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운전면허 취소 처분에 대해 국가가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제2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잘못된 운전면허 취소 처분으로 인해 개인택시를 운전할 수 없게 돼 손해를 봤다며 진모씨(45)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상고심에서 국가의 상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소액사건임이 명백한 이 사건에서 피고가 상고이유로 주장하는 사유는 어느 것도 상고 허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적법한 상고이유가 되지 못한다”며 기각 이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항소심인 제주지방법원 제1민사부(재판장 부상준 수석부장판사)는 “원고가 보유한 운전면허 중 적성검사 기간이 된 것은 1종 보통면허뿐인 점, 2종 운전면허는 적성검사를 필요치 않은 점, 여러 운전면허 중 특정 면허 취소․정지에 의해 다른 운전면허까지 효력이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판례가 수십 년 동안 누적돼 왔던 점, 행정심판위원회도 나머지 면허를 모두 취소한 처분은 부당하다고 결정을 내린 점 등을 고려한다면 원고에게 발생한 손해에 대해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판시했었다. 그러면서 “손해배상책임으로 4
▲ 김용안 신임 제주지법 사무국장 제주지방법원 사무국장에 김용안 서울가정법원 총무과장(55)이 승진 발령됐다. 대법원은 11일 내년 1월1일자로 김용안 법원서기관을 법원부이사관으로 승진시키고, 제주지법 사무국장에 임명했다. 또 문충현 광주고법 총무과 서무담당관과 고태진 제주지법 총무과 서무담당관도 법원 서기관으로 승진시키고 제주지법으로 발령했다. 신임 김 사무국장은 전남 무안 출신으로 조선대 병설공업고등학교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82년 법원서기보로 임용된 뒤, 서울가정법원 종합민원실 및 가족관계등록과, 법원도서관 총무과, 서울가정법원 총무과 등을 거쳐 이번에 제주지법에서 근무하게 됐다. 한편 이덕기 제주지법 사무국장은 법원행정처 인사운영심의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소재 휘닉스아일랜드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우선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저녁에는 ‘휘닉스아일랜드 특선 디너뷔페’가 아일랜드 볼룸에서 총주방장이 직접 차려낸 만찬과 함께 카오벨 및 관악합주 공연으로 펼쳐진다. 디너뷔페는 오후 5시30분부터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크리스마스이브와 당일인 25일에는 어린이들을 위해 동화 속 풍선 나라를 재현한 윈드홀에서 ‘키즈 플레이존’이 마련된다. 버블쇼 및 비누방불 체험이벤트, 클레이 아트, 꼬마요리사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으로 진행되며, 오전 9시부터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송년파티도 준비된다. 오는 31일 오후 10시부터 로비라운지 ‘섭지’에서 각종 라이브 공연과 레크리에이션, 장기자랑, 풍선드롭다운 이벤트 등으로 진행되며, 사은품도 제공된다. 임진년 ‘2012년’ 첫날 아침에는 섭지코지 글라스하우스에서 임진년 행복을 기원하는 신년 해맞이 행사가 진행되며, 셔틀버스가 무료로 운행된다.
야권대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정당인 ‘혁신과 통합’이 제주에서도 출범한다. 제주 ‘혁신과 통합’ 준비위원회는 오는 10일 오후 7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출범식을 개최한다. 제주‘혁신과 통합’에는 양길현 제주대 윤리교육학과 교수와 강기탁 변호사, 고병수 탑동 365의원 원장, 고은택 참여환경연대 이사가 공동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고현수 제주‘혁신과 통합’준비위원장, 안봉수 전 가시리장, 이군옥 탐라자치연대 대표, 장경식 복지국가와 진보대통합 시민회의 공동대표 등 13명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오원국 사회복지법인 농애원 이사장 등 3명이 자문위원이다. 제주‘혁신과 통합’은 이날 출범식에 앞서 미리 배포한 출범선언문에서 “현 정부의 민생파탄, 생명경시와 환경파괴, 날선 남북대결, 검찰과 언론장악은 대다수 국민의 소망에 역행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피와 땀으로 힘겹게 쌓아 올린 인권민주국가의 위상은 추락해 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도처에서 유린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 날 민주
제주 산간지역에 또 다시 대설특보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9일 밤 찬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가끔 눈 또는 비가 오겠다며 중산간 이상 지역에서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특히, 산간지역에는 대설특보가 예상되며, 오는 10일까지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9일 오후 5시부터 10일 자정까지의 예상적설량은 산간에 10~20cm, 그 밖에 지역은 1~3cm 가량 전망되고 있다. 또한, 찬 공기가 남하한 상태여서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이며,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일까지 결빙된 도로구간이 많아 차량 안전운행에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며 “강풍에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 줄 것”도 당부했다. 한편, 9일 오후 4시20분 현재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에 있으며, 풍랑특보는 10일 오전 해제될 전망이다.
