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이 삼다수 도외 밀반출 사건과 관련 16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소재 제주도개발공사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개발공사 일부부서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에서 삼다수 유통 등에 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찰은 17일 오전 관련 수사브리핑을 열 예정이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경선 판사는 다이버를 안전하게 유도하지 않고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로 기소된 다이버숍 운영자 김모(52)씨에게 금고2월을 선고했다. 또 스쿠버다이빙 현장에서 다이버의 위치를 확인하지 않고 엔진을 작동해 다이버를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로 기소된 선장 오모(65)씨에게는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의 수중다이빙 전문가들로 더욱 주의의무를 기울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과실이 없다’면서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다”며 “유족들과 합의하지도, 사과하지도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판시했다. 다만 김 판사는 “피고인 김씨는 피해자의 다이빙 실력을 제대로 알기 어려웠던 점, 오씨는 사고지점이 다이버들이 일반적으로 나오는 지점과 약간의 거리가 있던 점 등을 참작한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서귀포시에서 다이버숍을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지난해 10월1일 A(33·여)씨 등 6명을 모 섬으로 인솔해 다이빙을 하다 A씨를 수중에 남겨두고 혼자 나와 A씨가 섬에
▲ 어선 옆에 철판을 두르고 쇠창살을 설치한 중국어선 / 사진 =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최근 우리나라 해역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이 단속하는 해양경찰에 대응하는 방법이 점차 지능화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중국어선 10여척이 우리나라 EEZ 해역에서 불법조업하다 제주해경 경비함에 적발됐다. 그러나 중국 어선들은 검문검색 자체를 차단하기 위해 아예 쇠창살을 줄줄이 장착해 승선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선체 전체를 철판으로 둘러 수면에서의 어선 높이를 4m로 높이는 등 완전 무장한 상태였다. 게다가 해경 대원이 검문검색을 하기 위해 쇠창살 철거를 시도하자 쇠파이프와 각목으로 위협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 선체 옆에 쇠창살을 설치했다. / 사진 =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 해양경찰 대원이 승선하지 못하도록 선체 옆에 철판을 두른 중국 어선 / 사진 =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결국 해경은 이들 중국어선에 대해 유탄발사기로 창문을 격파해 EEZ외곽으로 퇴거조치 했다. 이와 함께 선박사진과 레이더 채증, 저항 장면 등 채증자료를 관계기관에 통보해 위반어선에 대한 중국정부의 처벌을 요구하도록 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불법 중국
석면을 사용한 건축물을 철거하면서 신고를 하지 않아 과태료가 부과된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올해 9월 말 현재 석면을 사용한 건축물을 철거하면서 신고하지 않아 과태료를 부과한 건수가 20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시는 건축주에 건당 30만원, 모두 600만원을 부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건에 비해 약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건축법’에 따르면 석면 조사대상 건축물을 철거하려 할 경우에는 철거예정일 7일 전까지 건축물 철거·멸실 신고를 해야 한다. 철거·멸실 신고는 읍·면지역은 지역 읍·면사무소로 신고하고, 동지역은 주택용도 100㎡ 미만, 일반건축물은 50㎡미만은 철거·멸실 신고 없이 건축물대상 말소신청을 폐기물처리 영수증을 첩부해 동사무소로 직접 신청하면 된다. 그 이상 되는 건축물은 시청 건축민원과로 철거 7일전 철거·멸실 신고하면 된다. 한편 올해 1월26일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돼 모든 건축물을 철거·해체 전 석면조사가 의무화하게 됐다.
