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직무와 관련된 업체에 계약 편의를 봐주고 그 대가로 지분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제주도청 공무원의 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제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살균기 설치공사와 관련, 계약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주식 지분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된 제주도청 6급 공무원 고모씨(47·남)의 상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심판결 이유와 기록에 비춰 살펴보아도 원심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났다고 할 사유를 발견할 수 없다”며 “상고이유 주장은 원심법원의 전권에 속하는 사항을 비난하는 것에 불과해 적법한 상고이유가 되지 못한다”며 기각 이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항소심 법원인 광주고등법원 제주부(재판장 방극성 제주법원장)는 지난 7월20일고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공무원의 신분을 망각한 채 자신의 직무와 관련된 업체로부터 지분을 뇌물로 받은 점, 반성이 없는 점,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서라도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도 “공무원으로서 15년 이상 근무하고, 양식산업발전에 기여한 점, 살균산업으로 인해 예산절감에도 기여
우근민 제주지사가 지난 12일 간부회의에서 ‘감귤아가씨 선발대회’를 재개최토록 지시하자 도내 여성단체들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도백이 도민 사회에 괜한 논란거리만 부추긴 셈이다. 제주여민회 등 제주지역 5개 여성단체와 3개 시민단체는 13일 공동성명을 통해 “시대착오적인 ‘제주감귤아가씨 선발대회’ 개최에 대한 재검토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우 지사가 청소년들에게 '제주특산물 감귤을 알리고 감귤에 대한 애정심을 갖도록 하는 차원에서 감귤아가씨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며 “도대체 청소년들에게 감귤에 대한 애정을 갖도록 하는 것과 감귤아가씨 선발대회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청소년들의 감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외모 차별’을 조장하는 미적 기준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발상에 격노한다”며 “이미 모든 미인선발대회가 폐지되거나 공중파 방송을 떠났는데도 부활시키는 의도가 무엇이냐”고 캐물었다. 게다가 이들은 &ld
지난 10일 오후 '섬 속의 섬' 우도에 들어갔던 강모씨(45) 일행은 아침 식사를 편의점에서 사발면으로 때워야 했다. 아침에 문을 연 가게를 찾기가 쉽지도 않았을 뿐더러 음식 가격이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3곳을 찾았지만 간단한 식사거리가 모두 1만원이었다. 특히 중식은 조금 쌀 것이라고 기대해 들어간 중식당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음식 가격이 8000원, 1만원을 훌쩍 넘어 발길을 다시 돌려야만 했다. 강씨 일행이 11일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은 사발면은 1개당 1500원. 1인분 식사비용 1만원으로 일행 7명이 부족하지만 대충은 때울 수 있었다. 일행 중 1명은 ‘우도의 음식 가격은 기본이 1만원’이라는 비꼬는 불만까지 내뱉었다. ▲ 한 중식당 유리창 너머로 전복짜장과 전복짬뽕 등 중식 가격표가 내걸려 있다. 최근 몇 년 새 우도를 찾는 관광객은 폭증 추세다. 올해 우도를 찾은 관강객은 지난달 말 기준 94만1068명으로 연말 1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말과 휴일에도 하루 평균 3000~4000명이 우도를 찾는 등 제주 부속섬 중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섬이다. 그러나 우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다른 지
제주지방법원 행정부(재판장 부상준 수석부장판사)는 포클레인 운전사인 남편이 주택 철거 도중 사망하자 근로복지공단이 유족급여 및 장의비를 지급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며 김모씨(52)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부지급 결정 취소 청구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장비 소유자인 이모씨와 김씨의 남편 강모씨 사이에 근로계약서가 없는 점, 이씨는 강씨의 임금 지급과 관련, 근로소득세를 원천징수·납부하지 않은 점, 강씨에 대한 4대 보험도 가입하지 않은 점, 강씨 집 근처에 장비를 세워두고 강씨가 필요할 때마다 운전해 작업현장에 나간 점, 강씨가 직접 작업현장을 물색해 계약한 점, 이씨가 강씨의 작업을 관리하거나 구체적으로 지시·감독한 바 없는 점 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럼녀서 “이는 이씨가 강씨에게 장비를 임대해 주고 강씨는 이를 이용해 독자적으로 장비 임대업을 영위해 그로 인한 이익을 양자간 분배해 온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고 판시했다. 강씨는 지난 3월11일 서귀포시 서귀동에서 주택 철거 공사현장에서 포클레인을 운전해 작업을 하던 중 축대가 무너지면서 포클레인과 추락해 사망했다.
