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민의 절반 이상이 선별적 복지보다는 보편적 복지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와 제주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남진열 교수(제주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위원)에게 의뢰한 ‘제주시민의 복지의식 및 태도 실태조사’ 결과 보편적 복지지향이 60.1%로 나타났다. 반면 선별적 복지선호는 39.9%다. 또 초·중학생 모두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대체로 찬성이 39.4%로 가장 많았고 매우 찬성은 20.0% 나왔다. 찬성 의견이 60% 가까이 나온 것이다. 반면 반대는 25.8%에 그쳤다. 사회복지 확대를 위한 증세에 대한 질문에는 세금을 증액하는 방안에 55.5%가 ‘동의한다’고 했다. 반대로 ‘부동의’는 44.5%가 응답했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복지 수준에 대해서는 ‘그저 그렇다’는 응답이 39.9% 가장 많았다. 대체로 낮은 수준은 37%이다. 빈곤층과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복지에 대한 책임 주체는 중앙정부라는 응답이 49.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방정부(20.0%), 자기 자신(16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인택 부장판사는 식당에서 난동을 부려 식당주인에게 상해를 가하고 집기를 부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으로 기소된 김모(42·여)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이 인정된다. 어린 자녀를 양육하여야 하는 처지에 있는 점도 참작된다”면서도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하거나 협박해 적지 않은 피해를 가한 것으로서 그 죄질과 범정이 매우 무거운 점, 아직도 피해회복이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에 비춰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5월4일 새벽 1시 경 제주시 한림읍 소재 A(55·여)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술을 그만 마시라는 A씨를 소주병 등으로 폭행해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또 부엌칼로 A씨를 협박하고 식당 집기 등 204만원 상당의 재물을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편집자 주]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가 사라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도립학교 설치 조례’에 따르면 학생 수 60명 이하의 본교와 20명 이하의 분교는 인근 학교로 통폐합할 수 있게 돼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를 이유로 오는 2016년까지 도내 농산어촌 작은 학교 17곳을 통폐합하기로 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학생 수가 적다고 무조건 통폐합 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마을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전문가들과 도의원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통폐합이 가져오는 현실을 파악하고 통폐합을 극복해 학교를 살려낸 사례를 통해 문제점을 진단한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관내에는 수산초등학교와 풍천초등학교가 통폐합 대상 학교다. 수산초는 학생 수가 30명, 풍천초는 29명이다. 내년이면 학교 이름은 사라진다. 수산초는 현재 1·2학년, 3·4학년, 5·6학년이 각각 학급을 이뤄 복식수업을 하고 있다. 내년이면 인근 동남초등학교와 통폐합이 돼 분교가 되거나 사라질 예정이다. 풍천초는 6학급이 그대로 운영되지만 인근 신산초등학교로 흡수될 예정이다. 풍천초는 지난 1996년에 이어 두 번째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수산초나 풍
지진해일과 산사태, 태풍 등 자연재해를 체험하고 재난 예방교육도 발을 수 있는 박물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내에 위치한 SOS박물관은 지난달 8일 문을 열었다. SOS 박물관은 총 3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1관은 지진, 산사태, 건물붕괴, 태풍, 지진해일, 용오름, 세계자연재해 지도 등 착시 미술을 활용한 전시물들이 배치돼 있다. 제2관은 지진과 산사태 디오라마, 재난사진전, 자연재해 예방교육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제3관은 지진 및 지진해일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45인용 4D시뮬레이터가 운영되고 있다. SOS박물관은 생명 및 재산과 직결된 재난상황이 실제로 발생했을 경우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가상 현실기법을 통한 신개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에 활용되는 4D 영상은 미국 쇼스캔 회사와 공동으로 제작됐다. 과거 자연재난의 역사와 자연재해를 간접경험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SOS박물관은 전국자율방재단 중앙회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돼 자연재해전문가를 자원봉사자로 상주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자연재해 예방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교육 이수 학생들에게는 봉사
