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이 지난 14일 열린 수산·항만 관련위원회 간담회는 찬성을 위한 찬성 간담회라고 비난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6일 발표한 논평에서 “이날 간담회에서는 반대의견에 대한 반박으로 채워졌다. 찬성일색인 위원들의 의견으로 마무리되는 탑동매립 찬성을 위한 자리였다”고 혹평했다. 또한 “제주도가 찬성여론과 찬성논리를 조성하고 사업을 강행하려는 의도로 기획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며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 홍보에만 급급해 단점이나 이로 인한 피해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다. 매립의 필요성에대한 설명만 반복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환경운동연합은 “매립부지의 특혜분양 의혹해명에만 설명이 집중됐고, 이외에 수많은 문제 지적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기존계획보다 395억원이 늘어난 민자 852억원(국비 960억)과 민간에게 분양될 용지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었다. 논란의 소지가 되는 부분은 모두 피해가자는 비겁한 행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미흡한 계획을 주민설명회에 부친 것에 대한 사과도 없이 매립 찬성
열대야 속 제주시 일부지역에 정전사고가 벌어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열대야 무더위 속에 선풍기도 쓸 수 없어 밤잠을 설친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16일 새벽 3시20분께 제주시 용담2동 일부 지역에서 정전사고가 벌어졌다. 이날 정전은 100㎾용량의 변압기 3대 중 1대가 고장이 나면서 발생했다. 정전으로 인해 30가구 정도가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집집마다 선풍기 등 냉방기 가동도 중단됐다. 한전은 정전 신고를 받고 2시간 만인 5시20분께 변압기 교체를 완료했다. 그러나 이날 새벽 기온은 27℃를 웃도는 무더위였다. 선풍기 조차 틀지 못한 시민들은 더위에 잠을 설쳤다. 시민 강모씨는 “새벽녘에 정전이 되는 바람에 냉방기가 멈췄다”며 “창문을 열어도 뜨거운 열기가 집안으로 들어와 잠을 자지 못했다”고 푸념했다. 또한 그는 “2시간이 넘도록 냉방기를 돌리지 못하면서 잠을 설쳐 출근길에도 불편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한전 측은 “야간 정전에 대비해 순번제로 정한 지정 협력업체에 연락을 취해 보수에 나서고 있다”면서 “야간 시간에 일어난 일이라 협력업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공약 이행률이 전국 16개 시·도지사 중 꼴찌를 기록했다. 서울신문이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평가전문가단과 함께 분석한 광역단체장들의 공약이행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임기 절반을 넘긴 민선 5기 시도지사들의 공약 이행 여부는 어땠을까? 염홍철 대전시장의 공약 이행률은 62.9%(132건 중 83건)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박맹우 울산시장 39.4%(274건 중 108건), 이시종 충북지사 39.2%(102건 중 40건), 안희정 충남지사 39%(136건 중 53건), 허남식 부산시장 38.9%(339건 중 132건) 순이었다. 그럼 우근민 제주지사의 공약 이행률은 어떨까? 우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지역내총생산(GRDP) 6% 성장, 일자리 2만개 창출,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유치, 해외수출 1조원 등을 핵심공약으로 200여개 세부사업을 내놨다. 하지만 이행을 마친 공약은 단 3개(1.5%)에 불과했다. 특히 핵심 공약을 포함한 10대 중점과제의 모든 분야에서 연차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약이행도가 낮은 김범일 대구시장이 6%(100건 중 6건)인 점을 감안하면 전국 시도지사 중에서 이행률 최저
▲ 16일 오전 11시께 제주시 봉개동 봉개주유소 앞 도로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크게 다치는 등 8명의 중경상을 입었다. / 사진 = 독자 현학봉씨 제공 16일 오전 11시께 제주시 봉개동 번영로주유소 인근 도로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제주시에서 번영로 방면으로 가던 차량들이 부딪치면서 발생했다. 사고로 백모씨(51.여.경기도)2명이 크게 다치고 6명이 경상을 입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하자 운전자들과 소방대원들이 다친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다. / 사진 = 독자 현학봉씨 제공 ▲ 사진 = 독자 현학봉씨 제공
