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새벽 1시쯤 제주시 모 관광리조트 주차장에서 투숙 관광객 A(40·경북)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제주동부경찰서는 따르면 A씨는 발견당시 몸에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반대 활동을 벌이던 시각장애인을 무리하게 연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정마을회는 15일 발표한 성명에서 “14일 열린 ‘강정주민 집중의 날’ 행사에서 공사 강행을 반대하던 채모씨가 경찰 사이에 갇혀 경찰과 몸이 부딪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고의로 남자 기동대원의 급소를 걷어찼고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을 적용해 연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란다 고지’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강정마을회는 이어 “강정주민들은 경찰의 부당한 연행에 항의하자 채씨는 서귀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2시간여 만에 풀려났다”며 “당시 경찰이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강정마을에서의 인권유린이 국제인권위원회에 정식으로 진정서가 들어가고 있는 상황인데도 경찰은 공무 수행에 있어서 여전히 공정성을 잃고 있다”고 꼬집었다. 강정마을회는 공사 강행에 대해 “해군이 케이슨 공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가 “대한민국을 강대국으로 만들 수 있는 후보는 박근혜 후보 밖에 없다”며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회창 전 총재가 박선영 전 국회의원 등과 함께 1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동문로터리에서 박근혜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 전 총재는 “다음 대통령은 정직하고 자기 말에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다음 대통령은 통합을 하는 일을 해야 한다. 국민들이 모두 믿고 맡길 수 있는 대통령, 신뢰할 수 있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가 제주 서귀포시 동문로터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단일화를 하면서 정치 신인 안철수씨를 꼬셔서 ‘매가톤급 형님으로 다 줄게’하고는 나중에 벼랑에서 떨어뜨렸다”며 “도저히 신뢰가 가지 않는 사람이다. 정직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문재인 후보를 비난했다. 그는 “경제를 다시 재건하려면 경제전문가는 필요 없다”면서 “적어도 약속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노무현 대통령이 풀기 시작한 4.3의 문제를 문재인 대통령이 해결하겠다”며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명숙 전 총리가 대선을 앞둔 주말인 1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오일장을 찾았다. 한 전 총리는 상인,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시장 입구에 있는 유세차량에 올라섰다. 한 전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핵심은 ‘경제’”라며 “지난 5년 동안 이명박 정권은 대기업과 부자에 특혜를 줘 중산층과 서민이 다 몰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이 말하는 경제민주화는 여전히 특권계층과 재벌을 위한 경제민주화”라며 “민주통합당은 ‘유통발전기본법’을 통과시키려고 했지만 경제민주화를 외치는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이 반대해 통과시키지 못했다. 앞 다르고 뒤 다르다”고 새누리당과 박 후보를 비난했다. 그는 이어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국정기조로 삼은 사람은 노무현 대통령 단 한사람”이라며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지방분권이 짓밟혔다. 문재인
제주환경운동연합이 풍력자원 사유화와 이익공유방안의 미흡 등 문제 해결을 위해 ‘풍력발전 사업허가 및 지구지정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 14일 오는 17일 제주도가 주최하는 풍력발전 이익공유화 토론회에 앞서 풍력발전종합관리계획 수립에 따른 의견서를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풍력발전종합관리계획은 풍력발전조례 제4조에 따른 것이다. 풍력발전사업의 활성화와 풍력자원의 체계적 개발·이용과 공공적 관리를 위해 5년마다 수립·시행하는 종합계획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최근에 이 계획을 검토한 결과, 풍력발전종합관리계획에는 외부대자본에 의한 공공풍력자원의 사유화를 확정짓고 있었다”며 “현재 제주도가 강행 추진 중인 6개, 146MW규모의 육상풍력발전지구 지정을 그대로 수용해버렸다”고 지적했다. 또 “아직 도지사의 지구지정 최종고시가 이뤄지지도 않았다. 더구나 부적정한 업무추진에 대한 감사위원회의 조사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라며 “관련 법정계획 수립용역의 내용이 무비판적으로 풍력자원 사유화를 전제해버린 것은 지역 에너지자
제주대학교 교수 38명이 14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제주대 이경원, 황용철 교수 등 교수 38명은 이날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는 소수의 특권층을 위한 승자독식의 무대가 아니”라며 “함께 잘 사는 공동체가 될 때 진정한 우리나라”라고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후보가 국가적 책무와 시대적 요청에 부응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후보”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약속을 지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문 후보는 국정수행능력과 청렴성을 겸비한 검증된 후보”라며 “정치개혁을 통해 낡은 독점적 정치구조를 청산하고 정부와 의회, 정당이 국민의 다양한 의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은 “문 후보는 비례대표 의석 확대 등 정치개혁을 약속했고, 경제민주화를 실천할 후보로 1%의 특권층에 맞서 99% 중도 서민층을 대변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동아시아 정세 속에서 전향적이고 개방적인 외교통일정책을 통해 남북 간
