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은 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사장이 제주지방경찰청 수사과 건물을 나서고 있다. 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제주 삼다수 도외 불법반출과 관련해 강도 높은 경찰조사를 받았다. 오재윤 사장은 27일 오후 1시10분쯤 제주경찰청 수사2계로 나와 12시간 동안 수사를 받은 뒤 28일 새벽 1시10분쯤 돌아갔다. 오 사장은 조사를 받은 것이 힘들었는지 다소 피곤한 기색을 보였다. 오 사장은 ‘어떤 조사를 받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삼다수 도외 반출과 관련해)개발공사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를 받았다. 도내 대리점 문제로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며 짧게 말한 뒤 곧바로 대기해 있던 승용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자정을 넘겨가며 강도 높게 조사한 강동필 수사2계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물어볼게 많아 조사가 길어졌다”며 “재소환 여부는 조사 내용을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내용에 대해서는 “앞으로 참고인 조사가 더 남아 있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사장이
▲ 새누리당제주도당 관계자(왼쪽)와 민주통합당제주도당 관계자가 유세시간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12.19 대통령 선거 운동이 본격 시작됐다. 제주에서도 여야 대선 주자들의 그 뜨거운 열기만큼이나 여야 양측이 몸싸움까지 벌이며 신경전을 펼쳤다. 새누리당 제주도당과 민주통합당 제주도당은 선거운동 첫날인 27일 아침부터 선거전을 펼쳤다. 선거전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도 이어졌다. 양측은 이날 제주시청에서 집중유세를 계획하며 초반 승기를 잡을 계획이었다. 시청은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각종 유세장소로 대목인 자리다. 그러나 초반 승기를 잡기를 위한 신경전은 결국 물리적 충돌로 이어졌다. ▲ 민주통합당제주도당 관계자(왼쪽)와 새누리당제주도당 관계자가 유세시간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당초 양측은 5시30분에 제주시청에서 유세를 펼칠 계획이었다. 양측은 논의 끝에 민주통합당이 양보해 유세를 6시10분으로 미뤘다. 새누리당은 지지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유세는 시작됐고, 약 30분가량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런데 뒤늦게 온 민주통합당 관계자들이 약속시간이 다 되가는데도 유세를 끝내지 않는다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조금만 양해해 달라
등록문화재 제308호 가마오름 진지동굴에 대한 문화재청과 제주도의 평가는 불법이며 무효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가마오름 진지동굴에 대한 감정평가를 했던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소장 황평우)는 27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에서 평가할 당시 310억 원으로 평가했다. 당시 문화재적 가치 250억 원, 토목공사의 현재적 환원 가치 30억원, 수목 평가 30억 원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문화재청이 평가한 금액은 61억 원이라는 평가를 냈다. 토지 16억1900만원, 건물 15억3200만원, 진지동굴 24억5600만원, 수목 및 지상물 등 3억500만원, 소장자료 2억4300만원 등이다. 이에 황평우 소장은 “현행 법률상 감정평가원은 문화재를 감정 평가할 수 없다”며 “국내에 있는 감정평가원은 ‘문화재’에 대한 감정 평가는 규정상 할수 없다. 이번 평가는 불법이며 무효”라고 주장했다. 황 소장은 또 “7월 문화재청은 가마오름 진지동굴에 대한 평가를 2억7000만원이라 했다. 그런데 4개월 지난 11월에 평가한 금액이 무려
제주올레길 여성 관광객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강성익(46)이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제주지방법원에 따르면 피고인 강성익은 지난 26일 제주지방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검찰도 법원 판결에 불복해 22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20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최용호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성익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또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신상정보공개 10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0년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자백내용과 보여준 행적에 비춰 피해자의 윗옷을 벗긴 경위 등을 적절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강간 등 살인죄의 최책이 인정된다”면서 “피고인의 검찰에서의 자백내용에 신빙성이 있고, 보강증거에 비춰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며 유죄 선고이유를 밝혔다. 재판에서 배심원들은 강간 등 살인죄에 대해 유죄의견이 6명, 무죄의견이 3명이었다. 배심원들은 또 무기징역 2명, 징역 24년 1명, 23년 4명, 20년 2명의 의견을 냈다. 그러나 이날 재판부의 선고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경선 판사는 찜질방 등에서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기소된 김모(20)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전모(19)씨 등 2명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2월21일 새벽 3시50분쯤 제주시 연동 소재 모 찜질방에서 23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6개를 훔치는 등 23일까지 제주시내에서 스마트폰 7개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경선 판사는 가축분뇨배출시설 설치신고 하지 않고 개를 사육한 혐의(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위반)로 기소된 조모(56)씨에게 형의 선고를 유예하는 판결을 내렸다. 조씨는 지난해 5월 중순부터 12월 28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소재에 가축분뇨배출시설 설치신고를 하지 않은 채 개를 사육한 혐의로 기소됐다.
