에 담아 그 소중한 가치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 1965년 창립된 제주카메라클럽은 70회 전시회로 ‘동백동산’을 주제로 잡았다. 사진은 약 50여점으로 우거진 수풀림과 곶자왈의 모습에서부터 수풀림 사이로 생성된 길과 선조들의 삶의 흔적, 조류와 야생화, 개구리를 노리는 유혈목이, 버섯 등 생태 등의 모습을 앵글에 담은 것이다. 동백동산은 현무암질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경선 판사는 제주해군기지 건설 공사 방해혐의(업무방해)로 구속 기소된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 등이 주장한 정당방위에 대해 정당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경선 판사는 판결문에서 “각 범행의 내용과 당시 상황, 수단과 방법 등에 비춰 정당방위로서 위법성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김 판사는 “해군기지 건설 사업은 향후 관련 소송 등을 통해 그 적법성·정당성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여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는 관련 행정기관의 허가를 받아 실시되는 것”이라며 “소송결과를 기다리거나 다른 적법한 방법을 통해 의사를 표명하는 것이 아닌 물리적 방법을 사용해 수차례 공사 저지행위를 해 온 점 등에 비춰 정당행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자구행위에 해당할만한 요건을 갖췄다고 보기도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의 아내 정순선씨가 눈물을 훔치고 있다. 23일 제주해군기지 공사방해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된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이 벌금형으로 석방된 가운데 강 회장의 아내 정순선씨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강직한 제주해녀인 정씨도 남편의 석방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한 것이다. 정씨는 강 회장이 석방되기 제주지방검찰청 뒤쪽에서 강 회장을 기다리던 중 기자들의 질문에 “(구속을)한 달 정도 생각했는데, 석 달까지 걸렸다.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못했다. 정부가 정말 밉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정마을이 더욱 단합됐다. 굳은 마음을 가졌다”며 “남편이 활발한 활동을 할 경우 적극적으로 밀어주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벌금액수에 대해서는 “많긴 하다. 많지만 현재 그것까지 생각할 마음은 아니다. 회장님 하는 일에는 적극적으로 돕겠다”라고 해군기지 반대운동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내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 정순선씨가 기쁨의 눈물을 딱으면서 남편을 모습을 보이기를 기다리고 있다.
▲강정마을회 등 해군기지 반대단체들이 강동균 회장 등의 석방을 축하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다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을 비롯한 구속자들이 벌금형으로 석방되자 강정마을 주민을 비롯한 반대단체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기쁜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23일 강동균 회장을 비롯한 12명에 대한 선고가 제주지방법원 302호 법정에서 형사2단독 김경선 판사에 의해 진행됐다. 강동균 회장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고, 일부는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받았으며, 일부는 벌금 200~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날 선고가 끝나자 방청객에 있던 강정마을 주민을 비롯한 해군기지반대단체 회원 등 50여명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구속자들의 석방과 실형이 선고되지 않은데 대한 안도해 했다. ▲해군기지 반대단체들이 강동균 회장을 태운 법무부 버스를 향해 해군기지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이어 강 회장이 얼굴을 비칠 제주지방검찰청 건물 뒤쪽으로 몰려 구속자들의 석방을 축하하는 노래를 부르며 한바탕 기분을 만끽했다. 이어 강 회장 등이 제주교도소로 향하기 위해 모습을 보이자 모두 환호했다. 강 회장 등의 두 손은 모두 자유로웠지만, 석방 절차
▲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이 선고 직후 제주지방검찰청 뒤쪽 출입구로 나오면서 주민 등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경선 판사는 23일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동균(54) 강정마을 회장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송모(53)씨와 고모(48)씨, 김모(25)씨에게 징역 8월을, 특수공무집행방해혐의가 추가된 김모씨(54)에게 징역 10월을 각각 선고하고, 이들의 형을 2년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이와 함께 정모씨(45)에게 벌금 300만원을, 김모씨(34), 김모씨(30), 전모씨(49), 이모씨(52)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강정마을청년회장 김모씨(35)에게는 무죄를 선고했고, 이날 불출석한 채모씨는 선고를 연기했다. 이날 선고로 구속됐던, 강동균 회장을 비롯한 김모씨(54)와 또 다른 김모씨(25) 등은 석방됐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의 행위로 인해 공사진행 업체의 손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점, 그 행위가 수회에 이르는 점이 인정된다”며 “다만, 피고인들의 개인의 이익을 위해 범행에 이른 것이 아닌 점
지난 6일 국내 최초로 제주시 관내에서 사육·생산된 경주마의 말레이사 수출에 이어 이번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본으로 경주마 수출이 이뤄졌다. 23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수출된 말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소재 녹원목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경주마 씨암말 더러브렛(11세) 1두다. 이번 수출은 일본 최고의 더러브렛 생산 목장인 샤다이판과 농가 간 직접 협상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수출가격은 2억3800만원(미화 20만 달러)이다. 특히, 이번 수출은 위생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는 일본으로, 말 파라티포이드 질병 검사를 통과 시켰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장에 정철수 경찰청 대변인(48)이 승진, 발령됐다. 경찰청은 23일 치안감 승진 및 전보 내정 인사를 단행하고 제주지방경찰청장에 경찰청 정철수 대변인을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 전보 발령했다. 정 신임 청장은 전남 무안 출신으로 경찰대학교(1기)를 거쳐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경찰청 홍보계장과 장수 경찰서장, 경찰대학 학생과장, 서울 영등포 경찰서장, 경찰청 홍보담당관.교통기획담당관을 지낸 뒤 2009년 경무관으로 승진, 전북경찰청 차장, 경찰청 대변인 등을 맡아왔다. 신용선 청장은 본청 경비국장으로 전보 발령됐다.