▲ 박기남 총경 박기남 제주지방경찰청 강력계장(45)이 '경찰의 꽃'인 일선 서장급 총경에 승진했다. 경찰청이 13일 자로 발표한 2012년 총경 승진 임용 예정자 71명 가운데 제주 지방청 박 계장이 총경 승진자 명단에 포함됐다. 박 계장은 제주시 애월읍 출신으로 오현고(33회)와 경찰대학 법학과(6기)를 졸업했다. 1992년 인천남부서 형사주임을 시작으로 경찰청 인터폴총회유치기획단에서 근무하다 1997년 경감으로 승진했다. 2002년 제주지방청 기획계장으로 부임한 뒤 이듬해 경정으로 승진했다. 제902 전투경찰대대장과 제주청 교통안전계장, 제주서 형사과장, 서귀포서 수사과장 등을 거쳤다. 경찰청은 이번 총경 승진 인사를 업무성과 평가결과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고 지역별 안배도 고려해 배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앞으로 있을 경정이하 승진인사에서도 성과평가 결과를 주요기준으로 적용하여 공감받는 인사문화를 정착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시는 직업안정법을 위반한 직업소개소 4개를 적발해 행정처분을 내렸다. 제주시에 따르면 2개소는 보증보험 또는 공제가입 의무 불이행 업소이며, 2개소는 사무실 내에 등록증을 미부작한 업소이다. 제주시는 이들 사업장에 대해 경고 조치를 내렸으며, 향후 1년간 같은 행위로 위반했을 경우 사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한편, 제주시는 생활정보지에 인력모집 광고를 한 뒤 무등록으로 직업소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업소에 대해 이달 한 달 동안 등록안내 및 계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위법사항이 발견될 경우 수사의뢰할 방침이다.
▲ 모처럼 화창한 날씨를 보인 13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안가에서 어민들이 파도에 밀려온 감태를 줍고 있다.감태는 주로 알긴산, 요오드, 칼륨 등의 주요 원료가 되기도 한다. ▲ 파도가 가져다 준 선물 감태
서귀포시는 다음 달 21일부터 27일까지 ‘2012년 동계 대학생아르바이트’ 희망자를 모집한다. 신청자격은 이달 1일 현재 서귀포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대학 재·휴학생이다. 신청은 서귀포시청 홈페이지 www.segwipo.go.kr 알림마당을 통해 가능하고, 오는 29일 공개전산 추첨을 통해 70명을 선발한다. 모집인원 중 50%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생활이 어려운 학생으로 우선 선정하게 된다. 선발된 대학생은 읍면동사무소에서 기초질서 지키기, 교통질서 확립, 옥외광고물 정비, 쓰레기 분리수거 및 무단투기 단속 체험, 올레길 환경정비 등 현장체험 중심으로 근무하게 된다. 근무기간은 내년 1월9일부터 2월7일까지 20일간이며, 하루 3만7000원이 지급된다.
대한예수장로회S교회는 농지법상 직접 농지를 취득할 수 없어 2006년 5월29일 농업회사법인을 설립, 교인을 형식상으로 법인 사원으로 등재해 토지 3만2571㎡를 교인들 명의로 소유권 이전 등기했다. 이후 교인들은 8월26일 S교회 등에 법인의 지분을 양도했고, 결국 S교회는 법인 지분의 95.83%를 보유하게 됐다. 그러나 서귀포시는 2009년 5월13일 S교회가 과점주주가 됐다는 이유로 취득세와 농어촌특별세 등 모두 1720만원을 부과했다. S교회는 이에 불복, 취득세등부과처분취소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교인들은 명의수탁자에 불과하고, 실질적으로 법인 설립 당시부터 S교회가 법인의 과점주주였다’는 이유로 S교회의 청구를 기각했다. 서귀포시는 오히려 지난해 12월17일 S교회가 교인들에게 명의신탁해 부동산실권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부동산 실명제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4362만원의 과징금부과처분을 내렸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재판장 부상준 수석부장판사)는 서귀포시장을 상대로 과징금부과처분취소 청구소송을 제기한 S교회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부동산평가액과 원고의 의무위반 경과기간을 고려해 토지의 부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송인권 부장판사)는 술에 취한 채 욕설을 하는 남편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된 김모씨(40·여)에게 징역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한,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저지른 범행으로 피해자가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던 점에 비춰 죄책은 무겁고 이에 상응한 형의 선고가 마땅하다”면서도 “다만 피해자가 심한 욕설을 해 범행을 유발한 측면이 있는 점, 원만히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은 점, 스스로 범행을 중지하고 자수한 점 등을 참작한다”며 집행유예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7월11일 새벽 1시께 제주시 한림읍 소재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귀가한 남편 S모씨(47)가 자신을 깨우고 심한 욕설을 하자 부엌에서 식칼을 들고 나와 S씨의 등과 가슴을 찌르고 커튼으로 목을 졸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S씨가 발버둥 치며 사과하자 바로 범행을 중단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내년 제주시 노인일자리사업이 확대된다. 제주시는 올해 총사업비 23여억원을 투입해 교육·복지·인력파견·시장형 사업 참여자 704명과 읍면동 공익형 사업에 848명 등 모두 1552명의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제주시는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근로시간 연장 등을 원하고 있음에 따라 내년 사업에 반영토록 건의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올해보다 200여명 늘려 모두 1700여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 3월 개교하는 제주국제대학교가 반값 등록금을 1년간 적용키로 확정했다. 제주국제대가 신입생을 대상으로 입학금과 수업료 일부를 면제하는 뉴스타트장학금(반값 등록금) 혜택을 내년 전 학기에 확대 적용키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실제 납부액은 인문사회계역의 경우 260만원대, 자연과학·공학·예체능계열은 29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제주국제대의 정시모집(가군, 다군)은 22개의 주·야간 전 학과에서 212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이며, 인터넷접수와 창구접수 모두 가능하다.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3일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