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역이 10년 만에 가장 무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1일 제주시 지역 낮 최고기온은 34.9℃(건입동 관측소)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수은주가 가장 높아진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 2002년 7월16일 35℃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이다. 이날 서귀포시와 고산도 각각 32.6℃와 33.3℃를 보여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기류가 지속적으로 제주에 유입되기 때문이다.
▲ 머체왓 숲길 위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머체왓 숲길’이 ‘이야기가 있는 탐방로’로 조성된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의 ‘2012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한남리 머체왓 숲길 조성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하고 있다. 한남리 머체왓은 사려니오름 동남쪽에 위치한 머체오름의 남쪽 터이다. 이번 사업 중 생태탐방로 조성은 편백림 길, 목장 길, 숲 터널 길과 참꽃나무, 산수국 등의 꽃길 등 총 6.7km에 이르는 코스로 조성된다. 또한 40~50년 전 마을 주민들이 거주했던 머체왓 마을집터 등도 일부 복원돼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녹색길로 조성된다. 시는 연면적 226㎡ 규모의 방문객 지원센터도 세워 휴게소와 특산물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탐방로는 오는 9월께 마무리 되며, 방문객 지원센터는 10월께 마무리 된다. 개장은 마무리 공사를 마치는 오는 12월께에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서귀포시와 한남리 마을회는 머체왓 숲길에 대한 방문객 안내 및 녹색길 이용에 따른 주기적인 모니터링 실시 등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역주민 10명으로 &lsquo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전용 공간이 제주에도 조성된다. 제주시는 한림읍 금악리에 패러글라이딩 전용 활공장 및 착륙장 조성 등 종합레저스포츠 타운 조성에 들어갔다. 종합레저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한림소도읍 육성사업의 투자계획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한림읍 금악리 금오름(금악오름) 일대를 활용해 패러글라이딩 활공장과 착륙장, 건강증진센터 시설, 주거환경정비 등 기반시설이 조성된다. 현재 시는 패러글라이딩 착륙장 부지에 대해 지난달 총 24필지 4만5,221㎡에 대해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를 완료해 보상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60%이상 보상협의를 완료됨에 따라 올해 말 종합레저스포츠 타운 조성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14년 사업이 완료되면 위탁경영할 방침이다. 한편 패러글라이딩 동호인 클럽은 전국 205팀이 있으며, 미등록회원을 포함해 5만여 명(제주 12팀 381명)이 활동 중에 있다. ▲ 제주시 금악리에 조성될 종합 레저스포츠 조성 사업 위치도(※이미지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방학을 맞이한 농촌지역 초·중학교 학생들을 위해 대학생들이 교사로 나섰다. 농협중앙회제주지역본부(제주농협)는 지난 3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한 달 동안 농촌지역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촌사랑 학습 도우미 방’을 운영한다. 농촌사랑 1사1촌 자매결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학습방은 월평초등학교 40명과 김녕지역 아동센터 학생 39명 등 모두 79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교육은 도내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 8명의 강사진에 의해 국어와 영어, 수학, 음악, 신문활용여행, 고대한국사 등의 과목으로 진행된다. 제주농협관계자는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좋지 못한 농촌지역 학생들에게 학습에 도움을 주고자 학습방을 운영하게 됐다”며 “참여 학생들이 방학기간 중 생각하는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학습방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지방에 이틀째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또한 10일째 열대야가 나타났다. 폭염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1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서부지역과 제주도북부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현재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 제주지방은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 오르는 고온지역과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가급적 야회활동은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실내에서는 햇볕을 막아주고 통풍이 잘되도록 환기시켜 줄 것도 당부했다. 한편 31일 아침 최저기온이 서귀포시가 27.8℃를 기록하는 등 제주지방은 10일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또 제주시가 26.8℃, 고산 26℃, 성산 25.4℃를 기록하는 등 제주지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서귀포시 지역의 기온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아침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제주국제공항을 출발, 김포로 가려던 제주항공 항공기가 지연출발에 도착 공항까지 바꿨다. 불편을 겪은 승객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30일 밤 9시15분 제주 출발 김포행 7C123편 제주항공 항공기가 출발 직전 객실 승무원 1명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 출발이 지연됐다. 더욱이 도착지도 당초 김포공항이 아닌 인천공항으로 뒤바뀌었다. 출발이 지연되면서 탑승객 181명은 1시간 30여분 동안 제주공항에 발이 묶였다. 게다가 이 승객들은 본의 아니게 인천공항으로 가게 되자 항의가 잇따랐다. 관련법에 따르면 법정 객실 인원을 채우지 못할 경우 항공기를 운항하지 못한다. 법정 객실 승무원은 4명이다. 승무원 1명의 건강이상으로 법정인원을 채우지 못해 항공기를 띄우지 못한 것이다. 제주항공은 서울에서 대체 인력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가 출발해야 했다. 게다가 김포공항이 밤 11시 이후에는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돼 불가피하게 인천공항으로 항로를 변경해야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서울에서 대체 인력이 내려오다 보니 시간이 지체됐다”며 “게다가 김포공항도 운항 시간을 넘겨 어쩔 수 없이 인천공항으로 항로를 변경할 수 밖에 없었다
