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취업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반면 청년들은 여전히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에서 남성 비율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13일 발표한 호남지방통계청의 1월 제주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률은 65.8%로 지난해 1월에 비해 0.4%p 하락했다. 이는 전국 평균 57.5% 보다 높은 수치다. 하지만 실업률은 하락하다가 다시 높아졌다. 1월 실업률은 1.7%로 지난해 12월 0.8%에 비해 0.9%p 높아졌다. 감귤 수확이 끝나면서 실업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이 1월 실업률은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제주지역 실업률은 지난해 3월 2.4%까지 올라섰다가 점차 빠져 지난해 8월에는 1.2%까지 떨어졌었다. 9월에 1.5%로 잠시 올라섰다가 다시 떨어졌다. 지난해 평균 실업률은 1.6%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를 보면 취업자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년 취업자는 줄어 청년 실업이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20대 취업자 수는 3만8000명으로 2011년 3만9000명 보다 1000명 줄었다. 30대 취업자 수도 6만3000명으
▲ 성백현 제주지방법원장 14일 제주지방법원장으로 취임한 성백현 법원장이 제주도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성백현 법원장은 이날 가진 취임식에서 “헌법은 사법부에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마지막 보루로서의 책임을 맡기면서 그 책임을 완수하게 하기 위해 재판의 독립을 보장하고 있다”며 “이는 그 책임에 맞게 권한을 행사하리라는 신뢰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성 법원장은 또 “만일 법원이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아무리 힘들게 노력해도 헌법상의 책무를 다할 수 없다”며 “게다가 적법한 권한 행사마저 과격한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제 우리 법원은 새로운 시대변화에 발맞춰 종래의 법정 안에서 법을 선언하는 분쟁해결자의 지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국민을 법원 안으로 초대해 법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볼 수 있게 하고 우리가 국민 속으로 들어가 마음을 열어 보임으로써 투명하고 맑은 법원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사법업무에 참여하는 문호를 넓히고 법정뿐만
16년 만에 서귀포와 육지부의 뱃길을 열기로 했던 여객선 ‘탐나라호’가 돌연 취항을 연기했다. 취항 9일을 남겨둔 상태였다. 이유를 놓곤 선사와 행정이 서로 ‘네 탓’이다. 향일해운(주)는 지난달 23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다음 달 22일부터 서귀포와 전라남도 고홍군(녹동)을 잇는 쾌속카페리 여객선 ‘탐나라’호를 취항한다고 밝혔다. 서귀포항과 육지부를 잇는 뱃길이 다시 열리는 건 약 12년 6개월여 만이다. 1998년 11월 서귀포항과 부산항을 왕래하던 카페리 여객선이 경제성 악화로 2000년 8월 운항이 중단되면서 여객선 운항이 끊긴 상태였다. 탐나라호는 3403t에 길이 103m, 넓이 14.5㎡, 여객정원 777명, 차량탑재 능력 150대 규모의 여객선이다. 서귀포와 고홍 간의 항로 거리는 약 144km. 탐나라호 운항시간은 시속 38노트(70km/h)의 속도로 약 2시간30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탐나라호 그런데 향일해운은 1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탐나라호’의 취항 연기를 알렸다. 취항 연기 이유는 ▶치솟는 유가 인상으로 인해 예상운항경비 초과지출 발생
▲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에 앞서 운영위원장들이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고 있다.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들이 북한 핵실험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13일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가 열린데 이어 14일과 15일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회 소속위원 전원과 시·도의회 운영 전문위원실 직원 등 250여명이 참여하는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 합동 연찬회가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제주도의회 안창남 운영위원장은 13일 열린 운영위원장 협의회에서 ‘북한 핵실험 규탄 결의안’을 제안했다. 이에 운영위원장 협의회는 이를 공식 안건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안창남 위원장은 “전국 시・도 운영위원 합동연찬회가 평화의 섬 제주에서 열리는 만큼,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 핵실험을 규탄한다”며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의 중단을 촉구하는 것도 큰 의미가 될 듯하다”며 제안이유를 밝혔다. ▲ 안창남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이 북한 핵실험 규탄 결의안을
