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사업단(해군제주기지사업단)이 제주해군기지가 미국의 항공모함을 기준으로 설계됐다는 주장에 대해 ‘군항 설계의 통상적인 기준’이라고 해명했다. 해군제주기지사업단은 7일 입장자료를 통해 “민주통합당 장하나 국회의원의 주장은 국방․군사시설기준(2009년10월1일) 내용 중 ‘항만시설 설계지침’에서 제시하고 있는 함정별 소요수심을 근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특정한 군항이 아닌 국내 군항에 일반적으로 해당되는 통상적인 기준”이라고 밝혔다. 사업단은 또 “항만시설 설계지침 중 ‘항공모함 필요 수심은 CNFK(주한미해군사령부·Commander, U.S. Naval Forces Korea·주한미태평양함대 소속) 요구를 반영해 15.2M로 수심확보’라는 표현은 군항을 건설함에 있어 함정을 포함한 선박의 대형화 추세를 고려해 항모의 입항가능성을 감안해 설계를 해야 한다”면서도 “한국 해군이 항공모함 급의 대형함정을 운용한 경험이나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국방군사시설기준에
제주해군기지는 미군의 핵추진항공모함을 전제로 설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통합당 장하나 국회의원은 7일 해군본부에서 발행한 ‘08-301-1 시설공사 공사시방서’를 입수해 공개했다. 이를 토대로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에 대해 국무총리와 국방부장관을 상대로 대정부질의를 했다. 이 보고서의 ‘설계적용’란에는 ‘CNFK 요구조건(DL.(-)15.20m)을 만족하는 DL.(-)17.40m로 계획’이라고 명시돼 있다. CNFK는 주한미해군사령관(Commander, U.S. Naval Forces Korea)의 약자로서 주한미태평양함대 소속이다. 또 CNFK의 계획수심은 핵추진 항공모함(CVN-65급)을 기준으로 설정돼 있다. 군사기지에서의 계획수심은 기지에 계류할 수 있는 선박의 제원을 알 수 있는 핵심적인 자료라고 장 의원은 설명했다. 해군이 ‘한국은 항공모함을 보유할 계획이 없다’는 공식입장에도 항공모함을 기준으로 설정돼 있는 것은 미군의 항공모함을 염두에 뒀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 하듯 로버트 게이츠 전 미 국방장관은 지난해 6월 “앞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수족관에 전시됐던 고래상어를 우연찮게 포획한 어민은 이번 고래상어의 죽음을 예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사에 안도의 심정도 내비쳤다. 지난 7월7일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어민 임모(52)씨의 정치망 그물에 고래상어 1마리가 걸려들었다. 임씨 가족들은 걸려든 것이 고래상어인 줄 모르고 바로 풀어주려고 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이 ‘해양과학관이 성산에 들어서고 있다. 그곳으로 연락해보라’고 했다. 임씨의 아들은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전화해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쿠아플라넷은 고래상어임을 확인했고, 임씨는 바로 기증 의사를 밝혔다. 이어 이틀 뒤인 9일에도 고래상어가 정치망 그물에 걸려들었다. 임씨 가족들은 고래상어를 기증하면서 제대로 키우고 연구해 줄 것도 당부했다. 또 중간에 가서 확인해 보고 싶다고도 했다. 그러나 임씨 가족들은 밀수의혹이 제기되자 몹시 기분이 상했다고 한다. 임씨의 아내는 <제이누리>와의 통화에서 “밀수라니 말도 안 된다”며 “순수하게 기증한 것인데 몹시 속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경이 수사를 빨리 종결짓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불만
▲ [Joins=연합뉴스]지난 6일 방사된 고래상어 돌연 나타났다 홀연히 사라졌다. 한동안 '한국관광의 1번지' 제주도를 뜨겁게 달궜던 고래상어는 그런 존재였다. 한마리는 어이없게 비명횡사했고, 한마리는 다시 드넓은 자연으로 돌아갔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수족관에 전시됐던 고래상어 얘기다. 그나마 남은 한마리가 두달 만에 고향인 드넓은 바다로 돌아갔다는 사실이 조금은 '찝찝한' 해핀엔딩이 됐다. 우연찮게 한 지역 어민의 정치망에 걸려 한때 ‘10억짜리 기적’으로 불리던 고래상어는 40여일 만에 비극으로 변했다. 남은 고래상어는 두달 만에 풀려났다.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기적에서 고래상어 방사까지 일련의 사건은 무엇을 남겼을까? ▲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전시된 고래상어 / 제이누리DB #기적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7월14일 개관에 맞춰 중국으로부터 고래상어를 들여오기로 했다. 그러나 한중어업 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 측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반출금지 통보가 왔다. 수족관의 고래상어 도입·전시가 불투명해졌다. 그러던 중 기적적인 일이 잇따라 벌어졌다. 개관을 1주일 앞둔 7월7일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한 어민이 쳐 놓은 정
