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봉수씨 제주 해녀의 고단한 삶을 노래한 시조가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시조백일장 11월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주시청 공보과 강봉수 공보담당(6급)이 시조 ‘숨비소리’가 중앙시조백일장 차하(3등)에 당선됐다. 숨비소리는 생(生)과 사(死)를 넘나들며 물질하는 제주 해녀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작가는 이러한 그 동안 지켜보면서 느껴왔던 제주 해녀의 모습을 짧은 시조로 노래한 것이다. 심사위원들은 강씨의 작품에 대해 “잠수(潛嫂)들의 물질 장면을 관광자원으로만 본 사람은 알지 못할, 제주 토박이의 눈으로 본 물질 장면을 요령있게 형상화했다”며 “제주 사람이 아닌 사람도 공감할 수 있는 정서로 풀어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씨는 “제주 해녀들의 삶의 터전인 제주바다를 보면서 삶과 죽음의 바다를 느꼈다”며 “그들의 숨비 소리에 삶을 느끼고, 억척스러운 어머니를 느껴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강씨는 이번 당선으로 인해 중앙시조백일장 연말장원전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연말장원전에 제주관련 시조 3작품을 포함해 모두 6작품을 제출
경찰이 삼다수 도외 불법반출사건과 관련 제주도개발공사 임원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29일 오후 2시 도개발공사 상임이사 현모(47)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오재윤 사장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지 3일 만에 다시 부른 것이다. 현씨는 우근민 제주도정 출범 당시 인수위에 참여했던 선거캠프 핵심 인물이다. 지난해 8월 개발공사의 공모를 통해 임기 3년의 상임이사로 선임됐다. 경찰은 오 사장과 마찬가지로 현씨에 대해 삼다수 불법반출에 관여했는지 여부와 압수물 분석에 대해 조사를 벌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씨는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들의 질문에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조사실로 향했다. 한편 경찰은 또 다른 개발공사 간부에 대해서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 제주군사기지저지범대위가 2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예산안이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새누리당 단독 처리된 것에 대해 제주해군기지 반대 측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제주군사기지저지범도민대책위는 29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을 규탄했다. 또 민주통합당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범대위는 “새누리당이 제주해군기지 예산안을 닥치고 날치기 처리한 것은 공당으로서의 책임을 방기한 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불순한 속셈이 다분한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당장 해체돼야 마땅하다”고 쏘아붙였다. 범대위는 특히 민주통합당에 대해 “민주통합당이 국민과 약속한 사항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자당 후보의 공약이 명확함에도 국방위원회 예산안 논의과정에서 제주해군기지 예산 일부 삭감으로 타협하려는 모습도 보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통합당에 앞으로 남은 예산안 처리절차에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범대위는 “만일 민주통합당이 소극적인 자세로 대응하거나 책임을 면피하기
▲ 29일 오전 8시4분쯤 제주시 도련동 홍익아동복지센터 사거리에서 어린이집 차량과 베르나 승용차가 충돌했다. 29일 오전 8시4분쯤 제주시 도련동 홍익아동복지센터 사거리에서 어린이집 차량과 베르나 승용차가 충돌해 어린이집 차량이 옆으로 넘어졌다. 사고로 어린이집 차량에 타고 있던 김모(3) 어린이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 곽모(4)양 등 어린이 3명과 승용차 운전자 전모(37·여)씨도 다쳐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어린이집 차량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모두 6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어린이집 차량과 충돌한 베르나 승용차
