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엔저’ 등 환율 하락이 지속될 경우 제주경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발전연구원(JDI) 고봉현 책임연구원은 ‘원고-엔저에 따른 제주의 영향과 대응방안’을 통해 제주지역 수출입·농림어업·제조업·관광·고용·물가 등 제주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6일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6월 이후 하락세는 지속돼 최근에는 1050원대까지 떨어졌다. 특히 원-엔 환율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간 엔화 약세의 가속화로 최근 1149원까지 내려왔다. 이 같은 환율하락은 제주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고봉현 책임연구원은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환율(원-엔·원-달러)이 10% 떨어질 경우 제주지역 GRDP(지역내 총생산·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 성장률이 연평균 0.49%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특히 총 수출 연평균 424만 달러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대일 수출은 255만 달러로 내려가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넙치 129만
강정마을회가 정부법무공단에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위한 부당한 소송대리를 사임하라”고 촉구했다. 강동균 회장은 지난해 11월 23일 김황식 전 총리 개인을 상대로 1원 위자료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총리직에 있을 당시인 올해 1월 3일 정부법무공단을 피고 측 소송대리인으로 선정했다. 이에 강정마을회는 성명을 통해 “정부법무공단은 정부법무공단법에 의해 원칙적으로 국가 등만 대리할 수 있고 개인을 대리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마을회는 또 “더구나 김 전 총리는 이제 자연인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정부법무공단이 김 전 총리를 위해 계속 소송대리 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설령 정부법무공단법의 예외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소송대리를 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피고인 김 전 총리가 아닌 국가가 일부러라도 변호사 선임비용을 부담했다면 이는 특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법무공단과 김 전 총리에게 “정부법무공단이 자연인인 김 전 총리를 소송 대리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소송대리와 관련된 변호사 선임비용은 누가 지불하고 있느냐&rdq
제주도의회가 제주 노루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한 것에 대해 농민단체가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한국농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는 6일 성명을 통해 “제주도의회가 본회의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조례안’을 상정·가결 처리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특히 관련 토론회나 공청회를 여는 등 많은 노력을 해준 박희수 의장과 환경도시위원회 하민철 위원장, 조례를 대표 발의한 구성지·김명만 의원 등 제주도의회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번 조례제정은 유해동물로 관리되는 기간에 대해 3년으로 제한을 두고 부대 의견을 달았다”며 “따라서 우리 농민들은 조례가 시행되면 이의 준수사항을 철저하게 지킬 것은 물론 노루의 적정관리를 위해 자구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조례제정에 도의회가 우유부단 했다거나 지연시켰다는 등의 다소 격앙된 표현을 한데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앞으로 제주농정과 관련해 소통의 기회를 가질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재활병원의 전망과 서귀포지역 공공의료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 재활병원에 사회복귀 훈련 프로그램이 구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서귀포의료원과 통합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재활병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관련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제주 재활병원의 전망과 서귀포지역 공공의료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서귀포시 공공의료를 위한 시민대책위 주최로 6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렸다. 토론회는 제주도의회 강경식 의원의 좌장으로 진행됐다. 김성환 서귀포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제주 재활병원은 지역장애인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는 주제 발표를 통해 “재활병원 시스템 구축에 있어서 사회복귀 훈련 프로그램이 연이어 구축돼 있어야 한다. 즉 의료적 지원 뒤에 원래 재활의 취지인 장애 상담·진단·자립서비스가 연계된 과정이 추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의료적 관점에서만 문제를 바라볼 경우 장애당사자의 사회복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 한다”며 “의