제주지방경찰청이 14일자로 경위 이하 198명에 대한 상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정기인사는 지난 4일 경정․경감급 발령에 이은 제주청 소속 경위 이하 경찰관에 대한 정기 인사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자에 대새 제주․서귀포 간 남북교류 및 장기 근무자에 대한 동․서부서 간 교류를 이뤄졌다. 또 국제공항경찰대 정원의 10%를 여경으로 배치하고, 112지령실의 팀별 1명씩을 여경으로 충원했다. 연번 계급 성명 발령및제청사항 현부서 비고 1 경위 오성택 제주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 근무를 명함 제주지방청 경비교통과 2 경위 박흥운 제주지방경찰청 수사과 근무를 명함 제주서부서 수사과 수사 3 경위 홍경지 제주지방경찰청 수사과 근무를 명함 서귀포서 생활안전과 수사,여 4 경위 강창수 제주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근무를 명함 제주지방청 청문감사담당관실 5 경위 남기상 제주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근무를 명함 제주지방청 정보과 6 경위 김완선 제주지방경찰청 보안과 근무를 명함 서귀포서 생활안전과 7 경위 문성혁 제주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 근무를 명함 서귀포서 성산파출소 8 경위 장승재 제주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 근무를
14일 오전 4시께 제주 서귀포시 남서쪽 약 60km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제주시 한림선적 근해자망어선 D호(29톤)와 운항 중이던 제주시 추자선적 유자망어선 I호(39톤)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D호의 우현 기관실 부분이 파손돼 침수됐다. 다행히 D호 선장 박모(52)씨를 비롯해 선원 13명은 모두 I호에 의해 구조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직후 I호가 파손된 D호를 한림항으로 예인하다가 D호의 침몰이 예상돼 예인이 중단됐다. 현재 서귀포해경은 방제정 등 경비함정 3척을 급파해 해양오염 상태 확인하고 있다. 서귀포해경은 두 선박이 한림항으로 들어온 뒤 승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도로를 건너던 80대 노인이 잇따라 차량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오전 6시39분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반석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정모(80)씨가 서귀포시 성산 방면으로 진행하던 승합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정씨가 크게 다쳐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에 앞서 13일 밤 7시9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 남원119센터 앞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던 현모(82)씨가 임모(32)씨가 운전하던 SUV차량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각 사고의 승합차 운전자 김모(27)씨와 임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 토박이가 제주의 역사적 이야기를 갖고 만든 제주 4.3 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멸(42) 감독의 영화 <지슬>의 투자배급사 (주)영화사진진에 따르면 영화는 CGV무비꼴라쥬 ‘해피 뉴 무비’ 기획전 행사에서 지난 2일과 10일 두 차례 상영됐다. 그런데 사전 예매한 영화 티켓은 2회 모두 동이 나 버렸다. 2일 상영 때 할당된 좌석은 94석, 10일 상영 때 할당된 좌석은 83석 등 모두 177석이었다. 독립영화계에서는 보기 드문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본격 상영에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되고 있다. 영화 <지슬>은 지난달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이어 12일 막을 내린 프랑스 브졸영화제에서 장편영화 국제 경쟁 부문(현대 아시아 영화관의 얼굴) 대상에 해당하는 ‘황금수레바퀴상’을 수상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과 CGV무비꼴라주상 등 4관왕을 수상하며 국내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때문에 영화팬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배급사 측은 &ldq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에 있는 섭지코지 전경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에 있는 섭지코지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마을 수입도 증가하고 있다. 