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왼쪽)과 홍기룡 제주 군사기지 저지 범도민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이 지난해 18대 대선에서 한 표를 행사하지 못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상 강 회장은 선거권을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이에 강 회장은 현행 공직선거법이 잘못됐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천주교인권위원회에 따르면 강동균 강정마을회장과 홍기룡 제주군사기지저지 범도민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등 7명은 18일 ‘집행유예자에 대해 선거권을 박탈하는 현행 공직선거법이 잘못됐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18조 제1항 제2호는 ‘(선거일 현재)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를 받고 그 집행이 종료되지 아니하거나 그 집행을 받지 아니하기로 확정되지 아니한 자’의 선거권을 박탈하고 있다. 따라서 형이 확정돼 교도소에 수용된 수형자, 집행유예자, 가석방자 등은 선거에 참여할 수 없다. 강동균 회장은 2010년 1월 18일 마을주민 60여 명과 해군기지 반대 농성을 벌여 해군기지 기공식 부지정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와 2008년 6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신고를 하지 않고 옥외집회를 주최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1
올해 제주 정치권의 화두는 ‘행복’과 ‘민생(경기)’이다. 그런데 집행부와 의회가 생각하는 지난해 ‘행복’과 ‘민생’은 사뭇 달라 보인다. 의회는 ‘저조’를 진단한 반면, 집행부는 ‘성장’을 진단했다. 18일 오후 제주도의회에서 제303회 임시회 개회식 현장. 이날 개회식에서 박희수 도의회 의장과 박원철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구성지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모두 ‘행복’과 ‘민생(경제 활성화)’을 강조했다. 우선 박 의장은 “이미 시작된 2013년 올 한해는 도민 모든 분들께 희망과 기쁨, 그리고 ‘행복이 가득한 제주도’를 우리의 노력으로 만들어 드려야겠다는 다짐으로 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근민 제주도정이 실현시켜 나가야 할 과제로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이 얘기하는 도지사와 간부공무원만이 느끼는 '불황이 없는 제주도'가 아닌 지역의 서민과 중산층이 느끼고 피부에
▲ 로얄스타호 제주와 이순신장군의 명량대첩지 전남 해남을 연결하는 여객선이 취항한다. 씨월드고속훼리(주)는 전남 해남 우수영항과 제주를 연결하는 유럽형 초쾌속 카페리 ‘로얄스타’호를 다음달 29일 취항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40분 해남 우수영항에서 첫 출항하는 ‘로얄스타’호의 선박길이는 97m, 총톤수 3046톤 규모로 여객 정원 574명, 차량 76대를 수송할 수 있다. 측면 통유리의 세련된 선실구조로 해상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선박 내 편의시설로는 던킨도너츠 매장과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입점 돼 있다. 운항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 운항되며 제주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해 해남 우수영항에 오전 11시30분에 도착한다. 우수영항에서는 오후 2시40분에 출발해 제주에 오후 5시10분쯤 도착한다. 씨월드고속훼리는 ‘로얄스타’호의 신규 항로 투입으로 목포↔우수영, 순천↔우수영에서의 셔틀버스도 운항할 예정이다. 이번 취항에 맞춰 오는 4월39일까지 한 달 여간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용인원에 따라 차량요금 할인 및 무료선적 가능하
▲ 우근민 제주지사 우근민 제주지사가 올해 경제와 민생을 위해 “골목상권 등의 매출 10% 성장, 일자리 안정적 일자리 5000개, 소비자물가 2% 이내에 관리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근민 지사는 제30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업무보고에 앞서 가진 인사말을 통해 제주도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우 지사는 “올해 화두는 ‘경제와 민생안정, 복지’”라며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매출을 10% 성장시켜 서민경제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향토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주실정에 맞는 특화된 산업육성으로 5000개의 안정적이고 질 높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소비자물가는 사실상의 전국 최저 수준인 2% 이내로 관리를 하겠다”고 했다. 