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여지벵뒤’는 ‘널디 너른 평지’, ‘광활하게 펼쳐진 황무지의 대지’를 이르는 말이다. 제주신화 속에 등장하는 이승과 저승의 사이에 위치한 마당이다. 수많은 4·3학살터, 유적지, 평화공원, 위령제, 4·3의 모든 배경이 됐던 인간세상의 이유들이 살아 있다면 그것은 곧 ‘미여지벵뒤’다. 다음 달 3일 제주4·3 64주년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와 위령굿이 4·3을 풀어놓은 ‘미여지벵뒤’인 4·3평화공원과 강정마을을 비롯한 제주도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이하 제주민예총, 지회장 박경훈)가 주관하는 제19회 4·3문화예술축전이 오는 30일부터 5월1일까지 ‘제주섬 미여지벵뒤, 나비로 바람으로’를 주제로 진행된다. 제주민예총은 27일 도서출판 '각' 북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행사와 관련 전시회, 영화제, 굿, 음악제, 문학기행, 마당극, 심포지엄 등 다양한 문화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탐라사진가협의회 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인택 부장판사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을 치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상의 도주차량)로 기소된 목사 정모(59)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김 부장판사는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노인을 차량으로 들이 받아 사망케 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로 임모(59)씨에게 금고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목사 정씨는 지난해 9월28일 새벽 1시50분께 제주시 노형동 소재 도로를 운전하다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보행 신호등이 켜진 횡단보도를 건너던 조모(23)씨를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임씨는 지난해 11월17일 새벽 6시48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도로를 제한속도를 넘어 운행하다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김모(79)씨를 들이받아 넘어뜨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제주지역 퇴직공무원들이 초등학생들의 하굣길 보디가드로 나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공무원연금공단 제주지부(지부장 황영한)에 따르면 도내 퇴직공무원 33명으로 구성된 ‘상록 어린이 보행안전 지킴이’가 26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지킴이들은 학교가 끝나는 시간 초등학교 1∼2학년들을 집까지 안전하게 보내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게다가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지킴이로도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하굣길 위험이물이나 아동범죄 예방 등 유해환경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등 ‘어린이 전문 보디가드’로 나선 것이다. 지킴이들은 우선 남광초등학교 주변에서 3개 노선에 대해 시범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학생들의 하굣길도 지킬 계획이다. 황영한 지부장은 “상록 어린이 보행안전 지킴이 활동은 퇴직공무원의 활발한 사회참여활동 증진과 각종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뿐만 아니라 어린이 보호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도 4·3을 앞두고 4·3과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관련 문화행사가 열린다. ‘강정을 사랑하는 육지사는 제주사름’과 ‘한국작가회의’가 주최하는 ‘2012년 오늘의 강정에서 4·3을 보다’ 문화집회가 오는 31일 서울 카톨릭청년회관 인근 카페 안젤로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4·3의 기억, 오늘의 강정’을 주제로 4·3과 강정관련 사진 및 글 전시회가 이뤄진다. 또한 4·3과 강정과 관련된 시와 노래, 연주, 영상이 상영된다. 이날 행사에는 정가악회, 자전거를 탄 풍경, 인디언수니, 성미산합창단, 한국작가회의 문인들이 함께 한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최용호 부장판사)는 야간에 주택에 침입해 강도짓을 하고 성폭행한 혐의(강도 상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기소된 신모(20)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한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신씨에 대한 신상정보를 10년간 공개·고지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짧은 기간 동안 강도상해, 강간 등의 강력범죄를 수회 저질렀다”며 “특히 12세의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강간미수에 이른 점, 일부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에 비춰 엄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신씨는 지난해 6월4일 새벽4시30분께 제주시 삼도1동 소재 김모씨의 집에 침입해 시가 14만원 상당의 지갑을 훔치다 김씨 등에게 발각돼 김씨 등에게 상해를 입히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같은 해 8월28일 새벽 4시30분께 같은 지역 김모(22·여)씨 집에 침입해 김씨를 성폭행하고 김씨의 연락을 받고 온 김씨의 언니(26)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게다가 9월25일 새벽 3시50분께에는 같은 지역에 고모씨의 집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인택 부장판사는 음주상태에서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위반)로 황모(55)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황씨는 지난해 12월26일 밤 11시15분께 혈중알코올농도 0.146% 상태에서 서귀포시 중문 동 소재 자신의 집 골목 입구에서 집까지 약 15m를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황씨는 “도로교통법 상 음주운전 처벌대상이 되는 행위가 아니”라며 “당시 골목길에서의 운전이 처벌의 대상이 되는 위법한 행위라는 점에 대해 인식도 없어 죄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판사는 “도로교통법 상 ‘도로 외의 곳’을 포함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피고인이 운전한 곳이 도로법에 따른 도로(도로, 유료도로, 농어촌도로, 그 밖에 공개된 장소로서 원활한 교통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장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더구나 김 판사는 “비록 막다른 골목길이기는 하지만, 그 폭이 약 3미터에 이른다”며 “주변에 여러 주택 등이 있고, 일반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어떠한 장치도 없다”고 밝혀 도로교통법상 도로임을 강조했다. 게다가 그는 “피고인이 처벌대상이 된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하더라도 이는 단순한 법률의 부지에 불과하다”면서 “설령 그것이 법률
