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인택 부장판사는 사행성 게임장의 업무를 도운 혐의(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벌특례법 위반방조)로 기소된 간호조무사 김모(28·여)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2011년 10월 12일부터 28일까지 제주시 한림읍 소재 모 게임장에서 속칭 ‘똑딱이’ 게임기를 이용하는 손님들에게 게임 쿠폰(재사용증)을 발급해 주거나 현금을 게임기에 투입해 주는 등 불법 게임을 도와준 혐의로 기소됐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 측이 사행성 게임기가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 “이 사건 게임기는 이용자의 능력과는 무관하게 게임의 승패가 결정되는 것으로 사행행위법에서 말하는 ‘우연적인 방법으로 득실을 결정하는 경우’에 해당해 사행성 게임기”라고 판단했다. 김 판사는 이어 “게임 쿠폰은 게임장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현금으로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일부 쿠폰 소지자 중에는 동전으로 직접 달라고 요구해 받은 이들도 있다. 쿠폰은 일종의 무기명 유가증권에 해당해 사행행위법상의 ‘재산상의 이익’에 해당한다”며 “피고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강정마을회와 시민단체들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에게 제주해군기지 계획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강정마을회와 군사기지저지 범대위, 해군기지 건설저지 전국대책회의 등은 13일 오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방위사업청의 업무보고 즈음에 이날 오전 11시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가 주민 대다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변칙과 편법으로 강행돼 온 과정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며 “정부와 여야 정당은 민항 위주의 군기항기 건설, 민군복합형관광미항 등의 공약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해군은 사실상 군항 중심의 해군기지 건설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국회 부대조건과 검증과정 등을 설명한 뒤 “이 모든 과정은 제주도민들과 주민들을 철저히 기만하고 배제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주민들의 분노와 박탈감은 극도로 고조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조선일보>가 12일 ‘국방부가 인수위에 제주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는 보도와 관련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가 크게 늘어났다. 5대 범죄가 절반 가까이 된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는 164건이다. 2011년 40건에 비해 310% 증가했다. 이중 104건을 적발해 164명을 붙잡았다. 또 27명을 구속했다. 전체 외국인 범죄 중 강·절도·폭력 등 5대 범죄가 76건에 이른다. 2011년 22건이 발생한 것 보다 245% 늘어난 것이다. 전체 외국인 범죄의 46%를 차지한다.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5대 범죄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범죄 비율은 0.76%를 차지하고 있다. 죄종별로는 폭력 43건으로 514% 늘어났고 절도는 30건으로 114% 증가했다. 살인미수와 강제추행은 각각 1건과 2건이다. 이처럼 외국인 범죄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외국인관광객의 급속한 증가와 함께 각종 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의 증가 등으로 덩달아 범죄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체류외국인은 2011년 105만2774명(거주외국인은 7137명)에서 지난해 169만631명(8660명)으로 60.6%(21.3%)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제주경찰은 다음
경찰이 교통사고가 잦은 무수천 사거리(교차로) 제주시 방면 도로에 대해 결국 ‘속도 하향’ 조치를 꺼내들었다. 교통사고가 과속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지방경찰청은 평화로 제4광령교에서 무수천 사거리 사이 제한속도를 시속 80km에서 70km로 낮춰 잡았다고 12일 밝혔다. 또 과속단속 카메라 1대를 더 설치키로 했다. 이는 서귀포방면에서 제주시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들이 무수천 사거리에서 신호대기중인 앞 차량을 추돌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무수천 사거리는 지난 1년간 16건의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모두 44명이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중 3중 이상의 추돌사고도 4건이나 됐다. 평화로는 제주시 무수천 사거리에서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를 연결하는 29km의 편도 2차선 도로다. 제한속도 시속 80km이며 하루 평균 통행량은 약 3만대가량 된다. 그런데 서귀포시에서 제주시 방면 평화로는 자동차운전면허시험장 앞에서부터 계속해서 내리막 구간이다. 약 7.5km가량 된다. 때문에 차량들은 과속운행을 일삼게 된다. 특히 평화로 종점부분인 무수천 사거리에 도착하기 전에는 도로가 왼쪽으로 굽어있어 과속하는 차량들은 신호
국방부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제주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중단 없이 계속하겠다고 보고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여야는 지난해 말 ‘15만t급 크루즈 선박의 입항 가능성에 대해 철저한 검증’ 등 3개 항을 70일 이내에 조속히 이행하고 그 결과를 국회에 보고한 뒤 예산을 집행한다는 부대조건을 달아 올해 제주해군기지 예산을 통과시켰었다. 그러나 국방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다. 1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국방부는 이날 인수위 업무 보고에서 지난해 쓰고 남은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제주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크게 3가지 이유를 들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방부는 현재 제주해군기지 건설 현장에는 내·외국인 근로자 230여명이 있는데, 공사가 중단되면 이들이 전국 각지로 뿔뿔이 흩어져 다시 근로자를 모으는 데만 5개월이 걸린다고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공사 중단에 따른 손해배상금 지급 문제도 거론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많은 건설 업체가 제주해군기지 현장에 각종 중장비를 동원해 공사를
