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창완씨와 정원영씨가 더럭분교장 아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 나비같이 훨훨 날아서 살금살금 다가가서 구름모자 벗겨오지. 이놈하고 물벼락 내리시네! 천둥처럼 고함을 치시네. 너무 놀라 뒤로 자빠졌네 하하하하 웃으시네. 웃음소리에 고개 들어 보니 구름모자 어디로 갔나요. 바람결에 날려갔나요 뒷 춤에 감추셨나요.” 15일 저녁 어느 한 어촌초등학교에 산울림의 ‘산할아버지’ 노래가 울려 퍼졌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익숙한 목소리다. 게다가 아이들의 목소리도 같이 들린다. 제주시 애월읍 애월초등학교에서 흘러나온 노랫소리다. 김창완밴드가 찾아와 콘서트를 열었다.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한 획을 그은 김창완씨가 왜 제주의 시골마을 초등학교에서 콘서트를 열었을까? 지난 14일 오후 제주시 애월초등학교와 애월초등학교 더럭분교장에 가수 김창완씨와 정원영씨를 비롯한 신인 뮤지션들이 찾아왔다. 이들은 애월초 강당에 공연이 가능한 음향시스템을 설치했다. 또 더럭분교장에는 음악실도 만들었다. ▲ 가수 김창완씨가 더럭분교장 음악실에 팻말을 달아보고 있다. ▲ 가수 김창완씨가 아이들과 함께 더럭분교장
김영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이 경우회 출신인사를 이사로 선임한 것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김 이사장의 사퇴와 사과를 촉구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와 제주주민자치연대는 15일 공동성명을 통해 김영훈 이사장의 최근행보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제주도민의 상처를 보듬고 달래기에도 모자랄 위치에 있는 김 이사장의 최근 행보는 우려와 탄식을 자아낸다”며 김 이사장을 겨냥했다. 또한 “‘경우회(대한민국재향경우회)’는 4․3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비상식적인 일을 추진함으로써 김 이사장이 과연 ‘몸에 맞는 옷을 입은 것인가’하는 의문이 들게 한다”고 비난했다. 게다가 “이에 반발하는 유족과 4․3관련단체, 재단 개별이사들의 규탄에도 사과는 커녕 입장표명 조차 하고 있지 않다”며 “독단과 오만, 그릇된 역사인식으로 아픈 역사를 대표하는 재단의 수장을 자처하냐”며 김 이사장을 몰아붙였다. 더불어 “지금이라도 김 이사장은 독단과 오만, 도민에
서귀포경찰서가 구럼비 바위에 들어간 것은 경범죄처벌법 상 무단침입 위반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강정마을회가 서귀포경찰서장을 상대로 법적근거가 무엇이냐며 공개 질의했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반대단체 회원 25명이 카약을 이용해 해군기지 공사현장인 구럼비 바위에 무단 침입했다”며 “이중 15명에 대해 경범죄처벌법 제1조 제49호(무단침입) 위반으로 통고처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구럼비 바위는 해군이 공유수면매립 면허를 받았기 때문에 공사현장 내”라며 “법원도 반대단체의 공유수면 침입 금지를 결정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서귀포경찰은 반대측의 불법감금 주장에 대해 “감금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측의 주장과 무단 침입했던 해안을 통해 퇴거할 것을 요구하는 시공사의 주장이 대립됐다”며 “경찰관이 현장에서 직접 폭행당하는 것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피해자의 진술만으로는 현행범 요건에 해당된다고 판단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이에 강정마을회는 15일 이에 반박하며 김학철 서귀포경찰서장에게 ‘구럼비 바위가 출입
제주도교육청이 오는 3월1일자 교육공무원에 대한 인사예고를 15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유치원교사 15명, 초등학교 교사 347명, 중등학교 교사 494명, 특수교사(초․중등) 39명, 보건교사 27명, 영양교사 18명, 사서교사 4명, 타시도 전출 및 전입 58명, 타시도 파견 10명, 중등 공·사립 교류 1명 등 모두 1,013명에 대해 이뤄졌다. 제주도교육청은 “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4대 역점과제인 행복설계 진로교육, 감성충만 예술교육, 학력신장 맞춤교육, 심신단련 건강교육과 특색과제 ‘세계 자연박물관 제주’지킴이 운동을 일선 학교에 일관되게 접목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09 개정 교육과정을 학교 현장에 충실하게 적용시켜, 학교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촉진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농어촌 지역 소재 학교에 교육활동 수행 능력이 우수한 교사를 배치해 도·농간 교육격차를 해소시키고 학교와 지역사회 교육수요자들 간에 신뢰를 쌓도록 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7일
