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산봉지구 태왕사신기 촬영장 개발사업 시행승인 취소는 행정기관의 무능하고 잘못된 판단에 따른 책임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8일 발표한 관련 논평에서 “사업 허가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른 ‘사전공사 시행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며 “멸종위기종인 ‘제주고사리삼’에 대해서도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골프장 개발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진행 중이었지만 드라마 촬영장 건설은 강행됐다”며 “당시 도는 알고 있었지만 촬영장과 골프장 사업부지를 분리시킨 채 산지전용허가 및 가건물축조허가를 내줬다. 그리고 다시 묘산봉지구와 통합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자는 사전환경성검토 의무를 피하기 위해 기준면적보다 16㎡ 모자란 9984㎡를 신청했고, 도는 편법임을 알면서도 허가해줬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지하수 관정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이지만 변경된 지하수조례를 도입해 허가해줬다”며 “개발한 관정은 도에 기부채납하지도 않아 개발사업 승인취소 사유
민주통합당 제주도당이 도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폭행사건과 관련,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통합당 도당은 8일 성명을 발표했다. 도당은 “이는 여전히 낡은 관행과 풍토에 기인한 정치문화가 잔존하는 것으로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도당은 “후보자 본인도 이번 사건이 선거와 관련된 일이라서 자칫 이전투구로 비쳐질까 하는 생각에 대응을 자제했다고 한다”며 “도를 넘는 폭력에 대해 울분을 금할 수 없어 전말을 공개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도당은 “이번 사건은 특정 예비후보와 관련한 사건으로만 규정할 수 없다”며 “고소 내용이 사실이라면, 사회악이자 매우 불순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문화 정립은 물론 정치전반의 개혁에 찬물을 끼얹는 부정적이고 불미스러운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신속하고도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위를 밝히고, 엄중한 처벌에 나서라”며 “선관위 또한 단호한 대응과 더불어
제주지역 사진기자들이 4년째 졸업앨범이 없던 농촌지역 초등학교에 특별한 졸업앨범을 제작 전달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지역 사진기자들의 모임인 제주도사진기자회(회장 이승철·한라일보)는 상명대학교(총장 강태범)와 도서출판 각(대표 박경훈)과 공동으로 제주시 조천읍 대흘초등학교 제50회 졸업생들의 졸업앨범을 제작했다. 이 졸업앨범은 오는 9일 졸업식장에서 졸업생들에게 전달된다. 제주도사진기자회는 지난 1년간 가을운동회와 한라산 등반, 책 축제, 학예회, 수영교실 등 대흘초의 각종 행사에서 6학년 학생들의 다양한 추억을 촬영했다. 그렇게 촬영된 사진은 가족사진과 함께 졸업생 33명 각자만의 2페이지 공간에 담아냈다. 기존에 딱딱하고 굳은 표정의 사진위주로 편집된 졸업앨범과 달리 독특한 추억록 ‘꿈꾸는 아이들’로 만들어진 것이다. 대흘초는 평소 적은 학생 수 때문에 졸업앨범을 제대로 제작하지 못해왔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사진기자회가 협력관계에 있던 상명대와 도서출판 각의 후원을 이끌어내면서 사업은 시작됐다. 사진기자회와 대흘초는 2008년 10월 학교에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년간 졸업앨범을 제작해 기증키로
▲ 8일 오전 제주지방법원에서 불법포획한 제주남방큰돌고래를 구매한 혐의로 제주지역 돌고래 공연장 관계자들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다. 이에 앞서 제주남방큰돌고래를 지키는 모인인 핑크돌핀스 회원들이 제주법원 앞에서 남방큰돌고래의 방생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제주남방큰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주세요
밤사이에 제주지방에 많은 눈이 내려 일부 한라산 횡단도로가 통제됐다. 또 바다에는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해 소형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한라산 등반도 전면 통제됐다. 그러나 항공기는 정상 운항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8일 새벽에 산간에는 대설경보, 동부와 북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전 10시 현재 산간에는 10~45cm, 해안에는 5cm 안팎의 많은 눈이 쌓였다. 아침 최저기온도 성산 -2.1℃, 고산 -0.9℃ 등 제주지방 대부분이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러나 낮 최고기온도 1~4도로 지난 7일과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은 8일 오후 늦게부터 눈은 그치겠고 산간에는 밤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8일 자정까지 산간에는 5~15㎝, 산간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1~3㎝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 제주시 회천매립장 제주시 회천위생매립장이 당초보다 1년 빠른 오는 2015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다시 회천위생매립장을 재사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제주시는 7일 제주시 위생매립시설 입지후보지 재공모를 공고했다. 지난해 12월10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1차 공모를 실시했으나 후보지는 없었다. 이에 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재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입지후보지를 유치하겠다고 나서는 마을 등 지역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님비현상에 따른 마을 주민들이 동의를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제주시는 더 이상 재차 공모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공사기간 때문이다. 제주시는 당초 2016년이면 회천매립장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보다 1년 더 빠른 2015년이면 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매립 쓰레기가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포화시기가 앞당겨 지자 신규매립장 건설이나 기존 매립장 재사용 결정을 늦출 수도 없다. 두 가지 방법의 공사 기간이 약 2~3년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두 가지 방법 중 올해 내에 선택을 해야 공사에 들어가야 쓰레기 처리에 숨통이 트인
