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박모(4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5일 오전 9시쯤 제주시 외도동 소재 오모(여·44)씨가 운영하는 세탁소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오씨를 사소한 시비 끝에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동기 등이 파악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가 “적임자가 없으면 도지사 선거 출마를 고심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 그동안 뚜렷한 입장을 보이지 않던 그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다. '특별자치도 완성'의 적임자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내비쳤다. 김태환 전 지사는 25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최근 도내 모 방송사의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마음을 비우면 모든 것이 잘되고 만사가 형통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묻자 “저는 욕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제주도가 잘사는 길은 특별자치도를 완성해서 국제자유도시로 나가는 것”이라며 “특별자치도 완성에 대한 생각은 저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특별자치도를 어떻게 완성시킬 것인지, 어떻게 처신하는 게 제주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차 명확한 출마 의사를 요구하자 “결론적으로 말하면 특별자치도를 완성할 수 있는 적임자가 나오면 그 사람을 적극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 일부직원들이 부당하게 시간외근무수당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또 근거도 없이 유료관람료 징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2월13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과 민속자연사박물관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감사는 2011년 1월 이후 추진한 업무를 중심으로 종합감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감사위는 모두 34건에 대해 지적했다. 이중 관련법규 및 규정 등에 맞지 않게 소관업무를 소홀히 처리한 13건에 대해서는 시정·훈계·주의·개선·통보 등 처분요구를 했다. 또 경미하게 나타난 21건에 대해서는 현지조치했다. 특히 업무를 소홀하게 처리한 공무원 8명에 대해는 문책(신분상 훈계)토록 했다. 아울러 재정상 처분요구로 5건 344만5000원 상당을 회수·추징토록 했다. 감사결과를 보면 문화예술진흥원 일부직원들이 직원전체 간담회에 참석해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가지 않고 사무실로 돌아와 간담회시간을 시간외근무 기록단말기에 지문인식을 등록하는 방법으로 시간외근무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했다. 감사위는 부당 수령액 22만6100원을 회수토록 하고 수령
우 도정 후 불거진 제주개발공사의 비리혐의에 대한 '진실공방'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고계추 전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공사에 손해를 입힌 것은 “수출 방식이 아니라 직원들의 업무과실”이라고 주장했다. "본인도 아닌 이로부터 억지성으로 받은 확인서를 근거로 한 뇌물수수 역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양호 부장판사)는 24일 오후 201호 법정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고계추 전 사장에 대한 13차 공판을 벌였다. 이날 공판에서는 고계추 전 사장 측 변호인이 제출한 의견서(답변서·정상관계진술서)에 대한 심리가 이뤄졌다. 고 전 사장은 중국 업체와 ‘제주워터(제주삼다수의 중국수출 브랜드)’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5억8000여만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고씨가 중국 수입업체와 중국 내 생수 독점판매에 대한 수출 계약 체결 이후 후발업체에 독점판매권을 주기 위해 기존 업체와 계약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변경해 개발공사에 손해
한국공항(주)이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박 의장이라는 예상치 못한 ‘강적’을 만나 ‘증산’이라는 고지를 점령하지 못하자 여론 반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공항은 24일 ‘제주도의회 의장의 책임 있는 자세와 해명을 촉구합니다’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통해 박 의장이 주장한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국공항은 박 의장이 지난 4월16일 본회의에서 ‘지하수 증산 논의와 관련해서는 최초허가일인 1993년부터 20년간 단 한 차례도 증산을 허용한 사실이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도의회는 2002년와 2003년도에 한국공항의 취수량을 감량시켰다가 다시 증량 허가해 준 적이 있다”며 “허가시의 구체적 상황에 따라 한국공항의 지하수 이용량의 증량 및 감량을 의결해 왔다”고 주장했다. 한국공항은 또 박 의장이 같은 날 ‘지하수 판매를 표방하고 있는 대기업에 단 1톤이라도 증산을 허용하게 되면 제주는 공공자원의 사유화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당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lsqu
제주도의회 제주문화관광포럼(대표 강경식)이 제주관광대학 산학협력단과 제주도 농어촌 체험휴양마을협의회와 공동으로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26일 오후 2시부터 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주 농촌관광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연다. 1984년 당시 농림부의 농촌관광휴양개발사업으로 시작된 농촌관광은 지난해 말 기준 5개 부처 9개 사업, 약 1조 6600억원이 투입돼 전국 1900여개 농촌관광마을이 조성됐다. 최근에는 창조경제와 더불어 농촌의 6차 산업화 전략에 대한 대응이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제주는 농촌방문객수와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했다. 방문객수는 2007년보다 2011년에는 4배 증가했다. 매출액 역시 2배 이상 상승했다. 방문 유형은 당일방문에서 숙박으로 농특산물 판매로까지 확대 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주 농촌관광은 마을의 문화적·자연환경적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획일적 형태와 시설물 활용 및 운영자립이 미흡해 보조금에 의존하는 현실이다. 운영실태 또한 체험수효의 변화에 대응하는 체계적인 운영시스템이 미흡하다. 개별 경영체 농촌관광의 홍보·예약·리스크 관
