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관내 컨테이너와 비닐하우스 등 주거가 불안한 곳에서 사는 취약계층 절반이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가 지난달 25일까지 빈집과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등의 거주실태를 일제히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모두 33가구에 38명이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중 컨테이너 22가구에 25명, 비닐하우스 4가구에 6명, 판잣집 3가구에 3명, 창고 2가구에 2명, 2빈집 1가구에 1명, 가건물 1가구에 1명 등이다. 그러나 이들 중 기초생활수급자는 18가구에 19명 불과했고, 나머지 15가구 19명은 미수급자로 파악됐다. 미수급자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미수급자가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이유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현재는 거주지 실태 파악만 된 상태다. 이들 중에는 재산이 있을 수도 있고, 일부러 이렇게 사는 경우도 있어 이달 중순까지 정확한 조사를 통해 수급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시는 이들이 기초생활수급자로 판명될 경우 희망원 입소, 가족 찾아주기 등은 물론, 유관기관 및 단체의 협조를 받아 생필품 지원, 주거환경 개선, 소방대책 마련 등에 나서기로 했다.
▲ 고창후 서귀포시장이 5일 총선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고창후 서귀포시장이 내년 4·11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고창후 시장은 5일 오전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총선출마에 따른 사퇴의사를 우근민 지사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 시장은 “오늘 아침 일찍 우 지사를 만나 거취를 표명했다”며 “이에 우 지사는 ‘후임 인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 행정공백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업무나 직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직에서 끝나지 않고 더 큰 꿈을 향해 나가겠다”며 총선출마를 공식화 했다. 정당선택에 대해 그는 “정당 선택은 필수”라면서도 “정당과의 접촉 사실은 없다. 앞으로 여당, 야당, 제3의 길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제주시가 ‘2011년 의료급여제도 발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고 포상금 500만원도 받았다. 5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시는 ▲의료급여관리사 배치, 의료급여 텔레케어 시범사업 추진, ▲장기입원 요양환자에 대한 적극개입, ▲의료급여 과소이용자 조기치료, ▲찾아가는 의료급여제도 및 웃음치료강의, ▲희귀난치성질환자 도외교통비 지원, ▲의료비재정절감 포인트제 등을 운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시의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 이용자에 대한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11개 사업에 180명을 대상으로 전화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8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문제행동아동조기개입서비스, 노인·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 나눔 안마서비스, 어르신여가활동서비스,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에서 재활까지 수중운동서비스 사업은 만족도가 100%로 나타났다. 아동발달지원서비스와 인터넷·게임중독아동 치료서비스는 각각 67%와 64%로, 다른 서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집계됐다.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은 노인과 장애인, 청소년, 아동 등 월 평균소득 100%(4인 기준 415만5000원) 가구를 대상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복지정책 사업이다. 제주시는 아동·청소년·장애아동·노인을 대상으로 ▲아동인지능력향상, ▲문제행동아동조기개입, ▲자기주도학습코칭, ▲건강나눔안마, ▲취약계층음악멘토링, ▲아동건강관리, ▲인터넷·게임중독아동치료 서비스 등 모두 12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모두 6327명이 복
제주도가 성·비수기에 따라 렌터카 보험료를 차등 적용한 업체에 대해 사업개선명령과 과징금부과 처분을 내린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재판장 부상준 수석부장판사)는 제주지역 A렌터카 회사와 B렌터가 회사가 제주도의 사업개선명령 및 과징금부과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청구한 소송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운수사업법에 시·도지사는 자동차대여사업자(이하 렌터카회사)에 대여 약관의 변경을 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고, 렌터카회사가 시·도지사에게 신고해야 하는 대여약관의 내용으로 보험가입 및 손해배상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며 “차량손해면책보험료에 관한 부분은 보험가입 및 손해배상에 관한 사항이라고 볼 수 있어 제주도의 개선명령 처분은 법적 근거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재판부는 “성·비수기에 따른 할증·할인의 폭이 커서 관광객들로부터 불만이 제기돼 무질서한 가격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대여요금 약관을 미리 신고토록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며 “원고들이 대여요금 이외에 차량손해면책보험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이용우 판사는 종업원에게 고객과 함께 술을 마시게 하면서 단란주점을 운영한 혐의(식품위생법위반)로 기소된 김모씨(49·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고객들은 술에 취한 상태라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 종업원과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종업원 역시 노래선곡을 해주고 술 서빙을 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며 “따라서 증인들의 진술만으로 공소사실을 뒷받침할 증거로 삼기 어렵다”며 무죄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모 단란주점을 운영하던 중 지난 2월1일 새벽 1시부터 2시20분까지 종업원 L모씨에게 업소를 찾은 손님 K모씨 등 2명과 함께 술을 마시게 해 단란주점 영업자의 준수사항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 3일 오락가락한 비날씨 속에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하늘 위로 쌍무지개가 만들어졌다.
