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반대 활동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된 영화평론가 양윤모씨가 구속됐다. 제주지방법원 송인권 부장판사는 2일 열린 양윤모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영장 발부사유에 대해 “도주우려가 있고, 재범의 우려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양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께 해군제주기지사업단 정문 앞에서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공사장으로 진입하는 레미콘 차량 밑으로 들어가 차량의 진출입을 방해한 혐의로 서귀포경찰에 연행됐다. 이에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1일 오전 양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씨는 2010년부터 강정마을 현지에서 반대활동을 벌이다 업무방해 혐의로 4차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소돼 재판을 받으면서 58일간 제주교도소에서 옥중단식을 벌이기도 했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바 있다.
우발적으로 폭행을 했다고 하더라도 피해자가 지병이 있고, 적어도 폭행으로 인해 사망의 위험을 인지했다면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송인권 부장판사)는 친부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구속 기소된 이모(27)씨에게 징역 9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는 70세의 고령으로 뇌수술을 받은 바 있고, 고혈압이 있어 건강이 좋지 않은 것을 피고인도 알고 있었다. 얼굴이나 가슴 등 신체의 중요 부위에 폭행을 가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부검결과 반복적인 폭행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점, 방안 곳곳에 혈흔이 발견돼 적지않은 출혈도 있어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하면 적어도 피해자가 사망할 수 있는 것을 예견할 수 있다”며 “따라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범행 자체로 인륜에 반하고, 이로 인해 가족들이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됐다”며 “일부 혈흔을 닦아내고 피해자가 입고 있던 런닝셔츠를 집 밖으로 버려 범행을 은
서귀포시 서홍동에서 소공원에서 오는 정월대보름인 6일(음력 1월15일) 조촐한 ‘정월대보름축제’가 열린다. 서홍동마을회 주최 및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0시에 동주민센터에서 마을제 봉행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이어 정오에는 마을 일원에서 무사안녕과 부자되기 기원 복조리를 나눠주며 지신밟기를 한다. 오후 2시부터는 통별 대항 투호놀이와 제기차기가, 단체별 대항 장윷놀이가 함께 진행된다. 본행사는 저녁 7시에 이뤄진다. 난타와 민요, 청소년댄스, 어린이 재롱 등의 개막공연에 이어 불꽃놀이와 달집태우기 행사가 진행된다. 마지막으로는 주민들이 모두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수월래를 하면서 행사는 막을 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특산품과 친환경제품 홍보관을 비롯한 체험관과 소원관도 함께 운영된다. 한편 서홍동 마을회 정월대보름 축제는 올해로 9번째 개최되고 있다.
장동훈 예비후보(한나라당·제주시 갑)가 신공항과 관련 레저와 엔터테인먼트기능이 종합된 신개념의 공항건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 예비후보는 2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2019년 포화가 예상되는 제주공항의 대안으로 레저․엔터테인먼트 기능이 종합적으로 포함된 신 개념의 공항건설이 필요하다”며 ‘JMAC 프로젝트(Jeju Multi-Airport City, 제주복합공항도시)’를 제시했다. 그는 “제주 신공항에 청정 제주자연을 즐기면서 치료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시설을 비롯해 컨퍼런스, 호텔, 테마파크 등을 포함해야 한다”며 “이전의 공항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공항의 신개념을 도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제주도의 신공항 건설 계획을 앞당김과 동시에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는 복안”이라고 덧붙였다. 장 예비후보는 “이 같은 신개념의 신공항은 새로운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제주관광산업의 부가가치를 한층 증대시킬 수 있다”며 “창의적인 개발 계획을 수
고동수 예비후보(무소속·제주시 갑)가 문화예술 단체의 조직화와 활동, 육성사업의 발굴 및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고 예비후보는 대한시조협회 제주시지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시조창은 1000여년 동안 선비정신의 맥을 이어 온 정악(正樂)에 속하는 전통문화”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삶의 풍요는 경제적 발전을 넘어 문화예술적 향유가 보장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통 문화예술의 계승발전으로 제주도의 문화복지를 증진시켜 나가겠다”고 문화예술 정책공약의 방향을 제시했다. 고 예비후보는 “문화 학교 및 문화 동호인 모임의 활성화는 문화향유 기회를 증대시키는 가장 기초적인 사업”이라며 “그러나 중앙정부의 문화예술 지원에서 제주도가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주정치의 부재가 이러한 변방의 소외를 가져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주도가 이제는 스스로 문화적 변방의 한계를 새로운 시각에서 극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제주의 가치와 삶이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문대림 예비후보(민주통합당·서귀포시)가 탐라대학교 부지 활용을 위해 행정과 학원, 주민이 참여하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 예비후보는 2일 성명을 통해 “동원학원측은 주민동의 없는 탐라대 부지매각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그는 “탐라대는 서귀포지역 유일 대학이었다는 점에서 매각이 능사가 아니라 활용방안에 지역주민의 의사가 반영돼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주민들과 서귀포시민도 그동안 충분하게 동원학원측에 의사를 전달했지만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학원측은 우선 지역주민과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당초 교육용 재산으로 남겨 활용방안에 대해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탐라대 부지 활용방안을 위해 행정기관과 동원학원,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협의기구 구성을 통해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서귀포 미래 교육을 위한 용도로 활용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원학원의 성의있는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김우남 예비후보(민주통합당·제주시 을)가 지역아동센터 운영난 해결방안을 위해 시설보조금의 국고비율을 높이겠다고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2일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제주지부 정기총회장을 찾아 지역아동센터 시설장 및 사회복지사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예비후보는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로부터 부족한 보조금과 감소하는 후원금으로 난방비, 급식비, 임대료에 어려움 겪고 있다는 호소를 들었다. 또한 급여가 낮은 종사자들이 생활고에도 불구하고 센터를 위해 후원금을 내는 상황이라는 절박함도 청취했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지역아동센터는 현재 가정에서 적절하게 돌봄을 받지 못하는 아동·청소년을 교육하고 돌보고 있는 사회적 보루”라며 “보조금을 대폭 확대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인내와 희생만을 강요당하고 있다. 국가가 직접 나서 다른 사회복지시설종사자 수준으로 급여를 상향 조정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에 대한 시설운영비의 국고보조율을 높여 지역아동센터지원에 대한 지방재정부담을 완화하겠다. OECD 국가 평균의 1/4 수준에 불과한 아동복지예산을 늘리고, 아동수당제