12일 새벽 2시31분쯤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모 펜션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목조건물 198㎡와 가전제품 등 30종의 가재도구가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9849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행히 투숙했던 관광객 9명은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거실에 놓인 난로 연통이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제주민군복합항) 건설을 찬성하는 강정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제주민군복합항 강정추진위원회가 제주출신 민주통합당 장하나 국회의원과 김광진 국회의원에게 정치적 행위를 그만 하라고 촉구했다. 강정추진위는 11일 성명을 통해 “제주민군복합항 2013년 예산 2010억원이 국회 여야 합의 하에 원안대로 통과됐다. 부대의견을 달긴 했지만 부대의견 자체가 민군복합항의 기능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추진위는 “그런데 반대 측은 ‘70일까지 공사 중단을 해야 하고 크루즈 검증을 다시 해야 한다’면서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성토했다. 강정추진위는 또 “민주통합당 청년 비례대표 장하나, 김광진 의원이 10일 반대 측 기자회견과 불법 시위 및 불법 공사방해 행위에 동참해 반대 측의 거짓 주장을 더욱 호도하고 강정마을 주민간의 갈등만 더욱 키우고 있다”고 두 의원을 비난했다. 강정추진위는 그러면서 “외부 전문시위꾼들을 포함한 외부 반대세력은 당장 강정마을을 떠나라”고 다시 한 번 촉구했다. 게다가 장하나 의원에 대해 &ldq
제주시 관내 연안항만의 화물 물동량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내수부진 등의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한림항과 애월항 등 연안항 2곳에서 처리한 화물 물동량은 총 166만588톤이다. 2011년 같은 기간 155만8573톤 보다 7%가 늘어났다. 특히 항만별 물동량 처리실태로 보면 한림항은 97만8748톤으로 6% 상승했다. 애월항은 68만1840톤을 처리해 8%가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비료가 3만9405톤으로 2011년 6100톤 보다 46%나 상승했다. 유류도 10만 4445톤으로 35% 증가했고 시멘트도 57만3888톤으로 34% 늘어났다. 그러나 모래는 35만5200톤으로 2011년 38만1660톤 보다 7% 줄었다. 사료도 23만9889톤으로 8% 감소했다. 목재도 360톤으로 2011년 보다 45%나 떨어졌다. 육지부로 출하된 감귤의 경우 19만4600톤으로 2011년 23만1600톤 보다 16% 감소했다. 반면 채소류와 삼다수 등은 8만3456톤으로 5% 늘었다. 이처럼 화물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공공·민간투자부문 조기발주 공사 등의 이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의 연안어선에 대한 일반 서류형 어업허가증이 IC카드가 부착된 전자어업허가증으로 바뀐다. 제주시는 어업 활동 확인 등에 필요한 전자적 정보가 내장된 전자어업허가증이 현재 근해어선에 한해 시행되고 있지만 올해 11월부터는 연안어선에 적용돼 시행된다고 밝혔다. 전자어업허가증은 어업허가 사항, 어선정보, 어선검사 내역 등 어업통합 정보가 저장된다. 한편 올해부터는 어촌어항법이 개정돼 소규모 어항이 법정 항으로 편입되면서 어항개발과 정비에 따른 법적지원 근거가 마련된다. 이에 따라 어항 수역 내에서 어업행위 금지가 풀려 어항 수역 내에서도 새로운 어구와 어법, 어장 개발 지원이 가능하게 된다.
감귤 밭 1/2간벌사업비 지원이 올해가 마지막이 될 예정이다. 제주시는 이달 말까지 1/2간벌사업 신청을 농·감협과 읍면동사무소에서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제주도 전체의 1/2간벌사업은 500ha에 6억 원이다. 제주시의 경우 172ha에 2억600만원에 이른다. 지원기준은 1ha당 120만원(㎡당 120원)으로 간벌나무 제거와 파쇄작업 인건비와 간벌작업에 소요되는 장비임차료 등으로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간벌사업비 지원이 제한된다. 대신 농가자율추진 방식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간벌 대신 품종갱신·높은이랑·토양피복·우산지주대 시설 등 고당도 감귤원 조성 종합정비 사업으로 변경 추진된다. 시는 간벌장비에 대해서는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시 고구호 감귤담당은 “제주시와 읍면동, 지역 농·감협별로 감귤 밭 1/2간벌 추진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농가소득의 최대 관건인 ‘맛과 품질’로 승부하기 위해서는 감귤농가의 자율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제주시의 간벌실행 면적은 142ha에 이른다.
보조금과 마을회비를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돼 원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던 전 마을이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형을 받고 풀려났다.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김병룡)는 10일 업무상 횡령혐의로 기소돼 원심에서 징역 4월을 선고 받고 항소한 김모(50)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횡령한 금액이 크고 범행방법이 계획적이어서 그 죄질이 좋지 못하다”면서도 “피고인이 횡령금액 중 상당부분을 반환하거나 변상한 점, 동종전과가 없는 점, 이장으로 있는 마을 사람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한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일부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김씨는 2008년 2월부터 10월까지 6차례에 걸쳐 마을회비 2380만원을 인출해 생활비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또 2009년 6월 제주도로부터 받은 보조금 2000만원과 마을발전기금 540만원을 자신의 농장 시설자금으로 사용하는가 하면 2010년 2월 보조금 344만원을 회식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지역 에너지 자립을 위해 LNG발전소 건설계획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LNG인수기지의 규모를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1일 발표한 논평에서 “송전선로는 말 그대로 전력을 보내주는 설비 일 뿐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설비가 아니기 때문에 보내주는 쪽의 전기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어 “제주도가 9일 공시한 ‘제4차 제주특별자치도 지역에너지 계획’에서 이명박 정부가 백지화시킨 제주지역 LNG발전소 건설에 대해 법정계획에서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제주도의 에너지자립을 위해 해저송전선로보다는 LNG발전소 건설이 시급히 필요함을 사실상 인정하는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따라서 “제주도 에너지자립을 위해 이명박 정부가 백지화시킨 LNG발전소 건설을 다시금 추진하는 것이 제주도에 풍부한 풍력자원을 활용하는 데에도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현재 애월항에 건설 중인 LNG인수기지는 매우 소규모”라며 “대량의 발전용 LNG연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