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제주추진위원회가 오는 7일 이동걸 한림대교수(전 한국금융연구원장)와 14일 김수현 세종대교수(한국미래발전연구원장)을 초정해 ‘자치와 민주주의 시민학교2기’를 연다. 제주상공회의소 5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강좌는 근대이후부터 현재까지 정치, 사법, 금융, 언론 등의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과정의 진단을 통해 21세기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모델 학습을 보여주게 된다.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이 강좌는 오는 7일 4강좌를 맞이하게 된다. 이날 이동걸 교수는 ‘경제정책과 민주주의-경제민주화를 위한 금융재벌 정책’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오는 14일 열리는 5강좌의 김수현 교수는 ‘부동산정책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우리나라가 나가야할 부동산정책을 소개한다. 한편 이동걸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예일대 경제학박사를 수료했다. 한국산업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각각 지냈다. 또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과 한국금융위원회 원장을 거쳐 지금은 한림대 재무금융학과 객원교수로 있다.
제주도민들은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관광미항)가 민간선박이 공동으로 이용가능하다면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민간선박의 이용이 제한된다면 반대하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가 지난달 29일 제주도에 거주하는 주민 1026명을 대상으로 ‘제주지역현안(제주해군기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도민들은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 ‘군함과 민간선박이 공동 이용하는 항구로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7.7%로 나타났다. 군함만 이용하는 항구는 22.4%에 불과하다. 또 ‘민간선박의 이용이 제한되는 항구도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냐’는 질문에는 55.9%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여전히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라고 답한 도민은 25.3%이다. 더욱이 ‘민간선박은 전혀 이용할 수 없는 상태로 건설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반대한다’가 50.7%, ‘찬성한다’가 33.3%로 각각 나타났다.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모든 민간선박이 공동으로 이용이 가능해야 한다’는 의견
#1979년 10·26 사태로 서거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장(國葬) 때 거리로 쏟아져 나온 사람들. #1984년 10월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를 새긴 카드섹션. #활시위를 당기는 노태우 전 대통령. #칼국수 점심을 먹는 김영삼 전 대통령. #말린 생선을 들고 있는 정주영 대통령 후보. #방탄유리로 덥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세현장. #서울시 종로거리 1톤 트럭에 올라서 올로 유세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무엇인가 생각에 잠긴 이명박 대통령. ▲ 온 국민이 총맞은 것처럼… 35년간 취재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사진기자 출신의 사진가 최재영이 카메라에 담은 우리 역사의 장면들이다. 최재영은 중앙일보 사진기자로 청와대, 국회, 판문점 등을 출입하며 한국 정치사의 현장을 누볐다. 이제 그는 대선을 앞두고 지난 30여 년간 집권한 대통령 7명과 대권 도전에 고배를 마신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등 8명의 사진 49점을 선보인다. 지난 4일부터 인사동 갤러리 아트링크에서 사진전 ‘대한민국 대통령의 빛과 그림자’전(展)이다. 박정희부터 이명박까지, 역대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4일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정작 국내에서 대표적인 현장 대응 시민환경단체는 참가하지 않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총회는 세계 환경관련 기관 및 단체들이 참여하는 ‘환경올림픽’이다. 이번 총회는 ‘자연의 회복력’을 주제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오는 6일부터 10일간 열린다. 세계자연보전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and Natural Resources·IUCN) 회원, 환경전문가, NGO 등 180여 개국 1100여개 단체 1만 여명이 찾을 예정이다. 