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법원 판사들의 판결문에 오류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학용(새누리당·경기도 안산)의원은 11일 제주지방법원을 포함한 광주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제주지법의 최근 5년(2008년~2012년 상반기)간 293건의 민사 판결문 경정(更正) 신청 중 263건이 인용 처리됐다고 밝혔다. 인용률은 89.8%로 전국평균 87.6% 보다 높다. 김 의원은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달 20일 현재까지 민사 판결문 경정 신청 인용률은 94.1%로 전국에서 3번째로 높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국 평균 86.6%을 훌쩍 넘고 있다. 김 의원은 “당사자가 처음부터 잘못 청구했다가 뒤늦게 경정을 요구하는 사안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대부분이 법관들의 판결문 작성 오류에 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법관은 판결문으로 말한다’는 말처럼 판결문은 법적 구속력을 갖는 매우 중요한 문건”이라며 “판결문의 오류는 당사자에게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법원의 신뢰도와도 직결되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동부경찰서는 11일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허모(58)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지난 7일 오후 2시55분경 제주시 소재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고 부부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난동을 부리자 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허씨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허씨는 “왜 가정사에 경찰이 끼어드느냐”고 항의하면서 흉기는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민원인들로부터 사례금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제주시청 공무원에 대한 징계가 내려졌다. 특히 해당 공무원을 지도 감독한 상관에 대해서는 ‘직위해제’ 결정이 내려졌다. 제주시는 11일 건축민원도움센터 운영 직원 금품수수와 관련해 비위 직원인 무기계약직 강모씨에 대해 사법기관의 수사를 받고 있어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출근정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비위사건에 대한 지도·감독책임을 물어 강씨의 상관인 강모 건축행정담당(6급)도 ‘직위해제’했다. 게다가 수사결과가 나오는 데로 이와 관련 공무원에 대해 상하를 막론하고 엄중문책을 물을 방침이다. 과장은 물론 국장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시는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민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모든 직원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정기인사 시 순환전보 조치를 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원과 관련해 불법이나 비리가 예견되는 인·허가 부서에 대해 특별관리 차원의 부서장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원부서 출입문에 ‘부당한 청탁.뇌물금지’에 관한 홍보물을 부착해 직원들
KBS 시사파일 제주(책임 PD 강인창)가 최근 다시 불거진 소규모학교 통폐합 문제를 다룬다. 오는 11일 밤 10시부터 KBS 1TV에서 ‘위기 속 작은 학교 이대로 사라지나’가 방송된다. 취재진은 제주도교육청이 학교통폐합의 논리로 제시하는 복식학급의 문제점에 대해 직접 복식학급을 운영하는 일부 학교를 찾아간다. 그러나 현장 교사들은 수업준비의 애로사항만 있을 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한다. 취재진은 또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통폐합 추진 방식과 절차에 대해서도 취재를 했다. 그러나 제주가 지난 30년 동안 56개 초등학교를 통폐합한 것과 반대로 통폐합은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 아울러 교육청이 충분한 설득과 논의 없이 추진하는 학교 통폐합의 문제점도 취재했다.
▲ 10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제주포럼C 주최로 '이주민의 삶과 정책'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도의 인구 유지에 이주민들의 몫은 크지만 이들을 위한 정책은 전무해 시급히 정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저녁 7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제주포럼C 주최 ‘살고 싶은 제주, 무엇이 필요한가?-이주민의 삶과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제주포럼C 지금종 운영위원(문화활동가)은 '제주발전을 위한 제주 이주민 정책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 지금종 제주포럼C 운영위원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그는 “제주지역 농촌지역은 다양한 인재가 부족한 형편”이라며 “농업, 자영업자 등으로 인력과 산업이 편중돼 삶의 질 유지를 위한 자립적 순환구조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귀농귀촌 인력이 농촌지역까지 골고루 분산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 위원은 이어 “제주민은 역사적 격변기에, 또는 교육과 취업을 위해 끊임없이 외지로 인구유출이 지속돼 왔다”며 “그럼에도 어느 정도 인
문화재청이 결국 제주전쟁평화역사박물관(가마오름 진지동굴)을 매입키로 했다. 문화재청은 10일 입장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 가마오름 일제 동굴진지는 현재 전쟁역사평화박물관(평화박물관)과 함께 일본 침략의 역사적 증거를 보여주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문화재”라며 “국가가 제주도와 함께 매입키로 방침을 정하고 매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국가가 매입할 경우에 거쳐야 할 매수를 위한 감정평가 등의 절차가 있어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7월에 감정평가를 실시했다”며 “그 결과 문화재적 가치평가를 제외한 2억7000만 원으로 평가됐다”고 했다. 문화재청은 이어 “소유자와 협의했으나 역사·문화·교육적 가치인 250억여 원을 반영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그 취지에 기본적으로 동의하고 이에 대한 법률적 검토와 적정가액에 대해 감정평가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평화박물관 소장 동산문화재 중 동굴진지와 연관성이 높은 유
제주지역에서 징계를 받은 교사들의 절반 이상이 음주운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도교육청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현재까지 징계를 받은 교사는 모두 36명에 이른다. 징계사유를 보면 음주운전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음주를 한 교사들의 대부분 경징계에 해당하는 ‘견책’ 처분을 받았다. 음주를 제외한 다른 징계도 있었다. 모 교장의 경우 2010년 성희롱 혐의로 ‘해임’처분이 내려졌다. 지난해에는 한 교사가 금품을 수수해 정직 1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올해 초에는 모 교사가 강제추행과 직무태만을 이유로 ‘해임’ 처분을 받기도 했다. 교육공무원도 21명이 징계를 받았다. 모 고교에서는 기능8급 공무원이 여학생을 성추행하다 적발돼 ‘해임’ 됐다. 학교시설관련 금품을 수수해 시설6급 공무원도 해임됐다.
