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를 사들였다가 무 값 폭락에 사들인 무를 무단으로 폐기한 중간 상인이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최모(75)씨는 무값이 오를 줄 알고 무 세척장에서 나온 비상품 무를 약 100톤가량 사들여 지인의 저장고에 보관했다. 그러나 무값이 오르기는커녕 오히려 하락하자 이를 폐기처분하기로 하고 지난해 6월10일께 제주시 조천읍 소재 문모씨 소유의 임야에 비상품 무 70톤을 무단으로 폐기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인택 부장판사는 폐기물관리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폐기한 무는 폐기물관리법 시행령의 ‘일련의 작업으로 폐기물을 5톤 이상 배출하는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에 해당한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사업장폐기물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피고인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전국 최초의 돌고래 재판에서 돌고래 몰수형이라는 구형과 함께 불법 거래된 돌고래를 사들여 공연에 사용한 업자에게 실형이 구형됐다. 23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경선 판사는 제302호 법정에서 불법 포획한 돌고래를 사들여 공연에 사용한 혐의(수산업법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퍼시픽랜드(주) 허모 대표와 고모 본부장 등 관계자들에 대한 결심 공판이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퍼시픽랜드가 불법으로 사들인 돌고래 5마리에 대한 몰수형을 구형했다. 또 피고인들에게 각 징역 1년의 실형을, 업체에는 벌금 1000만원을 함께 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반면 피고인측은 “2009년 농림부와의 논의 등을 통해 포획이 사실상 용인되는 줄 알았다”며 “즉시 방사할 경우 돌고래의 생존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사육사 등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면서 방사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게다가 “대체 돌고래 확보 없이 방사가 이뤄지면 150여명의 직원은 물론 회사 존폐위기에 처한다. 포획허가 신청 등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방사 전까지 공연을 계속할 수 있게 선처를 부탁했다. 퍼시픽랜드는 이번 재판 과정에서 돌고래
강정마을회가 제주도민들에게 해군기지 문제에 관심과 목소리를 내 줄 것을 호소했다. 강정마을회는 22일 발표한 성명에서 “해군과 삼성, 대림의 불법공사가 도를 넘고 있다”며 “대한민국 법률은 자유마저 박탈해 공권력을 남용하고 폭력을 일삼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한 “무법천지로 강행되는 해군기지를 허용한다면 군은 제주도를 완전히 통제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수단을 동원하게 될 것이다”며 “제주 남쪽지역은 온통 군사기지화 돼 제주도의 미래가치가 완전히 상실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강정마을회는 “중앙정부는 도민의 의지를 완전히 꺾고자 제주도정을 탄압하고 있다”며 “총리실, 중앙부처 관리, 해군참모총장이 차례로 방문해 공사 강행만을 밝히며 제주도를 굴복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의 관심을 호소했다. “이제야말로 도민이 총 단결해 일어서야 한다”며 “개개인의 무관심, 중립이라는 의견은 제주의 미래를 암흑으로 밀어 넣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
▲ 제주해군기지 건설 현장인 강정 앞바다에 도착한 케이슨 2호가 바지선(F/D, 사진 왼쪽)에 실려 있다. 가운데 수면에 보이는 것이 케이슨 1호. 해군측이 제주해군기지 관련 제주도의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항만구조물 케이슨을 추가로 투하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공사업체는 22일 오전 7시10분 서귀포시 화순항에서 제작된 케이슨 2호를 바지선(F/D, floating dock)에 싣고 강정 앞바다로 향했다. 이후 오후 1시께 도착한 케이슨은 크레인에 옮겨 임시로 거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8일 1호를 임시로 거치한지 14일 만이다. 무게는 1호와 비슷한 8800t. 이번 작업은 1호와 마찬가지로 추가로 케이슨을 제작하기 위한 것이다. 해군은 준설을 통해 케이슨 설치 위치를 평평하게 하면 공사계획대로 설치할 예정이다. 공사업체는 현재 발파작업을 중단한 채 해상준설 작업과 발파지역 평탄화 작업 등 본격적인 항만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반대측은 이 바지선이 선박검사도 받지 않은 채 운항한 것이라며 선사와 선장을 해양경찰에 고발했다.