▲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철거가 임박했다. 가처분 청구 소송에서 잇따른 승리를 거둔 서귀포시는 힘을 얻은 분위기다. 지난 24일 광주고등법원 제주행정부(재판장 이대경 제주지방법원장)는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에 대한 서귀포시의 행정대집행 처분을 정지해달라는 ㈜JID 등의 항고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당장에 법적 철거가 가능해져 추석 이후인 10월 초에 행정대집행을 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철거비용으로는 1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거비용은 JID에게 추후 청구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철거를 전제로 지어진 가설건축물이다. 해안선 100m이내에 있어 영구건축물로선 허용 불가하다. 게다가 용적률과 건폐율 초과 등 현행법상 저촉사항이 많다”며 “법원이 이 사실을 인정해 집행정지신청을 기각한 만큼 철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일정은 잡혀있지 않다. 추석이후인 10월초에 논의를 걸쳐 철거 날짜를 확정하겠다”고 말해 철거 강행 방침을 밝혔다. 광주고법은 결정문에서
[편집자 주]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가 사라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도립학교 설치 조례’에 따르면 학생 수 60명 이하의 본교와 20명 이하의 분교는 인근 학교로 통폐합할 수 있게 돼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를 이유로 오는 2016년까지 도내 농산어촌 작은 학교 17곳을 통폐합하기로 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학생 수가 적다고 무조건 통폐합 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마을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전문가들과 도의원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통폐합이 가져오는 현실을 파악하고 통폐합을 극복해 학교를 살려낸 사례를 통해 문제점을 진단한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초등학교가 문을 닫은 지 15년. 현재 마을에는 145가구에 약 400여명이 살고 있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노인은 절반인 200여명을 웃돈다. 청장년층이라 할 수 있는 40~50대는 90여명, 나머지 100여명은 30대 이하다. 이 마을은 노인회로 운영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청년회원이 18명, 부녀회원도 20명 뿐이다. 고교를 졸업한 아이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젊은 층들은 자녀들 교육을 위해 도시로 떠났다. 때문에 마을의 젊은 인구들이
40대의 한 제주시민이 서귀포경찰서 간부들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자신을 불법 체포했다는 이유에서다. 제주시 노형동에 거주하는 송모(46)씨는 25일 오후 제주지방법원에 이동민 서귀포경찰서장과 구모 서귀포경찰서 과장을 상대로 불법체포에 의한 거주이전의 자유와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장을 제출했다. 손해배상가액은 구모 과장에게 2000만원, 이 서장에게 1000만원이다. 그는 소장에서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에서 모두 3차례 불법 체포됐다”며 “3건의 체포는 검찰이 기소하지 않았고, 구럼비에 대한 무단침입으로 경범죄 처벌법 위반으로 약식 기소해 각 벌금 10만원씩 부과함으로서 불법 체포임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또 “형사소송법상의 체포 요건이 안 되는 데도 피고인들은 본인들의 직권을 남용해 불법 체포했다. 헌법에 보장된 원고의 거주이전의 자유 및 행복추구권을 부당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소송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불법 체포에 이은 유치장 구금 등으로 사업에 많은 차질이 생겼다. 법집행 공무원들이 그 권한을 남용해 개인의 삶을 흔들어 놓았다”며 &
▲ 제주해군기지건설 반대 기독교대책위와 강정마을회가 25일 오후 제주교도소 앞에서 구속자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건설 반대 기독교대책위와 강정마을회가 25일 오후 제주교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속된 활동가 등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2010년 1월 이후 주민 등 450여명이 연행 또는 체포됐다. 벌금형을 받은 사람이 40여명에 이르며 벌금 총액이 2억7000만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또 “현재 구속 수감된 송강호씨 등 7명이 구속돼 있다”면서 “송강호 등 4명의 목사는 주민들을 사지로 몰고 갈등을 증폭하며 자연생태를 파괴하며 불법을 자행하는 해군과 삼성, 대림에 하나님의 준엄한 뜻을 밝혔다. 이것이 죄가 되냐”며 성토했다. 게다가 “정연길 목사는 한 교회에서 14년간 목회를 하며 경찰의 모든 소환에 응해왔다. 이런 목사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한 재판부는 그 법리적 근거가 어디 있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경찰 폭력에 시달리는 시민들, 불법을 묵인하며 항의하는 시민을 구속하는 검찰, 합리적 법해석을 내리지 못하는 사법부에 더