제주해군기지의 크루즈 선박 입·출항 시뮬레이션 검토 결과 설계상의 오류로 검증된 가운데 해군이 강정마을 중덕해안에 대한 발파까지 요청하자 강정마을회가 반박하고 나섰다. 강정마을회는 2일 성명을 통해 “지난 1일 제주도정과 국방부는 계룡대에서 제주해군기지의 크루즈 선박 입·출항 시뮬레이션 검토 결과를 가지고 실무 협상을 했고, 그 결과 국방부도 설계상의 오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정마을회는 “안보 사업이라며 밀어붙이기로 일관 해 왔던 국방부가 웬만한 중대 하자가 아니었으면 인정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당장 공사를 중단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어떠한 설계를 하더라도 이 이상 좋은 결과가 나 올 수 없다. 강정 해안은 항만의 입지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군의 특성상 전천후 작전능력을 강조해야 할 해군이 옹색하기 그지없게 문제점을 감추기에만 급급해 안보사업을 한다면 국가의 안보를 말아먹는 사업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 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게다가 강정마을회는 해군이 지난 1일자로 서귀포경찰서에 구럼비
서귀포시청 강창용주무관(47)이 제35회 청백봉사상 본상을 수상했다. 서귀포시는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청백봉사상 시상식에서 서귀포시청 주민자치과의 강창용 주무관이 본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 1995년 서귀포시 수도과에 처음 공직에 입문한 이래 지난 10년 동안 일본어 자원봉사 교육, 복지재단후원 및 자원봉사 활동을 꾸준히 나선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하게 됐다. 청백동사상은 전국 지차제 5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행정안전부와 중앙일보가 현지실사 등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며, 대상 1명, 본상 13명 등 모두 14명을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 본상 수상자에게는 2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 제주해군기지 건설 부지 내에서 밖으로 나가는 수목. / 사진=제주군사기지저지범대위 제공 해군이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어기고 제주해군기지건설부지 내 수목을 무단으로 도외로 반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일 제주군사기지저지범도민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지난 1일 해군은 구럼비 해안의 발파를 위해 서귀포경찰서에 발파허가를 재신청했다”며 “이날 열린 항만설계 재검증 실무협의회에서 항만설계의 오류를 인정했음에도 한쪽에서는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것”이라고 해군측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해군이 구럼비 발파를 강행하는 것은 국가기관으로서의 공적 책무도 포기한 파렴치한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 해군기지 사업단에서 군용 트럭을 이용해 동백나무가 밖으로 반출되고 있다. / 사진=제주군사기지저지범대위 제공 특히, 범대위는 해군이 환경영향평가 협의사항을 어기고 사업부지 내 수목을 무단으로 반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군이 사업부지 내 수목마저 외부로 불법 반출하는 행위까지 저지르고 있다”며 “지난달 초 사업부지 내 동백나무 수십 그루를 무단으로 반
제주해군기지 건설부지인 강정마을 중덕해안가에 지어진 비닐하우스에 거주하면서 해군기지 건설 반대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영화평론가 양윤모씨(55)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이용우 판사는 공유수면관리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양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지난해 1월부터 이미 설치돼 있는 시설물을 찾아 독서를 하거나 낮잠을 잔 사실은 있지만, 강정마을 주민들도 이 시설물에 여러 차례 찾으면서 개인적인 물품을 비치해 뒀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며 “단순히 여러 차례 방문해 그 안에 머물러 왔다는 점으로 공유수면의 특정부분을 유형적·고정적으로 사용해 점용했다고 볼 수 없다”며 무죄이유를 설명했다. 양씨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귀포시 강정동 소재 중덕 해안가에 설치된 비닐하우스와 그 안의 텐트에 거주하면서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 반대운동을 벌이는 등 허가 없이 공유수면을 점·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이 판사는 이날 양씨가 강정마을 모 식당에서 열린 친목모임이 해군기지 찬성모임인 줄 알고 격분해 식당영업을 방해하고 에어컨 일부를 훼손한
제주지방법원 형사 1단독 이용우 판사는 마을 재산을 주민들 동의 없이 처분한 전직 마을 이장 이모씨(45, 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마을재산관리에 있어 리민 총회를 얻는 등 마을 재산관리규정을 준수해 처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았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으로 마을 주민들로부터 불신임이 제기돼 이장직에서 해임된 점을 고려한다”며 양형이유를 밝혔다. 제주시 조천읍 모 마을 이장 겸 재산관리위원장이었던 이씨는 농로 재포장 공사와 관련, 조천읍에서 공사비를 지급하도록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인에게 공사에 참여시키고 공사비 대신 마을 암석 채석을 허가해 마을에 5962만원의 손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