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 탐방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강성익(46)이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형량을 받았다. 특히 강씨는 선고 결과에 항의하며 재판부에 욕설을 퍼부었다. 광주고등법원 제주형사부(재판장 이대경 제주법원장)는 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또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신상정보공개 10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0년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검찰에서 진술한 강간 자백내용이 구체적이며 객관적으로 합리성을 보이고 있다”며 “증인들의 진술 역시 신빙성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은 피해 여성을 살해하고 범행 후 사체 일부를 훼손했다. 죄질이 불량하다”며 “유족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과 피해보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원심의 국민참여재판 다수의견을 존중해 징역 23년은 적정하다고 판단된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강씨는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강간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특히 재판부의 선고가 떨어지자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이 “돌제부두가 크루즈 입항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6일 오전 우근민 제주지사를 만난 최윤희 총장은 면담 직후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이제 시뮬레이션 결과를 수용하고 앞으로 정상적인 공사를 통해 민·군복합항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국방부 담화를 발표했다”며 “이 사업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고, 거기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최 총장은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국가안보를 위해서, 그리고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크루즈산업을 통한 경제 활성화, 진흥특구와 관련된 것이 차질 없이 진행돼서 서로 윈윈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군도 제주도에 적극 협조할 것이다. 제주도 역시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면담 결과를 설명했다. 그는 돌제부두와 관련 “일단 결과적으로 중요한 것은 돌제부두가 15만 톤 크루즈가 입항하는 데 지장 없도록 하는 것이다.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설계변경은 상관
▲ 제주일보사와 김대성 제주일보 회장 중앙일보로부터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한 김대성(68) 제주일보 회장이 6일 오전 제주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지검 특수부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검찰은 중앙일보가 고소한 내용에 대해 사실 확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구체적 내용은 좀 더 조사를 진행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지난달 22일 제주지검에 김대성 제주일보 회장과 퇴직한 김모 전 상무 등 임원 2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상 사기와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대성 회장은 1994년부터 2012년까지 중앙일보에게 수차례에 걸쳐 110억 원을 빌려간 뒤 갚지 않았다. 김 회장은 매각 대금 중 일부를 개인사채 탕감에 썼다고 중앙일보는 밝혔다. 이에 앞서 제주일보 임직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제주시 연동 사옥부지 매각 대금 330억 원의 사용처를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진정 내용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앙일보 재무팀 관계자는 “동종신문업
▲ 우근민 제주지사와 최윤희 참모총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과 우근민 제주지사가 만났다. 양측은 서로 해군기지 정상 추진과 크루즈 특구 지정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6일 오전 11시쯤 제주도청 도지사집무실에서 최윤희 총장과 우근민 지사가 만나 면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해군 측에서 최윤희 총장을 비롯한 박찬석 해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 변남석 제주민군복합항건설사업단장, 전진구 제주방어사령관, 김종삼 해군본부 비서실장, 유영식 해군본부 공보과장, 이찬희 제주기무부 대장 등이 함께 했다. 제주도 측은 공영민 기획관리실장, 김용구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추진단장 등이 자리를 같이 했다. 최 총장은 “지난 4일 우근민 지사의 발표에 감사를 드린다. 그동안 마음 고생이 많았을 지사를 위로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이 3번째 제주방문이다. 그만큼 제주에 건설 중인 민군복합항이 중요하다”며 “지난 4일 발표한 우 지사의 어려운 결단으로 이제 사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잡혀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고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신고 없이 자리젓갈을 만들어 유통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허모(57)씨 등 4명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허씨 등 3명은 식품제조·판매업 신고 없이 자리젓갈을 만들어 9700여만원어치 유통시킨 혐의다. 또 이모(56)씨는 신고 없이 자리젓갈을 만들어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관광객 등에게 150여만원어치 판매한 혐의다. 서귀포해경은 신고하지 않은 저장시설을 이용해 젓갈을 제조 판매·유통시킨 업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 비양호을 운영하는 임태종씨. 그는 때론 선장으로, 기관장으로 비양도 도항선을 26년째 운영하고 있다. 그는 26년간 제주시 한림읍 앞바다를 안방처럼 다녔다. 한림읍 앞 천년의 섬 비양도 주민들의 희노애락(喜怒哀樂)도 기억한다. 비양도 주민들의 유일한 뭍 나들이 땐 어김 없이 그를 만난다. 비양도를 오가는 배의 키는 그가 쥐고 있다. 그 배의 이름은 ‘비양호’. 그의 이름은 임태종(58). 비양호의 기관장이자 제주시로부터 운영을 위탁받은 비양호 대표다. 지금 한림항과 비양도를 오가는 비양호는 ‘비양호 2세’다. 지난해 11월7일 첫 뱃고동을 울렸다. 24톤급으로 승객 50명을 태울 수 있다. 평균 운항속력은 12노트(22km/h). 도선의 길이는 17.33m, 너비는 4.6m로 강철로 제작됐다. 또 위치측정레이더·위성컴파스·DGPS·CCTV 등 최첨단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비양호 1세에 비해 기동성과 복원성·안정성·내파(耐波)성이 뛰어나다. 19톤급 승선인원 44명인 비양호 1세는 선체가 15년이 돼 낡았다. 안전운항에도 위험이 도사릴 터. 제주시는