고교시절 후배들을 상대로 이른바 피라미드식 금품갈취를 한 피고인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상당수의 공소는 기각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인택 부장판사는 후배를 통해 피라미드식으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공갈 등)로 기소된 고모(20)씨와 강모(18)씨, 김모(18)씨, 윤모(18)씨에게 각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김 부장판사는 또 같은 학교 후배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공갈)로 기소된 송모(21)씨와 고모(21)씨, 김모(20)씨에게도 같은 형을 선고했다. 김 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별다른 죄의식 없이 학교 후배인 피해자들로부터 금품을 갈취했다”며 “그로 인해 피해자들이 다시 그들의 후배들로부터 순차적으로 금품을 갈취한 원인이 됐다는 점에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김 부장판사는 이어 “피고인들이 미성년자이거나 청년인 점, 형사 처분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미성년자일 당시 범행을 저지른 점, 공갈범행 과정에서 직접 폭행하지 않은 점, 공갈 횟수가 많거나 피해금액이 크지 않은 점,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한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김 부장
제주지검이 성폭행 사범에 대한 기소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대한 사법잣대를 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경기 광주시)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제주지검의 기소율은 35.9%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지검의 평균보다도 6.5~5.3%나 낮았다. 특히 제주지검의 성폭력 사범 기소율이 매년 떨어지고 있다. 2008년 기소율이 41.7%, 2009년 34.9%, 2011년 30.3%로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에는 29.7%이다. 노 의원은 “제주지검은 관내에서 발생한 심각한 성폭력 범죄에 대해 국민과 사회적 여론이 악화되면 엄하게, 조용하면 다시 관대해지는 국민정서와 동 떨어진 법적용을 보인다”면서 “과연 국민들이 검찰을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녹색의 보석나무라고 불리는 ‘녹보수 나무’에 꽃이 피었다. 최근 서귀포시청에 있는 녹보수 나무에서다. 녹보수 나무는 ‘행운’과 ‘부귀’를 가져다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개업 등의 축하 선물로 많이 애용되고 있는 인기 식물이다. 또 기르기가 까다롭지 않고 공기정화 능력이 탁월하다. 습도유지 효과도 아주 좋아 가정에서도 많이 기르는 식물이다. 특히 녹보수 나무의 꽃은 보기가 힘들다. 뿐만 아니라 여느 나무와 달리 줄기에서 피어난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경선 판사는 10일 지인의 몸을 촬영한 뒤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기소된 제주시청 소속 공무원 장모(29·여)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제주시청 무기계약직 공무원인 장씨는 지난 3월초 자신의 집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 A씨의 알몸을 촬영한 뒤 돈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에 유포시키겠다고 협박해 2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 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 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평화박물관·가마오름 진지동굴)이 결국 일본으로 팔리게 됐다. 그러나 본 계약이 체결하기 전까지는 국내에서 매각 가능성도 남아 있어 실제 매각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평화박물관 이영근 관장은 9일 <제이누리>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측 인사와 매매 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본 측 인사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각서에는 본 계약 체결 전까지 신상에 대해 절대로 노출돼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이 관장은 각서 체결자의 이름을 밝히길 거부했다. 본 매각 계약 체결은 오는 12월 1일이다. 매각 금액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의 전문가들이 평가해낸 금액을 중심으로 협의한다고 돼 있다. 또 일본엔화로 20억 엔(283억6000원)을 넘지 않는다는 조항이 제시돼 있다. 이 관장이 국내 감정업체로부터 받은 250억 원을 훌쩍 넘는 금액이다. 그러나 계약 체결 이전에 다른 매입자와 매매계약을 체결하면 각서의 효력은 즉시 상실된다는 조건도 있다. 이 관장은 빚이 늘어나고 채무에 대한 독촉이 심해지자 결국 일본에 관심이 있는 모 단체에 지난달 중순께 연락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