▲ 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삼다수 도외 불법반출과 관련 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경찰에 출두했다. 오재윤 사장은 27일 오후 1시10분쯤 제주지방경찰청 수사2계에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 당초 출두 예정시간인 2시보다 50분 일찍 나왔다. 삼다수 도외 불법반출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제주도개발공사의 묵인 없이 도외반출이 이뤄질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16일 개발공사 관련 부서와 관련자 자택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그러나 압수수색 결과 결정적인 단서는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소환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지만 압수수색물 분석 등에 따른 확인 차원에서 부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소환조사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2일 성명을 통해 제보자의 진술을 통해 개발공사 관계자가 직접 삼다수 도외 불법반출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의 진술에 따르면 지난 5월 개발공사 담당자 2명이 이미 광주, 목포, 전주 지역의 불법유통 삼다수를 확인하고 갔다는 것이다. 이 제보자는 당시 개발공사 담당자의 이름과 직급도 알고 있었다고 환경운동연합은 밝혔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설립된 국제학교 중 하나인 ‘NLCS제주’의 자퇴생들이 허위 광고에 속았다며 학교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모(17) 군 등 NLCS(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제주의 자퇴생 3명과 그 학부모들은 학교 운영 법인인 ㈜해울을 상대로 총 1억2000여만원의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NLCS제주가 영국의 유명 사립 NLCS의 분교라는 것은 허위광고”라며 “영국 NLCS의 정식 졸업장도 받지 못하는 형태로 운영된다는 것을 알고 자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NLCS제주는 개교일까지 도서관, 컴퓨터, 실험자재 등이 제대로 구비되지 않았다. 기숙사 잠금장치도 설치되지 않는 등 학생들이 교육받기에 열악한 환경이었다. 정신적·시간적 피해를 입었다”면서 “등록금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NLCS제주 측에 2300여만원의 분납금을 내고 입학했다가 한 학기만 다니고 자퇴했다. 그러나 해올 관계자는 “본교에도 졸업장 자체가 없다. 한국 학생들이 요구
지난 23일 제주동부경찰서 중앙지구대. 환갑을 넘긴 한 노인의 얼굴에는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재일동포 홍모(61)씨. 사연은 3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6살이 되던 1977년 그는 아버지와 함께 일본으로 떠나 살기 시작했다. 그러나 홍씨의 아버지는 몇해만에 세상을 떠났다. 시간이 흐를 수록 고향이 그리웠다. 친척들의 얼굴이 아른거렸다. 고향을 떠난 지 어언 35년여. 환갑을 넘긴 나이까지 되자 세상을 뜨기 전 고향의 친척을 한번은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무작정 고향 제주를 찾았다. 제주에 오면 당연히 만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에서다. 그런데 친척을 찾을 길이 없었다. 친척을 찾을 단서는 이름이 적힌 서신 하나뿐. 게다가 그는 오랜 외국살이로 이제 한국어도 서툴렀다. 그는 ‘혹시 경찰이라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실낱같은 기대감에 지난 23일 중앙지구대의 문을 두드렸다. 당시 지구대에는 고봉성 경사가 상황근무를 맡고 있었다. 고 경사는 홍씨의 옛 기억을 다 받아 적었다. 그리고는 이곳저곳 수소문했다. 퇴직경찰관에게까지 연락을 하면서 홍씨 친척의 소재지 파악에 나섰다. 