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이 13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한 '제주 강정동 담팔수'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에 있는 담팔수(담팔수과에 속하는 상록교목)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됐다. 문화재청은 13일 ‘제주 강정동 담팔수(濟州 江汀洞 담팔수)’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강정동 담팔수는 천연기념물 제162호인 ‘제주 도순리 녹나무 자생지’ 내에 있다. 이 나무는 강정천의 냇길이소(沼) 서남쪽에 위치한 냇길이소당(堂)의 신목(神木·신성한 나무)이다. 오랫동안 마을 사람들이 치성을 드리는 제주의 민속대상 신목인 것이다. 문화재청은 민속적·문화적 가치가 큰 것으로 확인했다. 또 수령이 약 500여 년으로 추정되며 높이가 11.5m로 이른다. 국내 자생하는 담팔수 중 규모가 크고 수형도 매우 독특해 생물학적 가치도 큰 것으로 문화재청은 평가했다. 문화재구역은 1만5357㎡(4653평)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 ‘제주 강정동 담팔수’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칠 예정이다.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
제주특별법 5단계 제도개선과 관련 토론회가 열린다. 제주도의회가 제도개선 주요과제 동의안에 대해 도민의견 수렴이 적다는 등의 이유로 상정을 보류하면서 제주도가 내놓은 궁여지책이다. 제주도는 ▶보통교부세 법정률 제도보완 ▶영어교육도시 내 외국대학 설립 영리법인 허용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이익잉여금 회계 간 전출 허용 ▶제주관광진흥기금의 재원 확대 ▶민간기업의 먹는염지하수 제조․판매 허용 ▶구국도 지원체계 개선 등 5단계 제도개선 주요과제에 대해 도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했다. 안건을 심의한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국제학교 이익잉여금 회계 간 전출 허용 과제를 제외하고 도·도의회·총리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별도 개최하라’는 부대조건을 달아 수정동의안을 지난달 27일 의결했다. 그러나 28일 본회의에 올라간 안건은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도민 의견수렴 부족과 일부 과제에 대해 도의원들 간의 갈등이 예상된다’는 등의 이유로 직권 상정 보류했다. 이에 도는 오는 14일부터 진행될 제주도의회 제304회 임시회를 앞두고 12일 관련 토론회를 열리고 했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14일 오후
제주지역 환경단체들이 제주도에 “육상풍력발전지구 지정·고시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감사위원회의 조사가 다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제주참여환경연대·곶자왈 사람들은 12일 발표한 성명에서 “제주도 풍력발전사업심의위원회의 심의결과를 보면 같은 기준을 서로 다르게 적용한 곳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풍력자원과 관련해 몇 몇 지구의 사업자들이 신청한 풍력자원 계측자료와 이를 검토한 전문기관의 자료검증 검토결과는 해당기관에 근무하는 박사 한 사람이 모두 수행했다”며 “그런데도 몇몇 곳에서는 풍속·이용률·단지효율의 수치가 서로 상이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심의서류와 결과에 문제가 있는데도 조만간 도는 심의결과대로 5개소에 대한 육상 풍력발전지구 지정·고시를 할 계획이다. 원래 계획보다 1년이나 지연된 지구 지정·고시여서 그 동안 사업자들은 풍력발전 사업허가 준비를 철저히 해왔기에 사업허가는 신속하게 승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ldq
제주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 대한 크루즈선박 해상교통 관제는 국토해양부장관이 시행키로 했다. 특히 논란이 됐던 서측 돌제부두는 가변식으로 변경된다. 지난해 4월부터 국방부·국토해양부·제주도 간 진행돼 온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공동사용협정서 협의가 11일 오후 완료됐다. 이번 협정서는 모두 23개 조항과 부칙으로 구성돼 있다. 협정서에 따르면 크루즈선박에 대한 해상교통관제는 국토해양부장관이 시행한다. 또 국방부장관은 군함의 위치 정보를 국토해양부장관에게 제공해야 한다. 크루즈부두 항만시설과 부대시설의 유지·보수와 관련해서는 제주도지사가 전담한다. 국토해양부장관은 그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크루즈부두에 대한 경비(警備)는 국토해양부장관이 담당한다. 따라서 항만구역의 방호와 경비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도 국토해양부장관이 하게 됐다. 이와 함께 경비상황실을 설치·운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게다가 크루즈부두(서부두·남부두)와 서·남부두에서 크루즈터미널까지 이동로 구역 등 크루즈 접안시설은 크루즈선박이 우선 사용함을 원칙으로 하도록 했다. 크루즈선박과 항무지원 선박은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제주경실련이 5단계 제도개선 과제에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 과제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문제의 과제들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경실련은 제주특별법 5단계 제도개선 과제에 대해 자체적인 의견수합을 바탕으로 입장을 밝혔다. 