제주-원주 간 항공노선이 하루 2회로 확대 운항이 추진되고 있다. 강원도는 16일 원주공항에서 원주-제주노선의 운항거리 단축 등 항로개선을 위한 ‘원주공항 출항경로 개선 관제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원주공항의 입·출항경로가 달라 시간과 항공운임이 추가 소요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원주-제주노선의 운항거리 단축 방안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하루 1회 운항되고 있는 원주-제주노선이 원주공항에서 오후 시간대에 출발해 강원도지역 주민들이 다른 공항을 이용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2회 증편운항도 적극 검토될 예정이다. 강원도 김남수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회의에서 항로개선과 운항거리 단축 등 대안을 마련해 원주-제주노선을 이용하는 도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하루 2회 운항을 조기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이 연동 그린시티 개발에 대해 신중한 검토를 제주도에 주문했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은 16일 논평을 통해 “지난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회의에서는 사실상 ‘재검토’ 결론을 내린바 있다”며 “이 사업제안은 지난해 말 고시된 제2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상의 기준을 위배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도당은 “종합계획은 특별법에 근거한 제주도 최상위 계획으로서 연동 그린시티 계획은 기존 높이 35m를 55m까지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그 자체로 종합계획이 정한 원칙과 기준을 무너뜨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당은 “도 스스로가 정한 원칙과 기준을 도지사의 재량권을 근거로 사실상 남용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며 “만일, 그대로 승인이 이뤄진다면, 도는 스스로 정한 원칙과 기준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향후 도시개발과 관련, 행정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도시 난개발을 조장하는 결과로까지 나아갈 우려가 있다”고 역설했다. 도당은 오는 17일 열릴 예정인
“아버지는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군에 의해 끌려가 갖은 고초를 당하며 전쟁 준비를 위한 갱도를 팠다. 군수품을 실은 마차가 동산을 제대로 넘지 못하자 아버지는 말과 함께 마차를 끌었다. 그런데 일본군은 마차 위에 앉아 더 힘을 내라고 말과 아버지에게 채찍질을 해 댔다.” “아버지는 일본군의 감시와 채찍을 맞으면서 등잔불에 의지한 채 두더지처럼 삽과 곡괭이로 땅굴을 팠다. 땀과 흙먼지가 뒤범벅 됐다. 흙먼지가 묻은 땀을 닦으면 눈이 따가웠다. 햇빛을 보는 날에는 눈이 아파왔다. 아버지는 2년 반 동안 그렇게 일본을 위해 진지동굴을 만들어야 했다.” 아버지는 침략자 일본에 억압을 당했던 일을 회상하면 항상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을 보고 자란 아들은 아버지를 위해, 아버지 세대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늘 생각했다. 아들은 성장해 아버지가 당한 고통의 현장에서 아픈 역사를 잊지 말자고 박물관을 지었다. 가진 재산을 모두 쏟아부으면서도 ‘우리 선조들이 왜 고통을 겪어야만 했는지, 다시는 그런 역사가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후손들에게 전해야 하는 일념 하나에서다. 2004년 그의 나이 51
어린이집 마다 원아를 위한 ‘건강 주치의’가 도입된다. 제주시는 관내를 비롯한 전국적으로 어린이집과 의료기관 간의 협약을 통해 ‘어린이집 건강 주치의제’가 도입돼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시범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건강 주치의제’는 어린이집과 협약이 체결된 의료기관이 면역력 약한 영유아들의 각종 질환 및 감염병, 안전사고에 대한 대응체계다. 협약을 체결한 의료기관에서는 영유아·교직원 교육 및 건강관련 정보 제공과 어린이집 영유아에 대한 정기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 진료서비스를 해당 어린이집에 제공하게 된다. 현재 일부 어린이집의 경우 동네 의원과 협약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를 제도권 안으로 들여와 본격 시행하자는 것이다. 우선 지역사회 보건소 및 동네 병의원의 재능기부를 활용해 이달부터 평가인증을 받은 어린이집부터 시범실시가 이뤄진다. 