무제한 중복투표가 허용된 비상식적인 투표와 수백억원대의 혈세가 투입된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선정 이벤트에 초등학생 어린이까지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어린학생들을 마치 다단계 판매방식을 방불케 하는 방식으로 동원하고, 일부 교육지원청은 경품(?)까지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 참교육을 무색케 하고 있다. 게다가 교직원과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의 투표를 확인하는 절차까지 거친 것으로 밝혀졌다. <제이누리>가 단독입수한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이 각급 학교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이러한 사실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1월17일 ‘전국 교육가족 투표참여 지원 추진계획’을 수립해 모두 500만명 투표참여를 목표로 세웠다. 학생 395만명, 교직원 30만명, 학부모 75만명 등이다. 도교육청은 제주도 투표 상승률이 2위로 떨어지던 지난 7월에 본청과 소속 도서관, 초·중·고 및 특수학교에 성산일출봉에서 열리는 7대경관 선정 응원 생방송을 시청과 투표참여 독려를 나서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또한 투표마감 50일 이전 시점인 9월21일부터 23일까지는 ‘모든 교육가족 투표하는 날’
이경수 예비후보(통합진보당·제주시 갑)가 7대 경관 선정 전화비를 우근민 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공동으로 배상하라고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14일 성명을 통해 “강정주민을 고통으로 몰아넣는 해군과 삼성, 대림에겐 입도 벙긋 못하며 숨죽이는 도지사가 도민들에겐 7대경관 논의를 중단하라고 겁박주고 있다”고 우 지사를 비난했다. 그는 또 “1억7000만통이 넘는 전화를 행정전화로 지속 사용했다는 것은 세금을 사용하겠다는 계산”이라며 “얼마의 전화요금이 나오리라는 것도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때문에 “예비비로 전화요금을 충당한 것은 명백한 권력남용이다. 엄밀히 따진다면 업무상배임죄에 해당되는 것”이라며 “우 지사와 부지사 등 핵심 관련 공무원들은 도민과 제주도 일선 공무원들에게 엎드려 사죄하는 것이 먼저”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전화 책임량으로 업무도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해 공무원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렸다"며 "명예를 훼손한 책임은 전적으로 우매한 지시를 내린 상급자들이 져야 한다&rdqu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이용우 판사는 부동산 사기를 치고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보험증건을 위조한 혐의(사기·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로 구속 기소된 골프선수 정모(33)씨에게 징역 1년8월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아파트를 매수하더라도 잔금을 지급할 능력이 없음에도 이를 편취했다. 또 범행을 은폐하고 피해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보험증권을 위조해 행사했다”며 “피해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 등에 비춰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양형이유를 밝혔다. 정씨는 2009년 10월20일께 경기도 인천시 모 공인중개사무실에서 전모씨에게 ‘전씨 소유 3억 상당의 아파트를 현금 1억원을 주고, 잔금으로 ‘변액연금보험’의 수익금을 지급하겠다‘는 취지로 말하고, 한 달여 뒤인 11월24일 자신 명의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쳐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정씨는 제주시 노형동 모 보험사 지점에서 전씨에게 ‘변액연금보험’증권을 주기 위해 타인의 보험증권에 전씨 명의로 위조해 11월 말께 전씨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김종석 판사는 관광 마차를 몰고 가던 30대를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상의 공동상해)로 기소된 강모(52)씨와 한모(49)씨에게 각각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강씨 등은 지난해 6월4일 밤 8시30분께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소재 모 식당 앞 도로에서 이모(31)씨가 관광 마차 영업을 하는 것에 이씨에게 욕설하고 허가여부를 따지다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3일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내에서 