우선 경실련은 “5단계 제도개선과제 내용을 보면 국제자유도시 여건을 확대하기 위한 규제완화 중심으로 개선방향이 지나칠 정도로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도민 생활터전을 보호할 수 있는 각종 제도는 거의 마련하지 않은 채 도지사 인·허가 권한 확대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 사업운영권자의 수익창출 확대 등을 규정하는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제도개선 과제가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제도개선 과제 선정에 있어서의 대폭적인 방향전환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특히 “5단계 제도개선 과제 가운데 민감한 현안은 도민의 삶의 터전을 희생시키면서 JDC 사업 확장과 수익창출 근거를 더욱 확고하게 마련하기 위한 근거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사회갈등 예방 및 해소 등 사회협약위원회
▲ 서울대공원에서 먹이 훈련 중인 제돌이. 다음 달에는 고향 제주로 돌아온다. 제주 해상에서 불법 포획돼 서울대공원에서 공연에 이용됐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다음 달에는 고향으로 돌아온다. 제돌이 야생 방류를 위한 시민위원회는 11일 오전 서울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서울대공원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방류 결정 1주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재천(이화여대 석좌교수·자연생태분야) 시민위원회 위원장은 “서울대공원 돌고래 쇼 잠정중단과 불법 억류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에 대한 방류 결정은 생태계 보호와 동물복지를 정부의 중요한 과제로 다루기 시작한 것으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최 위원장은 또 “제돌이 등이 훈련을 거쳐 제주 바다에 방류될 경우 무리에 다시 합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며 “무리 합류에 실패했을 경우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를 해 나간다면 성공적인 방류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11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서울대공원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방사계획 1주년 기념 경과보고 및 향
▲ 지난해 4.3사건 위령제 당시. 유족들이 4.3평화공원 위패 봉안실에서 희생자의 위패를 향해 절을 올리고 있다. / 제이누리 DB 제주4·3사건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파악된 인원이 1만545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14일 제주4·3특별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2월 28일까지 추가신고 기간이 설정됐다. 그 결과 재일교포 1명과 도외 거주자 143명을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2만7792명이 희생자 신고를 했다. 가장 최근 신고를 접수받은 2007년 4차 신고 당시엔 3176명(희생자 727명, 유족 2449명)이 희생자 신고를 했다. 4차 신고 당시와 비교하면 8.7배 규모다. 이번에 추가 신고된 희생자는 350명에 이른다. 사망자 130명, 행불자 116명, 후유장애자 36명, 수형인 68명 등이다. 유족은 2만7442명이 접수됐다. 접수기관 별로는 제주도 824명, 제주시 1만9,192명, 서귀포시 7776명이다. 이처럼 접수가 늘어난 것은 이번 신고가 마지막 신고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고자도 희생자의 유족을 비롯해 형제자매, 친·인척 및 제3자도 가능하도록 신고자격을 대폭 완
청렴도 꼴찌인 제주도에 ‘청렴경보’가 처음으로 내려졌다. 최근 제주도청 소속 공무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됐기 때문이다. 제주서부경찰서는 7일 제주도가 발주한 도로개설 및 확포장 공사와 관련, 시공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하도급 업체 계약과정에도 압력을 행사한 혐의(뇌물수수 및 제3자 공여, 직권남용)로 현직 제주도청 4급 서기관급 공무원 김모(58·현 제주컨벤션뷰로 사무국장)씨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제주도청 건설도로과장으로 근무하던 2011년 9~10월 제주도가 발주한 도로개설 및 확포장 공사에 대한 감독업무를 총괄하는 지위를 이용, 도로개설공사 시공업체 8곳에 금품을 요구해 8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김씨는 물품과 향응을 제공받는 한편, 자신과 관련된 단체의 각종 행사에 찬조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인의 회사와 납품계약을 체결토록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에 도는 공직비리 척결 의지와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청렴경보제’ 도입 이후 첫 청렴경보를 발령했다. 도 청렴경보제는 지난해 3월부터 도입됐다. 사안에 따라 청렴경보·청렴주의보·청렴예비
2013 제주 들불축제 마지막날 하이라이트 행사인 오름 불 놓기가 10일 밤 7시 20분에 진행됐다. 화산 분출 쇼를 시작으로 20만㎡의 불이 오름 눌 태우기와 함께 진행됐다. 열기는 맞은편 언덕까지 와 닿을 정도로 뜨거웠다. ▲ 새별오름과 오름 눌을 태우기 위해 횃불을 든 참가자들이 오름 밑에 도열해 있다. ▲ 활활 타오르는 새별오름 ▲ 화산 분출 쇼가 진행되는 새별오름 ▲ 새별오름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 화려한 불꽃으로 수놓아진 화산 분출 쇼.