▲ 제주국제공항 장거리 택시승강장 내에 밤샘주차하고 있는 택시 제주국제공항 장거리 택시승강장에서도 택시들의 밤샘주차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영업을 다른 택시들보다 먼저 하기 위한 술수인 것이다. 제주시는 지난 12일 제주공항 장거리 택시승강장 내에서 밤샘주차하고 있는 법인택시 3대와 개인택시 1대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단속 당시에는 택시 운전기사는 없었다. 적발된 택시들은 장거리 운행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대기하는 것이 아니라 전날인 밤 11시 이후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1시간 이상 밤샘주차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하면 하루 최대 2~3회까지는 제주공항에서 장거리 영업이 가능하게 된다. 시는 이들 택시들이 영업목적이지만 밤샘주차를 하고 있다고 판단해 특별단속을 통해 적발했다고 밝혔다 ▲ 제주시가 지난 12일 적발한 제주국제공항 장거리 택시승강장에서 밤샘주차하고 있는 택시. 특히 이들 차량들은 지난 한 달 동안 예고를 통해 경고를 했지만 시정이 안 됐다가 이번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 따르면 제주공항에서 이런 형태로 상습적으로 밤샘 주차하는 택시는 약 7대 가량으로 추정된다. 시는 이들 택시에 대해
제주동부경찰서는 민원인들로부터 상습적으로 부당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사기)로 제주시청 공무원 강모(42)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제주시 건축민원과 무기 계약직 공무원 강씨는 2009년부터 최근까지 약 3년 여간 민원인 100여명으로 건축민원 해결 사례금 명목 등으로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1억1000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씨가 ‘급행료’와 ‘사례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건축물 무료설계나 건축물대장 기재사항 변경 등을 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 강씨는 또 민원인에게 설계도면이 변경됐다는 이유로 수수료를 내야 한다고 속여 돈을 챙기기도 했다. 경찰은 강씨에게 청탁 목적으로 돈을 준 민원인들에 대해서는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강씨에게 속아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 11일 강모씨에 ‘출근정지’ 조치했다. 또 비위사건에 대한 지도·감독책임을 물어 강씨의 상관인 강모 건축행정담당(6급)도 ‘직위해제’했다.
▲ 15일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제주지방경찰청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지시한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 인터넷 생중계 사건과 관련, 이중구 제주경찰청장이 국회의원들로부터 집중 추궁을 받았다. 심각한 인권침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청장은 자신의 행위가 옳았다고 반박해 감사 내내 설전이 오갔다. 15일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제주지방경찰청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가 늦은 시간까지 진행됐다. 오후 5시5분에 시작한 감사는 저녁 7시30분이 넘도록 진행됐다. 이날 국감에서 야당의원들은 이 청장에 대한 국감자세를 질타하며 와이브로 생중계 지시사건에 대해 집중 포화를 날렸다. 포문은 민주통합당 유대운 의원이 열었다. 유 의원은 “몰래 현장 중계하라는 공문이 하달됐다. 민간사찰이 아니냐”며 “민간사찰이다. 사찰이 아니라면 왜 당당하게 못하느냐”고 몰아붙였다. 그는 또 “채증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범죄현장 같은 데서는 얼마든지 채증을 해도 되지만 민간인 사찰처럼 오해받을 만한 채증은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 통합진보당 이상규 국
제주경찰이 제주삼다수 밀반출 사건과 관련 경찰의 수사가 국감 도마에 올랐다. '부실수사'에 '봐주기 수사'라는 것이다. 15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진통일당 김영주 의원은 “지난 8월 13일 관련유통업체만 압수수색만 했을 뿐 내륙(육지부) 피해업체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피해 대리점부터 조사해야 하지 않느냐”며 “압수수색까지 했다면 불법 유통된 생수가 내륙에서 피해를 본 업체를 조사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느냐”고 쏘아붙였다. 그는 또 “이는 직무유기에 해당된다”며 “압수수색한지 지금 두 달이 넘었다. 불법 유통되는 것(삼다수)은 없어지지 않았겠느냐”며 “내륙의 피해업체 조차 수사하지 않은 것은 경찰의 직무유기, 부실수사, 봐주기 수사”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도지사의 외조카의 처제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느냐”며 “이는 제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형사건이다. 제주청에서는 수사의 기본도 안 했다”고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
