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이 육상풍력발전지구 지정 추진을 전면 무효화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3일 성명을 통해 “22일 제주도의회는 당초 85MW 후보지 공모가 갑자기 146MW로 심의통과 된 것은 명백한 위반 행위라고 지적했다”며 “오태문 제주도 지식경제국장은 절차상 문제가 있음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본회는 육상풍력발전지구 지정과 관련해 8월7일 감사위원회에 감사 요청을 했다”며 “하지만 감사위는 차일피일 미루며 감사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감사위는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원부족과 전문성 부족을 핑계로 도의회에 이해를 구하는 어이없는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며 “감사위가 전문성을 운운하며 감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고 감사위를 재차 비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감사위의 감사가 소홀한 틈을 타서 담당부서는 10월 17일 ‘풍력발전지구 후보지 지정 범위 변경공고’라는 꼼수를 부렸다”며 “결국 감사위의 직무유기와 지식경제국의 사기
고교생인 A군은 지난해 자신의 여자친구와 교제했던 다른 고교에 다니는 B군이 싫어했다. 그래서 A군은 B군이 다리가 조금 불편한 사실을 알고 헐뜯고 다녔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B군은 A군에게 시내 공터에서 만나자고 했고 둘은 크게 싸웠다. 결국 B군은 귀가 찢어졌고 길을 지나던 시민이 경찰에 신고해 둘은 경찰의 처벌을 받게 됐다. 그러나 양측 부모 사이에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고, 당사자들도 처벌을 원치 않았다. 이에 경찰은 안전드림팀(생활안전과장, 여성청소년계장, 담당자) 회의를 개최해 수사할 것인지, 선도할 것인지 논의했다. 경찰은 두 학생에 대해 템플스테이 선도체험을 성실히 이행할 경우 선도조건부 훈방을 할 수 있다는 제안을 했다. 그 후 이들은 경찰관과 함께 관음사 힐링캠프를 다녀왔는데… ▲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한라산 관음사에서 학교폭력 가해학생 템플스테이를 실시했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1박2일 동안 학교폭력 가해학생 템플스테이를 실시했다. 전통적 수양방식 체험을 통해 학교폭력 가해학생에게 자아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템플스테이 참가학생은 A군과 B군을 비롯한 3명과 서귀포시 교
제주지역 기업인들이 내국인 면세점 구매한도를 상향조정해 줄 것을 규제개혁추진단에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공동으로 설립·운영하고 있는 민관합동규제개혁추진단은 23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제주지역 규제개혁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제주지역 기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제주 기업인들은 “내국인 지정면세점의 1회당 구매금액을 400달러로 제한하고 있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구매한도를 1000달러로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2009년부터 제주도내에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면세점 설치를 허용하고 있지만 공항이나 항만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객이 많은 관광단지에도 내국인 지정면세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 기업인들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외국인 숙박요금·골프요금 부가가치세 환급, ▲관광호텔의 외국인(E9 비자) 고용 허용 등도 건의했다. 기업인들은 “제주도는 지하수 자원관리를 이유로 빗물이용
▲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23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 제주해군기지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와 폐기할 것을 제안했다. 통합진보당제주도당은 23일 오후 제주도민의 방에서 제주선거대책본부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정희 대선후보는 “전국의 많은 국민들이 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 목소리를 함께 모으고 있다”며 “제주해군기지는 불법·탈법이 여러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군의 전진기지를 만들기 위해 아름다운 제주를 파괴하는 것은 용납이 안 된다”며 “대선을 통해 진보당은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반드시 이끌어 낼 것이다. 이번에는 반드시 해군기지 건설계획 백지화를 위해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야권후보들이 뜻을 모을 것을 촉구했다. “야권후보들이 백지화에 마음을 모으기를 바란다”고 말한 뒤 “민군복합미항으로 추진하겠다는
▲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가에 좌초된 중국어선 지난 8월 제15호 태풍 ‘볼라벤’에 의해 서귀포시 해안에 좌초된 중국어선 2척에 대한 해체작업이 이달 중 끝날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시는 9월20일 좌초 중국어선 조기처리를 위한 한·중 관계기관 회의에 따라 좌초어선 인양 업체를 부산소재 동진구난(주)를 선정했다. 지난달 5일부터 본격적인 인양작업에 착수해 이달 8일 상모해안에 좌초됐던 중국어선(월강성어 91104호)에 대한 해체처리를 완료했다. 이어 사계항 앞에 좌초된 중국어선(월강성어 91105호)에 대한 처리작업에 들어가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작업은 이달 중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중국 측은 서귀포시에서 추진한 좌초어선 내 어획물처리 비용과 사계어촌계 마을어장 피해와 관련 홍해삼 3만미 종묘방류사업비 3000만원도 이달 중으로 모두 지급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이와 함께 좌초선박 처리작업과 함께 인근해역에 있는 폐어망 등 어선 잔해물에 대해서도 수중조사를 통해 모두 수거할 계획이다. 한편 이 사고로 중국인 선원 15명이 숨졌다.