▲ 새별오름이 타오르고 있다. 2013년 계사년(癸巳年) 한 해의 무사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뜨겁고 화려한 불길이 치솟아 올랐다. 10일 밤 봄의 축제로 새롭게 탈바꿈한 ‘2013제주 들불축제’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 놓기가 펼쳐졌다. 바람이 세차게 불었지만 맑은 날씨 속에 마지막 날 축제는 도민대통합 줄다리기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제주전통 민속놀이인 ‘듬돌들기’ 경연대회에는 도내 지역별 참가자들이 참여해 힘을 과시했다. 여성들도 참가해 '듬돌'을 들며 힘을 자랑했다. 남성은 100kg, 여성은 70kg을 들었다. 이어 몽골리안 기예단의 마상마예 공연이 진행됐다. 이 공연에서는 기예단은 세계적인 가수로 떠오른 가수 싸이의 ‘말춤’을 뛰어다니는 말 위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 '듬돌들기' 참가자가 힘겹게 듬돌을 들고 움직이고 있다. 주 무대에서는 관람객들과 함께 하는 열린 무대로 ‘말춤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도민과 관광객들은 한데 어우러져 싸이의 음악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 솜씨를 뽐냈다. 제주시와의 국제교류도시 공연도 진행됐다. 미국 샌타로
▲ 제주시 월평동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인근 H목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목장 내 잡목지와 야초지 등 약 4000여평이 불에 탔다. 불이 꺼진 제주시내 한 목장에서 간밤에 강한 바람에 의해 불씨가 되살아나 당국이 긴급 진화작업에 나섰다. 제주소방서와 제주시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쯤 진화가 완료된 제주시 월평동 첨단과학단지 남동쪽 H목장에서 1시간여 뒤인 7시5분쯤 다시 불씨가 살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제주소방서 전 직원 800여명을 비롯한 제주시청 공무원 200여명 등 1000여명과 소방장비 27대 등이 투입돼 다시 진화작업에 나섰다. 어두운 시간 대여서 소방인력들은 랜턴에 의지한 채 진화에 나섰으며 강풍으로 인해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다. 불은 10일 새벽 1시30분쯤에야 모두 꺼졌다. 최초 화재 발생 13시간 30여분 만에 진화가 완료된 것이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간밤에 강풍이 불어 불이 다시 붙었다는 신고를 받고 전 직원을 소집해 출동했다”며 “어둡고 앞을 잘 볼 수 없었다. 게다가 바람도 세차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 겨우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53분쯤
‘2013 제주들불축제-도민 통합의 날’이 9일 진행됐다. 이날 축제는 읍면동 대항 넉둥베기 경연과 집줄놓기 경연 등을 시작으로 마상마예공연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으로 이어졌다. 이어 제주어 말하기 경연, 제주농요 공연 등 제주의 문화를 테마로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특히 집줄놓기 경연에는 외국인들도 참가해 제주 전통 초가에 없어서는 안 될 집줄을 만드는 체험을 하기도 했다. 이날 저녁에는 레이저퍼포먼스와 통합의 횃불대행진, 오름 ‘눌’ 태우기, 멀티미디어아트쇼가 축제장인 새별오름을 수놓았다. ▲ 집줄놓기 경연에 참가한 지역 주민들이 열띠게 집줄을 엮고 있다. ▲ 집줄은 이렇게 만드는거여. ▲ "돌리고, 돌리고…" ▲ 몽골 기예단이 마상마예공연을 펼치고 있다. ▲ 한 몽골 기예단이 말 위에서 싸이의 말춤을 추고 있다. ▲ 한 몽골 기예단이 달리는 말 위에 올라 타고 있다. ▲ "이쯤이야" ▲ 말 위에서 싸이의 말춤을 선보이는 몽골 기예단. ▲ 풍경(風磬)을 설치한 '제주 소리 길'. 바람을 테마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