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방법원이 29일 오후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제주지방법원의 소통강화와 국민의 사법참여확대를 위한 세미나 2012'를 개최하고 있다. 제주지역 변호사들과 도민들은 제주지방법원이 ‘피해자의 신변 보호조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 나타나는 판사들의 무례한 행태도 지적사항으로 꼽았다. 제주지방법원(법원장 이대경)과 제주대학교는 29일 오후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제주지방법원의 소통강화와 국민의 사법참여확대를 위한 세미나 2012’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강명수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바람직한 법정 운영 방안’을 주제로 두 번째로 발표에 나섰다. 강 교수는 특히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제주지역 변호사 13명과 제주지법을 이용한 일반인 17명 등 모두 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내용을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형사재판과 민사재판으로 나눴다. 형사재판과 관련 ‘불구속사건에서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냐’(복수응답)는 질문에 16명(변호사6명)이 ‘피해자의 신변 보호조치가 미흡’을 지적했다. 이어 &lsq
▲ 묏부리 해안에서 발생한 흙탕물이 훼손된 오탁방지막으로 확산되고 있다. 바로 앞이 범섬이다. / 사진 =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해군기지 건설현장에서 유출되는 흙탕물이 범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9일 “해군이 공사기간을 맞추기 위해 해군기지 공사를 24시간 철야로 진행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며 “공사 자체를 무리하게 빠른 공정으로 진행하다보니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은 대부분 무시한 채 진행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흙탕물이 해안 공사현장을 뒤덮고 먼 바다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관련 사진을 제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29일 현장 확인 결과 범섬 앞 속칭 ‘묏부리 해안’ 공사현장은 흙탕물로 뒤덮여 있었다”며 “덤프트럭에서 쏟아 붇는 사석이 흙탕물을 일으켜 파도에 의해 먼 바다로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이러한 오염물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오탁방지막은 훼손된 상태로 무용지물”이라며 “오탁방지막은 일일점검을 통해 훼손여부를 매일 확인점검하고 훼손이 확인
제주4.3사건 피해자들에게 실제적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당시 무장대에 의한 희생자들도 배상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 제주4.3국제평화심포지엄 ‘제주4.3의 국제화를 위하여’가 29일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제2부 ‘해외에서의 국가배상’에서 ‘해외사례를 통한 4.3의 배상문제’라는 주제발표에 나선 구니이코 요시다 일본 훗카이도대 교수는 현재의 4.3에 대해 “여전히 불완벽하고 불완전 하지만 한국인들은 옳은 방향으로 역사화해를 위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니이코 교수는 그러나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고 21세기의 도덕성이 강화되고 있는 이 시대에서 배상은 국제적 차원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4.3의 경우 희생자의 약 90%가 한국군과 이를 지원했던 미군에 의해 학살됐다. 나머지 희생자들 10%는 저항하던 유격대(무장대)에 의해 죽었다”며 “이런 관점에서 이 집단 학살은 ‘쌍방향 적’”이라고 규정했다.
▲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부서진 스타렉스 승합차 29일 오전10시35분쯤 번영로를 운행하던 승용차와 승합차가 충돌해 2명이 숨지는 등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대천동 사거리에서 제주시 방면으로 약 1km 지점을 서로 다른 방면으로 운행하던 K5렌터카승용차와 스타렉스 승합차가 정면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사고로 스타렉스 운전자 김모(53·서귀포시 동홍동)씨와 같은 차량에 타고 있던 김씨의 아내가 숨졌다. 또 렌터카승용차 운전자 이모(24·경기도 평택시)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김모(22·여·평택시)씨가 크게 다쳐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 스타렉스 승합차 파편 일부와 K5 렌터카승용차 사고로 스타렉스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다. 게다가 부서진 일부 차체도 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 렌터카승용차는 앞부분이 파손된 채 도로변 화단에 걸쳐져 있다. 사고 당시 스타렉스 승합차에는 2명이 타고 있었고, 렌터카승용차에는 4명이 타고 있었다. 한편 경찰은 제주시에서 표선방면으로 운행하던 승합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
축제 보조금을 허위로 신청해 그 동안 축제위원회의 누적된 채무를 갚은 혐의로 기소돼 법정 구속됐던 전 축제위원장이 석방됐다. 지난 25일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김병룡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모 축제의 전 축제위원장 김모(74)씨와 전 사무국장 김모씨(44)에게 각 원심을 기각하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축제 위원회가 부담하고 있던 미수금채무를 변제하려는 목적으로 보조금을 과다하게 신청·수령한 뒤 그해 축제 준비비용에 더해 전년도 축제로 발생한 미수금채무해결을 위해 보조금을 사용했다”며 “또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계좌이체 등을 통한 자금세탁, 허위 세금계산서 작성요청 등까지 해 그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고인들은 그해 연도의 원활한 축제를 위해 미수금을 먼저 변제해야 할 상황에 있었던 점, 개인적으로 유용하지 않은 점, 보조금의 지급용도에 대한 다소 안일한 판단에 기인해 범행을 저지른 점, 제주지역의 대표축제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안정적으로 개최된 점 등을 고려한다”며 피고인들의 양형부당 이
▲ 한라생태숲과 절물자연휴양리을 잇는 '숫모르 편백숲길' 한라생태숲과 절물자연휴양림을 연결하는 숲길이 열린다. 제주시 절물생태관리사무소는 다음 달 1일 ‘숫모르 편백 숲길’ 8km를 개통한다고 밝혔다. ‘숫모르 편백숲길’은 ‘한라생태숲’의 숫모르 숲길과 ‘절물자연휴양림’내 개오리오름의 편백나무림 30ha 구간의 특징을 살려 붙인 이름이다. 숲길은 한라생태숲의 자연림(2km)-절물자연휴양림 내 족은개오리 오름의 편백림과 삼나무림(2km)-장생의 숲길(2km)-절물자연휴양림 북쪽경계인 진물굼부리오름-노루생태관찰원-거친오름 둘레와 정상 숲길(2km)까지이다. 한라생태숲에서는 숲길걷기와 연계해 자연림과 테마 숲을 둘러볼 수 있다. 또 절물자연휴양림의 울창한 편백림과 삼나무림에서 삼림욕을 할 수 있다. 또 노루생태관찰원에서 거친오름에서 뛰노는 노루와 시원한 주변풍광을 즐기고 노루먹이 주기체험도 할 수 있다. 숲길은 대중교통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5.16 횡단도로를 오가는 시외버스를 이용해 한라생태숲에서 내리면 된다. 이어 노루생태관찰원 입구 명림로에서 1번 시내버스를 타면 동문로