우 지사는 FTA 대응 관련 “감귤은 어떠한 경우에도 FTA 양허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주산 월동채소류, 넙치․갈치 등 주요 어종도 FTA협상 초민감 품목으로 지정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도민 위에 군림하려는 도정에 단호히 거부하고 불의와 타협치 않은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특히 우 지사의 최근 의회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18일 오후 제30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이 열렸다. 박희수 의장은 개회사에 앞서 “해군기지 관련 시뮬레이션 관련 우근민 지사가 전격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의회와 사전 협의 없이 발표했다. 이후 여러 가지 얘기 했고 말미에 ‘참 희한한 친구들’이라고 표현한 것이 있다”며 “이런 부분이 의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희한한 친구들의 수준’이라는 것이라는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우 지사는 최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제주도의회를 겨냥해 ‘참 희한한 친구들’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박 의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많은 현안이 산적해 있다. 우선 국가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로 하는 현안”이라며 4.3문제, 제주해군기지 문제, 신공항건설 문제, FTA문제
▲ 코스타 빅토리아호 오는 23일 국제크루즈의 입항을 시작으로 올해 처음으로 제주외항에 입항한다. 올해 국제크루즈 관광객 제주 나들이가 시작된 것이다. 올해 첫 입항하는 크루즈는 7만5000톤급 규모의 코스타 크루즈사의 ‘코스타 빅토리아’호. 길이 253m, 폭 32m, 항속 22노트, 승무원수 790명으로 2394명의 여객을 태울 수 있다. 빅토리아호는 이달부터 10월까지 한국과 중국, 일본을 경유하는 노선을 운영하며 제주에는 모두 29차례 입항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모두 5만여 명의 관광객을 실어 나를 것으로 보인다. 빅토리아호의 입항을 시작으로 올해 모두 국제크루즈선 총 13척이 170회에 걸쳐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이들이 싣고 오는 관광객도 35만 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80회에 걸쳐 14만 명의 관광객을 데리고 온 것에 비해 입항횟수로는 112%, 방문객수로는 150% 가량 증가한 것이다. 제주를 찾는 국제크루즈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04년 2회(753명)에 불과했던 것이 2008년에는 39회(3만523명)로 크게 늘어났다. 이후 2009년 37회(3만8147회), 2010년(5만5243회), 2011년 69회
▲ 산란 준비 중인 암컷 제주도롱뇽 제주도롱뇽의 산란일이 한 달 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조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으로 기후 온난화로 인해 산란일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권진오 박사팀에 따르면 제주시험림에 위치한 산림습지에서 제주도롱뇽의 올해 첫 산란일은 1월 7일이었다. 이는 평년 보다 약 한달 더 이른 것이다. 권진오 박사팀은 2008년부터 제주도롱뇽의 첫 산란일을 조사하고 있다. 2008년 1월 27일, 2009년 2월 2일, 2010년 1월 23일, 2011년 2월 26일, 2012년 2월 6일 등 매년 시기가 달랐다. ▲ 숨 쉬기 위해 물위에 올라온 제주도롱뇽 그런데 올해는 예년에 비해 한 달 정도 빨리 제주도롱뇽이 첫 산란을 한 것이다. 예년에는 주로 1월 말부터 2월 초순쯤에 첫 산란이 이뤄졌다. 육지부에 비해서는 두 달 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산란은 밤중에 이뤄졌고 바위 위에 길고 원형으로 말린 알을 붙여놓았다. 특히 제주도롱뇽의 산란일은 기상조건과 밀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제주도롱뇽의 첫 산란일 기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주도롱뇽의
