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8시 40분쯤 제주시 문예회관에서 시청방면으로 운행 중인 음주운전자가 적발됐다. 또 10일 새벽 0시9분쯤에도 제주시 연북로를 운행하던 음주운전자가 덜미가 잡혔다. 11일 새벽 0시14분쯤 제주시 연동 마리나 사거리에서 애월 방면으로 운행 하던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운전자가 적발된 것은 모두 시민들의 신고에 의한 것이다. 음주운전차량 신고 포상금제가 음주운전자 단속에 그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올해 들어 음주단속을 벌인 결과 10일 현재까지 모두 86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중 올해 시민들의 신고에 의해 적발된 건수는 모두 4건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음주운전차량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만 모두 2건을 적발하고 포상금도 각 30만원씩 지급했다. 이러한 포상금제도가 알려지면서 제주지방경찰청 112지령실에도 신고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지령실 관계자는 “올해 들어 주야를 가리지 않고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발견했다는 신고전화가 자주 온다. 특히 야간에 신고전화가 자주 온다”고 말했다. 제주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 정민현 경장은 “음주운전 근
▲ 제주지방경찰청 이동식 현장증거분석 차량 지난해 7월에 발생한 올레길 관광객 살인사건. 경찰은 피해자 옷에서 범인의 혈흔을 채취해 DNA감정을 의뢰한 결과 범인의 DNA와 일치한 것을 확인했다. 범인 검거의 결정적 단서였다. 10세 여아를 쫓아가 집에 침입해 강제 성추행한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범인의 체모 2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이미 구속된 피의자 DNA자료와 대조한 결과 범인을 붙잡았다. 11일 제주 DNA감식지역센터가 제주지방경찰청 수사과동 4층에 문을 열었다. 제주 DNA감식 지역센터는 제주 지역에서 수거한 DNA 감정물의 원거리 항공 운송에 따른 훼손 방지와 감정기간 단축을 통해 효율적인 DNA 감식 수사지원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제주청 과학수사계는 2011년부터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제주 DNA감식 지역센터 설치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이후 현지답사와 간담회 등을 통해 추진됐다. 제주경찰은 이번 센터 가동과 함께 이동식 현장 증거분석 차량도 도입했다. 약 6억2000만원 상당의 예산이 투입된 현장증거분석 차량은 45인승 버스를 개조한 것이다. 현장 증거분석실의 최대 공간을 확보했고 차량 내 영상분석시스템 등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김병룡 부장판사)는 10일 중국국적을 취득하고도 새터민(탈북자)로 행세를 한 혐의(북한 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조모(47·여)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을 직권 파기했다. 재판부는 하지만 원심과 같은 형량인 징역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조씨로부터 정착지원금 2393만원을 추징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검사의 공소장 변경으로 원심을 직권파기한다”며 원심 파기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은 출생 당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고 볼 수 없다. 중국국적법 관련 규정에 따라 중국 국적을 취득했을 가능성이 있거나 취득했다고 볼 수 있다”며 “새터민으로서 보호를 받기 위해 허위 진술해 정착금을 받고 여행증명서와 여권을 발급 받았다”고 판결했다. 함경북도 경원군에서 태어난 조씨는 일가족과 함께 1983년 12월 탈북한 뒤 1986년 10월 중국인과 결혼해 중국국적을 취득했다. 조씨는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숨긴 채 새터민으로 위장해 2009년 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을 통해 여행증명서를 발급받고
동원교육학원 이사장이 이사회 의결 없이 제주국제대학교에 총장직무대행을 발령한 것은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재판장 송인권 부장판사)는 10일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 이사 김모(40)씨 등 3명이 동원교육학원과 제주국제대학교 총장직무대행인 박모씨를 상대로 제기한 총장직무대행 발령 무효 확인 청구 소송에서 “동원교육학원의 지난해 2월27일자로 박씨에 대한 제주국제대학교 총장직무대행 발령은 무효임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립대학인 국제대의 총장직무대리에 관해 중앙행정기관에 관한 직무대리규정이 적용된다고 할 수 없다”며 “국제대의 교무처장인 박씨에게 총장의 직무를 대행할 권한이 있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부총장 외의 ‘총장직무대행’의 임명은 국제대의 경영에 관한 중요 사항에 해당한다. 따라서 부총장이 아닌 자의 총장직무대행은 이사회의 심의·결정을 거쳐 이사장이 그 결의에 따라 임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사장 강씨가 이사회의 의결 없이 박씨를 총장직무대행으로 임명