고 경사는 불과 1시간도 되지 않아 홍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육상풍력발전지구에 대해 우근민 제주지사가 풍력발전지구에 대한 명쾌하지 못한 답변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7일 성명을 통해 “26일 열린 제주도의회 도정질의에서 김희현 의원과 김용범 의원은 육상 풍력발전지구지정에 따른 행정절차상 문제 해결 방안과 개발이익 환수방안 등을 질의했다”며 “이에 우 지사는 ‘서면으로 제출하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버렸다”고 꼬집었다. 환경운동연합은 “그러나 우 지사는 ‘그린시티 조성사업’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는 자세한 사항을 소상하게 조목조목 강한 어조로 반박을 했다”며 “마찬가지로 육상풍력발전지구 지정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했다. 왜 도민들에게 명쾌한 대답을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6개 지구 146MW의 대규모 풍력발전사업을 위해서는 약 3,650억 원(1MW당 25억 원 필요)이라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다”며 “이는 결국 특혜성 사업으로 변질돼 민간대자본이 주도
▲ 제주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 / 제이누리DB 제주시가 곧 시민복지타운 내 시청사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제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그러나 선정된 제안은 활용방안으로 바로 검토되지 않는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전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이디어 공모에서 모두 32건이 접수됐다. 내용으로는 ▲제주의료원 이전 활용 ▲야시장 ▲제주맥지 영업장 및 상설 축제장 ▲국제기구 부지 ▲제주타워 ▲관광휴양호텔 및 복지시설 ▲자동차극장 및 무료주차장 ▲도민종합센터 ▲광장 및 공원 ▲종합문화센터 및 시외버스터미널 등의 복합건물 ▲제주금융단지 및 아파트 단지 ▲세계 지질박물관 ▲장애인 보호 및 돌봄센터 ▲안전 체험관 ▲캠핑장 ▲물놀이 테마파크 ▲쌍둥이 돌하르방 전망대 타워 ▲복합 한류 문화공간 ▲동물원 ▲국내외 복합 커뮤니티 공간 ▲원스톱 종합 복지 및 레저시설 ▲대학 제2캠퍼스 ▲통합 콜센터 등이다. 시는 이번 공모결과에 대해 26일부터 30일까지 심사에 들어갔다. 심사위원은 시청사 부지 발전방향 모색 T/F팀 위원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심사위원들은 실현 가능성, 창의성, 효과성, 시기 적정성 등을 염두에 두고 다음 주 중 입상작을 선정
▲ 2012전국농민대회 제주상경투쟁단이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 대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주지역 농민들이 전국농민대회 참가 차 서울로 올라갔다. 이들은 대선 후보들과 정당에게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촉구했다. 제주상경투쟁단은 27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 대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악의 상황에 이른 나라의 식량주권을 지켜내어 우리 농업을 수호할 새로운 정부를 세울 수 있느냐”며 “300만 농민은 한미, 한중FTA에 대한 각 정당과 후보들의 입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농민도 살고 국민도 살며 나라가 살고 온 겨레가 함께 살 새로운 농업정책,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에 대한 후보들의 태도를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국가 농업정책의 근본을 바로잡을 농민들의 투쟁에 전체 농민과 온 겨레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말이 아닌 투쟁과 실천으로 우리의 삶과 제주의 농업을 지키기 위해 단결하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민들은 ‘한미FTA 폐기&r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