이후 그 성과를 분석·보완해 내년부터는 전 어린이집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제주시 김일순 여성가족과장은 “의료단체와 긴밀히 협의해 주치의제가 조기에 정착해 안전한 어린이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이 또 다시 2000원선을 넘어섰다. 14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04.21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인 13일은 1987.95원이었다. 16.26원 상승했다. 지난 10일 상승한 이후 13일까지 1980원대를 유지했지만 단 4일 만에 또 다시 상승한 것이다. 경유 가격도 같이 상승했다. 지난 13일 1823.95원이었던 것이 14일에는 1833.36원으로 9.41원 올랐다. 제주지역 휘발유가격은 지난달 초 1800원대가 무너졌었다. 하지만 20일 다시 1900원대인 1913.75원으로 다시 진입했고, 이후 7일 만에 1957.37원으로 1950원대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상승세는 다소 주춤해 이달 9일까지 1950원대를 유지했지만 10일 1980원대로 급상승했다. 2000원대 진입은 지난 2월27일 처음으로 진입한 이후 두 번째다. 170일 만이다. 오피넷은 “최근 국제유가가 북해 원유생산 감소 전망・중동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가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국내 석유제품 판매가격은 상승 압력을
▲ 삼화지구 부영아파트 제주시 삼화지구에 들어서는 부영아파트의 분양가가 책정돼 심사를 앞두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부영주택은 삼화지구 1-2블록, 2-2블록 부영아파트 분양가를 각각 공급면적 3.3㎡당 682만원과 699만7000원으로 책정해 심사 신청을 했다. 이번에 분양가 심사 신청 한 삼화지구 1-2블록 524세대, 2-2블록 448세대 부영아파트는 모두 국민주택규모 이하이다. 1-2블록에는 66㎡(20평형)은 216세대, 84㎡(25.45평형)은 308세대 등 모두 524세대에 이른다. 2-2블록은 84㎡(25.45평형)만 448세대다. 1-2블록의 3.3㎡당 분양가 신청액 중 택지비는 141만7000원(택지비 117만5000원, 가산비 24만1000원)이며, 건축비는 540만3000원(529만원, 간산비 11만2000원)이다. 2-2블록의 3.3㎡당 분양가 신청액 중 택지비는 168만9000원(공급가 134만6000원, 가산비 34만2000원), 건축비는 530만7000원(표준건축비 520만1000원, 가산비 10만5000원)이다. 이들 주택은 모두 이달 말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착공한 2-2블록은 오는 12월에, 올해 3월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세계자연유산센터 전시실에서 ‘WCC(세계자연보전총회)환경대축제와 함께하는 기상사진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2012년 기상사진 공모 입선작 39점과 기후변화 홍보 판넬 11점이 전시된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체험할 수 있는 가상스튜디오가 설치·운영된다. 체험 이벤트로 사진전 관람 중 찍은 사진과 관람후기를 공모한다. 다음 달 2일까지 이메일(jjcli@korea.kr) 접수를 통해 우수 포토제닉 및 관람 후기 우수자 10명을 선정해 소정의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한편 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는 오는 16일 오후 5시 환경대축제 개막식을 비롯해 자연사랑 작은 콘서트, 제주환경사랑·자연보전 실천 서약식 및 핸드 프린팅, 2012제주자연보전 합창단 공연, 세계 환경수도 기원 종이학 타임캡슐전달, 미래로 쓰는 편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KT 제주배 전도 장애인 IT경진대회’가 오는 28일부터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KT제주마케팅단과 제주도장애인종합복지관의 공동주관으로 도내 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예선전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도장애인종합복지관 홈페이지(www.jejurehab.or.kr)을 통해 진행된다. 본선은 다음 달 4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KT제주본부에서 펼쳐진다. 대회는 지체, 정신, 시각, 청각 등 4개 영역으로 구분돼 시행된다. 기타 내부장애는 지체부문으로 접수된다. 이번 대회에 앞서 오는 20일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도장애인종합복지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가 이뤄진다. □문의 : 064)702-0295 김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