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검은 의사가 아닌 진료보조인력(PA)으로서 응급실 내에서 봉합수술 등을 한 혐의(의료법위반 상 무면허 의료행위)로 K(2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3월3일 밤 8시30분 경 제주시내 모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오른손 엄지손가락 약 1cm의 열상에 국소마취 후 봉합 수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 해당 병원장에 대해서는 관련자 모두 K씨에게 의료행위를 하도록 지시한 사실을 모두 부인함에 따라 증거가 없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제주지검 유상범 차장검사는 “응급구조 의사를 고용하지 않고 응급실을 운영하면서 진료보조인력의 불법 의료행위를 사실상 방치한 병원에 대한 경고 필요성 등을 고려해 K씨를 불구속 구공판한다”고 밝혔다.
▲ 제14호~제16호 태풍의 진로와 북태평양고기압 변화경향 최근 한 달 동안 계속된 3개의 태풍의 한반도 상륙은 태풍 관측 이례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제15호 태풍 '볼라벤', 제14호 태풍 '덴빈', 제16호 태풍 '산바'의 연이은 한반도 상륙은 태풍 관측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했기 때문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또 한 해 동안 4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한 것은 지난 1962년 이후 50년만이다. 1962년에는 태풍 조안(5호), 노라(9호), 오팔(10호), 에이미(17호)가 한반도에 상륙했다. 지난 17일 엄습한 제16호 태풍 '산바'는 올해 들어 5번째로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됐다. 남해안으로 상륙한 태풍들 중 역대 5위의 강한 태풍이다. 1위는 1959년 사라, 2위는 2003년 매미, 3위는 2000년 사오마이, 4위는 2002년 루사다. 태풍은 평년(1981~2010년) 기준 연 25.6개가 발생해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었다. 한편 기상청은 서태평양에서 태풍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태풍은 계절적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는 단계로
▲ 18일 오후 '취업애로계층 잡 페어'가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구직자들이 기업 관계자들과 면접을 하고 있다. 취업 소외계층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2012 취업애로계층 잡 페어’가 18일 오후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제주지사, (사)제주사회적기업경영연구원의 주관으로 23개 도내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이 행사는 장애인, 고령자, 경력단절, 자립재활인 등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희망찬 나의 일자리 찾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장애인과 노인, 여성 등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행사장 곳곳에 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사와 지체장애인 안내 자원봉사자 등 자원봉사자 20명이 배치해 구직자들의 면접 편의를 도왔다. 또 적성검사, 구인구직 상담도 진행됐다. 이날 구직자 400여명이 현장을 찾아 구직활동을 했다. 이들은 정성스럽게 이력서를 작성하고 취업 안내판을 보면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업체에 원서를 내밀었다. 면접을 본 구직자는 모두 187명. 이중 21명이 현장에서 취업이 확정됐다. 나머지는 서류검토
“추석을 쇠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망가진 농작물을 보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18일 오후 침수 피해를 입은 감자밭에 살균제를 뿌리던 김상철(42)씨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그는 15년전 제주시에서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고향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서 땅을 일구겠다는 일념으로 귀농했다. 포부는 컸다. 작은 밭으로는 가족들이 먹고살기 힘들다고 생각했던 그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땅 1만평에 더해 남의 땅 7만평을 임대해 농사를 지었다. 그 땅에다가 당근과 무, 감자를 심었다. 수확하는 재미와 돈 버는 낙으로 그는 열심히 살았다. 아내와 어머니와 함께 밭에 가서 일했다. 얼굴이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것도 모르고 아침저녁으로 밭을 일궜다. 그는 전국으로 농산물을 파는 산지유통 ‘대흥농산’이라는 간판까지 내걸었다. 그런데 2007년 불어닥친 태풍 ‘나리’는 그에게서 ‘부농의 꿈’을 송두리째 앗아갔다. 당근과 감자, 무 등 파종한 농작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모두 쓸려가거나 물에 잠겨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았다. 이를 더 악물었다. 그리고 서서히 재기하는 듯 했다. 그런데 그때부터 고작 5년이 지난 올해. 지난달 27일부터 연이어 닥친 제15호 태풍
▲ 태풍 '산바' 로 상수도 송수관이 유실되면서 신제주 일대 1만2천여가구가 단수로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18일 소방차가 상가에 비상급수지원을 벌이고 있다. ▲ 태풍 '산바' 로 상수도 송수관이 유실되면서 신제주 일대 1만2천여가구가 단수로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18일 소방차가 상가에 비상급수지원을 벌이고 있다. ▲ 태풍 '산바' 로 상수도 송수관이 유실되면서 신제주 일대 1만2천여가구가 단수로 불편을 겪고 있다. 18일 제주시 무수천 광령교 복구 현장. ▲ 태풍 '산바' 로 상수도 송수관이 유실되면서 신제주 일대 1만2천여가구가 단수로 불편을 겪고 있다. 18일 제주시 무수천 광령교 복구 현장.