▲ 장동훈 전 후보 광주고등법원 제주형사부(재판장 이대경)는 6일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기소된 장동훈 전 후보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4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명령 200시간도 명령했다. 원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9일 장동훈 전 후보에게 징역 1년 4월의 실형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선거 당시 여론조사를 조작해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강모씨 등 2명에 대해서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사회봉사명령 120시간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장동훈 피고인은 선거에 임박해 ‘후보사퇴를 대가로 금품과 공직 제의를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 선거구민들의 투표 판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문헌이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적극적으로 그럴 의사가 없었다면 진의에 맞게 사태를 진정시켜야 했지만 그렇지 않고 확대시켰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인 동시에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높은 도덕성이 요구됨에도 범죄를 저지른 점
올 설 연휴 기간 동안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에 기온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의 주말 및 설 날씨 전망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인 9일부터 11일까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평년(최저 3~4도, 최고 9~12도)보다 낮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연휴 첫날인 9일 아침 최저기온은 1~2도, 낮 최고기온은 3~4도로 쌀쌀한 날씨가 전망된다. 그러나 설날 당일인 10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6~7도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에도 7~8도로 예상된다. 9일 제주도 전 해상에는 물결이 1~3m로 약간 높겠으나 10~11일은 물결이 1~2m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루가 길바닥에서 비명횡사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급증추세다. 노루 로드킬(road kill)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행정당국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5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시 관내에서 로드킬로 인해 죽은 노루는 모두 72마리다. 이는 2011년 47마리에 비해 약 50% 증가한 것이다. 부상당한 노루를 구조한 사례도 지난해에는 120마리로 2010년 67마리, 2011년 55마리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났다. 노루 로드킬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5.16도로다. 전체 발생 72건 중 28건이 제주국제대학교와 양지공원 사이 도로에서 발생했다. 관음사 방면 산록도로에서도 여전히 로드킬이 잦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모두 17마리가 차에 치어 죽었다. ▲ 로드킬(road kill)로 죽은 노루. 이처럼 로드킬이 잦은 것은 한라산 노루는 야행성 동물인데다 한라산에 눈이 내려 먹잇감을 찾아 저지대로 내려오는 이유 때문이다. 날씨가 풀리고 도로변 풀을 뜯어 먹다 자동차 불빛을 보고 미처 피하지 못해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행정당국은 로드킬 현황만 파악할 뿐, 이를 방지할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로
▲ 잘리기 전 명도암 외소낭 / 다음 로드뷰 제주시 봉개동 명도암 마을 입구를 120년 동안 지켜오던 소나무가 끝내 사라졌다. 제주시 봉개동 번영로에서 명도암과 절물휴양림으로 향하는 진입로에 정자목처럼 우뚝 서있던 소나무 한 그루다. 높이 13m, 가슴높이 지름 80cm, 폭 8m의 이 소나무의 나이는 120년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곳 삼거리를 지역주민들은 ‘외소낭거리’라고 부른다. 소나무가 유일하게 한 그루뿐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명도암 김대식(77) 노인회장은 “내 외할아버지가 심은 나무”라면서 “유일하게 소나무 한 그루밖에 없어 지명을 ‘외소낭거리’라고 불렸다. 주민들과도 친숙한 곳”이라고 말했다. 수년전 번영로(당시 동부산업도로)와 명도암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를 확·포장하는 과정에서 소나무 주변도 포장하게 돼 커다란 소나무가 이 삼거리를 지키게 됐다. ▲ 고사된 명도암 외소낭 그런데 지난해 10월부터 이 소나무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제주시는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해 서울에 있는 유명 나무병원장까지 불러 회생을 시키려 했지만 끝내 실패했다. 회생
▲ 성백현 신임 제주법원장 신임 제주지방법원장에 성백현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승진 발령됐다. 대법원은 4일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법관 57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오는 14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제주법원장에 경북 상주 출신의 성백현 부장판사가 승진하면서 임명됐다. 성백현 신임 법원장은 서울 용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기 전인 1981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사법연수원 13기를 수료했다. 이어 1986년 서울지법 남부지원 판사로 임관된 뒤 서울민사지법, 청주지법, 서울지법 동부지원, 서울고법 판사를 지낸 뒤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재직했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부장판사로 임명된 뒤부터는 춘천지법 강릉지원장, 수원지법 부장판사,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 대전고법 부장판사, 대전고법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에서 이대경 제주법원장은 서울동부지방법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대법원의 이번 인사에서 전국 법원장 28자리 중 절반이 넘는 15명이 승진이나 전보로 교체됐다.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제주해군기지 시뮬레이션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해군기지 반대단체인 군사기지저지 범도민대책위가 “상식도 예의도 없는 우근민 지사는 물러나야 한다”고 강하게 우 지사를 강하게 규탄했다. 군사기지저지 범대위는 4일 우근민 제주지사의 입장 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우근민 도지사는 기본적인 상식도 예의도 없는 도지사임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범대위는 “해군기지 ‘윈-윈 해법’을 내걸고 당선된 우 지사가 총체적 부실로 규정된 시뮬레이션을 수용하고 제주해군기지 추진을 기정사실화했다”며 “우 지사의 이번 결정은 기본적인 상식조차 외면한 것이다. 주민갈등해소를 약속해왔던 것에 대한 ‘자기기만’에 불과하다”고 우 지사를 폄하했다. 범대위는 또 “강정주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기는커녕 기자회견을 자청하면서까지 시뮬레이션 후 주민동의 과정을 밟겠다고 했던 기본적인 약속까지 스스로 부정하고 말았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범대위는 이어 “시뮬레이션 결과를 수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