▲ 강정마을회 강동균 회장이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상대로 1원짜리 위자료 청구소송 소송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이 김황식 국무총리를 상대로 1원짜리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23일 제주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강정마을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신용인 교수와 주민, 활동가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소송 제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 사실상 해군기지임에도 마치 민군복합관광미항인 양 국민을 철저하게 기만했다”며 “김황식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내린 공사 추진 결정은 총리실에서 유도·조작한 기술검증위의 기술검증결과에 기초한 것으로서 김 총리는 이에 대해 고의 또는 과실에 의한 책임을 면할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 총리는 고의 또는 과실에 의한 공사추진 결정에 의해 저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김 총리는 저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소송배경을 설명했다. ▲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신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최복규 판사는 휴게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P모(44·여)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또 부당 이득금 810만원을 추징했다. P씨는 제주시 연동에서 ‘모 이미지’라는 상호로 남성 전용 휴게텔을 운영하면서 3월 초부터 8월10일까지 모두 43차례에 걸쳐 1회당 13~16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4.3사건 당시 예비검속으로 희생된 희생자와 그 유족에서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재판장 송인권 부장판사)는 22일 4.3희생자 유족 오모씨 등 29명이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장모씨 등 2명을 제외한 나머지 27명의 청구를 받아들여 각각의 위자료와 희생자에 대한 배상금, 지연배상금 등을 지급하라고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진실화해위원회는 원고들이 제시한 희생자들이 1950년 7월28일에서 8월20일 사이에 적법한 절차 없이 제주읍 정뜨르비행장에서 총살된 사실을 인정했다”며 “2010년 6월8일 희생자들에 대한 경찰에 의한 예비검속 및 군에 의한 총살은 법적 근거가 없는 불법적인 조치라고 판단하는 진실규명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헌법에 보장된 희생자들의 기본권인 신체의 자유와 생명권, 적법절차에 따라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했다. 그로 인해 희생자들의 배우자와 부모, 자녀, 형제자매에 해당하는 원고들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당했을 것이 명백하다”며 “피고는 국가배상법에 따라 소속 공무원들의
제주 차귀도 바다에 서식하는 어류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아열대어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는 천연기념물 제422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차귀도 천연보호구역에 대한 해양수중생태 모니터링 사업을 지난해 12월27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사업은 에코이엔비(주)에 의뢰해 이뤄지고 있다. 조사 중간 결과 쏨뱅이, 놀래기 등 모두 73종의 정착성 어종이 확인 됐다. 특히 이들 어종 중 34종이 열대 및 아열대 어종으로 확인됐다. 확인 된 아열대 어종은 쏠배감펭, 줄도화돔, 청줄돔, 범돔, 거북복 등이다. 이들 어종들은 차귀도 바다에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식물플랑크톤 162종이 나타났고, 동물플랑크톤 80종도 확인됐다. 또 해조류는 총 90종이 관찰됐다. 녹조류 14종(15.6%), 갈조류 29종(32.2%), 홍조류 47종(52.2%)이다. 에코이엔비는 “차귀도 연안은 대만난류와 저염의 양자강 희석수가 제주도 주변 전선을 따라 저염분의 골을 형성해 제주해협으로 유입되는 해역”이라며 “수온은 연중 12.7~25.7℃ 정도이고 염분농도는 연중 31.28~34.17‰(퍼밀
▲ 한라산 백록담 한라산 백록담(白鹿潭)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90호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자연경관이 뛰어난 제주도 한라산 백록담을 오는 23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90호로 지정한다고 22일 밝혔다. ‘백록담’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정화구호(山頂火口湖, 산 정상 분화구에 있는 호수)다. 풍화나 침식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아 순상화산(楯狀火山, 방패를 엎어 놓은 듯한 완경사를 이룬 화산)의 원지형이 잘 보존돼 학술 가치가 크고 빼어난 경관을 보여주는 화산지형이다. 남북으로 585m, 동서로 375m, 둘레 1,720m의 산정호수(山頂湖水)로 분화구의 깊이는 108m다. 가물 때가 아니면 1~2미터 이내의 물이 항상 고여 있다. 백록담의 명칭은 ‘한라산 정상에 흰 사슴이 많이 놀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 한라산 백록담 한겨울에 쌓인 눈은 이른 여름철까지 남아있어 백록담의 눈 덮인 모습을 ‘녹담만설’(鹿潭晩雪)이라 해 제주의 영주십경(瀛州十景) 중에 하나다. 또 백록담 주변과 분화구 내에는 구상나무, 돌매화나무, 한라솜다리, 섬매자나무, 매발톱, 한라구절초 등 희귀한 고산식물(高山植物)이
제주지역 농협이 전국 ‘친절서비스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제주농협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최근 한 달 동안 전국 218개 농·축협에서 출품한 ‘친절서비스 시현 동영상 경진대회’에서 제주시농협 원노형지점과 제주양돈농협이 각각 금상과 장려상에 선정됐다. 농협중앙본부가 주최한 이 대회는 각 지역 농·축협이 가진 CS 노하우를 전국의 농협들이 공유하고 대고객 서비스 수준을 향상과 영업점 마케팅을 강화 취지로 올해 3번째로 열렸다. 제주농협 강석률 본부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친절서비스에 대한 열정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해준 임직원에게 감사하다”며 “농협의 주인인 농업인조합원과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5년 전 베트남에서 시집와 5세 아들을 키우며 살고 있는 A(28)씨. 그는 한국말이 서툴고, 한국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남편 B(37)씨로 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려오고 있다. 하지만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신고자체를 하고 있지 않고 있다. 제주지역 결혼이주여성들은 언어소통과 문화적 차이로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결혼이주여성의 자녀들도 같은 이유로 학교폭력을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도내 거주 결혼이주여성 124명을 상대로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간 ‘생활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전체 응답자의 61%가 언어소통 및 문화적 차이로 한국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생활 적응을 위해 응답자의 48%가 한국어 교육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6%가 다문화센터 등을 통해 언어와 문화체험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 저하는 자녀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있는 전체 응답자 중 51%는 자녀의 한국어 능력이 또래에 비해 떨어진다고 믿고 있다. 이러한 언어소통과 문화적 차이는 가정폭력이나 자녀의 학교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