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법원 행정부(재판장 부상준 수걱부장판사)는 개인택시운전사 김모(62)씨와 송모(57)씨 등 2명이 부제일을 어기고 운행했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한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부과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이 택시부제를 위반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지적한 뒤 “여객운수자동차사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개인택시 운송사업자가 차량 정비, 운전자의 과로 방지 및 정기적인 차량 운행 금지 등의 명령을 위반해 운행한 경우 20만 원의 과징금 부과가 가능토록 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토해양부훈령도 관할관청이 차량정비 및 운전자의 과로방지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택시에 부제를 둬 정기적으로 운휴하도록 할 수 있다”며 “제주도의 처분은 이에 해당된다고 봄이 상당해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시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8월11일 김씨 등이 택시 부제일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과징금 10만원 부과처분을 내렸다. 이에 김씨 등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근거규정 없이 이뤄진 것으로서 위법하다며 취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경선 판사는 게스트하우스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 상의 카메라등이용촬영)로 구속 기소된 김모(33)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범행은 게스트하우스를 믿고 숙박하러 온 여성들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해 촬영한 것”이라며 “촬영기간이 짧지 않은 점, 촬영된 여성이 다수인 점, 피해자들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 점, 활영된 화면들은 그 특성상 유출이 쉬워 2차 피해가 발생할 여지도 충분히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불량하다”며 양형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8월25일 아침 6시30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 소재 자신의 부친이 운영하는 모 게스트하우스 객실 여자 화장실 모퉁이에 차량용 블랙박스를 설치해 정모씨의 반나체를 촬용하는 등 모두 23차례에 걸쳐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탐라국입춘굿놀이’는 전국에서 매년 처음으로 열리는 축제다. 특히 입춘(立春)날 열리는 유일한 축제다. 하지만 그러한 축제가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아니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제주시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제주민예총)는 다음 달 3~4일 ‘2012 임진년(壬辰年) 탐라국입춘굿놀이’를 개최한다. 탐라국입춘굿놀이는 고대 탐라왕 시대 유습이 조선시대에 와서 목사가 도내 심방을 모아 벌이는 거리굿의 형태로 발전했다. 이는 고대의 나례(儺禮, 마귀와 사신을 내쫓는 의식)가 발전, 관민합동의 나희(儺戱, 역귀를 쫓는 춤에서 변화·발전된 민간 전통극)가 됐다. 풍농굿과 제주목 관의 문굿이 복합된 굿놀이였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에는 문화 말살정책으로 인해 전승이 단절됐다. 그러던 것이 지난 1999년 복원돼 매년 입춘 절기에 굿판을 벌이는 입춘굿놀이가 열리고 있다. 제주시의 대표적인 도시형 축제가 된 것이다. 특히 전국에서는 매년 처음으로 펼쳐지는 축제다. 게다가 입춘에 열리는 전국 유일의 축제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축제 예산이 2009년 이후 매년 줄고 있다. 2006년 5500만원에서 20
4·11총선 서귀포시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통합당 김재윤 국회의원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이 오는 27일 열린다. 대법원 1부는 이날 오후 2시 제1호법정에서 병원 인허가 로비청탁의 대가로 3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상의 알선수재)로 기소된 김재윤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김 의원은 지난 2007년 6월 일본계 영리의료기관의 제주 설립 추진과 관련, 공무원에게 청탁의 대가로 국내 항암치료제 개발업체 N사 대표 김모씨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1심 재판부는 김 의원에게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3억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과 달리 그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관련자 진술과 당시 상황 등을 종합해보면 청탁이 있었던 것은 사실로 인정되지만 그 대가로 3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은 청탁의 대가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재판부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차용증과 영수증까지 작성된 점, 쉽게 자금 추적이 가능한 수표를 받은 점 등을 종합해 볼때 김 의원의 주장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무죄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게다가
4·11총선 제주시 갑 한나라당 장동훈 예비후보가 4·3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한 추가 진상조사 등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동훈 예비후보는 25일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영모원에서 열린 위령제에 참석했다. 장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4·3 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한 추가 진상조사와 함께 유족들의 복지와 기념사업 등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8대 도의회 의정활동 당시 도의회 의장단과 함께 국회를 직접 방문해 4·3 유해발굴 추가사업비 15억원을 확보하는 등 4·3해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최근 어론에서 밝힌 구 제주대병원 활용한 4·3의료재단을 설립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장 예비후보는 하귀 1·2리사무소에서 열린 마을 합동세배에도 참석해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마련에도 노력할 것임을 말했다.