그러나 정작 국내 환경문제 현장에서 현안에 대응하는 환경단체 및 환경운동가들은 이번 회의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 국내의 대표적 시민환경운동단체들은 이번 총회에서 빠져있다. 이른바 야권 성향의 시민환경운동단체들이다. 이유는 이들 단체들이 IUCN회원단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체로 국내에서 현장에서 활발한 환경운동을 전개하는 환경단체들은 IUCN에 가입돼 있지 않다. 그러나 가입돼 있는 일부 관변성향 또는 연구 중심의 환경단체들은 이번 총회에 참가하고 있다. 제주환경운동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공식 초청된 해외환경활동가가 법무부로부터 입국금지를 당해 되돌아갔다. 4일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에 따르면 이날 새벽 법무부는 Emergency Action Committee to Save Jeju Island(제주지키기 긴급행동위원회)의 회원으로 활동해온 재미교포 해외활동가 차임옥(여)씨에 대해 입국불허 처분을 내렸다. 차씨는 제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공식 초청된 해외 환경활동가다. 법무부는 과거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제주해군기지 반대집회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입국 불허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한 채 30분만에 미국으로 되돌아갔다. 그는 한국에 노부모가 살고 있어 그동안 별다른 문제없이 한국을 방문했었다. 이에 참여연대는 “법무부가 정치적으로 입국 불허 처분을 내린 것은 국제법은 물론 국내법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인권침해”라며 “표현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억압하는 비상식적인 조처”라고 비난했다. 또한 “정치적 이유로 해외인권옹호자에 대한 탄압
▲ 거문오름을 배경으로 선 김상수씨. 거문오름에서 동쪽으로 넓게 탁 트인 오름 군락들을 보면서 제주의 광활함을 느끼며 자랐다. 서쪽으로 한라산과 그 자락으로 뻗은 오름을 보면서 내 고장 제주가 정말 아름답다는 것을 보고 유년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다시 돌아온 고향은 여전히 세상 어디에도 알려지지 않은 산골 촌구석이었다. 고향을 바깥세상에 알려야했다. 고향 발전도 필요했다. 세계자연유산지구가 된 거문오름을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에 세계자연유산센터를 유치했다. 세계적 유산을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지켜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제 ‘선흘2리’는 제주도민은 물론 우리나라 국민, 세계인이 아는 마을이 됐다. 이제 남은 것은 세계인의 유산을 잘 지키고 가꿔 후대에 남기는 것이다. 또 선흘2리를 ‘환경마을’로 가꾸는 일이다. 오늘도 신발끈을 메고 거문오름을 찾는 탐방객을 안내하는 생태문화해설사 김상수(52)씨. #거문오름은 어린시절 놀이터 김 씨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선인동이 고향이다. 할아버지 때부터 선흘2리 백화동에서 살았다. 백화동은 과거 4.3사건으로 인해 사라진 마을이다. 초등학교까지 40분을 걸어서 다녔을 정도로 선흘2
제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율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줄었다. 도로교통공단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지역별로 분석한 ‘2011 지역별 교통사고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모두 3459건으로 전년보다 6.7%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는 522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 감소했다. 그러나 지역적으로 보면 제주와 대전, 울산, 서울, 충북지역은 증가했다. 그 중 제주는 지난해 106명이 사망했다. 전년 101명 보다 5명 늘어 5.0%로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광역지자체별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는 19.4명이다. 전남(24명), 경북(23.2명), 충남(22.6명), 전북(20.8명)에 이어 5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 10.7명 보다 훨씬 높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492건으로 2010년 448건 보다 44건 늘었다. 증가율은 9.8%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사망자도 42명으로 전년 32명보다 10명 늘었다. 증가율 31.3%로 전국 최고다.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는 3.5명으로
