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가려던 무사증 중국인 손모씨가 제주해경에 붙잡혔다. 제주해경이 여객선에 오른 손씨에게 신분증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해양경찰서는 타인의 신분증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가려던 혐의(제주특별자치도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 등으로 무사증 입국 중국인 손모(41)씨와 운반책 김모(46·경기도)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중국인 손씨는 8일 오후 4시10분쯤 제주항 여객선터미널에서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이용해 완도행 여객선에 올라 제주를 빠져나가려 한 혐의다. 김씨를 이를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운반책 김씨는 중국에 있는 알선책으로부터 중국인 손씨를 내륙으로 불법이동 시켜주는 대가로 100만원을 받기로 했다. 그는 7일 오후 12시30분쯤 항공편으로 제주에온 뒤 8일 다른 사람의 운전면허증을 제시해 승선권을 구매한 뒤 손씨를 여객선에 승선시키다 적발됐다. 해경은 무사증으로 입국한 중국인 손씨와 운반책 김씨가 접촉한 사실을 포착하고 추적 수사를 벌이던 중 이들을 붙잡았다. 제주해경은 알선책 등 추가 범행 가담자를 추적하는 한편 이들
9일 새벽 2시40분쯤 제주 차귀도 남서쪽 37km 해상에서 39톤급 추자선적 유자망 어선 A호에서 선원 안모(46·서울)씨가 바다에 빠져 숨졌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안씨가 닻을 내리던 중 닻에 맞아 바다에 빠지자 선원들은 바다에 빠진 안씨를 급히 올렸다. A호 선원들은 안씨를 끌어올려 제주시 한림항에 입항한 뒤 곧바로 제주시 연동 소재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제주해경은 선장 홍모(35·제주시)씨와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시 건입동과 노형동, 삼도2동 일부지역에 대해 항공기 소음피해 지역으로 지정된다. 9일 제주시에 따르면 부산지방항공청은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소음 평가용역에 따라 소음피해 대책지역을 확대해 지난해 12월27일 변경 고시했다. 소음지역 변경 고시는 2008년 이후 5년 만이다. 이처럼 소음피해지역이 확대된 것은 제주공항 항공기운항 횟수와 심야 운항비율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변경 고시된 내용은 공항소음 75웨클(WECPNL·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권고하는 항공기소음 측정단위) 이상이다. 소음피해 대책지역의 면적은 8.18㎦에서 9.31㎦로 1.13㎦ 높아졌다. 가옥수도 2443호에서 3245호로 792호 확대됐다. 공항소음 70웨클에서 75웨클 미만인 소음대책 인근지역도 면적이 9.35㎦, 가옥도 5289호로 새롭게 지정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 용담·이호·도두·외도·애월읍을 포함해 건입·노형·삼도2동 일부지역에서도 소음피해에 따른 주민지원 사업이 가능하게 됐다.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방음시설과 냉방시설 설치, 학교 및 기초생활수급자 전기료 일부지원, KBS 공영방송 수
1976년 여름이었다. 일본에서 사는 작은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일본에 도착한 그는 작은아버지의 일을 도왔고 사촌들과 생활을 했다. 사진을 좋아했던 사촌형과 사촌형의 일본인 친구와 사진을 찍으러 다니다보니 사진에 미치게 됐다. 10년 만에 귀국하고 우연찮게 눌러 살게 된 고향. 그러나 그의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그럼에도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은 것은 사진은 그에게 ‘삶’이기 때문이다. 그는 제주 현대사의 기록자로서 ‘사진작가’라는 말보다 ‘다큐멘터리사진가’라고 불리기를 원한다. 그의 이름은 다큐멘터리사진가 김기삼(57). 그의 집 거실 한쪽 벽 책장에는 그 동안 촬영한 필름이 가득하다. 그가 바라 본 세상을 기록한 생생한 증거들이다. 그는 필름을 볼 때마다 한숨과 웃음이 교차한다. ▲ 다큐멘터리사진가 김기삼씨는 언제나 카메라를 지니고 다닌다. 그의 어깨에는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카메라가 걸 려 있다. # 고교 졸업하고 일본으로 간 인생 1막 1975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수상파출소에서 여객선을 타는 여행객들의 표를 검표하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약 4개월여 동안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도개발공사의 지하수 증산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제주도개발공사 오재윤 사장이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삼다수 지하수 증산 동의안 2월 임시회에서 의결될 수 있도록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현재의 1일 2100톤 물량 갖고는 올해 물 부족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며 “제주도민은 물론 전 국민이 누구나 삼다수를 찾으면 마실 수 있도록 우리는 공급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개발공사가 삼다수 도외 불법 반출에 적극 가담했다는 경찰 발표가 있은 지 겨우 보름 만에 그 책임자가 밝혀 제주환경운동연합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물 부족 대란의 원인은 개발공사와 도내 유통대리점이 도내에 공급돼야할 상당량의 물량을 도외로 불법 반출하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지난 물 부족 대란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 한 번, 책임 한 번 진적 없는 개발공사가 물 부족을 핑계로 지하수를 더 끌어올리겠다는 것은 기업윤리가 존재하는지 의문이다. 반성하기는커녕 다시 지하수 증산문제로 도민사회의 분란을
보험금을 노리고 50대 남성을 살해한 여성은 고아원 원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자신이 키운 고아를 공범으로 끌어들이는 비정함까지 보였다. 강원도 홍천에서 고아원 시설을 운영하는 사회복지사업가 이모(56·여)씨. 이씨는 20여 년 전 몸이 불편한 김모(53)씨를 만나 병수발을 하면서 내연관계로 발전했다. 이씨는 또 고아인 서군(18)을 양아들로 여기며 어려서부터 양육했다. 서군은 이씨의 말이라면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었다. 서군은 이씨를 '어머니'라고 불렀고 김씨를 '큰아버지'라 부르며 생활했다. 이씨는 5년 전 관광차 제주를 찾았다가 지인의 소개로 고모(52)씨를 만나 알게 됐다. 김씨와 서군은 생활고로 인해 노동일을 하면서 근근이 살고 있던 때였다. 이씨도 5억 원의 빚이 있는 상황이었다. 그게 범행을 저지른 동기가 됐다. 지난해 12월 10일 제주도에 내려온 이씨 일당은 제주시 건입동 모텔을 범행 캠프로 삼고 범행을 준비했다. 이들은 고씨를 살해하기 위해 제주시내 약국에서 수면제를 구입했다. ‘10알 이상 먹으면 위험하다’는 약사의 조언(?)도 들어 범행에 용이하다고 판단했다. 27일 오후 6시쯤 수면제를 탄 음식을