▲ 부상일 후보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중앙당으로부터 공천취소라는 결정을 받은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제주시 을)가 이번 사건을 놓고 '고도의 음모가 개입된 고발'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부 후보는 22일 오후 사퇴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에게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후보 측의 금품 살포 영상이 있었던 점을 지적하며 “이번에도 그런 선거운동이 있었던 건 아닌지 수사과정에서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굳이 내가 고발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수사기관이 잘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사건이 있었던 회식 과정을 모두 녹음 한 사람이 있었다”며 “그 사람은 이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의혹을 짚었다. 게다가 부 후보는 “그 사람은 그동안 실비를 요구한 전례가 많았고 당연히 지급한 적도 없다”며 “그것 때문에 억하심정으로 고발했는지 아니면, 기획하고 노려서 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법상 선거법을 위반하도록 유도한 사람도 죄를 묻게
▲ 참담한 심정으로 눈물을 흘리는 부상일 후보 새누리당이 전격 공천을 취소한 제주시 을 부상일 후보가 사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사법적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부상일 후보는 22일 오후 제주시 광양로터리 사거리 인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 입장을 밝혔다. ▲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가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새누리당과 제주도를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서울에 올라가서 많이 상의했다. 공천장을 받을 때 당에 일임했다”며 “어제까지도 아무 말도 없다가 공천장을 준 것은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았다. 오늘 등록을 위한 서류도 준비하고 있었다. 제가 알기로는 어제 논의가 있었고, 오늘 오전에 최종 결정해 발표했다”며 당에대한 불만도 내비쳤다. 거취에 대해서 그는 “당에 일임했기 때문에 지금 제 마음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그런 일 때문에 당에 큰 부담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당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오홍식 제주시부시장이 노형2지구 현대 아이파크 분양가 관련 철저한 검증을 지시했다. 오홍식 부시장은 22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현대에서 제출한 분양가에 대해 우리시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이 실수요자다. 이렇게 나간다면 서민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은 이루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부시장은 공공자전거 스테이션 사업과 관련,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광주고등법원 제주형사부(재판장 이대경 제주법원장)는 동료 노숙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1심에서 징역6년을 선고받은 J모(49)씨에게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범행수법이 좋지 않고, 그로 인한 결과가 매우 중대하다. 그럼에도 피해회복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엄벌이 마땅하다”면서도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반성하고 있는 점, 피고인의 환경 등을 고려하면 원심이 형량은 다소 무거워 부당하다”며 감형 이유를 밝혔다. J씨는 지난 9월17일 오후5시45분께 제주시 용담1동 소재 모 공원 팔각정에서 노숙인 A씨와 B씨(56)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B씨가 욕설과 함께 A씨를 머리로 들이받자 발과 주먹으로 C씨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뒤 도주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 21일 밤 제주시 삼도동 소재 도서출판 '각' 북카페에서 '제주 이주민 수다방'이 제주포럼C의 주최·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21일 밤 7시. 어슴프레 땅거미가 질 무렵 상권 쇠퇴로 불빛마저 오그라든 제주시 옛 도심권의 중앙로. 역시 지금은 자리를 비운 제주대병원 터 앞에 자리잡은 도서출판 ‘각’ 북카페에 20여명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서로 안면도 없고, 이름도 모르는 이들은 자신을 소개하더니 이윽고 제주에서 살아가는 얘기를 풀어놨다. 이야기 보따리는 밤 9시가 넘어도 그칠 줄 몰랐다.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 것이다. 제주포럼C(상임대표 고희범)가 주최·주관한 ‘제주도 이주민 수다방 '제주 살아보난 어떵허과?'자리다. 이주민들의 다양한 제주 삶에 대한 얘기를 통해 이주민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 이날 참석한 이들은 대부분 '육지'출신들. 더불어 제주가 고향인 오사카 출생의 노부부도 참석했다. 제주에 정착하게 된 사연도 가지가지. 그냥 여행 왔다가, 농사지으려고, 물질하려고, 사업하기 위해, 사업하다 쫄딱(?) 망해 올라갈 수가 없어서, 각박한 도시 삶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노후를 조용하게
이번 주말(24~25일)에는 쌀쌀한 주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지방에는 오는 22일 밤부터 비가 시작돼 오는 23일 밤까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비는 제주 남부지역과 산간 지역에 집중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10~40㎜, 많은 곳은 60㎜ 내외로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오는 23일부터 24일 사이에는 돌풍을 동반한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이어 24~25일에는 북서쪽으로부터 확장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2~3℃ 낮아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3~24일에는 모든 바다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22일 밤부터 제주도전해상에 풍락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이 주최하는 ‘2012년 세계 기상의 날’ 기념 기상-기후 사진전이 2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국립제주박물관 카페테리아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전은 지난 23일 ‘세계 기상의 날’을 맞아 진행된 기상사진 공모전 입상작과 기후변화 홍보 판넬이 전시된다. 또한 기후변화 홍보 동영상 등도 상영된다. 체험 이벤트 행사로 전시관내에 기상청 ‘기상이’ 캐릭터 인형과 기상캐스터 체험 포토존이 설치돼 기상스튜디오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체험 중 찍은 사진과 관람후기는 공모를 통해 우수 포토제닉-관람후기 10명을 선정, 상품권도 증정한다. 문의 : 064)752-0364
전국적으로 초중고교생 축구부와 클럽팀이 참가하는 축구리그가 한창이다. 그러나 국내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축구경기 시간은 대부분 주말이다. 반면 제주에선 주중에도 경기를 치른다. 클럽팀 학부모들의 불만이 일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문화관광체육부, 대한체육회가 주최·주관하는 ‘2012 대교눈높이 전국 초중고 축구리그’가 전국적으로 지난 1일부터 11월까지 진행되고 있다. 리그전은 오는 9월까지다. 제주에서도 지난 10일부터 오는 9월22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에는 경기가 진행되지 않는다. 또 경기는 대부분 주말인 토요일에 벌어진다. 그러나 제주에선 주중인 수요일에도 개최돼 일부 학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주중 경기는 초등학교와 유소년 클럽팀이 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주중 경기가 늦은 밤까지도 진행되고 있어 어린 학생들에게는 다음날 학교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대회 기간 중 초등학교와 유소년클럽팀의 경기가 수요일 30경기를 포함해 모두 110경기가 진행된다. 수요일 경기는 오전 11시 또는 오후 3시30분에 첫 경기를 시작해 오후 3시 또는 저녁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