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행정체제 개편 문제가 6월 말에 결정된다. 그러나 ‘행정시 강화 후 개편’이라는 대안도 포함돼 시장 직선제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열렸다.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위원장 고충석)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제주도의회가 제시한 4개 부대의견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회는 이날 이미 선정된 ▶시장직선·의회미구성안 ▶시장직선·의회구성안 등 2개안과 도의회에서 제시한 ‘행정시 권한 강화 후 행정체제개편안’을 포함한 3개안을 대상으로 본격 논의키로 했다. 그러나 3개 대안에 대해 곧바로 토론회와 공청회를 진행하지는 않기로 했다. 이는 도민들이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도민들의 혼란스럽게 만들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위원회는 우선 도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위원회 내부에 T/F팀을 구성해 3개 대안에 대한 명칭·주요 내용·장단점 등을 충분히 연구하고 연구결과를 향후 토론회와 공청회 설명 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위원회는 다음달부터 5월 말까지 전문가가 참여하는 도민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열기로 했다. 또 도민공청회 이후 3개
검찰이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제주일보 김대성(68) 회장을 또 부를 예정이다. 특히 경찰이 김 회장을 부정수표 발급 혐의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제주지검 특수부는 6일 오전 10시 김 회장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오후 7시까지 중앙일보가 고소한 110억 원의 사용처와 제주일보 직원들이 진정한 옛 연동사옥 매각대금 330억 원의 행방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를 위해 대검에서 계좌추적 담당 인력을 투입시켜 계좌추적을 벌였다. 이와 함께 제주일보 전직 임원 등도 수차례 불러 조사를 벌였다. 진정서를 제출한 제주일보 직원과 고소장을 제출한 중앙일보 관계자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검은 계좌추적이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김 회장을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추가 소환 시점은 설 연휴 이후인 2월12일쯤이다. 경찰도 김 회장을 부정수표 발급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제주일보 부도 이후 부정하게 수표를 발급한 혐의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조사대상이 많고 금액도 커, 대검에서 추가 인력을 지원 받았다”며 “일부 확
비상품 감귤이 대량으로 서울 청과물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6일부터 9일까지 도외 농산물 도매시장을 대상으로 비상품 감귤 유통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 단속 첫날인 6일 새벽 경매가 열린 서울 가락시장에서 비상품 감귤 40건에 10여 톤을 적발했다. 적발된 비상품 감귤은 1번과(소과)가 대부분이었다. 자치경찰단은 적발된 유통 상인 등을 각 행정시 농정과에 통보했다. 농정과는 유통한 상인 등에게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 자치경찰단은 현재 서울․경기지역 대형유통업체와 경매시장을 중심으로 단속을 벌이고 있다. 특히 도내와 유기적인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각 유통업체의 유통경로를 역 추적하는 방법으로 단속을 벌이고 있다. 자치경찰단 특별사법과 오재환 담당은 “자치경찰단은 감귤가격 안정화를 해치고, 제주감귤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비상품감귤 유통행위를 뿌리 뽑을 것”이라며 “올바른 감귤유통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라산이 다시 눈꽃세상이 됐다. 온통 하얀색으로 변한 것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6일 오전부터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한라산 영실 오백나한을 비롯해 한라산 고지대 일대가 ‘눈 세상’으로 변했다. 탐방객들에게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라산에는 기상온난화로 인해 유래 없는 겨울철 산간호우경보가 지난달 21일과 이달 1일 발령됐었다. 많은 비로 탐방로와 한라산 일대의 쌓인 눈이 대부분 녹아 눈꽃을 거의 볼 수 없었다. 겨울철 한라산을 찾았던 많은 탐방객들은 눈꽃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 어리목 광장 그러나 6일 새벽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린 눈으로 인해 다시 눈꽃이 피게 됐다. 눈꽃을 볼 수 있는 주요 포인트는 1100도로 주변과 1100휴게소, 5.16도로, 제주마 방목지 등이다. 오는 8일 기상청에서 눈 예보가 돼 있어 설 연휴 첫날인 9일 영실로 탐방하면 ‘영실기암·오백나한(명승 제84호)’과 ‘선작지왓(명승 제91호)’의 겨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라산국립공원 진기욱 소장은 “기온 저하로 본인의 안전을 위해 여벌옷, 아이젠, 스
제주서부경찰서는 자신이 근무하던 약국에서 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상의 절도)로 김모(28·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제주시 모 약국에서 근무하면서 처방전 전산자료 일부를 삭제한 뒤 그만큼 돈을 꺼내 가져가는 수법으로 6개월 동안 모두 60여 차례에 걸쳐 740만원을 훔친 혐의다. 이 약국의 약사는 지난달 전산내역을 확인하던 중 처방전이 삭제되고 돈이 없어진 것을 이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약국에서는 유사한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약국 운영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강정마을회가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해군은 제주해군기지 엉터리 설계를 그만 인정하고 즉각 공사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강정마을회는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이 6일 우근민 지사와의 면담을 마친 뒤 열린 기자브리핑에서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마을회는 “최 총장이 설계변경 없다고 발언한 것은 국가정책조정회의 결의사항마저 위배하겠다는 태도”라며 “해군기지사업단이 실시계획변경승인 절차를 따르겠다고 공표한 것은 최 총장의 발언의 파장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마을회는 또 “서측 돌제부두의 설계변경 없이 건설하겠다는 발언은 제주해군기지를 군항위주로 운영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실려 있다”며 “결국 서측 돌제부두가 제거되지 않는다면 15만 톤급 크루즈의 입출항은 불가능해 민항으로서의 기능은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마을회는 이어 선회장 직경도 오류라고 밝혔다. “선회장 직경은 15만 톤급 크루즈의 적정한 선회장 기준인 690m(항만 및 어항 설계기준)를 적용하지 않고 국방군사시설 기준에 따라 핵항공모함 선회기준인 520m를 적용했다&rdq