▲ 파란고리문어 제주 연안에서 독을 가진 문어가 발견됐다.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제주 북북 연안 암초에서 파란고리문어(Hapalochlaena lunulata)가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제주도 연안 저서생물상’ 조사과정에서 파란고리문어가 발견했다. 파란고리문어는 호주, 일본 등의 남태평양 해역에 서식하는 열대생물이다. 성체의 크기가 발 길이를 포함 20cm 미만의 소형종이다. 낮에는 해변의 바위틈이나 아래에 숨어 있다가 저녁에는 바위에서 나온 뒤 먹이 활동을 한다. 적갈색 바탕에 파란 줄무늬가 몸 전체에 산재해 있고 위협을 느낄 시 파란색 고리무늬가 선명하게 나타난다. 특히 턱과 이빨에 maculotoxin의 일종인 맹독이 있다. ▲ 제주 연안에서 포획된 파란고리문어 때문에 이 문어에 물리면 ▲신체마비 ▲구토 ▲호흡곤란 ▲심장마비 등 큰 위험을 일으킨다. 이 문어에 물렸을 경우 빨리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차형기 아열대수산연구센터장은 “마을어장에서 일몰 후 전등을 이용해 문어나 낙지를 어획하는 어업인들은 맨손으로 파란고리문어를 잡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r
28일 오전 11시25분쯤 서귀포시 화순항 제3부두 앞 300m 해상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공사에 투입된 216톤급 예인선 J호 항해사 김모(43)씨가 숨졌다. 이날 사고는 J호가 바지선을 예인하던 중 로프가 끊어지면서 일어났다. 끊어진 로프가 김씨의 머리를 쳤고, 그 충격으로 김씨는 바다에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는 김씨를 건져낸 뒤 서귀포시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서귀포해경은 김씨의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불법 포획한 돌고래를 이용해 공연을 펼치는 쇼 전국 최초 돌고래 재판이 제주에서 진행되고 있다. 1심에서 돌고래 몰수형이 선고됐고, 항소심에서도 같은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대법원에서 몰수형 선고가 확정되면 돌고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제주남방큰돌고래 어쩌다 갇혔나 = 지난 2009년 5월1일부터 2010년 5월13일까지 서귀포시 성산읍 앞 정치망 어장에 포획된 포획 금지 큰 남방큰돌고래 11마리를 어민들이 포획했다. 제주 퍼시픽랜드는 이들 어민들로부터 이 돌고래를 1000~15000만원에 사들여 퍼시픽랜드에서 공연을 시키며 수입을 올렸다. 그러나 이들의 불법은 해경에 적발돼 검찰에 의해 재판에 넘겨졌다. 당초 퍼시픽랜드에 유입된 돌고래 11마리 중 현재 생존한 돌고래는 겨우 5마리 뿐이다. ◇1심 돌고래 몰수형 판결 이유 = 4월4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제302호 법정에서 열린 퍼시픽랜드와 관계자에 대한 재판.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경선 판사는 수산업법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퍼시픽랜드 대표 허모씨와 고모 관리본부장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퍼시픽랜드에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특히 김 판사는 돌고래 5마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최용호 부장판사)는 초등학생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상의 영리약취·유인 등)로 기소된 송모(32)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또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신상정보를 7년 동안 공개·고지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의 부착,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8세에 불과한 피해자를 강제 추행한 행위는 그 자체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죄에 정한 폭행, 협박에 해당한다”며 “피고인이 소아성기호증의 정신적 장애가 있는 상태에서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사실은 인정되지만, 소아성기호증의 정신적 장애가 피고인의 사물변별능력이나 행위통제능력을 감소시킬 정도였던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은 과거 같은 범행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그 형의 집행을 종료한 후 8개월여 만에 다시금 여아를 상대로 같은 성폭력범죄를 저질렀다. 뿐만 아니라 범행 후 피해자를 주거지로부터 4㎞ 이상 떨어진 곳에 방치해 두기도 했다”며 &ldquo
