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용역을 통해 제학력갖추기평가를 다시 추진하려하자 전교조가 이을 중단할 것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7일 나온 제학력갖추기평가 용역결과 보고서는 객관성과 정확성 등에 있어서 엉터리인 부분이 많았다”며 “중간보고서가 나올 당시 지적된 의견수렴 문제, 연구의 부족함이 여전히 드러났고, 도의회에서 부대의견으로 달았던 내용 등도 전혀 시행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됐다. 또한 “기초적인 성보도 확인하지 않은 채 기술된 부분이 여러 군데 있다. 가장 중요한 연구 내용인 전수평가와 표집평가에 대한 설문조사도 아예 빠져 있다”며 “전수평가 옹호를 위해 조작된 외국사례도 실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초등 제학력평가를 되살리려는 수순을 밟고 있다”며 “이를 제학력평가 실시의 근거로 삼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난했다. 전교조는 “지난해 11월 전교조가 조사한 교사 설문조사결과 78%가 중단을 원하고 있다. 이번 용역 설문도 과반수가 넘는 교사가 필요치
한진그룹이 개발공사를 삼킬 우려가 있다? 한국공항의 생수공장을 제주도개발공사로 인수·통합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7일 성명을 내고 “우근민 도정의 지하수 정책기조가 사유화 개념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개념 없는 지하수 관리위원들이 ‘사기업 시판허용’에 놀아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한진그룹의 28년 특혜에도 모자라 또 다시 엄청난 특혜를 주려하고 있다”며 “행정절차 등 진행 상황을 볼 때 한진그룹의 계열사인 한국공항 지하수 증량 허용은 각본이 짜인 밀어붙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실련은 “도지하수관리위원회가 5개월 만에 동의부결에서 가결로 뒤바뀌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제주도개발공사 증량신청과 맞춘 교묘한 ‘꼼수’”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경실련은 “도민의 생명수인 지하수 특혜 사유화 저지를 위한 본격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며 ▲지하수관리위원 즉각 사퇴, ▲한진그룹 지하수 시판 당장 중단, ▲제주
제주지역 농민들이 정부에게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27일 새누리당 제주도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미진한 태도에 성토했다. 이들은 “농수산식품국과 보전복지부는 2008년 5월 중앙지 광고에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되면 수입된 쇠고기에 대한 전수조사와 수입중단을 실시하겠다’고 했다”며 “따라서 이명박 정부는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에 대한 전면 수입중단을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같은 해 6월 미국과 합의한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부칙 6항은 ‘미국에서 광우병이 추가로 확인될 경우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중단할 수 있다’로 돼 있다”며 “이명박 정부는 이것저것 눈치만 보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정부가 쇠고기 수입중단을 선언하지 않는 것은 지난 2008년 100만의 촛불이 지켜낸 검역주권을 정부가 거스르는 행위다”며 “수입중단이 아닌 검역중단이라는 꼼수로 국민을 기만한다면 이명박 정권 퇴진, 새
제주도의회 보궐선거 예비후보자의 사퇴를 강요하며 폭행한 피고인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4형사부(재판장 오현규 수석부장판사)는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보궐선거 예비후보자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양모(48)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의 진술과 상해진단서 등에 비춰 유죄로 인정된다"며 "피고인이 술을 마신 점은 인정되지만 범행과정을 기억해 조사에 응한 점에 비춰 심신미약 주장인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재판부는 "선거와 관련해 후보자나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을 폭행한 것은 선거의 자유를 심각히 훼손하는 것이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로서 엄벌이 요구된다"면서도 "술 마신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다친정도가 심하지 않은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은 점 등을 참작한다"며 선고형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양씨는 4.11 총선과 함께 치러진 도의원 보궐선거를 앞둔 지난 2월 7일 새벽 13선거구(노형 을) 민주통합당 이상봉 예비후보를 술자리로 불러내 사퇴를 강요하며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 경비 용역업체 직원이 문정현 신부의 멱살을 잡고 있다. / 유투브 동영상 캡쳐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을 경비하는 업체 직원이 문정현 신부 멱살을 잡으며 위협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 이를 말리는 수녀에게도 욕설을 하기도 했다. 