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주)의 제주 지하수 증량과 관련 해당 지역 주민들 간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6일 한국공항이 신청한 ‘지하수개발 이용시설 변경 허가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국공항은 허가동의안에서 먹는 샘물을 만드는 지하수 취수량을 현재 하루 100톤에서 200톤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한진의 지하수 증산 도전은 이번이 4번째이다. 2011년 제주도 지하수관리위원회는 한국공항의 증산 신청을 심사했지만 부결 처리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에는 지하수관리위원회 심사를 통과했지만 도의회가 이를 의결 보류했다. 그러다 도의회는 지난해 12월 허가동의안 심사를 하다가 가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심의를 이틀 앞두고 서귀포시 표선면 지역주민들이 증산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의 성명을 발표했다. 표선면 가시리마을회·표선리마을회·표선면연합청년회는 성명을 통해 “한국공항이 요청한 1일 200톤의 지하수 이용은 인근마을 주민들에게 아무런 피해가 없다”며 “현재 표선면 세화리에 공장을 둔 음료수 제조업체가 있는데 지하수를 상품으로 판매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정
▲ 25일 시운항에 나서는 탐나라호 정식 운항이 연기됐던 전남 고흥군 녹동항과 제주 서귀포항을 연결하는 쾌속카페리 정기 여객선 ‘탐나라호’가 25일 시운항한다. 탐나라호는 이날 오전 10시 녹동항을 출발해 오후 1시 서귀포항에 입항하게 된다. 이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오후 2시30분 서귀포항을 나서게 된다. 이번 시운항에는 전라남도청 물류팀 관계자를 비롯한 고흥군청 및 군의회 의원, 해경·항만청·해운조합, 고흥군민 등 50여명이 탑승하게 된다. 향일해운(주) 지난달 23일 2월 22일부터 ‘탐나라’호를 취항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달 13일 ▶치솟는 유가 인상으로 인해 예상운항경비 초과지출 발생 ▶관계기관의 지원 없이는 감당하기 어려운 피해 발생 ▶예상보다 극히 저조한 예약률 등으로 취항을 미뤘다. 또 19일 항로답사를 예정했지만 이마저도 다시 미뤄져 이번에 이뤄진 것이다. 탐나라호는 3403t에 길이 103m, 넓이 14.5㎡, 여객정원 777명, 차량탑재 능력 150대 규모의 여객선이다. 서귀포와 고홍 간의 항로 거리는 약 144km. 탐나라호 운항시간은 시속 38노트(70km/h)
▲ 제주도내에서 유일한 구덕 죽세공 장인 김희창씨 한국전쟁이 거의 끝나갈 무렵인 1953년.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았던 그는 중학교 진학을 포기했다. 먹고 살 길을 만들어야 했다. 13살 나이에 아버지와 대나무를 베고 다듬어 ‘구덕’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구덕 만들기가 어느덧 60년. 이제는 그의 손길을 통해야만 새롭게 만들어지는 구덕을 만날 수 있다. 그의 이름은 죽세공(竹細工) 장인 김희창(73). ‘구덕’은 제주의 전통 대바구니(대나무 바구니)다. 지금은 그 모습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플라스틱 바구니와 종이상자 등에 밀려 사라져 가고 있다. 그가 그 명맥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호근동 김씨의 집안 마루 구석. 김씨가 구덕을 만드는 작업실이다. 그의 직업은 ‘농업’. 감귤 밭을 일구고 있지만 여름이나 겨울엔 구덕을 끼고 산다. 현재 제주에서는 그를 제외한 구덕 죽세공 찾기가 힘들다. "현존 유일 구덕 죽세공"이란 게 주위의 전언. ▲ 대나무로 구덕을 짜는 김희창씨 13살에 시작한 일…집안을 일구는 원동력 김씨는 한국전쟁이 한창이
제주지역 최대의 철새도래지 제주시 구좌읍 하도 철새도래지가 생태습지로 복원된다. 이 사업은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하도 철새도래지는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하구지역이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자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저어새를 비롯해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큰기러기, 물수리, 개구리 매 등 수많은 철새들이 찾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2013년도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대상’으로 ‘하도 철새도래지 생태습지 복원 사업계획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이는 2월 21일 대상 사업으로 확정돼 사업비 7억 원이 배정됐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 4월부터는 사업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도는 앞으로 철새 서식처의 식물자원 확보를 위한 ‘습지 생태계 기능 복원 사업’과 저어새 등 철새 먹이원인 ‘어류 생태계 복원’ 등을 조성하게 된다. 또 생태탐방 난간 시설 설치 등 생태교육장 및 휴게 공간 조성 등도 추진하게 된다. 