<제이누리>가 7일 창립 1주년, 창간 300일을 맞아 마련한 빅 이벤트 ‘아름다운 제주의 말과 글 찾기’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오전 11시 제이누리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최우수작에 당선된 오순선(제주시 노형동)씨와 오현수(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씨가 양성철 제이누리 대표로부터 상장과 부상을 받았다. 부상으로는 탐라국유일레저타운 4인 가족 무료숙식권이 전달됐다. 대상수상자인 현승도씨는 개인신병 문제로 이날 참석하지 못했다. 대상작 부상은 휘닉스아일랜드 무료숙박 및 서귀포잠수함 무료탑승권(4인가족)이 주어졌다. 오순선씨는 ‘걸어서 제주도 한 바퀴를…‘제주올레 이어걷기’’기사를 ‘걸엉 제주도 혼바퀴를…제주올레 이스멍 걷기’로 바꿔 재치 있게 풀어냈다. 또 오현수씨는 ‘밤에 고기냄새 가득한 레포츠공원…아침에는 쓰레기냄새로’를 제주어 ‘밤에 고기 내 고득은 레포츠공원…아침에는 쓰레기 내 풀풀’로 바꿨다. 제이누리는 나머지 수상자에 대해서는 우편과 택배로 상장
WCC관련 행사 참가차 제주도에 들어오려는 NGO활동가들이 줄줄이 입국거부 당했다. 특히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일본 대표도 입국거부 당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국회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실에 따르면 WCC의 조직위원회 위원인 IUCN 일본 측 대표 ‘우미세도 유타카’씨가 지난 5일 제주공항에서 입국거부당했다. 장 의원이 긴급 조사한 결과 ‘우미세도 유타카’씨는 과거 강정마을에 방문한 전력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함께 입국거부 당한 ‘마쯔시마 요오스케’씨도 IUCN 멤버단체인 ‘세이브 더 듀공’ 단체 활동가이다. WCC 행사 공식 부스를 설치하기로 되어있다. 하지만 그도 강정마을을 방문한 적이 있다는 이유로 입국 거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강제출국당한 ‘야기 류지’씨는 제주공항 출입국사무소에서 강정마을을 방문한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입국거부 통보를 받았다. 이에 장 의원은 “WCC 일본의 공식 참가단 대표마저도 입국거부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야 말았다. 정부 스스로 외교망신을 자초한 셈&rdq
문화재지정구역에서의 흡연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제주시는 보물 제322호 관덕정 등 관내 국가지정문화재 12개소와 제주향교 등 관내 도 지정문화재 23개소 등 총 35개소의 문화재 지정구역에 대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이는 개정된 문화재보호법의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목조건축물, 국보, 보물 또는 중요 민속문화재 중 동산문화재 보유 시설뿐만 아니라 명승 또는 천연기념물 등 나무, 풀 또는 꽃 등이 있는 지역에 대해 이뤄진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20일간 주민의견 수렴을 거친 후 금연구역으로 지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 문화재보호구역내에 금연구역 안내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금연구역이 확정되면 계도기간을 거친 후 본격 단속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다음은 금연구역 지정(안) 관덕정, 삼성혈, 제주목 관아, 항파두리 항몽유적, 삼양동 유적, 토끼섬 문주란 자생지, 봉개동 왕벚나무자생지, 산천단 곰솔 군, 납읍리 난대림, 수산리 곰솔, 잣동리 말방아, 당거리동네 말방아, 제주향교, 연북정, 향사당, 신촌향사, 추자처사각, 관음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보림사 목조관음
▲ 식전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이명박 대통령이 입장하고 있다. ▲ 아쇼크 코슬라(Ashok Khosla) IUCN 총재가 개회선언 및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아쇼크 코슬라 IUCN총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 이명박 대통령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이홍구 조직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크리스티앙 샘퍼(Cristian Samper)가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 크리스티앙 샘퍼