한라산 ‘백록담(白鹿潭)’과 ‘선작지왓’, ‘방선문(訪仙門)’이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제주도 내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역사적·문화적 보존가치가 큰 백록담 등 3개소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 한라산 백록담 한라산 ’백록담’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정화구호(山頂火口湖·산 정상 분화구에 있는 호수)다. 풍화나 침식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아 순상화산(楯狀火山·방패를 엎어 놓은 듯한 완경사를 이룬 화산)의 원지형이 잘 보존돼 학술적 가치가 크다. 그리고 빼어난 경관을 보여주는 화산 지형이다. 남북으로 585m, 동서로 375m, 둘레 1720m, 깊이 108m의 산정호수로 가물 때가 아니면 1~2m 이내의 물이 항상 고여 있다. 백록담의 명칭 유래는 한라산 정상에 흰 사슴이 많이 놀았다해 명명됐다고 한다. 백록담의 눈 덮인 모습을 ‘녹담만설(鹿潭晩雪)’이라 해 영주 12경중의 하나이다. 또 백록담 외륜(外輪·원형을 이룬 바깥 쪽)에서 바라다 보이는 높
태풍의 길목인 가파도와 마라도가 제15호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가파도와 마라도지역의 피해액은 8억4000여만원이다.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46.7m까지 기록된 가파도는 해안도로 2000m와 월파방지벽 500m, 호안 500m가 유실됐다. 또 대합실 내부와 공중화장실 1동이 파손됐다. TTP(테트라포트·일명 삼발이) 5개와 선착장 피복석 20m가 유실됐다. 월파방지벽 50m도 파손됐다. 돌미역건조장 내부가 파손됐고 수산물창고 1동, 쉼터 6개소 등도 피해를 입었다. 잠정 피해액은 5억9000만원에 이른다. ▲ 파괴된 해안가에 수많은 해양쓰레기가 넘져나고 있다. ▲ 농작물도 피해를 입었다. 또 마라도는 살레덕포구 TTP(테트라포트·일명 삼발이) 60개 유실됐다. 진입도로 50m와 파고라시설 1개소가 파손됐다. 여객선 선착장 계단시설 2개소 파손되는 등 2억5000만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외에도 농작물과 주민들의 주택 등도 피해를 입어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시는 현재 포크레인 2대와 덤프트럭 2대, 군 병력 등을 동원
재해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최대 3억원의 특례보증이 지원된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보증센터는 농어업 재해를 입은 농어업인이 피해시설을 복구하거나 경영안정자금(정책자금에 한함)이 필요한 경우 특례보증으로 지원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자은 행정기관이 발급한 재해피해사실확인서(또는 정책자금 배정문서)를 발급받은 재해지역의 농어업인이다. 보증대상자금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농어업 관련 재해대책자금(정책자금)과 금융기관이 재해를 입은 농어업인에게 지원하는 농어업 관련 재해대책자금이다. 보증한도는 최고 3억원 이내이다. 보증자금 용도 재해복구자금과 경영안정자금이다. 또한 전액보증(영농조합법인 및 농업회사법인 포함)으로 지원된다. 1억 원까지는 각 농·수축·협 본점 및 영업점에서 위탁보증으로 취급된다. 농어민의 편의를 위해 365일 연중 상담할 수 있도록(720-1320~1322) 콜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태풍으로 인해 훼손돼 전면통제 됐던 제주올레 코스 일부가 다시 개통된다. (사)제주올레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일부터 일부 코스를 걸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재개통되는 구간은 2, 3, 6, 14, 17, 18, 20코스다. 나머지코스도 다음 주 중에 복구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코스의 경우 길이 깨끗하게 정비되지 않은 곳도 있다고 제주올레는 공지했다. 현재 9코스의 경우 커다란 나무들이 길을 막고 쓰러진데다 덩굴식물까지 엉켜 정글을 방불케 하고 있다. 또한 바당길(바닷길) 역시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곳도 많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나머지 코스들도 부지런히 복구 중”이라며 “코스를 걸을 때 나뭇가지와 잔돌, 쓰레기를 치우면서 걸어달라”고 당부했다.
강정마을 앞바다에 케이슨이 파손돼 강정마을회가 거대한 수중폐기물만 양산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감리단이 수중 정밀조사를 거친 뒤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사업 감리단은 강정마을회가 1일 성명을 통해 ‘세금 낭비성 사업에 불과한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는 주장한 것에 대해 왜곡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감리단은 “제주민군복합항 케이슨은 50년 빈도의 태풍에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됐다”면서 “이번 제주에 내습한 ‘볼라벤’은 서귀포항 등 완성된 방파제도 파손시킬 만큼의 초대형 태풍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제주민군복합항 건설지인 강정 해안에 가거치된 케이슨은 시공 중인 상태”라며 “이번 태풍 내습 시 강한 파도에 의해 불가피하게 부분적인 파손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조치는 다음 주중 수중 정밀조사 등을 거친 후 처리방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처리방안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