▲ 제주시청 공무원이 음식물쓰레기를 잘못 버리는 시민들을 계도하고 있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음식물쓰레기종량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2일부터 14일까지 음식물쓰레기종량제가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하기 위해 동지역 클린하우스 1155개소를 대상으로 계도활동에 나서고 있다. 계도활동에는 동주민센터와 본청 직원, 동지역 자생단체회원 등이 참여했다. 2일 현장 계도활동을 펼친 결과 음식물쓰레기종량제 시행 전과 같이 음식물쓰레기를 종전과 같이 배출하는 시민들이 목격됐다. 이날 하루 잘못 버리는 사례가 1100여건에 이르렀다. 시는 잘못 버리는 시민들에게 홍보전단지를 전달하며 올바른 음식물쓰레기 배출 방법을 설명했다. 시는 계도활동 이후 잘못 버리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1회당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제주시 김영미 자원순환담당은 “시는 음식물쓰레기 불법배출행위 집중 지도단속과 홍보 및 배출요령 안내, 클린하우스 주변 불법배출 행위 단속 활동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음식물쓰레기종량제 봉투는 2ℓ(36원), 3ℓ(54원), 5ℓ(90원), 10ℓ(180원), 20ℓ(500원) 등 모두 5종류가 있다.
2일 오후 8시 28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일주도로를 운행하던 승용차량이 도로 갓길의 연석과 부딪혀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의 조수석에 타고 있던 천모(44)씨가 크게 다쳐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함께 타고 있던 김모(33)씨 등 3명도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2일 낮 제주지방법원 인근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모(50)씨는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이날 고씨를 살해한 혐의로 이모(56·여)씨와 김모(54)씨 등 3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숨진 고씨와 잘 아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씨를 불러 조사한 결과 김씨 등과 공모해 고씨를 살해했다고 자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고씨의 시신에서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자 고씨의 행적 등을 추적하던 중 이씨 등을 붙잡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고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고씨는 이날 낮 12시쯤 제주지방법원 맞은편 골목에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 조수석에서 골판지로 덮여 숨진 채 발견됐다. 이를 지나가던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고씨는 지난해 12월 26일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아 가족들이 같은 달 31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2일 낮 12시쯤 제주지방법원 맞은 편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고모(53)씨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며 실종신고 접수된 상태였으며 지나가던 지역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당시 고씨는 차량 조수석에 박스로 덮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 등이 발견되지 않고 있어 사체를 부검하고 차량에 대한 정밀감식을 벌이는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전 6시24분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 해상에서 예인선 K호 선원 김모(60)씨가 숨진 채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씨의 시신은 화순항 제4부두에 계류 중인 케이슨 운반선 인근 해상에서 동료선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서귀포해경은 숨진 김씨가 사고 전날 저녁에 식사와 함께 술을 마셨다는 동료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K호는 제주해군기지 건설 공사에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역 기업들은 올해에도 부진한 성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일 발표한 ‘2012년 12월 제주지역 기업경기 및 자금사정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업황(업계현황)BSI(업계의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계획·판단·예측 등의 변화를 관찰해 지수화한 지표)가 지난해 11월 76보다 12p 떨어진 64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제조업은 81에서 93으로 12p 올랐지만 비제조업은 78에서 72로 6p 떨어졌다. 자금사정BSI는 매출감소와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11월보다 3p 떨어졌다. 기업들은 ‘경쟁심화’(26%)를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다음은 내수부진(18%), 원자재가격 상승(13%), 인력난·인건비 상승(11%) 순으로 지적했다. 도내 기업들은 올해에도 계속해서 부진한 성적을 내다봤다. 올해 연간 업황전망BSI는 지난해보다 2p 떨어진 85로 내다봤다. 매출도 지난해 103에서 올해 84로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자금사정은 다소 회복할 것으로 점쳤다. 자금사정 전망BSI는 지난해 80에서 올해 86으로 6p 상승을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