이경수 예비후보(제주시 갑·통합진보당)가 현역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7대자연경관 선정에 따른 비용을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며 답변을 요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7대경관 선정과정이 일개 사기업의 국제적인 사기극임이 점차 밝혀지고 있다”며 “관제이벤트로 도민을 현혹했던 제주도정과 지역 국회의원들은 재단과의 비공개 계약서와 발생한 비용, KT와의 계약내용 등에 대해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은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김재윤 위원은 도위원장, 강창일, 김우남 위원은 위원으로 참여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지속적으로 문제점이 제기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의혹들에 대해 검증도 없이 도정과 MB정권의 한탕식 이벤트쇼에 부화뇌동해 자신들의 이미지만을 위해 도민과 국회를 이용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강창일 의원을 향해 “국회에서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되면 제주도의 영광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영광’이라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rdqu
▲ 양윤녕 예비후보가 주민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양윤녕 예비후보(민주통합당·서귀포시)가 지역주민과의 진솔한 현장대화로 생활정치 실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 예비후보는 1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앞에서부터 지역 주민들을 만나기 위한 ‘양윤녕! 택시로 만나는 올레사람’ 민생탐방에 나섰다. 그는 “앞으로 이 민생투어를 통해 서귀포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 및 성장을 이루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속에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듣고 정책과 공약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먼저 서귀포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올레길에서 주민과 소통하는 본격적인 민생탐방에 임하고 있다”며 “앞으로 올레사람들, 지역주민과의 진솔한 현장대화를 통해 생활정치 실현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현안 및 정책대안, 정치·경제·사회의 현안, 민생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듣고 총선공약과 향후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강풍이 불면서 쌓인 눈이 눈보라를 일으키고 있다. '2012 제주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첫날 일정이 폭설과 강풍으로 취소됐다. 2일 제주산간에 대설경보, 제주동부와 북부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제주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때문에 들불축제장인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도 많은 눈과 강풍으로 첫날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현재 축제장 현지에는 초속 6~7m의 강풍이 불고 있다. 기온도 영하 5~6도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첫날 일정을 남은 3~4일에 치르기로 했다. 그러나 개막식은 열지 않기로 했다. 또한 첫날 개막식 이후 열릴 제주도지사 주관 만찬도 제주시내 네이버후드호텔 연회장에서 자매결연 도시 참가자들만 초청해 치르기로 했다. 다행히 현지에 설치된 천막이나 무대, 달집 등에는 피해가 없다. 제주시 강덕화 문화산업국장은 “저녁까지 기다릴 수 없어 부득이 오늘(2일) 행사는 순연하고 개막식은 취소했다”며 “나머지 프로그램은 내일(3일)부터 일정을 조정, 계획된 프로그램은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상청에서 내일 오후부터는 날씨가 괜찮다고 한다”며
국내 돌고래 공연장의 남방큰돌고래 불법포획 사건에 대한 재판이 열린다. 국내 첫 돌고래공연장의 '비인가 돌고래'에 대한 재판이다. 8일 오전 11시 제주지방법원 302호 법정에서는 제주 연안에서 불법포획한 남방큰돌고래를 사 들여 돌고래 공연을 시킨 혐의로 기소된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퍼시팩랜드 등에 대한 재판이 김경선 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동물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이번 재판에 앞서 판사에게 ‘돌고래 공연 중단 및 방생 촉구’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들은 서명부에 첨부된 청원서에서 남방큰돌고래의 현황을 설명하며 방생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해안에는 국내에선 유일하게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이 정한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가 살고 있다”며 “국립수산과학원이 제주 해역에서 114마리의 서식을 확인했고, 지금 추세로는 2050년 20마리 이하로 줄어 멸종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또 이들은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단지 내 퍼시픽랜드와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돌고래 공연에 출연 중인 돌고래들이 어부들에
제주시 A어린이집 시설장인 B씨는 지난 2008년 1월부터 2011월 5월까지 중병으로 서울에 있는 모 병원에서 통원치료와 입원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이 기간 어린이집을 관리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 게다가 B씨는 해외에 나가있는 자녀를 만나기 위해 장기간 출근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B씨는 이 기간 동안 인건비 등으로 지원된 국가보조금 2506만원을 그대로 받아 챙겼다. 제주시는 이 어린이집에 대해 지난해 6월 B씨에게 지급된 보조금 2506만원을 환수했고, B씨에 대한 시설장 자격정지 3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또 아동모집도 4개월 동안 못 하도록 했다. S어린이집은 2009년 10월부터 2010년 2월까지 4개월 동안 C씨가 보육자격증이 없는 것을 알면서도 파트타임제로 채용했다. C씨는 자격증을 빌려 이 어린이집에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C씨는 규정시간인 8시간도 제대로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C씨에게는 인건비 명목의 국가보조금으로 801만원이 지급됐다. 시는 지난해 3월 C씨에 지급된 인건비 등을 환수했고, 시설장에 대해 1개월 자격정지, 원아모집 정지 4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또 자격증을 빌려준 모씨에 대해서는 자격을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