기독교 성직자와 신도 등에 대한 시공사 직원들의 감금에 대해 해군제주사업단의 지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정마을회와 시민운동가들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사업체 직원들의 성직자와 신도 등 20여명을 불법감금한 행위는 중범죄”라며 “도지사가 구럼비 바위에 대한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한 바 없는데도 해군은 구럼비 바위에 대한 출입을 통제해 헌법위반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이번 사태를 제주해군기지사업단장의 직접지시라는 눈초리를 보이고 있다. “제주해군기지사업단장의 직접 지시가 없다 하더라도 제주해군기지사업단장의 공모 내지 방조가 없이는 일개 병사들이나 직원들이 단독으로 그런 범행들을 저지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업단장에게 범행의 직접지시를 했는지, 공모 또는 방조했는지에 대해 공개질의 했다. 이들은 “앞으로 해군이 계속 불법공사를 강행한다면 사업단장은 물론 불법 체포·감금 등 범행을 저지른 해군 및 공사업체 관계자들을 법의 심판대 위에 세우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린 모임이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기독교인들이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인 구럼비 바위에 들어간 종교인들 감금사태에 대한 경찰의 안이한 태도를 비난했다. 심지어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경찰의 수사권 독립 반대운동까지 전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 모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안양과 군포에서 온 성직자와 신도 등 20여명이 카약을 타고 구럼비 바위에 들어가 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기원하는 기도회를 가졌다. 성직자와 신도들은 기도회를 마친 후 공사장 정문을 통해 나가려하자 시공사 직원들이 공사를 방해했다며 2시간가량 이들을 감금했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이들은 경찰을 불렀고, 경찰은 이들에게 경범죄 스티커를 발부했고 이들은 이날 밤에야 풀려났다. 사태가 참가했던 종교인 등을 비롯한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 모임은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지난 13일 종교인 감금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공사업체의 불법 감금 행위는 법정형 징역 2년 이상의 중범죄에 해당한다”며 “경찰은 불과 2만원짜리 경범죄에는 현행법 체포를 했지만 시공사 직원들은 왜
애월초등학교에서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CJ아지트 튠업(Tune Up)-우르르 음악여행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CJ아지트 튠업은 스타시스템 밖에 있는 다양한 장르의 신인 뮤지션들에게 선배 뮤지션과의 네트워킹, 음반 발매, 팀에 대한 홍보마케팅, 공연무대 등 뮤지션의 음악적 성장에 가장 필요한 부분을 순차적으로 지원하는 CJ문화재단의 지원 사업이다. 여행단 단장 가수 김창완씨 등은 제주에서 2박 3일 동안 다양한 음악 나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교내 ‘기타반’이 개설 된지 1년 된 애월초에서는 ‘전문 음악실’을 만든다. 초등학교 4~5학년 24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기타반’ 아이들이 전문적인 음악수업을 받게 된다. 또한 일렉기타, 베이스기타, 키보드, 드럼 등의 악기와 스피커, 마이크, 믹서 등 공연이 가능한 제반 시스템도 지원한다. 14일과 15일에는 튠업 뮤지션이 음악 선생님이 돼 ‘튠업 음악교실 – 일렉기타반, 드럼반’도 운영한다. 오는 15일 오후 6시에는 학교음악실에서 김창완밴드를 비롯한 CJ아지트 튠업에서 선발된 신인
서귀포시가 소 값 폭락에 따른 대책으로 한우암소 도태사업을 추진한다. 서귀포시는 한우 적정 사육두수 유지를 위해 저능력 한우 등을 도태하기 위한 한우암소 감축 장려금 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감축대상은 유전적으로 문제가 있는 암소를 우선 감축하게 된다. 감축 출하 개월을 기준에 따라 경산우 19개월 이상 송아지 생산이 없는 소, 미경산우는 12~18개월 암소 중 생산이 없는 소들로 각각 올해 말까지 출하가 가능한 소들이다. 또한 이모색, 흑비경 발현우와 2등급 이하 거세우 생산암소는 60개월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서귀포시는 ‘감축대상암소선정협의회’를 구성해 추진하게 된다. 위원회에는 육종전문가, 수의사 수정사, 축협, 한우협회 등 7명 내외의 위원이 참여하게 된다. 또한 농가 신청 개체 조사를 위해 현장 확인도 병행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