17일 오후 7시50분 경 제주시 오라2동 모 원름 가스저장탱크에서 다량의 가스가 누출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다행히 화재로 이어지지 않아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원룸에 거주하는 주민 A씨가 가스저장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되고 있다는 것을 119에 신고했다. 이에 소방관과 경찰, 가스안전공사 직원 등이 긴급 출동해 주민을 긴급 대피시켰다. 또 가스 추가누출도 막았다. 이 원룸 액화석유가스(LPG)의 탱크의 용량은 249kg이다. 현재 남아 있는 가스는 185kg이다. 관계 기관의 확인한 결과 가스저장탱크 하부 드레인 밸브 마감부분에서 가스가 새고 있었다.
제주 해역에서 또 다시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들어 4번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8일 오전 5시39분께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북서쪽 42㎞ 해역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3.53도, 동경 125.81도다. 기상청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지난 7월29일 제주시 고산 남쪽 68km 해역에서 발생한 지 53일 만이다. 진앙은 북위 32.69도, 동경 126.02도다. 올해 들어 제주 고산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이번을 포함해 모두 4차례다. 6월19일 고산 북서쪽 30km, 5월2일 고산 북북서쪽 46km 해역이다. 지난 4월20일에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 동쪽 36km 해역에서 발생했다.
제16호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제주지역 학교 시설물 1억여 원 상당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17일 현재 도내 초·중·고교 학교 시설물 피해현황을 집계한 결과 초등학교 9개교, 중학교 4개교, 고등학교 8개교 등 모두 21개교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피해액은 9995만원으로 추정했다. 제주시 아라초등학교 테니스장 우레탄 포장이 파손돼 2000만원의 피해를 입는 등 40여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학교 외벽 마감재와 울타리, 유리창, 지붕마감재, 채광창, 펜스 등이 파손됐다. 도교육청은 피해 복구에 약 1억4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15호 태풍 ‘볼라벤’과 제14호 태풍 ‘덴빈’으로 인해 제주지역은 모두 572억3400만원의 피해가 집계됐다. 이는 중앙합동 피해조사 최종결과다. 건수로는 모두 1958건이다. 사유시설피해가 1,755건에 102억3900만원, 공공시설피해가 203건에 469억9500만원이다. 확정 이전에는 사유시설 146억1600만원, 공공시설 659억8000만원이었다. 합동 현장조사 결과가 피해액이 작은 것은 사유시설 중 보험가입 및 지원제외대상 물건과 소상공인 피해금액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때문에 사유시설은 43억7700만원이 감소했다. 공공시설은 항만피해 등 피해물량 과다와 피해단가 착오계상 등으로 189억8500만원이 감액됐다. 제주도는 중앙합동피해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국고 851억1100만원과 지방비 124억100만원을 합해 모두 975억1200만원을 투입해 항구복구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사유재산 피해에 대해서는 112억47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국고 또는 지방비로 오는 추석 이전 지출 가능한 대상자에게 전액 지급할 계획이다.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조기추진단 구성과 설계 및 용역을 실시해 체계적으로 복구에 나서기로
신제주권 일대가 이틀 동안 물이 끊긴다. 제16호 태풍 ‘산바’로 인해 송수관이 유실됐기 때문이다. 제주도 수자원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쏟아진 폭우로 인해 제주시 무수천 광령교 인근의 호안이 유실되면서 지름 600㎜의 광역상수도 송수관도 함께 유실됐다. 이로 인해 오후 4시부터 신제주 연동 신시가지를 비롯해 노형동, 광평마을, 신성마을, 제성마을, 신제주3지구 등 1만2000가구의 물이 끊긴다. 이 지역주민은 3만5000여명에 이른다. 단수는 17일 오후 4시부터 약 이틀간이다. 하천수위가 낮아진 후 복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유수암 정수장 등에서 물을 대체 공급해 단수지역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공급할 수 있는 물이 한정적이어서 주민 불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긴급복구업체를 동원하고 복구자재를 준비하는 등 단수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제주시 구좌읍 소재 다랑쉬오름(월랑봉) 일대에 ‘숲속의 녹색임도’가 개설됐다. 2.27km 연장의 이 임도는 산림도로다. 숲가꾸기, 산불진화, 산림병해충 방제에 이용되는 시설이다. 이번에 개설된 임도는 수령30년 내외의 삼나무, 편백림과 어우러져 있고, 주변에 돝오름, 용눈이오름 및 둔지봉 등 다양한 오름이 위치하고 있다. 제주시는 앞으로도 접근이 용이하고 산림이 울창한 녹색 숲을 중심으로 다기능을 갖춘 ‘녹색임도’를 개설할 계획이다.
제주시청 수영부가 전국수영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제주시청 수영부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대구광역시 두류수영장에서 열린 제61회 회장배 겸 KBS배 전국수영대회에서 금2, 은5, 동2를 획득하며 지난해에 이어 챔피언에 올랐다. 특히 황서진은 주 종목인 접영 50m와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내 2관왕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엄지수 선수가 자유형 800m에서, 이남은 선수가 배영 50m에서, 황서진 선수도 개인혼영 2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