▲ 납읍리 마을제가 치러지는 금산공원 내 포제단 ‘신들의 고향’ 제주도 곳곳에서 지금 신들과 교감을 펼치고 있다. 제주는 1만8000여의 신들의 설화가 있는 섬이다. 그러한 ‘신들의 섬’ 제주의 각 마을에서 계사년(癸巳年) 정월에 들면서 주민들의 무사안녕과 풍년·풍어를 기원하는 다양한 마을제가 열리고 있다. 마을제는 지난 설날인 10일을 시작으로 오는 7월까지 도내 127개소에서 진행된다. 대부분은 다음 달 중순까지 열린다. 마을제는 예로부터 ‘길일’ 또는 ‘손 없는 날’로 알려진 정일(丁日) 가운데 새해 첫 중정일인 17일을 전후해 포제, 마을제, 동제, 해신제, 토신제, 당제 등을 올리게 된다. 모시는 신에 따라 명칭이 다른데 포제단·당·마을회관 등에서 제례를 거행한다. ▲ 송당리 마을제 특히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5호인 송당리 마을제와 제6호인 납읍리 마을제가 22일 오전 7시 송당본향당(당오름)과 19일 자정 금산공원 포제단에서 각각 열린다. 제주도의 마을제는 남성들이 주관하는 유교식 마을제인 포제와 여성들이 주관하는 무교식 마을
17일 오전 10시35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가 울타리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4.5톤 크레인 차량이 해안가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전모(66)씨가 넘어진 크레인에 깔려 크게 다쳐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강모(65)씨가 크레인 차량 적재물에 부딪혀 경상을 입고 서귀포시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오전 11시17분께 이들을 모두 구조했다. 경찰은 사고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최용호 수석부장판사)는 편의점에서 돈을 강취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강도미수)로 기소된 채모(35)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명령 8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사건은 피고인이 생활정보지를 둘둘 말아 그 안에 칼이 있는 것처럼 편의점 직원을 위협해 돈을 강취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그 죄질이 가볍다고 할 수는 없다”며 “다만 편의점 직원이 뒤로 물러나자 스스로 범행을 포기하고 도주했고 이로 인해 피해자에게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점 등을 참작한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12월17일 자신이 일하는 서귀포시 소재 PC방의 돈을 도박으로 탕진하자 이를 채우기 위해 이날 아침 7시18분쯤 생활정보지 속에 칼이 있는 것처럼 하면서 돈을 요구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최용호 수석부장판사)는 병원직원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된 고모(43)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사건은 피고인이 병원 경호담당자인 피해자로부터 병실출입을 제지당하자 이에 대한 불만을 품고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하려 했지만 미수에 그친 것”이라며 “피해자가 손으로 피고인을 밀쳐내지 않았다면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다. 또 피고인이 집행유예 기간 중에 범행을 저지른 점 등에 비춰 엄벌이 필요하다”며 양형이유를 밝혔다. 고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제주시 일도2동 모 병원에서 입원치료 후 퇴원한 뒤 술을 마시고 다시 병원에 찾아가 진통제를 놔달라며 소란을 피우자 경호담당 직원 김모씨에 의해 끌려 나왔다. 이에 불만을 품은 고씨는 병원 밖에서 주운 흉기로 김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 범행에 사용된 노트북과 대포폰, 대포통장. 지난해 전국 농·수산물·펜션 업자 등을 대상으로 신종 ‘피싱’ 사기를 저지른 일당 중 해외로 달아났던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이던 전모(30·대구)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한라봉·귤·인삼·대게 등 전국 농수산물 판매업자와 펜션 업자 등에게 물품을 구매 또는 예약을 할 것처럼 접근해 대금을 과도하게 입금했다고 속여 그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108명에게 2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 적발된 사기단 5명 중 한모(30·대구)씨는 지난해 3월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공범 김모(31·대구) 등 4명은 모두 달아났고 이들 중 전씨는 호주로 튀었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을 추적하던 중 전씨가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여권 행정제재 조치를 했다. 이후 시드니영사관과 공조해 귀국을 종용,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씨를 붙잡았다. 이들은 모두 대구 지역 선·후배지간으로 지난해 2월 11일 오후 3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