광주고등법원 제주형사부(재판장 이대경 제주법원장)는 6일 재판과정에서 재판부에 욕설을 하고 소란을 피운 혐의(법원의 심리방해 등)로 기소된 강성익(47)에게 감치 20일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강씨는 제주교도소에 20일간 감치하게 됐다. 그는 이날 항소심 재판부로부터 징역 23년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형이 확정될 경우 형량은 20일 더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강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제주지방법원 제201호 법정에서 제주올레길 여성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 징역 23년의 선고를 받자 재판부를 향해 “강간을 하지 않았다. 왜 인정해. 한 사람이라도 본 사람이 있으면 나와 보라 그래. XX 새XX. 개XX 개XX들아”라고 폭언과 욕설을 한 혐의로 감치 재판을 받았다. 감치 결정이 나면 바로 그 효력이 발생되고 항고를 하더라도 집행은 정지되지 않는다.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사업단(제주해군기지사업단)은 돌제부두 변경과 관련 현재 기술 검토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가변식으로 변경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는 것이다. 사업단은 “제주 민군복합항 크루즈 선박조종 시물레이션 시현 결과 관련, 돌제부두 변경은 지난해 2월 국가정책조정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이라면서 “현재 기술 검토 중이다. 해군은 이를 위한 실시계획 변경승인 절차를 조속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의 설계 변경 없음을 시사한 발언과 관련 사업단 관계자는 "고정식에서 가변식으로 변경하는 것은 현재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크루즈 입출항에 제한이 없도록 하는 게 주목적"이라며 "설계변경이 주목적이 아니다. 설계변경이 주목적이 아니라는 의도에서 '관계없다'고 표현한 것"이라며 최 총장의 발언이 잘못 해석됐음을 설명했다.
6일 오전 9시13분쯤 제주시 화북공업단지 내 J폐차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폐차 작업장과 철근콘크리드조 함석으로 만들어진 사무실 319.05㎡를 비롯한 사무실 집기와 폐차물품 등 모두 4212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은 화재신고 1시간 여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폐차장 직원 오모씨가 폐차장 부품 절단작업을 위해 산소 절단기 가스에 불을 붙인 후 산소 농도를 조절하던 중 불이 LP가스통 주변 폐자재에 옮겨 붙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6일 오전 10시17분쯤 제주시 한림읍 상명리 복지회관 앞 도로에서 고모씨가 운전하던 시외버스가 이 마을 주민 조모(80·여)씨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씨가 가슴부분이 함몰돼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운전자 고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새롭게 개발된 만감류 '탐도3호' 설을 앞두고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높은 당도를 가진 고품질 감귤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은 설 대목용 고품질 감귤 ‘탐도3호’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품종보호출원을 하고 통상 실시를 통해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설 대목용 감귤은 저장된 온주밀감이 주를 이뤘다. 때문에 품질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게다가 난방을 하면서 재배된 한라봉과 천혜향 등 만감류(나무에서 완전히 익은 후 따는 감귤) 일부가 출하되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어 왔다. 이번에 개발된 ‘탐도3호’는 난방을 하지 않은 시설재배 방법으로 2월 중순의 당도가 14°Brix(브릭스)에 달한다. 산 함량도 1% 이하다. 열매크기는 평균 230g정도의 대과다. 감귤시험장 최영훈 장장은 “‘탐도3호’는 재배방법에 따라서 1월 중순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때문에 1월 중순부터 2월 중순에 집중돼 있는 설 명절에 집중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품종이다. 앞으로 외국 도입의 만감류 품종을 대
제주지역 철새도래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용수저수지와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H7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도는 4일 1차 검사결과 야생조류분변 10점 중 2점에서 AI 양성반응을 보여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5일 H7형 AI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현재 고병원성 여부에 대해 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6일 오후 나올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하도 철새도래지에서 H6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데 이어 12월에는 용수저수지에서 H5형, H7형 AI 바이러스가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저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에서는 2010년 용수저수지와 하도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각각 H5형 AI 바이러스와 H4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도는 잇따라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자 긴급행동지침(SOP)에 의해 고병원성 AI 검출상황과 동일한 강력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우선 철새도래지(용수, 하도) 중심 반경 10km 방역 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