신임 제주지방법원장에 이대경(54)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임명됐다. 대법원은 7일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법관 61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오는 16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제주지방법원장에 이대경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임명하고 방극성 제주지방법원장을 광주고등법원 부장판사로 발령했다. 신임 이대경 제주법원장은 22회 사법시험을 통과해 사법연수원 13기로 수료했다. 충암고등학교와 서울대 법학과(학사)를 졸업했다. 서울민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청주지법,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구지법 경주지원 부장판사, 대구지법 경주지원장,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지법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한편 방극성 제주지방법원장은 광주고법 법관으로 복귀해 재판장 업무를 맡는다. 법원장에게 다시 재판을 맡게 하는 '평생법관제' 시행에 따른 것으로, 현직 법원장들이 동시에 재판부에 복귀한 것은 사법부 역사상 처음이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김종석 판사는 선불금을 갚지 않은 유흥주점 도우미 여성을 감금, 폭행, 협박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으로 기소된 유료직업소개소 업주 홍모(59)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또한 같은 혐의로 기소된 유흥업소 영업부장 이모(31)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피해자들은 상당히 큰 손해를 입었고 현재까지도 겁을 먹고 있다”며 “피고인 홍씨의 경우 정당한 채권추심방법을 벗어났고 돈을 받지 못한 점만 호소하며 합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피고인 이씨의 경우 피해자들과 합의했다고 하지만 어떠한 피해변상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범행 당시 누범기간이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홍씨와 이씨는 유흥주점 도우미로 일하던 임모(21·여)씨와 이모(25·여)씨가 선불금을 갚지 않자 지난해 3월8일부터 12일까지 이들을 찾아다니며 감금, 폭행, 협박 등을 하고 임씨에게는 차용증에 강제로 서명케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홍씨는 지난해 4월부터 7월까
제주지방법원 형사 3단독 김종석 판사는 어촌계 보조금을 제멋대로 사용한 혐의(업무상횡령)로 기소된 김모(56)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어촌계 공금을 보관할 주의의무가 있던 피고인이 이를 도박자금이나 생활비, 채무변제에 사용했다”면서 “횡령한 금액 6800여만원을 아직 변제하지 못해 어촌계 통장이 압류돼 어촌계원들이 상당한 피해를 보고 있어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서귀포시 모 어촌계장인 김씨는 지난해 5~6월 제주도 수자원본부로부터 자신의 어촌계 사무실과 해녀탈의장 리모델링 공사비용과 전복종패사업 지원 보조금 등 9843만원을 도내 일원에서 도박용도와 생활비, 채무변제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6일 제주시는 지난 4일 끝난 ‘2012제주정월대보름들불축제’가 아주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보도자료와 함께 담당국장인 강덕화 문화산업국장이 직접 브리핑까지 했다. 관람객 수가 연인원 30만명이고, 축제 하이라이트인 ‘오름불놓기’가 열린 마지막 날에 축제 사상 최대 인파가 몰린 18만여명에 이른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궂은 날씨에도 축제 프로그램을 잘 소화해 도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한다며 ‘자화자찬’으로 자축한 것이다. 들불축제의 특성상 날씨 영향을 많이 받기에 제주시 공무원들이 마지막 날 하이라이트만 무사히 끝나면 안도의 한숨을 쉬는 모습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그러나 제주시가 보는 눈과 보도진, 시민들이 보는 눈이 다른가 보다. 이 같은 제주시의 ‘거짓’과 ‘억지’의 자평에 보도진과 시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과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주시는 폐막식 현장만 7만여명이라고 했다. 강덕화 국장은 “축제평가단에서 잠정집계한 것”이라며 “오름에 불 놓기 전에 많이 빠져나갔다”고 말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동한)가 협의회가 걸어온 25년 발자취를 한데 묶은 ‘제주사회복지협의회 25년사’를 펴냈다. 총 368쪽 분량의 이 책자에는 협의회의 사반세기 역사를 생생히 기록한 사진자료 40여점이 담겨있다. 또 회의록으로 보는 25년, 주요연혁, 성장흐름, 자원봉사회 현황 등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협의회가 그 동안 추진해 온 교육훈련, 조사연구, 자원봉사자 육성, 식품나눔 등 주요사업도 게재됐다. 더불어 찾아가는 초등학생 복지교육 및 원어민 영어교실 등 특화사업이 소개됐다. 아울러 사회복지시설장과 사무국장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협의회 위상과 역할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도 수록됐다. 이 외에도 협의회의 어제와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지상좌담회 내용, 협의회 회관 건립과정, 역대 임원현황, 업무협약기관 등도 있다.
제주시가 밤늦은 시간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심야공영버스를 다음달 2일부터 운행한다. 새벽 1시까지 운행되는 심야공영버스는 공항과 학교, 도서관 등을 경유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심야공영버스 운전원 13명을 채용한다. 희망자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시 공영버스 사무실에서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24일 개별 통보한다. 자격은 지난 2일 현재 만 55세 이상 만 60세 미만인 자로 1종 대형면허를 소지하고 주민등록상 제주도내에 주소를 둔 자 중 선발한다. 근무조건은 하루 5만원, 근무시간은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이다. 계약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올해 말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