▲ 통합진보당 이경수 예비후보(가운데)가 분향을 하고 있다. 4·11총선 제주시 갑 통합진보당 이경수 예비후보가 국가 배상 근거기준 마련 등을 통해 4·3특별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경수 예비후보는 25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하귀 영모원에서 진행된 4·3희생자 위령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국가의 잘못된 공권력에 의한 희생 문제 역시 4·3문제 해결의 중요한 화두”라면서 “국가의 배상 근거기준 마련 등을 통해 현재 4·3특별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많은 노력을 통해 완성된 정부의 4·3진상조사보고서 역시 아직은 미완의 보고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3의 완전한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4·3특별법의 명칭개정, 희생자에 대한 피해 배상과 명예회복에 관한 규정 등을 위한 범국민적인 추진기구 신설 등을 통해 추가적인 진실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더불어 그는 “제주 곳곳에 4·3유적지가 산재해
4·11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 민주통합당 오영훈 예비후보가 제주시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기본법 제정으로 정부차원의 지원을 명문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영훈 예비후보는 25일 ‘구도심 활성화관련 첫 번째 정책’을 발표했다. 오 예비후보는 “제주사회의 시급한 현안 중 하나인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구도심재생사업’을 국회와 정부가 책임지고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제주시 구도심지역이 새로운 도시개발지역에 비해 물리적 환경과 기반시설이 부족해 상권이 쇠퇴하고 인구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점과 구도심 공동화 해소를 위해서라도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정치권의 전향적인 관심과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 도시개발법 등 3개 도시재생관련법률을 통합해 논의가 중단된 ‘도시재생기본법’을 조속히 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 부처별로 산발적으로 추진돼온 구도심재
▲ 탐라순력도 체험관 제주목 관아 내 탐라순력도를 테마로 한 역사체험공간이 오는 30일 첫 선을 보인다. 제주시는 제주목 관아 내 망경루 1층 내부 59㎡규모의 공간에 보물 제652-6호인 탐라순력도를 테마로 한 1700년대의 조선시대의 모습을 조성했다. 역사체험공간에는 조선시대 이형상 목사가 제주를 돌아보며 보여주는 당시 제주의 사회생활과 진상, 명승지, 방어유적 등을 그래픽 패널과 영상으로 전개된다. 사적지 내 문화재 건축물 내부를 활용해 전시하는 기법은 전국에서는 처음이다. 제주시 문화유적지관리사무소 조성보 시설담당은 “이번 체험공간 조성으로 제주목 관아가 단순한 유적에서 벗어나 제주역사를 보여주는 활용 문화재로 탈바꿈됐다”며 “도내 초·중·고교생들에게 제주의 역사를 알릴 수 있는 역사교육공간으로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목 관아 망경루 전경
행정 민원창구에서만 발급이 가능했던 가족관계등록부가 무인민원발급 창구에서도 발급이 가능하게 됐다. 제주시는 지난 20일부터 무인민원발급기에서 가종관계증명서를 비롯한 8종의 민원서류 추가로 발급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추가 민원서류는 가족관계, 기본, 혼인, 사망(가족패쇄, 기본패쇄), 계명, 입양, 친양자 증명서 등 8종이다. 발급비용도 일반 민원창구보다 50% 저렴해져 500원에 발급이 가능하다. 증명서류는 제주시내 모은 무인민원발급기에서 가능하다. 그러나 대법원 예규에 따라 제주공항과 제주중앙지하상가의 무인민원발급기를 제외된다. 또 지문을 통한 본인 확인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본인만이 발급받을 수 있다. 이번 가족관계등록부 무인민원발급으로 무인민원발급기에서 발급이 가능한 민원서류는 모두 61종이 됐다. 한편 지난해 무인민원발급기에서 발급된 민원서류는 모두 8만6954건으로 전체 발급 민원서류 8만6954건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4월11일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이용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선거운동이 본격화됐다. 지난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인터넷과 SNS, 전자우편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에 대해 상시적으로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헌법재판소가 공직선거법 ‘93조 1항’에 대해 ‘한정위헌’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헌재는 결정문을 통해 ‘93조 1항’에 대해 “인터넷 상 선거운동 제한은 후보자간 경제력 차이에 따른 불균형을 방지한다는 입법목적을 달정하는데 적절한 수단이 아니다”라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과 SNS를 이용한 자유로운 선거운동이 가능하게 돼 제주지역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가입하고 있다. 또 자신들이 활동상 알리기에도 열중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SNS 계정 상의 친구만들기에도 집중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약 알리기에도 SNS 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부 후보들은 자신의 과거 사진과 공적을 게재하면서 홍보에 나서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의정보고서를 올리는 방법으로 자신들을 알리고 있다. 특
2012년 임진년(壬辰年) 봄을 여는 굿놀이 한 판이 벌어진다. 전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펼쳐지는 축제다. 임진년 입춘(立春)인 다음 달 4일 제주시 제주목관아 앞마당에서 제주시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제주민예총)가 주최·주관하는 ‘2012 탐라국입춘굿놀이’가 펼쳐진다. 전야 굿이 치러지는 3일에는 오후 5시 제주시청 마당에서 제장 울림을 시작으로 낭쉐코사가 진행된다. 영농을 상징하는 낭쉐(나무소)를 모시고 제사를 올리는 것이다. 이후 낭쉐를 제주목 관아까지 몰아가는 낭쉐몰이가 진행된다. 축제의 시작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특히 올해에는 예년과 다르게 자청비 신상 그림을 같이 몰아가게 된다. 또 신들의 고향 제주 무속을 느낄 수 있는 무구 전시회도 함께 진행된다. 제주목 관아에 도착한 낭쉐는 관덕정 앞에 세워두고 신명나는 대동한마당이 펼쳐지게 된다. 본굿이 열리는 4일에는 제주목의 동문과 서문, 남문이 있던 곳에서부터 걸궁 도청제가 펼쳐진다. 풍물패들이 동·서·남문에서 신나는 풍물과 함께 행진을 하는 것이다. 이어 관덕정 마루에서 칠머리당굿보존회의 집전으로 본굿인 입춘굿이 펼쳐진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이용우 판사는 공익근무요원으로서 무단으로 근무지에 출근하지 않은 혐의(병역법위반)로 구속 기소된 박모(25)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 박씨는 지난해 4월14일부터 자신이 근무하던 제주시 소재 모 박물관에 아무런 이유 없이 에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11일 동안 근무지에 출근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는 지난해 3월12일부터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했지만, 같은 해 12월 15일 제주지법으로부터 같은 혐의로 징역 3월을 선고 받고 지난해 3월 17일 출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