▲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부서진 스타렉스 승합차 29일 오전10시35분쯤 제주시 구좌읍 대천동 사거리에서 제주시 방면으로 1km 지점 번영로에서 K5 렌터승용차와 스타렉스 승합차가 충돌해 2명이 숨지는 등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로 스타렉스 승합차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지고 K5승용차에 타고 있던 2명이 크게 다쳐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스타렉스 승합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부서졌다. 사고 당시 스타렉스 승합차에는 2명이 탑승해 있었고, K5승용차에는 4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사고는 서로 다른 방면으로 운행하던 차량들이 정면충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처참하게 부서진 스타렉스 승합차 일부분 ▲ 스타렉스 승합차 파편 일부와 K5 렌터카승용차 ▲ K5렌터카승용차가 도로변으로 튕겨져 나갔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최용호 부장판사)는 초등학생 등 어린 청소년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상의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등으로 기소된 김모(56)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위치추적 전자장치 20년간 부착을 명령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80시간 이수하도록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상습적으로 피해자들의 예금통장, 인장 등을 훔친 뒤 예금청구서를 위조·행사해 가로챘다. 또 흉기로 아동·청소년들을 폭행·협박한 다음 강간하고 상해를 입혔다”면서 “피고인은 누범기간 내 자숙하지 않고 또 다시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직후 일본으로 도피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특히 “도피한 곳에서도 강간치상 등의 강력범죄를 저질러 징역 12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며 “피해자의 피해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비춰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피해자가 입은 상해가 비
28일 밤 7시40분쯤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 소재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1명이 중상을 입고 주택 내부 76㎡를 모두 태웠다. 이 불로 집안에 있던 A(59)씨가 얼굴과 손 등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경찰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인택 부장판사는 조합의 돈을 제멋대로 사용한 혐의(업무상횡령)로 기소된 모 영어조합법인 이사 김모(37)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 그러나 도주우려나 증거인멸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김 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법인의 대표이사 등으로서 거액을 횡령한 것은 죄질이 좋지 않다”며 “횡령금액 중 상당 부분이 회복되지 않고 있고, 다른 이사 등이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어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피고인이 개인 자금 중에서도 적지 않은 금액을 법인의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한 점, 법인 채무 5,400여만 원을 대신 변제해 일부 피해를 회복한 점 등의 유리한 정상을 참작한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2009년 11월 초순쯤부터 모 영어조합법인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조합의 돈을 보관하던 중 돈을 용돈으로 쓰거나 채무를 변제하는데 사용하는 등 모두 1억2500여만 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4.11총선 당시 제주시 갑 여론조사 결과를 문자 메시지로 다량으로 전송한 선거사범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4형사부(재판장 오현규 수석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위반혐의로 기소된 강창일 국회의원의 비서관 K모(43)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 4.11총선 당시 강창일 후보의 보좌관 강모씨가 보낸 문자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선거일이 임박한 시점에 공직선거법상 허용되지 않은 방식으로 10만 명이 넘는 유권자들에게 선거운동과 관련한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며 “선거의 질서를 유지해 유권자들의 자유롭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보장하려는 공직선거법의 취지에 비춰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4.11총선 당시 강창일 후보의 보좌관이었던 강씨는 4월4일 선거여론조사결과가 담긴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지역구 주민 10만5877명에게 전송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직선거법 제256조 제2항 등에 따르면 후보자와 예비후보자가 아닌 자는 선거일이 아닌 때에 자동 동보통신의 방법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또 선거운동 정보를 전송하는 자는 수신자가 수신거부를 할 때 발생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에서 농성하는 활동가 등을 이동시킬 때에는 현행범 체포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또 법원은 당시 농성자의 행위가 긴급을 요하는 상황도 아니라고 판단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경선 판사는 지난 17일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자신을 이동시키는 경찰관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공무집행방해·상해)로 기소된 송모(18)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경찰관직무집행법에 의하면 경찰관은 ‘긴급을 요할 때에는 위해를 받을 우려가 있는 자를 필요한 한도 내에서 억류하거나 피난시키는 것’ 이라고 규정하고 있다”며 “이 사건의 경우 근거가 될 수 있는 ‘긴급을 요할 때’라는 요건을 충족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피고인이 경찰관에 의해 끌려나올 당시는 인명 또는 신체에 대해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긴급을 요할 때’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정당한 경찰관의 직무수행의 근거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김 판사는 특히 “경찰관직무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