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경선 판사는 사업장에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산업안전보건법위반)로 기소된 모 사업장 대표 고모(73·여)씨와 사업장에 각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고씨는 공장에 근로자에게 위험을 줄 수 있는 기계에 안전 덮개를 설치하지 않고 누전 방지를 위한 접지 등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인택 부장판사는 퇴직금을 늦게 지급한 혐의(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위반)로 기소된 모 카지노 대표 정모(54)씨의 선고를 유예했다. 모두 변제했다는 이유에서다. 정씨는 퇴직한 근로자 10명에게 퇴직금과 퇴직위로금 등 1억7200여만 원을 지급기일 연장 합의 없이 퇴직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8월28일 제15호 태풍 ‘볼라벤’ 영향으로 서귀포시 화순항 앞 해상에서 피항 중 좌초된 중국어선 2척의 중국인 실종선원 15명의 시신이 모두 발견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중국어선 좌초사고 발생당시 2척의 중국어선에 각각 각각 17명과 16명씩, 모두 33명의 중국인 선원이 타고 있었다. 그 중 무사히 구조된 생존자는 18명이었지만 15명은 실종됐다. 이에 해경은 9월5일까지 집중 수색을 벌인 결과 사고 어선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2구를 발견했다. 이어 같은 달 8일에는 2구, 17일에는 1구를 각각 추가 발견했다. 해경은 정확한 시원확인을 위해 건강이 양호한 중국인 생존선원 2명을 잔류시켜 발견된 시신 10구에 대해 신원을 확인했다. 그러나 시신이 부패로 인해 육안식별이 곤란한 시신 5구에 대해 실종자 가족의 유전자 DNA 시료를 확보한 뒤 일치여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 그 결과는 실종선원과 일치한다고 지난 6일 최종 통보 받았다. 한편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가와 사계항 방파제 앞에 좌초된 중국어선 2척은 해체와 인양이 지난달 5일부터 진행 중이며, 다음 달 초 완료될 예정이다.
제주지역 학교 비정규직 파업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9일 하루 학교 급식과 일부 방과 후 수업 등에 차질이 예상된다. 공공운수노조 학교비정규직본부 전회련(전국교육기관회계직노동조합연맹)제주지부는 지난 6일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 중 89.5%가 투표에 참여해 만장일치로 파업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하루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전회련제주지부 소속 조합원은 약 200여명. 이들은 급식원들과 과학, 전산, 행정, 사서, 영어전문 강사 등에서 일하고 있다. 전회련은 파업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비정규직은 그동안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려왔다. 연봉제로 인해 매년 똑같은 월급을 감수해야 했다”며 “학교장이 고용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학생이나 학급 수가 감소했다는 이유만으로 언제든지 정리해고 당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올해 제주지역에서만 이를 이유로 400명에 가까운 학교비정규직이 정리해고 당해 길거리로 내몰렸다”고 주장했다. 전회련이 요구하는 것은 현행 연봉제를 호봉제로 전환, 고용 보장을 위해 교육감이 직접 고용 등이다. 전회련은 “하지만 사용자인
▲ 제주경찰에 붙잡힌 마약투약자 육지부와 제주를 오가면서 마약을 투약하고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필로폰을 판매하며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제주지역 거주자 김모(43)씨 등 8명 등 9명을 붙잡아 이모(45)씨 등 4명을 구속했다. 또 판매책 2명을 추적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2개월간에 걸쳐 경기도와 인천, 부산 등 숙박시설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제주에서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중 일부는 마약 구입자금 마련을 위해 수도권 오피스텔에서 인터넷 경마 도박을 한 혐의도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지역과 부산 등지를 수시로 드나들며 모텔에서 장기간 투숙하면서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제주행 항공화물을 이용하거나 항공기를 타고 들어오면서 호주머니 속에 필로폰을 숨기고 들어와 지인 등을 상대로 판매하면서 투약하기도 했다. 국내선 검색 중 마약류에 대한 검색이 허술한 점을 이용해 도내에 반입한 것이다. ▲ 경찰에 붙잡힌 필로폰 / 자료사진 특히 이들 중 투약전과자인 이모(36)씨는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제주동부경찰서는 오토바이를 훔치고 남의 차량을 부순 혐의(절도·재물손괴)로 정모(22)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6월11일 새벽 2시30분쯤 제주시 삼도1동 소재 강모(53)씨가 자신의 집 앞에 세워둔 시가 100만원 상당의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씨는 5분 뒤 제주시 오라1동 소재 도로에 세워둔 장모(32·여)씨의 차량 보닛과 유리창을 돌로 내리찍어 2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술에 취한 채 훔친 오토바이를 끌고 가다 시동이 걸리지 않자 홧김에 장씨의 차량을 파손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다른 여죄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가 중학생이던 시절이다. 마당극 '좀녀풀이'. 제주의 마당극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그 공연을 봤다. 주연으로 등장한 건 그의 큰형 김수범(50)씨. 미술학도인 형은 극단 '수눌음'의 멤버로 신명나는 탈춤을 선보였다. 마당극이란 걸 처음 봤다. 