도 허경종 환경자산보전과장은 “이 지역의 습지 생태계 복원사업을 통해 희귀철새 등 생물의 안식처 제공으로 개체 수 증가 유도 및 지속가능한 생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신임 사무처장에 안현준 전 정보팀장을 선임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1일 저녁 제주시 이도2동 교육문화카페 ‘자람’에서 2013년도 회원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지난해 사업과 결산을 보고하고 올해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각각 승인했다. 또 안현준 신임 사무처장이 선임했다. 이와 함께 이송숙·우연순 회원에 대해 ’회원상’을 전달했다. 이번 총회에 따라 참여환경연대는 참여자치·환경·회원사업 등 3가지 분야에 대한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긴급 차량에게 양보의무를 위반한 차량을 단속하기 위해 소방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가 쓸모도 없는 카메라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 소방방재본부는 긴급차량의 출동 시 양보를 하지 않은 차량을 단속해 과태료를 부과하기 위해 블랙박스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면서 과태료 부과 권한이 소방공무원들에게도 부여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 소방방재본부는 전체 소방차 170대 중 102대에 블랙박스를 설치했다. 출동차량 113대 중 94대에 설치됐고 지원차량 57대 중 8대가 설치됐다. 이에 투입된 예산은 2892만원. 1개당 단가는 32만5000원이다. ▲ 신영근 위원장 그런데 문제는 이들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가 번호판 인식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번호판 인식을 위해 근접촬영을 할 경우 촬영에 따른 사고 발생도 우려되고 있다. 한마디로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22일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신영근(새누리당·제주시 화북동) 위원장은 소방방재본부에 대한 주요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신 의원은 “신속한 출동을 위해 설치된 소방차량 블랙박스가 제기능을 다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제주에서 판매돼야 할 제주 삼다수가 또 다시 도외 밖으로 반출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제주도개발공사는 현재 사법기관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수수방관하고 있다. 결국 제주도의회 의원들은 개발공사의 자세가 잘못된 것이라며 발끈했다. 21일 밤 제주KBS방송총국의 뉴스에 따르면 인터넷 판매업자가 제주시내 한 유통대점으로부터 삼다수를 사들여 제주도 밖으로 반출하고 있다. 반출은 택배트럭이 이 대리점에서 2리터 6개짜리를 2~3개씩 묶은 삼다수를 싣고 제주항을 통해 빠져 나가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 삼다수가 반출되는 대리점 / KBS뉴스 화면 보도가 나자가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오재윤 개발공사 사장 등을 상대로 직무유기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22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위원회 회의실에서 제주도개발공사로부터 올 한해 추진할 업무를 보고 받았다. 우선 신관홍 의원(새누리당,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은 “오 사장은 뉴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은 뒤 “시민들이 대형마트에서 삼다수를 여러 묶음을 사려고 해도 1묶음 밖에 안 팔아준다”며 “왜 제주도에
주정차 과태료 체납자 중 제주지역 공무원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 고정식 의원(새누리당·제주시 일도2동 갑)의 자치경찰단에 대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10~2012년)간 주·정차 과태료 체납 건수는 5만4184건이며 체납액은 22억853만원에 이른다. 이중 지난해 말 현재 100만 원 이상 고액체납자는 49명이다. 이들이 미납한 체납액은 6745만원에 이른다. 도내 거주자는 23명으로 2862만원이 미납했다. 특히 과태료 체납자 중에는 제주지역 공무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청 소속 공무원은 모두 4명으로 체납액은 81만원이다. 제주시청 소속 공무원은 1명으로 체납액은 21만원이다. 이에 고 의원은 “자치경찰단이 체납액 징수를 위해 특별징수반을 구성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액체납자, 공무원 체납자가 발생해 모두 22억여 원이 이르고 있다”며 “공무원 체납자에 대해선 명단 공표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 허창옥 의원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단지 환경영향평가서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멸종위기종도 없기 때문이다.