강정마을회가 유투브에 올린 동영상(http://youtu.be/YDipv2LEA5I)을 확인한 결과 지난 26일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에서 앉아 기도를 하던 문정현 신부 등 반대측 종교인, 활동가들과 용역업체 직원 사이에 충돌이 일어났다. 이날 오후 문정현 신부 등 종교인들은 기도회를 가졌다. 공사업체측도 기도회만큼은 보장하겠다고 했다. 그러던 중 공사업체측은 차량을 진입시키고 미사를 방해하는 방송을 했다. 이에 정문 경찰과 경비하는 용역업체 직원 앞에 앉아 있던 문 신부가 직원들에게 강력하게 항의했고, 이에 용역업체 직원이 문 신부의 멱살을 잡으며 위협했다. 또 반말에 심한 욕설까지 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경찰과 다른 직원들이 이를 말렸고, 수녀와 활동가들도 말렸다. 흥분한 문 신부와 용역업체 직원은 욕설공방을 했고, 이 과정에서 다른 직원들이 한 수녀에게 욕설을 하기도 했다. 문 신부와 떼어진 용역업체 직원은 분에 못 이긴 듯
근무기간이 길다고 해서 기간이 없는 근로관계(무기계약)가 성립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재판장 오현규 수석부장판사)는 전 민노총 제주도립예술단 양모(43) 지회장의 ‘해고무효 확인’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계약기간의 정함은 형식에 불과하다고 볼 수 없다”며 “근무기간이 길다거나 재위촉이 거부된 사람이 없다는 것만으로 무기계약이 성립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재판부는 “기간만료통지 당시 무기계약 관계가 형성됐다고 볼 수 없고 기간만료통지가 계약기간 만료를 이유로 한 것인 이상 징계해고 또는 통상해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호봉 승급은 경력 환산에 따른 것인 점, 퇴직급여는 공무원연금법에 의한 점, 반드시 공개채용을 거쳐야 한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에 비춰 근로관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기간제법 시행 이후 신규 체결되는 기간제 근로계약은 2년의 기간 내에 종료될 것이 예정돼 있다”면서 “반대로 근로자에게 총 사용기간 2년을 초과한
올해도 어김없이 제주도민체육대회 기간 중 비 날씨가 예상되고 있다. 속칭 ‘도체비’(道體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46회 제주도민체육대회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소재 구좌운동장에서 열린다. 27일 오후 2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56종목의 경기와 문화행사 및 부대행사 등이 구좌운동장을 비롯한 제주시 동부지역 보조구장 등에서 열린다. 매번 도민체육대회가 열리는 기간에는 날씨가 걱정이다. 매년 비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도민체전이 개막되는 27일에는 구름 없는 맑은 날씨가 예상돼 하늘의 축복(?) 속에 개막식을 치르게 된다. 그러나 대회 이틀째인 28일 오전부터 구름이 조금씩 하늘을 덮기 시작 다소 흐린 날씨가 예상된다. 이후 폐막식이 열리는 29일에는 남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의 예보 신뢰도가 ‘보통’임을 감안한다면 다소 유동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날까지 비가 내린다면 여지없이 ‘도체비’가 될 전망이다. 이날 폐막식이 오후 5시로 예정돼 있어 많은 비가 내린다면 인근 김녕체육관에서 폐막행사를 치러
지난 24일 오전 7시30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사계보건소 앞에서 이모(68)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전봇대에 부딪쳤다. 이 사고로 이씨가 그 자리에서 그대로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안전띠를 매지 않았고, 만약에 안전띠를 맸다면 목숨을 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민들의 안전띠 착용실태가 심각하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교통안전공단이 조사한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실태에서 제주도민의 안전띠 착용률이 43.3%로 나타났다. 제주시 49.3%에 비해 서귀포시는 39.5%로 극히 저조했다. 교통안전 제주지부가 올해 안전띠·안전모 착용실태 조사결과도 제주도의 안전띠 착용률은 41.7%로 집계됐다. 제주시 55.6%에 비해 서귀포시는 29.9%로 서귀포시 지역이 아주 낮았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지난해 지역건강통계에서도 제주도 안전띠 착용율은 57.4%로 전국평균 79.7%에 비해 매우 낮았다. 