▲ 매년 선행을 베풀고 있는 이명구씨 오일시장에서 건어물 장사를 하는 한 상인이 있다. 그는 매해 연초가 되면 한겨울 추위를 녹인다. 벌써 31년째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명구(65·제주시 내도동)씨. 이씨는 8일 제주시 주민생활지원과를 찾아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250만원 상당의 쌀 100포대를 건넸다. 이씨는 2007년부터 제주시청을 방문해 추석과 연초에 매년 두 차례씩 쌀 200포씩을 빠지지 않고 전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달한 쌀만 5년간 11회에 걸쳐 1100포대에 이른다. 2700여만 원 상당이다. 생활이 그리 넉넉지 않지만 그의 이런 행동은 자신과의 약속 때문이다. 경기도 수원이 고향인 이씨는 어렸을 때 찢어지게 가난했다. 끼니를 굶을 때가 다반사였다. 그래서 그는 나중에 커서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성장하면서 여러 일을 하다가 설비일을 배우게 됐고 설비기사가 됐다. 31살이 되던 해에 제주에 내려와 일을 했고 서귀포시 대정읍이 고향인 아내 허인자(63)씨를 만났다. 이후 제주시와 한림읍, 서귀포시 대정읍 등의 오일시장을 돌면서 건어물 장사를 하고 있다. 제주시 내도동에 정착한 이
▲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철거 반대 비상대택위원회가 1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주도가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철거 문제와 관련 정부 부처와 국가기관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게다가 영구보존할 수 있는 구조이며 허가 당시 행정의 책임도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카사 델 아구아 철거 반대 비상대책위는 1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가 최근 문화관광체육부에 협박성 문서를 발송한 데 이어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 중인 민원사항에 대해서까지 조사 중단을 요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최근 열린 카사 델 아구아 철거반대 시민문화제 개최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산을 지원해 준 것에 대해 제주도가 ‘지역사회 여론을 호도하고 반대 여론을 부추기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문서를 두 차례에 걸쳐 발송한 것이다. 또 국민권익위가 조사 중인 카사 델 아구아 관련 민원에 대해 조사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비대위는 “국가기관을 상대로 협박성 문서까지 발송하면서 카사 델 아구아 철거에 물불을 가리지 않는 사태에 대해 심한 분노를
노동력 절감은 물론 각종 방제작업에서 오는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제 시스템이 개발됐다. 종합농기계제작유통회사인 ㈜신농은 9일 ‘회전식 무인방제시스템’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오성담씨 한라봉 시설하우스에서 시연회를 가졌다. 오씨는 무인방제 시스템을 이미 사용하고 있다. 이날 시연회에는 한라봉 재배농가와 관내 농협,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방제시스템은 수압에 의한 노즐분사의 직접살포방식으로 구축됐다. 이미 특허를 출원한 360도 회전 분사가 가능해 비닐하우스 안에 방제가 순식간에 이뤄진다. 게다가 한라봉 수형에 맞는 분사노즐의 길이와 각도를 현장에 맞게 설치해 방제의 사각지대도 없앴다. 방제시간단축은 물론 기존 기계 살포보다 90%이상의 노동력 절감된다. 사람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농약 중독의 두려움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 오씨는 “회전식 무인방제 시스템을 가동해보니 노동력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과 다양한 살포 등 생산노동력, 농약중독 문제를 깔끔히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 날 현장을 함께 지켜본 농민들은 “‘회전식 무인방제시스템’
농협재단이 농업인과 농업인 자녀를 대상으로 인재육성장학생을 선발한다. 제주농협지역본부에 따르면 농협재단은 농업인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올해 국내 소재 대학에 입학예정인 신입생을 대상으로 전국 200명의 인재육성장학생을 선발한다. 선발 된 학생의 가정에는 한 학기당 최고 300만원 이내에서 실제 납입한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성적 일정기준 유지 시에는 졸업 때까지 계속 지원하게 된다. 선발은 고등학교 3학년 내신성적 또는 수능성적이 우수한 자 가운데 성적순으로 선발한다. 본인이 내신성적 또는 수능성적을 선택해 제출하면 된다. 신청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농협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http://jaedan.nonghyup.com/)통해 신청 가능하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다음 달 18일 있을 예정이다. 한편 농협재단은 지난해 38억 원의 장학금을 포함해 2008년부터 매년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인재육성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300여명에 230억 원을 지원했다. 제주지역의 경우 지난해 1억8000여만 원을 지원했으며 지난해까지 모두 5억6000여만 원을 지원했다.