제주지역 경찰관의 인구 대비 부담이 전국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강력범죄 발생건수는 최근 3년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제주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제주도의 최근 3년간 인구 10만 명당 5대 강력범죄 발생건수는 모두 4588건이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중 전국에서 가장 높다. 발생한 강력사건은 살인 45건, 강도 116건, 강간·추행 672건, 절도 1만2486건 등 모두 2만6432건이다. 또 검거율은 매년 약 13%씩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검거율은 54.9%로 전국 16개 지방청 중 15번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제주지역 경찰관은 1인당 약 419명을 담당해 전국에서 4번째로 낮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경기지역 경찰관에 비해 평균 236명이나 낮은 수치로 인구 대비 경찰력 부담이 낮은 수준이다. 게다가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약 200여명의 자치경찰단도 운영되고 있어 경찰력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이에 이재오 의원은 “제주지방경찰청은 타 시도에 비해 인구 대비 경찰력 부담이 낮고 자치경찰단이라는 별도의 치안조직을 보유&
제주시는 내년 1월1일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지역 50세대이상 공동주택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IC칩과 무선을 통해 다양한 개체의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인식 기술) 설치 지역인 경우에는 배출자 카드를 이용해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면 된다. 또 단독주택 및 RFID 미설치 지역인 경우에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용봉투를 사용해 클린하우스내 음식물쓰레기 수거통에 배출하면 된다. 읍·면지역인 경우에는 현행처럼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용봉투를 이용해 클린하우스 수거함에 배출하면 된다. 음식물쓰레기 수수료는 RFID 배출자 카드를 이용할 경우에는 1㎏당 22원, RFID 차량계근방식인 음식물쓰레기 전용용기를 보급 받은 소형음식점은 1㎏당 37원, 다량배출사업장은 76원을 부과하게 된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용봉투를 사용하는 단독주택 등에서는 2ℓ 판매가격이 1장당 36원, 3ℓ 판매가격이 1장당 54원이다. 그 외에 5, 10, 20ℓ 판매가격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가연성 종량제 봉투의 판매가격과 동일하다. 제주시 관계자는 “조개, 전복껍데기,
▲ 서귀포시 강정동 모 콘도에서 제주해군기지사업단 정문으로 촬영하고 있는 모습 / 이상규 의원실 제주경찰이 제주해군기지 반대 활동가들을 사실상 실시간으로 감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통합민주당 이상규 의원은 15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사전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제주 강정 해군기지 인근 모 콘도 계단에서 카메라 한 대가 기지 사업단 정문 쪽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이 주민들에게 적발됐다. 확인 결과 촬영자는 경찰이었고, 현장에서는 캠코더와 노트북이 발견됐다. 촬영된 기지사업단 정문 일대의 모습은 실시간으로 서귀포 경찰서 등으로 인터넷 생중계되고 있었다. 생중계는 제주지방경찰청이 서귀포 경찰서 등에 공문(민간복합항 상황대비, 와이브로 팀 운용지시 하달-아래 첨부)으로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0일 하달된 것이다. 서귀포 경찰서를 운용주체로 ‘와이브로 운용팀을 1일 2명씩 지정, 공사시간대 운용’이라고 적시돼 있다. 게다가 ‘촬영장소가 노출되지 않도록 운용에 만전을 기하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상규 의원은 “통상적 공사시간인 일출 시간부터 일몰시간은
제주남방큰돌고래를 공연 등 영리목적을 위한 포획이 원천적으로 금지된다. 또 포획·채취 허가권은 도지사에게 위임된다. 국토해양부는 제주 남방큰돌고래 등 해양 동물 8종의 보호대상 해양생물 신규지정 및 보호대상해양생물의 포획·채취 허가권한을 시·도지사에게 위임하는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령을 오는 16일부터 전면 시행된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불법 포획·유통사건 및 ‘돌고래 쇼’로 동물 확대 등의 논란이 제기돼 온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됨에 따라 공연 등 영리목적을 위한 포획이 원천적으로 금지된다. 또 이번에 법적 보호종으로 지정된 해양 동물 8종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반드시 1년 이내에 국토해양부에 신고한 후 신고필증을 받아야한다. 국토부는 바다거북, 남방큰돌고래, 해마 등이 서식하는 제주 등 해역인근에 홍보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