제주대 로스쿨 원생들이 강정주민들도 강정 절대보전해제 취소 청구소송의 원고자격이 있다는 논문이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한 가운데 제주지역 5개 야당이 제주지방법원에 기본권의 보루로 거듭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제주지역 5개 야당은 9일 공동 논평을 발표했다. 이들은 “강정 절대보전지역 변경처분은 절차와 실체 모두가 부당하다는 것이 대다수 의견이었다. 도의회는 이를 이유로 절대보전지역 변경처분에 대한 동의를 취소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제주지방법원은 행정 권력 남용에 면죄부를 주는 판결을 했다”고 제주법원을 비난했다. 이어 이들은 “한국환경법학회가 주관한 대학원생 환경법 우수논문 공모대회에서 제주대 로스쿨 원생들의 논문을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며 “원생들은 ‘국가공권력 작용이 정당성을 가지는 것은 절차와 실체가 모두 합당한 경우에 한정된다. 국가공권력의 명백한 절차 하자를 용인한 대상 판결은 이른 바 국책사업의 영속성을 강조한 나머지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지
제주대 로스쿨 원생들이 제주해군기지건설 예정부지의 절대보전지역 해제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강정주민들이 원고적격이 없다며 기각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법원의 판결이 부당하다는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강정마을회는 지난 8일 제주대 로스쿨 원생 3명이 환경부가 후원하고 한국환경법학회가 주관하는 ‘제2회 전국 대학원생 우수논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상금 200만원을 강정마을회에 후원금으로 건넸다고 밝혔다. 강정마을회에 따르면 원생들이 공모한 논문에는 해군기지건설 예정부지에 지정돼 있던 절대보전지역해제 처분의 위법성을 다투는 소송에서 원고적격이 없다는 기각판결을 내린 제주법원의 판결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가공권력의 명백한 절차 하자를 용인한 대상 판결은 국책사업의 영속성을 강조한 나머지 국가가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보장할 의무를 외면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이에 강정마을회는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인 한국 환경법학회에서 가장 우수한 논문으로 선정한 것”이라며 “상식적으로 제주법원의 판결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판결”이라
제주시에서 모 장례식장의 대표인 강모씨(45·남)는 지난해 11월께 장례식장 인근 임야와 밭 6필지를 추가로 매수하고 그 곳에 주차장을 설치하려고 했다. 이를 위해 행정당국에 개발행위 허가 및 토지 형질변경을 요청했다. 그러나 허가절차가 지연되자 허가를 받지 않고 올해 6월 초순부터 7월5일까지 자연녹지로 지정된 임야 6526㎡ 중 5075㎡에 있는 수목 등을 임의로 잘라냈다. 또, 중장비를 이용해 평탄작업을 한 후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등 허가 없이 산지를 전용하고 토지의 형질을 변경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김종석 판사는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위반 및 산지관리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김종석 판사는 신호를 무시하고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운전자를 다치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도로교통법위반 상의 무면허운전)로 기소된 김모씨(70․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신호등이 설치돼 있는 경우 그 신호에 따라 안전하게 운전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게을리 한 채 정지신호를 무시해 그대로 진행해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그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혔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해 3월30일 아침 6시10분께 면허 없이 제주시 한경면 소재 도로에서 1톤 화물차를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운전하다가 대기했다 출발한 강모씨(69․여)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강씨에게 8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 9일 한라산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한라산 성판악 휴게소 지붕에 메달린 쇠사슬이 꽁꽁 얼어붙었다. ▲ 성판악 휴게소에 추차한 차량에 고드름이 맺혔다. ▲ 눈이 내리는 가운데 5.16도로를 한 차량이 힘겹게 오르고 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송인권 부장판사)는 동료 노숙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기소된 A씨(58․남)에게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피해자와 사소한 다툼이 있었을 뿐임에도 불구하고 갈비뼈 11개가 골절되고 복강 내 출혈이 발생할 정도로 피해자의 배와 얼굴을 수차례 때려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이 사건 전에도 수차례 형사 처벌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범행에 이른 점, 사망한 것을 알게 된 후 범행 현장에 있던 술병과 이불 등을 치워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고 범행 현장을 이탈한 점, 유족과 합의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17일 오후5시45분께 제주시 용담1동 소재 모 공원 팔각정에서 노숙인 B씨와 C씨(56)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C씨가 욕설과 함께 A씨를 머리로 들이받자 발과 주먹으로 C씨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뒤 도주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상습적으로 절도를 일삼은 정신장애 30대 남성이 결국 교도소에 또 다시 들어갔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송인권 부장판사)는 법당과 악세사리 가게에서 금품과 컴퓨터를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상의 절도)로 고모씨(30)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동종범죄로 수차례에 걸쳐 처벌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출소 후 누범기간 중에 다시 동종 범죄를 저지른 점을 고려하면 피고인에 대한 실형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피고인이 심신미약 상태에서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 등에 비춰 심신미양감경 및 작량감경한 형기의 범위 내에서 판결한다”고 밝혔다. 정신장애 및 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고씨는 지난 6월8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소재 모 사찰 법당에서 불기에 보관 중인 현금 6000원을 훔친 혐의와 같은 달 17일 제주시 연동 소재 모 악세서리 가게에 침입해 시가 10만원 상다의 컴퓨터 모니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지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4차례 절도죄로 실형과 치료감호를 선고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