▲ 허창환씨 제주외국어고등학교가 처음으로 사법고시 합격자를 배출했다. 법무부는 22일 제53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707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 가운데 제주외고 1회 졸업생인 허창환(24)씨가 포함돼 있다. 성균관대 법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허씨는 지난 4월14일과 10월26일 1·2차 합격에 이어 지난 16일 사법연수원에서 치러진 3차 시험까지 합격하면서 이번에 최종합격된 것이다. 소방업에 종사하는 허병남(53)씨와 이영희(52)씨의 1남1녀 중 장남인 허씨는 제주동광초등학교와 제주중앙중학교를 거쳐 제주외국어고등학교를 첫 회 졸업했다. 허씨 부모에 따르면 그는 어렸을 때부터 법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중학교 재학때에는 아예 법학과 진학을 목표로 삼을 정도로 법조인은 예견돼 있었다. 또, 그는 평상시 성실하고 차분하며, 활동적이기 보다는 공부에 충실한 얌전한 학생이었다. 게다가 수학도 잘해 어렸을 때 도교육청에서 선발하는 수학영재 30명에 포함되기도 했다. 대학 진학과 함께 그는 줄곧 4년 장학생으로 대학공부를 하고 있다. 허창환씨는 “기대한대로 됐다. 사실은 모자란 점도 있었지만, 합격해서 기쁘다”며 &ldq
23일 오후부터 24일 오전사이에 제주도 산간지역에 눈이 날리고, 23일 낮부터는 강한바람과 함께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한을 지나가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2일 밤늦게 제주도 서부지역부터 비가 오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비는 23일 새벽부터 아침사이 한두 차례 더 온 뒤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가 그치고 난 뒤 낮부터 북서쪽에서 찬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낮 기온이 아침기온보다 점차 낮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산간에는 24일 밤부터 26일 아침까지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얼음이 얼고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며, 강풍도 예상된다.
우리나라 유일의 종합유도대회인 제11회 제주컵 유도대회가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제주종합경기장 한라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제주시와 대한유도회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시체육회와 제주도유도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서 272개팀 총 2647명이 임원 및 선수가 참가한다. 일본에서는 가나자와여고 선수 6명과 오사카 여대부 선수 6명 등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다른 종목에서 시도되지 않은 초등학교 5학년 이하, 중‧고등학교 1~2학년, 대학교 1~3학년생들만 참가하고 있다. 또한, 일반부 경기도 진행됨에 따라 내년 각종 유도대회 전초전 성격도 띠고 있다.
제주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축제전문잡지인 ‘축제월간 참살이’ 선정 가볼만한 축제로 선정됐다. 22일 제주시에 따르면 들불축제는 제3회 참살이 선정 가볼만한 축제 관광지축제 분야에서 태백눈축제와 화천산천어축제 등을 제치고 1위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서울 명동과 대학로, 청계천을 비롯한 전국 축제장에서 일반 관광객을 대상으로 직접 선정돼 순위가 결정됐다. 전통축제분야에서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 특산품축제분야에서는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 문화예술축제는 춘천마임축제 등이 선정됐다.
내년 입춘을 맞이해 개최될 예정인 ‘2012탐라국입춘굿놀이’를 두 달여를 남겨둔 가운데 오는 25일 오후 4시부터 제주시 열린정보센터에서 ‘탐라국입춘굿놀이 육성 정책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사)제주민예총과 (사)제주전통문화연구소 정책세미나가 주회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박경훈 제주전통문화연구소장이 ‘탐라국입춘굿놀이 발전방향 모색’을 주제로 발제하게 된다. 또한, 제주도의회 강창수 의원과 제주시청 윤성홍 문화예술과장,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 강문규 소장이 토론자로 나서 탐라국입춘굿놀이의 발전에 대하 논의하게 된다. 탐라국입춘굿놀이는 오랜 세월 명맥이 끊기다가 지난 1998년 복원돼 매년 입춘절을 맞아 제주목관아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도 유일의 전승축제로 전국적으로도 입춘에 유일하게 개최되는 축제이다. 지난해에는 우수축제로 인정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