▲ 제주해군기지반대단체들과 환경단체들이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앞에서 해군기지와 4대강 사업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반대 단체들이 ‘제주해군기지와 4대강 사업’은 IUCN과 WCC정신을 위배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정부에 해군기지 공사 중지를 즉각 요청해달라고 호소했다. 강정마을회와 군사기지저지범도민대책위, 해군기지건설저지 전국대책회의, 한국환경회의 등은 6일 오후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문을 밝혔다. 이들은 “제주해군기지가 건설되는 강정마을은 생물권보존지역, 문화재보호구역, 해양생태계보존지역, 제주도해양도립공원, 생태우수마을, 절대보전지역, 절대보전연안, 자연공원 등 강력한 보호조치가 필요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IUCN이 적색목록으로 분류한 남방돌고래와 맹꽁이의 주요서식지, 붉은발말똥게, 제주새뱅이, 기수갈고동 등 정부 지정 멸종위기종들의 서식지, 멸종위기종 2등급에 해당하는 24종의 산호층류의 대규모 군락이 발견된 지역”이라고 밝혔다. ▲ 핵, 제주해군기지, 4대강사업을 반대
제주올레 25개 코스 중 13개 코스가 복구됐다. 오는 7일부터는 추가로 3개 코스가 복구되면서 모두 16개 코스를 걸을 수 있게 된다. (사)제주올레는 지난 1일부터 2, 3, 6, 14, 17, 18, 20코스 등 7개가 복구돼 재개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5일부터 걸을 수 있는 코스는 7-1, 12, 13, 15, 16, 19코스 등 6개 코스가 된다. 지금까지 복구된 제주올레 코스는 모두 13코스다. 또한 오는 7일부터는 5, 8, 11코스 등 3개 코스가 복구돼 재개장된다. 그러나 현재 복구 작업 중으로 걸을 수 없는 코스는 서귀포시권에서 1, 4, 7, 9, 10, 10-1, 14-1 코스 등 7개 코스다. 제주시권은 1-1, 18-1 코스 등 2개 코스다. 현재 태풍에 의해 훼손된 제주올레코스를 자원봉사자와 마을주민, 군장병, 행정과 경찰, 올레꾼들이 힘을 모아 복구하고 있다. 지난 두 개의 태풍이 지나간 이후 제주올레 전 코스도 큰 피해를 입었다. 숲길에서는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바당길에서는 애써 만들어놓은 돌길이 모두 유실됐다. (사)제주올레 정규코스의 마지막인 21코스 개장 행사와 이어걷기 행사를 모두 연기한 상태다.
▲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에 정박한 케이슨 선적 바지선을 제주해군기지 반대활동가들이 점거했다. 제주해군기지 반대 활동가들이 화순항에서 제작된 케이슨을 실은 바지선을 점거해 농성을 벌였다. 6일 강정마을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평화활동가 5명이 서귀포시 화순항에 정박 중인 2000만t급 바지선에 올랐다. 이들은 ‘NO! NAVAL BASE IN JEJU!!’, ‘자연과 평화 파괴하는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하라!’, ‘강정에 평화를. 구럼비야 사랑해!’라고 적힌 현수막 3개를 내걸고 약 3시간 가량 시위를 벌였다. 이 바지선은 해군기지 제1공구에 건설되는 남방파제 8885t급 케이슨을 강정 앞바다까지 실어 나르는 대형 운송선이다. ▲ 제주해군기지 반대활동가들이 화순항에 정박 중인 바지선에 올라 해군기지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 제주해군기지 반대 활동가 1명이 바지선 꼭대기에 올라가 해군기지 반대 깃발을 걸고 있다. 기습시위가 이뤄지자 시공사측은 현장 인부들을 동원해 바지선에 오른 5명을 운송선 밑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경력을 동원해 오전 9시부터 무단침입 등의 혐의
국회의원으로부터 초청을 받은 외국인 활동가가 또 다시 정부로부터 입국거부조치를 당했다. 국회 장하나 의원에 따르면 5일 낮 12시경 일본인 반전평화활동가 야기 류지(Yagi Ryuji)씨가 제주출입국관리소로부터 입국 거부 조치를 당했다. 또 같은 날 오후 4시경 일본인 오키나와 평화활동가 토미타 이지(Tomita EIJI), 타카하시 토시오(Takahashi Toshio), 티미야마 마사히로(Timiyama Masahiro) 등 3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거부 조치 당했다. 장 의원이 법무부에 문의한 결과 입국거부 사유는 ‘국익 위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입국 거부 조치를 결정했던 주무부처와 담당자는 ‘기밀사항’이라고만 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입국 거부된 일본인 4명은 민주통합당 김재윤, 장하나 의원실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기지평화네트워크 등이 주최하는 ‘동아시아 미군기지 환경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참석 차 방문한 것이라고 장 의원은 설명했다. 게다가 국회의원의 초청장 및 신원보증서도 지참한 상태였다. 이에 장 의원은 “외국인 입국 거부에 대해서 실제로 &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