너무 웃기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그 시절 그는 먼 훗날 자신이 그 공간에 설 것이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다. 10여년이 흐른 뒤인 1994년. 그는 큰 형이 탈춤을 췄던 그 마당극에서 큰 형의 역할을 맡았다. 그게 시작이었다. 그 뒤로 그는 마당극, 음악, 연극 공간을 누비며 열정적인 무대공연을 펼치고 있다. 그가 악기를 두드리면 신명난다. 연기를 할 때에는 장면 속으로 빨려든다. 춤을 출 때면 신들린 듯하다. 딱히 직업이 뭐라고 부를 수 없지만 자신을 공연 예술계의 ‘멀티플레이어’라고 불러달라는 김수보(45)씨. 고향을 떠나 서울에 터잡고 산지 어언 26년. 그는 평범한 제주출신 대학생이었다. 고3 진학상담을 할 때에는 평범한 회사원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진학했다. 그것도 어엿하게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장학생이었다. 다만 대학 문턱에 들어서자 낭만적인 ‘동아리&
제주한라병원은 소화기내과 이반석 과장이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UEGW)에서 ‘트래블 그랜트 어워드(Travel grant award)’를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과장은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Midazolam with Meperidine and Dexmedetomidine vs. Midazolam with Meperidine for Sedation during ERCP’라는 제목으로 담도내시경 시 수면제의 기능에 관한 무작위 이중맹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이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는 미국 소화기학회(DDW)와 더불어 소화기학 분야의 세계 2대학회로 손꼽힌다. 이 과장은 올 한 해 동안 SCI 급 논문 2편을 발표했다. 이달 말 서울에서 열리는 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총회구연(plenary session)을 할 예정이다.
▲ 한림공업고등학교 김두성(왼쪽), 김병훈 학생 제주도교육청은 시설직 공무원에 내년 2월 졸업예정자 2명을 채용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2012년도 고졸자 경력 경쟁 임용’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최종 합격 인원은 시설9급(일반토목 1명, 건축 1명) 2명으로 한림공업고등학교 고3생인 김두성, 김병훈 학생이다. 두 학생은 지난 5월 12일 1차 필기시험과 10월 30일 2차 면접시험을 거쳐 합격의 영광을 안게 됐다. 1차 시험에서 시설(일반토목)은 5대 1, 시설(건축)은 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공업(일반기계)는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필기시험에서 합격자가 없어 선발하지 못했다. 이번 시험은 도내 특성화고 졸업자(내년 2월 졸업예정자 포함)에 대한 경력 경쟁 임용시험으로서 처음 시도된 시험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시험은 도내 특성화 교육을 활성화하고, 고교졸업생들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도내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자를 지방공무원으로의 채용은 특성화고 취업 활성화 및 우수기능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마을 주민 절반 이상이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인권의학연구소와 한국대학생문화연대 보건의료분과 소속 ‘한의계 진료모임 길벗’, ‘약대동아리 늘품’, ‘보건의료인문학공동체 후’ 등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강정마을에서 주민과 현지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7월18~24일, 8월15~3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주민 99명과 현지 활동가 29명 등 총 128명이 조사에 응했다. 주민대상 설문지는 정신건강 진단을 위한 BSI(Brief Symptom Inventory) 53개 문항과 알콜 의존도 검사(NAST), 자살 충동 문항, 인구학적 문항, 기타 현안 의견을 묻는 문항으로 구성됐다. 강정마을 주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는 전체 응답 주민의 57.1%가 한 가지 이상 정신심리적 이상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심각한 증상은 우울증(38.8%)이었고, 다음은 강방증과 불안증(각 33.7%)이었다. 이어 정신증(29.6%), 신체화 증상(28.6%), 공포·불안(25.5%), 적대감(24.5%), 편집증(19.4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경선 판사는 교도소 같은 수용실에서 생활하는 수감자를 성추행한 혐의(준강제추행)로 기소된 김모(45)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교도소는 수감자의 교화와 개선을 위한 시설로서 엄격한 규율과 질서가 요구되는 곳으로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형의 집행을 받고 있던 중임에도 범행을 저질러 일반적인 준강제추행의 경우보다 비난가능성이 더 높아 엄벌이 필요하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기결수인 김씨는 7월14일 새벽 0시30분께 제주교도소 같은 수용실에서 수감자 A(27)씨 등 8명과 잠을 자던 중 자위행위를 하다가 A씨의 은밀한 부위를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경선 판사는 어획물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베트남인 선원 J(29)씨와 P(22)씨에게 각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J씨와 P씨는 다른 외국인 선원 2명과 함께 4월15일 새벽 2시30분께 서귀포시 성산항에 정박 중이던 A씨의 연승 어선에 침입해 갈치와 참돔 등 시가 75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월급이 적고 생활비가 부족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