▲ 카사 델 아구가 철거 반대 대책위원회가 6일 오후 제주도의회 의사당 의원 휴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에 대한 갑작스런 철거 강행을 놓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어이 없게도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카사 델 아구아 철거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오후 제주도의회 의사당 의원휴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근민 제주도정을 맹비난했다. 이들은 특히 "도가 부영 측과의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하더니 갑자기 철거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비대위에 참가하는 도의원들은 “지난달 임시회 업무보고 당시 이명도 문화관광국장에게 2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국가권익위원회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철거를 미뤄 달라’는 것과 ‘부영 측과의 면담을 주선하라’는 것이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카사 델 아구아를 살려주면 대체 부지를 주겠다’고도 하는 등 해결책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 국장은 부영과의 대화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었다”며 “그러나 지사가 꾸중을 한 것인지 모르지만
▲ 카사 델 아구아 철거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6일 오후 제주도의회 의사당 휴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주도가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를 강제로 철거한 것과 관련 ‘카사 델 아구아 철거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제주도정을 강하게 규탄했다. 또 제주도정과 부영의 위법성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철거가 이뤄지고 있는 6일 오후 제주도의회 의사당 의원휴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전을 위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던 답변이 결국 갑작스런 철거강행이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비통함을 금치 못한다”고 토로했다. 비대위는 또 “이전복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마치 보존시키는 것처럼 도민사회를 기만하고 호도하고 있다”며 “JID측으로부터 설계도면도 확보하지 않았고, 이전장소나 재원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없는 이전계획 발표는 면피용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건축물이 원래 자리 잡은 장소에 있어야 건축 문화적 가치가 있음을 이해하지 못한 우 도정의 부끄러운 문화의식 수준인 것”이라고 우 지사를 비난했다. 비대위는 이어 &ldq
▲ 제주시 막은내 마을 / 제이누리DB 제주시 이도2동 속칭 ‘막은내’ 지역의 건물들이 내년이면 모두 철거된다. 제주시는 이도2동 1928-28 일대 막은내 지역 8800㎡에 대한 소방방재청의 현장조사가 1월 마무리됨에 따라 조사 면적 중 놀이터 부지 700㎡를 제외한 8100㎡를 재해위험지구로 5일 지정·고시했다. 시가 지난해 시행한 긴급안전점검 및 안전성 검사 용역에서는 이곳 건물 58채 가운데 25채가 철거 또는 전체적으로 보수·보강이 필요한 최하위등급인 D·E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 지역을 정비하려면 건물과 토지를 사들여야 한다. 시는 이사비용을 포함해 93억 원 정도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조만간에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소방방재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소방방재청은 내년 사업에 포함해 예산을 확보하게 된다. ▲ 제주시 막은내 마을 한 건물 앞 지반이 갈라지고 있다. / 제이누리 DB 시는 확보된 국비(60%)와 지방비(40%)를 투입해 공원과 연못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실시설계를 해 토지와 건물 매입 등에 나설 계
국내에서는 제주에만 자생하고 있는 상록성 목련인 초령목이 꽃을 활짝 피웠다.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은 연구소 유전자원보존원에서 자라고 있는 초령목에서 꽃을 피웠다고 밝혔다. 유전자원보존원에 자라고 있는 초령목은 약 40년생으로 높이는 16m 정도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초령목이 단 2그루 밖에 없다. 나머지 한 그루는 서귀포시 계곡에서 자생하고 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초령목은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목련 종류 중 목본식물 중 유일한 상록수다. 목련류 중에서 제일 먼저 꽃을 피운다. 일본과 대만의 아열대 지역에도 분포하지만 국내에서는 단 두 그루만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수종이다. ▲ 활짝핀 초령목 꽃 ▲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유전자원보존원에서 자라고 있는 초령목. 국내에서는 제주에만 단 2그루 있다. 다른 한 그루는 서귀포시 계곡에 있다.
