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이 시작되는 서귀포에서 제2회 서귀포복사꽃잔치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오는 25일 서귀포문화사업회와 정방동청년회, 자연제주, 유니세프서귀포시후원회의 공동주최로 서귀포이중섭공원에서 진행된다. ‘복사꽃이 돗국물에 빠진 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전통음식 체험 시식행사’, ‘청마예술단 성융근씨의 풍물공연’, ‘수선과 무화과나무 나눠주기’ 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유니세프 서귀포시후원회 주관으로 유니세프 협력도시 서귀포 홍보와 함께 전 세계 곳곳에서 기아와 빈곤에 처한 어린이 등 불우한 이웃을 돕는 나눔모금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 시인 이성준 (문학)박사가 행정안전부에 '주민청구'를 제기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11월12일 새벽 제주가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던 시각. 서울에 있던 50대 남성은 누구보다 기쁨이 컸다. 그는 고향 제주가 세계적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노력이 보탬이 됐다고 생각하니 보람도 컸다. 서울제주도민회 홍보담당으로 참 많이 뛰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생각이 다르다.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기쁜 마음으로 고향에 내려왔지만 실망감이 커져간데 따른 결과다. 사기를 당했다는 확신까지 갖게 됐다. 그 사기 행각의 중심엔 도지사와 전 총리가 있다는 생각이다. 그들의 해명도 믿을 수 없었다. 권력 중심부의 어떠한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도 들었다. 그냥 있을 수 없었다.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변의 우려와 걱정, 회유와 협박이 예상됐지만 도지사의 잘못된 행정행위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우선 중앙정부에 감사청구를 하는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나 속 시원하게 진실이 밝혀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 제주매일 전경 1차례 유찰됐던 제주지역 일간지인 제주매일(전 제주타임스) 건물과 윤전기가 새 주인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제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뤄진 제주매일의 부동산에 대한 임의경매에서 6억2000만원에 낙찰이 이뤄졌다. 낙찰자는 제주시 한림읍 지역 양돈·유통업체 대표로 알려졌다. 또한 제주지역 모 대학 겸임교수로도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에선 사상 첫 언론사 경매로 채권자인 국민은행이 2011년 10월 채무자인 제주매일에 대한 부동산임의경매를 신청하면서 이뤄졌다. 청구금액은 5억6240만원이다. 법원 감정평가액은 건물과 토지 등을 포함해 모두 8억6300여만원 상당이다. 제주시 오라2동에 소재한 제주매일 소유의 토지 1285㎡(대지)는 4억8800만원, 3층 규모 철재식 건물은 2억1700만원, 윤전기(신문옵셋프레스 포함)는 1억5500만원, 이밖에 건물 900여 만원 등이다. 지난달 20일 이뤄진 첫 경매에서는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2차 경매에서는 최저입찰가가 8억6300여만원에서 6억455만원으로 낮아졌다. 낙찰자가 나옴에 따라 제주지법은 일주일 후인 26일까지 관련 자료를 검
▲ 공공자전거 시민 지모(21·여)씨는 몇달 전부터 동네에 설치된 자전거 거치대를 기묘(?)한 눈으로 지켜봤다. “하루는 주차장 인근에 자전거 보관소 같은 게 만들어지던데 그저 자전거만 있을 뿐이더라"는 것이다. "결국 물어물어 그게 공공자전거인지 알았는데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 걸 왜 돈 들여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돌렸다. "이런게 전시행정 아니냐"며 그는 혀를 끌끌 찼다. 제주도가 도입한 공공자전거가 '말뿐인 공공자전거'로 전락했다. 이용률이 극히 저조한데다 이런 게 있다는 사실 조차도 아는 사람이 드물다. 제주도는 지난해 7월부터 국비 4억원 등 모두 4억4700만원을 들여 ‘공공자전거 스테이션’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소 6개소를 설치했다. 자전거 72대도 배치했다. 이용료는 무료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와 아트센터, 탐라도서관 주차장, 구 제주일보사 뒤쪽 공영주차장, 로얄호텔 앞 공영주차장, 신시가지 대림아파트 동쪽 등 주로 신제주권역에 있다. 이용시간은 1회에 180분(3시간)이며, 이용시간 내 반납하면 이용횟수에 제한이 없다.