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가 제주도 지식경제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허창옥 의원(무소속·대정읍)은 부실한 환경영향평가서를 지적했다. 또 대주민 접촉도 없다고 질타했다. 허 의원은 김진석 지식경제국장에게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어민들의 입장 중 가장 핵심적인 내용 중 하나가 영향평가서에 빠졌다”며 “이 지역에 멸종위기 1급 수산생물인 나팔고동과 남방방게가 서식하는 지역이다. 이는 지난해 5월31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그런데 영향평가서에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지정됐는데 이 영향평가서에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이것은 어민들이나 어업과 관련된 분들과 ‘제대로 된 협상이나 논의를 하겠다’는 게 없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장 취임 후 어업에 종사하는 선주협회나, 어민들이나, 어촌계나, 관련된 분들과 간담
▲ 제주 재활전문병원 제주 재활병원이 ‘밑 빠진 독’이 돼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서귀포의료원이 수탁자로 지정된 것은 민원이 계속 제기되자 도지사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더구나 서귀포의료원이 정식 수탁을 하지 않았는데도 병원 건물을 관리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터져 나왔다. 한마디로 준비도 안 되고 총체적으로 ‘엉망진창’으로 간다는 것이다. 때문에 서귀포의료원이 수탁자에서 빠져야 한다는 도의원들의 지적이 쏟아졌다. 21일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가 서귀포의료원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소속 의원들은 제주 재활병원의 문제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 김경진 의원 위원회 소속 김경진 의원(민주통합당, 대천·중문·예래동)은 오경생 서귀포의료원장에게 “수탁 신청할 때 아무 계획 없이 한 것이냐? 자본계획도 아무것도 없이 ‘도에서 다 받아내겠다’ 이것이냐”며 “무슨 배짱으로 수탁자 신청을 했느냐”고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또 “서귀포의료원도 적자를 보고 있다.
▲ 지난해 9월 10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에서 '카본 프리 아일랜드' 구축사업 준공식이 열렸다. / 제이누리 DB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을 선언한 ‘가파도’. 그런데 실상은 여전히 탄소가 뿜어져 나오는 섬이다. 우근민 제주도정이 세계자연보전총회(WCC)를 앞두고 야심차게 추진했던 것이지만 ‘사기’라는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는 WCC를 앞두고 ‘Carbon Free Island 2030’정책과 함께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가파리)를 ‘탄소 없는 섬’으로 구축한다고 지난해 밝혔다. 사업기간은 2011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이 사업에는 제주도, 한국전력공사, 한국남부발전 등이 참여하고 있다. 250kw 풍력발전기 2기와 3kw 태양광 발전기가 21가구에 설치된다. 이를 통해 100% 친환경에너지 전력공급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를 풍력발전과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 등으로 대처해 주택은 물론 차량·농기계·어선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WCC 개최 시기인 9월10일 도는
▲ 왼쪽부터 강경식, 강창수, 이선화 의원 선사 이래 탐라시대를 거쳐 현재까지 제주의 인문·사회·자연과학 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학’ 관련 조례가 제정 발의됐기 때문이다. 제주도의회 강경식(무소속·제주시 이도2동 갑)과 강창수(새누리당·비례대표), 이선화(새누리당·비례대표) 의원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학연구센터 설립 및 지원조례(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 조례(안)에는 제주학연구센터의 설립 근거를 마련해주고 제주학의 개념과 그 연구사업, 운영위원회 설치와 관련한 규정을 담고 있다. 이미 다른 지역에서는 지역학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또 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권사업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역사·문화·자연분야의 자원들을 도시계획과 연계해 지역자원개발의 원동력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제주는 아직까지도 제주와 탐라의 정체성에 대한 기초적인 논의조차 겉돌고 있는 실정이다. 강경식 의원은 “우리 제주는 국제자유도시를 위한 특별법이 만들어진지 만 10년이 지났다. 하지만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