▲ 서귀포시가 중장비를 동원해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에 대한 철거를 하고 있다. 건물 외벽이 부서지고 유리창이 박살났다. 굉음을 울리는 굴삭기 움직임에 건물은 힘 없이 뭉개졌다. 결국 세계적인 건축가의 유작이 사라졌다. 이젠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앞 언덕에서 거장의 작품을 볼 수 없게 됐다. 서귀포시는 6일 오전 9시부터 멕시코 출신의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의 유작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를 철거하기 시작했다. 이날 서귀포시 담당 공무원은 더 갤러리 앞에서 관리인에게 행정대집행을 알리는 고시문을 낭독하고 철거에 들어갔다. 이에 더 갤러리 관리인은 담당 공무원에게 “내부의 작품들은 소중한 예술작품들이다. 조심스럽게 다뤄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담당 공무원은 “알았다. 한 달간 잘 보관하겠다”며 내부 집기를 옮기기 시작했다. ▲ 서귀포시청 공무원이 행정대집행문을 읽고 있다. 이날 행정대집행에는 서귀포시청 공무원을 비롯한 용역 직원 등 50여명이 나섰다. 시는 우선 내부 집기를 나르기 위해 9시 5분쯤 굴삭기를 동원해 더 갤러리의 유리창을 깨고 바로 집기를 차량에 옮겨
▲ 심폐소생술 제주지역 심정지 환자 발생률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생존율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 인구 10만 명당 심정지 환자 발생률은 73.1명이다. 이는 전국 평균 44.8명 보다 훨씬 높다. 특히 이들의 생존율은 2.4%(2.6명)으로 16개 시·도 중 9번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내 일반인 심폐 소생술 시행률은 1.4%로 전국 평균 2.1%보다 낮다. 또 병원 전 제세동기 시행률은 1.0%으로 역시 전국 평균 3.0%보다 낮은 수치다. 심정지 환자 중 노인인구 비율은 53.8%로 전국 50.3% 보다 높다. 이에 제주도 소방방재본부는 도내 심정지 환자 인명 생존율 7%(7.6명) 달성을 목표로 ‘PUSH 프로젝트 운영협의회’를 구성했다. ‘PUSH 프로젝트’ 지속적인 심폐소생술 확산·보급으로 심정지 환자 생존율을 높여가는 범도민 맞춤형 시책이다. 운영협회의회는 ▶제주도 보건위생과 의료산업담당 ▶제주도 소방정책과 안전도시담당·소방교육담당·방호구조과 구조구급담당 ▶제주한라대학교 응급의료교육원
▲ 강경식 제주도의회 의원 제주도 향토유산을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하기 위해 제주도의회 강경식(무소속, 제주시 이도2 갑) 의원이 관련 조례를 발의한다. 특별자치도 이전에는 4개 시군에서 향토문화유산 보호조례를 제정해 별도로 관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특별자치도가 되면서 4개 시군에서 보호·관리되고 있던 향토유산을 문화재보호조례에 포함시켜 관리를 했다. 그러나 이는 2007년 상위법인 문화재보호법의 위반으로 문화재보호조례에서 제외돼 관리되지 못하게 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당초 4개 시군에서 관리되던 향토유산은 제주시 15, 북제주군 4, 서귀포시 19개 등 모두 38건이다. 특히 북군에서는 무형을 제외한 유형의 비지정문화재들을 향토유산의 범주에 포함해 관리되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지원 근거가 없어 지원이 중단된 상태다. 더구나 각종 개발 사업으로 인해 계속 지표상에서 드러나고 있는 비지정문화재들에 대해 문화재로써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유산은 제주시 762개소, 서귀포시 764개소에 달하고 있다. 이에 강경식 의원은 14일부터 열리는 제304회 임시회에서 제주 향토유산을 보호·관리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가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에 대한 철거 방침을 확정했다. 건물을 지키려는 반대 측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 김형선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5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더 갤러리 카 사 델 아구아' 철거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5일 ‘더 갤러리’에 대해 오는 6일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행정대집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집기를 꺼낸 뒤 본 건물 철거에 들어간다. 철거에는 용역 직원들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복원을 위한 비용은 복원을 갈망하는 단체나 도민들의 성금을 모금해 추진키로 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도가 예산을 충당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제주도의 방침에 건물을 지키기 위한 카사 델 아구아 철거 반대 비상대책위는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며 의지를 천명했다. 강경식 비대위 공동대표(도의원)는 <제이누리>와의 통화에서 “어제 제주도에서 제주도의회 해당 상임위 위원장과 의원들에게 ‘철거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며 “이에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