▲ 제주해군기지 조감도 제주해군기지 설계에 정박지가 누락된 것에 대해 해군과 반대측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범대위는 지난 16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설계에서 정박지가 누락된 것은 관련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위법한 설계임을 주장했다. 이에 해군 제주기지사업단은 지난 18일 오후 해군본부 홈페이지에 올린 해명자료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제주사업단은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은 정박지가 필요하지 않다”며 “만약 다른 이유로 정박지 설정이 필요하더라도 항만운영 개시 이후에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도한 “정박지의 설정은 제주도지사가 하게 돼 있다”며 “이런 내용은 매우 상식적인 사항이고 제주도나 국토해양부 등에 문의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다”며 반대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하지만 강정마을회는 1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제주사업단의 주장을 맞받아쳤다. 강정마을회는 “관련 법에 정박지의 설치를 의무사항으로 하고 있다”며 “일정한 공유수면을 반드시 도지사로부터 사전에 점·사용
▲ 오옥만 통합진보당 제주도당공동위원장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한 오옥만 제주도당 공동위원장이 온라인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해 당선권 내 진입이 희망적이다. 통합진보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밤 서울 대방동 중앙당사 대회의실에서 4.11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경선 개표를 실시했다. 개표결과 1~29번까지 비례대표 순번이 확정됐다. 특히 오옥만 위원장은 온라인 투표에서 여성 명부 1위는 물론, 전체 비례대표 후보 15명 중에서도 많은 표를 얻었다. 그러나 아직 낙관하기는 이른 상태다. 현장투표 결과가 아직 공표되지 않았다. 오 위원장은 온라인 경선에서 1-2위 간 득표수 290여표차를 벌려 놨지만, 현장투표 결과까지 합산하면 뒤집어질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다. 50여표차로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온라인투표 2위를 차지한 윤금순 전 전국여성농민회 총연합회장과의 접전 중이다. 상황에 따라 비례대표 8~10번을 배정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통합진보당은 최대 10석 정도를 당선 가능권으로 내다보고 있어 오 위원장의 당선권 진입은 어려워 보이지 않은 상태다. 후보들은 득표수에 따라 비례대표 순번을 배정받게 되며, 결과는 오늘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경선 판사는 사용승인을 받지 않고 건축물을 분양, 사용케 한 혐의(건축법위반)로 건설업자 김모(57)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는 제주시 연동 소재에 지상 4층 규모의 2개동 1827㎡ 다세대주택을 신축한 뒤 사용승인을 받지 않고 지난해 1월30일부터 4월9일까지 모두 18세대를 분양한 뒤 입주케 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신용불량자로 등록돼 건축허가를 받을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인택 부장판사는 여자 청소년을 고용해 접객행위를 한 혐의(청소년 보호법 위반)로 기소된 고모(24)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고씨는 지난해 9월29일께 제주시 연동 소재 자신이 운영하는 모 유흥주점에서 청소년 왕모(17)양과 이모(18)양을 유흥접객원으로 고용해 선불금 50만원씩을 지급하고 같은해 10월6일까지 유흥접객 행위를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제주해군기지 건설 부지인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 동쪽 속칭 '멧뿌리'쪽 침사자기 무너저 공사업체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공사장에 설치된 침사지가 환경재앙을 불러일으킨다는 반대측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강정마을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저녁부터 17일 오전까지 서풍이 강하게 불며 발생한 파랑으로 침사지 제방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무너진 침사지 제방은 구럼비 해안 동측으로 속칭 ‘멧뿌리’ 지역이다. 공사업체측은 서둘러 안쪽으로 무너져 내린 돌과 흙을 퍼 올려 제방을 보수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흙탕물이 앞바다로 유입돼 번지고 있다. 또한 파도는 멧뿌리에 설치된 철조망 펜스 일부도 무너뜨렸고, 오탁방지막 일부도 훼손하기도 했다. 강정마을회는 “이번에 사업장에 들이닥친 파도는 태풍이나 폭풍상황이 아닌 계절적으로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정도의 바람에 의해 발생됐다”며 “이러한 점에 비춰 장마철과 하절기가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환경오염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 강풍과 파도로 인해 철조망 펜스가 쓰러졌다.
제주4.3사건 64주기 기념일을 보름여 앞두고 보수단체가 제기한 '제주4.3사건희생자 결정은 무효'라는 주장은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대법원의 최종확정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제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은 지난 15일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아들 이인수(81)씨 등 9명이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제주4.3사건 희생자 결정 무효확인’ 청구 소송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상고인들의 상고이유에 관한 주장은 상고심 절차에 관한 특례법 제4조에 해당해 이유 없음이 명백하다”며 기각사유를 밝혔다. 이인수씨 등은 4·3특별법에 따라 결정된 희생자 1만3564명 가운데 18명에 대한 희생자 결정이 무효라고 주장하며 지난 2009년 3월9일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패 지난해 4월1일 1심 재판부는 “4.3특별법 근거법규는 희생자나 그 유족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일 뿐, 4.3사건 당시 군인이나 일반 국민의 이익은 그 보호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원고들이 모두 이 사건 처분의 직
희귀병으로 투병 중인 동료 의사를 구하기 위해 치과의사들이 뭉쳤다. 기꺼이 한방울의 피라도 더 뽑아 동료를 살리겠다고 나선 것이다. 17일 오후 제주시 오라동 소재 제주도치과의사회 회관. 진료를 마친 치과 의사들이 속속 회관에 도착, 회관 마당에 세워진 헌혈 차량에 올랐다. 간단한 검사를 마치고, 설문을 작성한 의사들 일부는 헌혈 침대에 누웠다. 일부가 자격미달(?)로 그냥 내려와야만 했던 게 아쉬움이다. 그렇게 헌혈을 마친 의사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던 헌혈증을 모두 치과의사회 사무장에게 건넸다. 이렇게 모인 헌혈증서는 모두 50장. SM기공사들이 모은 헌혈증 30여장도 의사회에 건네졌다. 이들이 헌혈을 하고 증서를 모으는 것은 다름 아닌 희귀병에 걸린 동료 치과의사를 구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2일 제주시 노형동에서 치과의원을 운영하던 고용석(42) 원장에게 돌연 불행의 그늘이 드리워졌다. 몸이 자꾸 이상하단 감을 받던 그가 병원으로부터 받은 진단은 골수성 백혈병. 이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무균병동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처지다. 현재 골수 이식수술을 하기 위해 미성숙 백혈구를 없애는 항암치료를 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고 원장이 일란성 쌍
▲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가 17일 제주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주해군기지가 전국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시민단체 대표들이 해군기지 반대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참여 시민단체들은 17일 오후 2시 제주국제공항에 도착,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는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총무, 남부원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의장, 김금옥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권미혁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정현백 참여연대 공동대표, 지영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김규복 녹색연합 공동대표, 정연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총장, 박래군 인권재단 상임이사, 김제남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이태호 제주해군기지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윤기돈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이상덕 대전충남녹색연합 공동대표,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등 20여개 단체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또한 '해적기지' 발언의 '고대녀' 김윤진씨도 '해군 당국은 '해적'표현 고소를 취하하라'는 피켓을 들고 참석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남부원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