▲ 제주시 연북로 잔여구간이 오는 27일부터 개통된다. 제주시는 연북로 마지막 구간이 오는 27일부터 전면 개통된다고 25일 밝혔다. 연북로 마지막 구간은 이도2동 속칭 ‘막은내’에서 ‘번영로’까지 이르는 구간이다. 연북로의 총 연장 9.4㎞ 중 연장 1901m, 폭 35m 도로다. 이로써 지난 2009년 6월24일 착공해 3년 3개월여 만에 연북로가 완전 준공됐다. 착공 후 잔여구간은 토지보상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진척이 없다가 2010년 1월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업비 확보가 문제였다. 사업비가 조금씩 확보되는 대로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묘지 이장문제가 걸렸다. 공사 착공 전에 묘지주와 분묘 이장을 협의했지만, 보상비가 문제가 됐다. 토지주가 보상비를 줄 수 없다며 완강하게 버티자 묘지주는 결국 스스로 이장했다. 이장은 윤달이 낀 지난 5월에 이뤄져 공사는 중단됐다. 당초 개통시기인 10월보다 약 4개월여 앞당겨 개통하려 했지만, 이번에는 잦은 비날씨와 태풍 등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됐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잔여구간은 오는 27일부터 개통되게 됐다. 제주시는 이 구간에 LED가로등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가 민주통합당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을 허위사실 유포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과 관련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제주지방검찰청은 25일 대한 수사결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강 의원을 상대로 서면조사 등을 진행했으나 허위사실을 적시해서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인정할만한 증거나 정황을 찾지 못했다”며 무혐의 처분 이유를 밝혔다. 선관위는 강 의원이 4·11 총선 당시 TV토론회와 유세장에서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와 휴대전화 문자로 선거운동 정보 전송 제한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6월12일 제주도선관위에 강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제주도당은 강 의원이 지난 4·11 총선 후보자 초청 TV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에게 ‘어떻게 4.3 유족이냐, 유족이라면 어떻게 연좌제에 걸리지 않고 검사에 임용됐느냐’라고 한 발언 등을 허위사실 유포와 후보자 비방
제주시 지역 공동주택이 공급과잉 우려를 낳고 있다. 벌써부터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시 공동주택 건축허가 건수는 9902건(세대)이다. 주택형태별로는 다세대가 1887세대, 연립주택 1167세대, 아파트 6848세대 등이다. 올해에도 8월말 현재 다세대 1383세대, 연립주택 1129세대, 아파트 2788세대 등 모두 5299세대가 건축허가를 받았다. 공동주택 건설이 증가하는 원인은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과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증가로 볼 수 있다. 아라지구의 현대 아이파크(614세대)와 KCC 스위첸(572세대), 노형2지구의 현대 아아파크(174세대), 삼화지구 부영 사랑으로(1260세대) 등 도시개발사업지구마다 대규모 공동주택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 공동주택 건설허가 현황 주택보급률도 껑충 뛰었다. 지난해 제주시 주택보급률(준공기준)은 98.8%였다. 전국 하위권이었다. 그러나 올 연말까지 10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준공돼 입주예정인 공동주택은 1만세대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주택보급률이 지난해 전국 평균 102.3% 보다 높은 103%를 넘어설 것으로 전
새누리당 제주도당 그림자봉사단이 24일 도 당사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도내 여성 당원 61명으로 구성된 그림자봉사단은 앞으로 지역 내 어려운 이웃돕기, 환경정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현경대 도당 위원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또 다른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옥 봉사단장은 “봉사단원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활동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