▲ 읍면동대책위원회가 2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근민 도지사는 정부에 대항하는 시늉만 하다가 지난 23일 해군기지 시뮬레이션 검증 합의해 사실상 정부에 항복했다”며 도지사의 절대보전지역해제 재의요구 철회와 해군기지 관련 국정조사 등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저지 제주시 읍·면·동대책위원회가 제주도지사의 절대보전지역해제 재의요구 철회와 해군기지 관련 국정조사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요구조건이 수용될 때까지 읍면동 순회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읍면동대책위원회는 2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근민 도지사는 정부에 대항하는 시늉만 하다가 지난 23일 해군기지 시뮬레이션 검증 합의해 사실상 정부에 항복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자존마저 무너지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도지사와 국회를 압박했다. 이들은 우 지사에게 “도의회의 절대보전지역해제 의결 재의요구를 철회하고 절대보전지역해제처분은 도의회의 동의가 없어 그 효력이 없다는 내용을 고시하라”고 촉구했다. 또 국회
지난해 제주해상에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의 블랙박스 회수 및 항공기 잔해 인양작업이 4개월만인 26일부터 재개된다. 국토해양부는 26일 해양조사선을 투입, 음파탐색으로 잔해의 이동 상태 등을 확인키로 했다. 또한 촬영 자료를 분석해 인양작업 지역을 결정하고 해양환경이 호전되는 다음 달 말부터 본격적인 인양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인양은 개흙(뻘)에 깊이 파고들 수 있는 특수그물을 사용하는 민간 인양업체를 투입해 쌍끌이 방식으로 인양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작업 지점은 블랙박스 위치 예상지역을 중심으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대하게 된다. 인양된 잔해는 바지선을 이용, 인천공항 인근 보관소로 운반된다. 국토부 등은 지난해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에 대한 인양은 사고 직후 조종사 유해와 항공기 잔해 1861점을 인양했다. 그러나 사고 해역의 빠른 조류와 높은 파도 등으로 인해 지난해 11월 잠정 중단했다. 한편 지난해 7월 28일 새벽 3시5분께 인천공항을 이륙한 아시아나항공 B747-400은 제주를 경유해 중국 상해로 향하던 중 화재발생이 감지돼 제주로 회항하다 4시12분께 제주 서쪽 130km 부근 해상에서 추락했다.
노래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딸이 있다. 흡사 천사의 목소리다. 딸이 노래를 부를 때면 엄마는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했다. 그 엄마는 딸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고, 그 딸은 그런 엄마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와 웃음으로 답을 했다. 모녀의 행복은 어느덧 이제 세상 모든 이에게 꿈과 희망으로 다가왔다. 천사 같은 목소리의 주인공은 가수 차세나(31)씨다. 지적장애 1급이지만, 당당히 앨범을 냈다. 그리고 그 딸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이 시대의 '엄마' 이금희(54)씨다. #청천벽력 같은 소리...살기조차 힘들다는 중증장애 판정을 받아 청천벽력 같은 판정을 받을 때에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뭍에서 살면서 결혼, 어렵게 얻은 세나가 3살(1987년) 때 일이다. 심한 열감기를 앓고 있던 세나를 데리고 병원으로 갔다. 치료를 받았지만 좀처럼 나아지는 기색이 없었다. 폐렴으로 악화됐고, 합병증이 도지더니 결국 뇌수막염으로 번졌다. 병원에서는 살아도 중증장애로 어려운 삶을 살 것이라고 했다.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하나 밖에 없는 딸이었기에 말문이 막혀버렸다. 다니던 직장도 그만뒀다. 죽을 것이라는 세나를 안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치료에
다음 달 제주지방 기온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의 기상전망에 따르면 4월 상순께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날씨변화가 심할 것으로 보인다.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12~13℃, 32~55㎜가 전망된다. 그러나 중순에는 이도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은 평년(14~15℃)보다 높겠고, 강수량도 많은 비로 인해 평년(27~57㎜)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순에는 기온과 강수량이 모두 평년과 비슷한 15~16℃, 30~62㎜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오는 5월에는 건조한 날이 많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겠다고 밝혔다. 6월에도 맑은 날이 많고 일시적인 고온형상이 나타나겠지만 기온과 강수량은 모두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제주시 서부 끝 지역인 한경면에서도 오는 6월부터 클린하우스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제주시는 비가림 클린하우스 25개소와 거치대형 클린하우스 99개소 등 모두 124개소에 클린하우스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클린하우스 시설이 마무리 되고 본격 시행되면 제주지역 전 읍면동에서 클린하우스제도가 도입된다. 한편 시는 지난 2010년 애월, 조천지역에 클린하우스를 시작으로 올해 한림, 구좌읍 지역에 클린하우스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 제주시 용담2동 소재 해태동산 북측 서부공원에서 나무심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결혼 및 출산 기념 추억의 나무 심기’ 행사가 24일 제주시 용담 2동 소재 해태동산 북축 서부 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제주시가 주최·주관한 행사로 결혼 및 출산을 기념해 70가정 18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제주시가 제공한 높이 1.5~2m 가량의 먼나무 70본을 심고 이름이 적힌 수목 표찰을 걸었다. ▲ 다소 맑은 날씨를 보인 24일 파란 하늘 아래 '출산 및 결혼기념 나무심기 행사에 참가한 한 가족이 나무를 심고 있다. ▲ "이 나무가 우리 가족 나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