제주해군기지 관련 내년 예산안이 새누리당의 단독 처리로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28일 오전 새누리당 소속 의원 8명과 무소속 의원 1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억 원 규모의 2013년도 해군기지 예산안을 처리했다.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김재윤 의원(서귀포시)을 제외하고는 참석하지 않았다. 내년도 해군기지 예산은 제1공구의 케이슨 제작과 거치, 방파제 기초조성 사업비로 1083억원, 제2공구 케이슨 제작과 거치, 부두 기초조성 사업비로 485억원, 육상공사비로 219억원 등이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원안통과를 주장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 아닌 해군기지 위주로 건설되고 있다며 전액 삭감을 요구했다. 한편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 제주도당은 제주해군기지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됐다고 규탄했다. 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은 애초부터 협의를 통한 해법마련 의지가 없었을 뿐 아니라, 향후 예결위 과정 등에서도 언제든지 날치기 처리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또 “오로지 국가안보사업 논리로 민의를 무시하고 날치기 수단을 통해 예산안 강행처리에 나선 새누리당의 처사는 매우 잘못된
장동훈 전 제주도의회 의원(전 제주시 갑 총선 후보)이 지난 4.11총선과정에서 불거진 ‘30억·JDC이사장 후보매수설’과 관련, 제주도민과 현경대 새누리당 도당위원장에게 공개 사과했다. 장동훈 전 후보는 28일 자신이 운영하는 일간지를 비롯한 도내 전 일간지 하단 광고란에 2단 규모로 제주도민과 현 위원장 지지자, 자신의 문제를 풀려고 애썼던 목사와 성도, 현 위원장과 가족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실었다. 장 전 후보는 우선 “지난 4.11총선 과정에서 저질렀던 저의 모든 잘못을 반성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거운동 당시 저는 ‘후보자 매수와 공기업 이사장직을 제안했다’는 등의 잘못된 발언을 함으로써 현 위원장님과 지지자들, 가족들에게 말할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혔다”며 “이로 인해 당선 유력 후보자였던 현 위원장님께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안겼다. 제주 사회는 물론 전국적으로 존경을 받아온 위원장님의 명예를 훼손하는 등 고통을 안겼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공개 사과한 이유에 대
29일 예정된 나로호 발사로 인해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일부 노선이 우회노선으로 운영된다. 국토해양부는 나로호 발사 시 항공기 및 선박의 안전을 위해 발사장 주변 공·해역 및 나로호 추진체 낙하경로에 포함된 일부 항공로를 폐쇄하고 선박운항을 통제한다고 28일 밝혔다. 나로과학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한 우주발사체 나로호는 29일 오후 4시에서 6시55분 사이에 나로우주과학센터에서 남쪽방향으로 발사된다. 과학위성을 둘러싼 덮개와 추진체가 필리핀 동쪽 440㎞에서 640㎞ 공해상에 떨어질 예정이다. 나로호가 발사되면 항공기는 오후 3시부터 7시5분까지 나로우주센터 발사기지 인근 항공로가 폐쇄된다. 선박의 경우 오후 1시부터 7시5분까지 발사기지 남쪽 약40해리(발사기지로부터 길이 75㎞, 폭 24㎞) 이내의 해역에 선박 진입이 통제된다. 이에 따라 제주-부산을 오가는 항공로가 폐쇄된다. 이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기는 광주를 통해 우회해 운항하게 된다. 우회해 운항하는 항공기는 모두 22편으로 10분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통제되는 선박 항로는 여수-거문도 간 여객선 2척 등 화물선 40여척과 어선 30여척이다. ▲ * 발사체 페어링 및 1단
강정마을회가 국회에 제주해군기지 내년 예산을 전면 삭감할 것을 촉구했다. 국회 국방위예결위 전체회의가 열리는 28일 강정마을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문정현 신부가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또 강정 제주해군기지사업단 정문 앞에서도 전면삭감을 주장하는 피케팅이 열리고 있다. 강동균 마을회장은 민주통합당 지도급 주요 인사들을 만나 예산 삭감을 다짐을 받았다. 하지만 강정마을회는 “문재인 후보 캠프 쪽은 막상 대선이 다가오자 대선에 영향이 미칠까봐 새누리당과 마찰을 빚지 않기 위해 눈치를 보는 인상”이라고 분석했다. 강정마을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부동층을 끌어안기 위한다는 명분으로 새누리당과 타협을 한다면 오히려 기존의 지지층마저 잃을 수 있다”며 “현 정권의 부도덕성과 비민주화를 심판해내고 정치혁신을 해내겠다는 후보가 대선을 앞두고 실천적 의지를 검증받아야 할 시기에 현 정권과 타협을 하는 자세는 그 누가 봐도 실망을 감추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을회는 이어 “잘못된 사업에 예산을 배정하는 것 자체가 당리당약을 떠나 국가의 이익에 위배되는 행위가 될 것&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