제10호 태풍 ‘담레이’(DAMREY)가 북상하고 있다. 다음 달 초에 제주가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 9시에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330㎞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담레이’는 30일 현재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1270㎞ 부근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남남서진 하고 있다. 강도는 약한 태풍으로 최대 풍속 19㎧, 강풍반경은 200㎞다. 그러나 태풍은 서북서진하면서 점차 세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풍은 다음 달 2일 오전 서귀포 남서쪽 약 190㎞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강도는 중형, 최대 풍속도 31㎧, 강풍반경도 300㎞로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 오후에는 제주도 남쪽 먼 바다를 시작으로 2~3일에는 제주도와 남해상은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태풍은 이후 중국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여 제주를 관통하거나 한반도로 향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더해져 낮 동안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밤에도 기온이 크게
제주어를 노래를 통해 확산하고 있는 음악사랑 ‘온새미’가 두 번째 음악회를 개최한다. 온새미는 오는 4일 오후 5시 제주시 삼양검은모래해변에서 ‘제주어 시와 노래 랄랄라’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갖는다. 공연에서는 제주어 시낭송과 제주어, 제주를 소재로 온새미 창작곡을 선보이게 된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와리지 맙서’, ‘저슬밤 돔박매’, ‘산자고’, ‘보름달’, ‘오름연가’, ‘올렛길 연가’, ‘섬돌이 간이역’ 등 제주어 시와 창작곡 등이 울려 퍼진다. 이와 함께 대중가요 ‘삼다도소식’, ‘제주도의 푸른 밤’, ‘오 솔레미오’, ‘산자고’를 색소폰과 가곡 등으로 부른다. 온새미 총괄기획 강봉수씨는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온 제주어의 현실을 감안할 때 이번 음악회는 제주어의 문화예술영역으로의 확장이란 점에서 새로운 청량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올 하반기 제주지역 경제가 어둡다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상반기 제주경제는 관광경기 호조, 건설 활동 활발, 축·수산물 출하 증가 등으로 대체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고용사정은 취업자 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고용율도 양호한 수준을 보이는 등 개선추세를 이어갔다. 소비자물가도 오름세가 크게 둔화되며 전국(2.7%)보다 낮은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내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둔화, 민간·공공부문 건설 활동 둔화, 국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상반기보다 다소 부진할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하반기 경제가 부진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제주지역 경제성장률도 하향 수정됐다. 당초 한은은 지난해 12월 올해 제주지역 경제성장률을 3% 중반대로 내다봤다. 그러나 하반기 경기부진 예측으로 인해 3% 초반대로 하양 조정했다. 하지만 전국 3.5%에서 3%로 하향 조정한 것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이다. 산업별로 보면 농·수산물은 감소하는 반면, 축산물은 돈육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증가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조업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 바닥분수대가 수질 검사 없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수욕장 중 제주도내 처음 설치된 곽지해수욕장 바닥분수대에 대한 수질 검사를 단 한 차례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시 관내에는 동문로터리 인근 산지천 음악분수대와 애월읍 곽지해수욕장에 바닥분수대 등 2개의 분수대가 운영되고 있다. 분수대는 여름이면 아이들을 비롯한 피서객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최근 들어 피서지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에 설치된 곽지해수욕장 바닥분수대는 인근에 햇빛 가림막도 설치돼 있어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러나 곽지해수욕장 내 바닥분수대는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수질 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현행 규정상 인공연못 등 조경시설은 국토해양부가, 수영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목욕탕은 보건복지부, 실내놀이시설은 행정안전부가 하고 있다. 하지만 야외 분수대 등은 어떠한 부서에서도 하지 않고 있다. ▲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 바닥분수대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현재 곽지해수욕장 바닥분수대는 인근 용천수인 과물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배수관을 통해 분수대로 뿜어져 나
제주지방기상청은 30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 서부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올해 들어 처음이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 열지수가 최고기온 32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전망될 때 발령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29일 제주시 한림읍의 낮 최고기온이 34℃를 기록했다. 또 30일에도 33℃가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한림지역은 오전 10시5분 현재 32.8℃를 기록하면서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기상청은 “될 수 있는 대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삼가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열지수 : 기온이 26.7℃ 이상, 습도가 40% 이상일 때 사람들이 열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를 수치화한 것. ※폭염경보 : 하루 최고기온이 35℃ 이상, 열지수가 41도 이상인 날이 2일 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될 때 발령.
제주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올해 최고를 기록하면서 불볕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시 지역은 지난 22일 이후 9일째 열대야 현상을 보이고 있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26.6℃를 기록했다. 서귀포시 지역도 지난 23일 이후 8일째 열대야로 뜨거운 밤이 됐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27.2℃로 수은주를 올렸다. 서귀포시 지역의 올해 7월 초·중순의 평균 낮 최고기온(27.24℃)과 비슷하다. 제주 서부지역도 열대야 현상이 지난 27일 이후 4일째 지속되고 있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26.1℃로 28일 이후 3일째 같은 기온이다. 그러나 동부지역은 지난 23일 25.4℃, 27일 25.1℃를 기록한 이후 열대야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열대야는 31일에도 계속되는 등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30일과 31일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전 9시 현재 한림과 표선, 구좌 등 일부 지역에서 30~32도를 웃도는 기온을 보이며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30일 대체로 맑겠지만, 산간지역에는 구름이 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