제주시 동지역은 65.7%, 읍·면지역 59.7%에 비해 서귀포시는 동지역 48.1%, 읍·면지역 40.8%로 역시 서귀포시지역이 낮았다. 위 3가지 조사결과 제주도는 전국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된 간세인형 전시회 다음 달부터 ‘제주 바람 타고, 간세야 놀자’를 주제로 간세인형 제주 순회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올레는 다음 달 1일부터 28일까지 제주올레 10코스 인근 레이지박스 카페에서 간세인형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색상과 재질의 천으로 만든 간세 인형 40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신랑·신부 간세인형, 비닐로 제작된 간세인형, 비단 조각을 누벼 만든 간세인형 등 다양한 특별작품도 선보인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친환경적인 간세인형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며, 제주올레 길 운영에도 도움이 된다”며 “제주여성의 손에서 태어나는 제주 조랑말 모양의 간세 인형이 제주를 대표하는 기념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올레는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제주지역 곳곳에서 순회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전시회에서는 간세인형과 간세인형 열쇠고리 외에도 제주올레 패스포트, 스카프, 멀티두건, 사진엽서 등 제주올레의 기념품도 함께 판매한다. 판매수익금은 제주올레 운영과 코스 관리에 사용된다. 간세인형은 제주올레의 상징인 조랑말
▲ 제주매일일보(제주매일신문사) 건물 장동훈 전 제주도의회 의원이 지역 일간지 제주매일(옛 제주타임스)을 인수키로 했다. <제이누리> 확인결과 장동훈 전 의원은 지난 24일 제주매일 경영진과 인수 계약서를 작성, 서로 교환했다. ▲ 장동훈 전 제주도의회 의원 인수조건은 고용승계와 신문발행의 연속성 등이다. 따라서 현 제주매일 직원들은 모두 남게 됐다. 또 신문발행도 중단 없이 계속되게 됐다. 경매를 통해 제주매일 토지와 건물, 윤전기를 낙찰받은 유모씨는 이번 인수과정에서는 빠졌다. 다만 장 전 의원이 유씨로부터 제주매일 토지와 건물, 윤전기를 임대하는 방식을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법인정리, 발행인 등록, 대표이사 변경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경영에 직접 뛰어들게 되는 시기는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한편 제주매일 임직원들은 최근 회사측을 상대로 임금소송을 제기해 승소판결을 받은 바 있다. 제주매일은 지난 1999년 3월30일 ‘제주타임스’로 창간한 이후 주 2회 발행 형태의 주간신문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다가 2004년 3월30일 창간 5주년과 함께 일간신문으로 바꿔 제주지역 네 번째 일간지 반열에 이름을 올
▲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홍석만 선수 베이징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홍석만(37·제주도장애인육상연맹) 선수가 오는 29일 잠실종합운동장 앞에서 개최되는 ‘제21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에서 한국 선수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홍석만은 지난 2009년 5월 개최된 18회 대회에서 1시간 29분 50초로 완주해 기존 한국 기록을 4분여 단축하는 ‘한국기록’을 세웠다. 또 한국 선수 중 최초로 대회 ‘준우승’에 올랐다. 홍석만은 또 지난해 열린 20회 대회에서는 자신의 기록을 3분 앞당긴 1시간 27분 4초로 갈아치우기도 했다. 홍석만은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지난 1년간 꾸준한 훈련을 실시, 현재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한국선수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홍석만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준 모든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한국, 일본, 캐나다, 미국, 스페인, 베트남 등 12개국 70여명의 선수들이42.195km와 21.0975km에 참가해 우승을 위한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경선 판사는 허위로 혼인신고를 한 혐의(사문서위조, 공전자 기록 등 불실기재 등)로 기소된 차모(36)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와 사이에 혼인 무효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점, 피고인이 피해자와 실제 혼인할 의사로 예식장 계약까지 마쳤다가 파혼하게 되자 범죄를 저지른 점 등을 참작한다”며 집행유예 선고 이유를 밝혔다. 차씨는 박모씨와 파혼으로 결혼을 할 수 없게 되자 지난 2월6일 제주시청 민원실에서 혼인신고서에 박씨의 신상정보를 기재하고 박씨의 도장을 찍어 혼인신고 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