성산읍에 따르면 섭지코지 주차장 이용 차량 기준으로 지난해 관광객 14만9000명이 섭지코지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12만6500명 보다 2만2500명(18%)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른 주차장 운영수익금(주차료) 또한 늘었는데 지난해 약 2억2000만원을 징수했다. 2011년 2억700만원 보다 6% 증가했다. 마을회는 주차장 운영수익금으로 관리요원 6명을 채용하고 주차장과 화장실을 관리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섭지코지는 2003년부터 신양리 마을에서 운영, 관리하고 있다. 또 주차장 내 상가는 신양리 마을주민들이 번갈아가며 운영하고 있어 관광객 증가는 주민들의 소득과도 직결돼 있다. 섭지코지는 신양해수욕장에서 2㎞에 걸쳐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있다. 섭지란 재사(才士)가 많이 배출되는 지세란 뜻이며 코지는 곶을 뜻하는 제주방언이다. 뱃머리 모양을 하고 있는 바닷가 쪽의 고자웃코지와 해수욕장 가까이에 있는 정지코지로 이뤄져 있다. 송이라는 붉은 화산재로
제주관광공사(JTO) 온라인면세점이 14일 오픈한다. 이어 다음 달에는 모바일 쇼핑몰 서비스도 추가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내국인 이용 시내면세점 중 첫 사례다. 온라인 면세점이란 면세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면세품을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면세 쇼핑몰이다. 지난해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 매출은 2011년 422억 원에서 약 3% 감소한 410억 원. 내수경기 부진, 2회에 걸친 선거, 여름 성수기 3회의 대형 태풍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제주국제컨벤션센터라는 입지여건이 관광객들의 접근성에 제약을 가져오고 있다고 공사는 진단하고 있다. 게다가 대규모 국제행사 때 마다 빈번한 통제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오는데 장애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공사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이용한 면세쇼핑몰을 구축하는 방안을 착안 이번에 온라인면세점과 모바일 쇼핑몰을 운영하게 됐다. 제주관광공사의 온라인 면세점은 ‘제주국제자유도시 지정면세점 운영에 관한 고시’와 ‘보세판매장 운영에 관한고시’에서 정한 절차와 방법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다. 온라인 면세점은 http://www.jejudfs.com 접속해
다음 달부터 한라산 등반길이 좀 여유로워졌다. 등반시간이 연장됐기 때문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봄철인 다음달 1일부터 4월30일까지 각 코스별 입·하산 통제시간을 30분 내지 2시간 연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조정된 입산 시간은 ▶어리목코스(매표소)·영실코스(통제소)는 낮12시→오후2시 ▶윗세오름통제소는 오후1시→오후1시30분 ▶성판악코스(진달래밭)은 낮12시→오후12시30분 ▶관음사코스(삼각봉 대피소)는 낮12시→오후12시30분 ▶돈내코코스(안내소)는 오전10시→오전10시30분 ▶어승생악코스(매표소)는 오후4시→오후5시로 각각 연장 됐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진기욱 소장은 “한라산국립공원 고지대에는 3월까지 꽃샘추위 등 기온차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우려가 있기 때문에 방한복·여벌옷·장갑 등 충분한 복장을 준비해 산행에 나서야 한다”며 안전산행을 당부했다. ▲ 탐방로별 입산․하산 시간
▲ 옛 제주시청사 건물. 지금은 사라져 자취를 감췄다. / 제이누리 DB ▲ 현재 옛 제주시청사 건물 입구에는 기존 정문 기둥만 남아 있다. 근대문화유산 등록 필요성이 제기됐던 제주시 관덕정 인근 옛 제주시 청사가 결국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이젠 사진 속 기록으로만 옛 제주시 청사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옛 제주시 청사의 역사는 한국전쟁이 끝나고 난 뒤 혼란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5년 9월 제주읍에서 시로 승격된 이후 현재 있는 그 자리가 1958년 6월 시청사 부지로 결정됐다. 우리나가 대표 근대건축가 박진후 선생의 설계로 신축공사가 진행됐고 이듬해인 1959년 10월에 준공됐다. 2549㎡ 부지에 연 면적 1707㎡의 철근콘크리트와 벽돌을 이용해 2층 규모로 올려졌다. 제주에서는 최초로 시멘트 벽돌을 사용해 지어진 건물이다. 게다가 해방이후 우리나라 근대건축가가 지은 제주 최초의 건물이다. 제주도의 본격적인 시행정 업무를 시작했던 건물이고, 현재의 시청사로 옮겨지기 전까지 20년 간 시민들의 행정업무를 주관했던 건물이다. 때문에 그 동안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제주시 청사와 함께 제주의 대표적인 공공건축물의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