▲ 장하나 국회의원/ 제이누리DB 민주통합당 장하나 국회의원(비례대표)이 올해 진행되는 제주해군기지 공사는 엄연한 불법공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방부에 제주해군기지 사업 예산에 대한 국회 부대의견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장하나의원은 10일 제주해군기지공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주해군기지 사업이 국회 부대의견을 준수하지 않고 여전히 24시간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현재 국방부는 ‘선 공사, 후 예산집행’의 논리를 들며 공사를 중단할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이에 따라 24시간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 의원은 “현재 해군기지 사업은 2013년도 국가 예산이 집행되지도 않았고 따라서 계약도 체결하지 않은 엄연한 불법공사”라며 “이렇게 국책사업이 안하무인으로 진행되니 강정주민들과 국민들의 갈등이 치유되기는커녕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부대의견에 대한 여야 협상 당시 ‘검증기간 70일 내의 기간은 사실상 공사 중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
제주동부경찰서는 찜질방 사물함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27일 새벽 2시쯤 제주시 모 해수사우나에서 K씨의 바지주머니에서 사물함 열쇠를 훔친 뒤 A씨의 사물함에서 현금 30만원을 훔친 혐의다. 김씨는 8일 새벽 1시쯤 같은 장소에서 범행을 저지르다 덜미가 잡혔다. 잠을 자고 있던 B씨의 왼쪽 손목에 차고 있던 사물함 열쇠의 줄을 커터 칼을 이용해 자른 뒤 사물함을 열고 뒤지다 관리인 C씨에게 들켜 현장에서 붙잡혔다.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9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속했다. 경찰은 김씨의 첫 번째 범행 이후 동일수법전과자 수사를 벌이고 동시에 같은 업소 직원과 핫라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김씨를 붙잡은 관리인에게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 보험금을 노리고 50대 남성을 살해한 피의자들이 범행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보험금을 노리고 50대 남성을 살해한 범인이 ‘죽을죄를 졌다’고 참회했다. 피해자의 가족들은 범인들을 향해 욕설을 하며 울분을 토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9일 5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고아원 원장 이모(56·여)씨와 이씨의 내연남 김모(53)씨, 이씨가 양아들처럼 키운 고아 서모(18)군을 대상으로 범행과정에 대해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현장 검증은 피해자 고모(52)씨를 만난 시점부터 살해하고 유기한 시점까지에 대해 이뤄졌다. 경찰은 이씨 일당이 지난해 12월27일 제주에 내려와서 고씨를 만난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서부터 현장검증을 시작했다. 이씨 일당은 고씨의 집에도 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이들은 제주시내권으로 들어왔고, 건입동 소재 숙소인 모텔 주차장에 세워진 고씨의 승용차 안에서 호박즙에 수면제를 타서 먹인 뒤 뒷좌석에 눕혔다. 이후 고씨를 살해하기 위해 시내를 돌아다니다 삼성혈 주차장 깊숙한 곳에서 고씨의 차를 세워 고씨를 조수석으로 옮기고 물에 적신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살해했다. 이 시간이 27일 밤 11시쯤으로 경
법원이 친딸을 성폭행한 인면수심 아버지의 항소를 기각했다. 인륜을 저버린 반사회적인 패륜범죄라는 이유에서다. 광주고등법원 제주형사부(재판장 이대경 제주법원장)는 9일 어린 친딸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양모(47)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기각 판결을 내렸다. 원심은 양씨에게 징역8년을 선고했다. 또 양씨의 정보를 10년간 공개하고 20년간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이와 함께 전자발찌 부착 기간 동안 피해자인 딸에게 접근을 금지하고 성폭력 치료강의 120시간 수강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범행 당시 술을 마신시고 흥분상태인 점은 인정되지만 피고인의 평소 주량과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등에 비춰 볼 때 심신미약상태가 아니다”며 양씨의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어 양씨가 주장한 양형부당에 대해 “잘못을 반성하고, 같은 종류의 전과가 없는 점, 피고인의 처이자 피해자의 어머니가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점, 피고인이 지체장애 3급의 장애인인 점, 팔순의 노모가 있고 동생이 거듭 탄원서를 제출하는 점 등 유리한 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