이른바 다가구주택 '방 쪼개기'를 한 건축주가 결국 법원으로부터 형사처분을 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최복규 판사는 다가구주택(빌라)를 허가받지 않고 2가구로 만든(대수선) 혐의(건축법위반)로 고모(65)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고씨는 지난해 1월 초순께 제주시 이도2동 소재 지상 5층 다가구주택 지상 5층 1가구를 가구 간 경계벽을 해체해 2가구로 대수선한 혐의와 해당 건물 5층에 9.9㎡를 증축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제주지검은 지난달 다가구주택 불법 대수선한 건축주 18명 중 8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했다. 나머지 10명에 대해서는 약식 기소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최복규 판사는 주민등록증을 위조한 혐의(공문서위조)로 기소된 한모(52)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한씨는 2009년 7~8월 친구의 형 고모씨로부터 주민등록증 위조대가로 30만원을 받고 중국 산둥성에서 주민등록증을 위조한 뒤 제주시 거주 고씨에게 국제우편으로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제주에서 발생한 대통령선거 벽보를 훼손한 것은 초등학생이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선거벽보를 훼손한 초등학생 A(11)군에 대해 엄중히 주의를 주고 훈방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1일 낮 12시20분쯤 제주시 인화초등학교 서쪽 울타리에 설치된 선거 벽보에서 일부를 면도칼로 그었다. 그어진 부분은 강풍에 의해 찢어져 버린 것이다. A군의 부모가 아들이 선거벽보를 훼손했다는 말을 듣고 A군과 함께 경찰에 나와 사건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현재까지 제주지역에서 선거벽보가 인위적으로 훼손된 사건은 모두 4건에 이른다. 이중 3건은 해결되지 않았다.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겨울방학 동안 행정경험을 할 수 있는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 제주시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제주시 홈페이지(www.jejusi.go.kr)를 통해 접수하고 서귀포시는 17일부터 23일까지 서귀포시청 홈페이지(www.seogwipo.go.kr)를 통해 접수한다. 신청자격은 각 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대학 재(휴)학생이다. 모집인원은 제주시 110명, 서귀포시 70명이다. 모집인원의 50%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저소득 모․부자 가정 자녀 등 생활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우선 선정한다. 선발예정인원을 넘어 접수됐을 경우 제주시는 24일, 서귀포시는 27일 각 공개전산추첨을 통해 선발하게 된다. 제주시는 선발된 대학생에 대해 내년 1월7일부터 2월1일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20일간 시청 각 실과 및 읍면동 현업부서에 배치돼 행정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내년부터 실시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관련 클린하우스 홍보업무를 중점적으로 하게 된다. 서귀포시는 같은 기간 동안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 배치해 기초질서 지키기, 교통질서 확립, 옥외광고물 정비, 쓰레기 분리수거 및 무단투기 단속 체험,
제주지역에서도 신호등과 함께 비보호좌회전 구간이 운영된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3월19일까지 3개월 간 신호겸용 비보호좌회전을 도내 9개교차로에서 시범운영 한다. 이 방식은 차량통행이 증가하는 출·퇴근시간대에는 신호주기를 정상적으로 하고 그 외 차량통행이 적은 시간대에는 좌회전 시간을 줄이고 직진신호시간을 연장하게 된다. 이와 함께 좌회전 차량은 좌회전 신호 시 신호에 따라 좌회전을 하고, 직진신호 시에도 반대편 차선에서 운행하는 차량이 없을 경우 비보호 좌회전을 허용하게 된다. 이는 교차로에서 불필요하게 신호 대기시간을 줄여 운전자 편의와 교통소통의 원활함을 기하기 위한 조치다. 주로 차량통행이 적은 외곽지 도로에서 신호대기시간 때문에 법규위반을 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시범운영 구역은 연북로 연화사 동측4거리, 대주환경자원 4거리, 번영로 대흘교차로 4거리, 세미마을4거리, 와흘교차로 4거리, 이호해수욕장 입구 4거리, 외도동사무소 서측 3거리, 서귀포 하원마을입구 4거리, 덕수2교차로 등 9개 지역이다. 제주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신기성 경위는 “차량운행 시 바뀐 표지판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지
14일 새벽 6시19분쯤 제주시 애월읍 광령1리 모 사찰 신축공사장 내 컨테이너 숙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인부 이모(39·제주시 이도2동)씨가 숨졌다. 이날 불은 컨테이너를 모두 태운 뒤 화재발생 24분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진화 후 컨테이너 내부를 조사하던 중 인부 이씨가 불에 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원인과 이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아침 7시17분께 제주시 구좌읍 종달이 소재 무세척공장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이모(60대·여)씨 등 3명 화상을 입었다. 이씨 등은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원인과 재산 피해액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