▲ 현우범, 허진영 의원 제주도교육청이 교육의원 선거제도를 현행처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다만 그 결정은 도의회에서 했으면 한다며 제주도의회에 결정을 미뤘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4일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벌였다. 이날 심사에서 도의원들은 내년 교육의원 선거와 관련해 교육청의 입장을 따져 물었다. 선거가 1년여 남긴 상황에서 교육의원과 지역이 겹치는 의원들의 경우는 큰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는 사항. 먼저 현우범(민주당, 서귀포시 남원읍) 의원은 교육위원 제도 존폐에 대해 교육청의 입장을 물었다. 그는 또 “도교육청이 교육의 주체이기 때문에 교육청의 입장이 매우 중요하다”며 분명한 입장을 요구했다. 이에 김화진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은 “제주는 특별법으로 유지돼 있다. 법률 개정 사항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면서 “지난 19일 선거구획정위에서 공식 요청이 있어서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도민의 대의 기관인 도의회에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r
다음 달에는 평년보다 무더위가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의 최근 3개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다음 달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후반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일 때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기온은 평년(26℃)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240~310㎜)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다음 달 상순에는 저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온은 평년(24℃)과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평년(103~153㎜)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순에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지만 일시적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해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기온은 평년(26℃)보다 높지만 강수량은 평년(69~90㎜)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하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국지적으로 비도 예상된다. 기온은 평년(27℃)보다 높지만 강수량은 평년(67~68㎜)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 강덕화 제주시 문화관광국장 강덕화(59·지방부이사관) 제주시 문화관광국장이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오는 28일 명예 퇴임한다. 강덕화 제주시 문화관광국장은 “38년간 공직에 몸담으며 성과와 보람도 많았다”면서 “이제 공직을 마무리하고, 후배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길을 터주고 싶어 명예 퇴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출신으로 1975년 지방행정시기보로 당시 북제주군(현 제주시) 한림읍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애월읍, 제주도 민방위과, 남제주군(현 서귀포시) 건설과, 문화공보실, 도 공영개발사업단 관리과, 회계과, 청소년과, 감귤과, 복지과, 서무과 등을 두루 거쳤다. 2000년에는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승진, 시 공보관을 역임했다. 이후 의회사무처 의정담당관,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도 문화예술과, 경제통상과, 평화협력과에서 근무했다. 2010년에는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하면서 도 노인장애인복지과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 제주시 문화관광국장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그는 특히 도에서 WCC(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준비팀장을 하면서 성공적인 WCC 개최에 기여했다. 경리계 6급으로 근무할
▲ 이재병 제주지방기상청장 제8대 제주지방기상청장에 이재병(56) 기상청 예보국 예보정책과장(부이사관)이 24일자로 발령됐다. 신임 이 청장은 전남대 물리학과 학사, 연세대 천문대기과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전남대 대기환경협동과정 박사를 수료했다. 광주지방기상청 방재기상과장, 기상청 예보국 총괄예보관, 예보국 예보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에 근정포장을 받았으며, 가족으로는 부인인 양옥희 씨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취임식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제주지방기상청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물찻오름 제주시 조천읍 기생화산인 ‘물찻오름’이 통제된 이후에도 식생복원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물찻오름은 제주 첫 오름 자연휴식년제 도입으로 2008년 12월부터 출입 제한 조치가 이뤄졌다. 출입 통제에도 탐방로를 중심으로 식생 등의 생태계가 제대로 복원되지 않으면서 이후에도 4차례에 걸쳐 출입 제한 연장이 되풀이됐다. 그런데도 최근 오름 전문가 자문 및 식생모니터링 결과 복구지역 내 식생 활착상태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때문에 상시 개방을 위해서는 분화구 주변 시설보완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제주도는 오는 30일까지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물찻오름에 대해 출입제한을 1년 더 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말까지 물찻오름을 오를 수 없게 됐다. 더불어 허가 없이 물찻오름을 무단출입 할 경우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물찻오름은 지난해사업비 1억4500만 원을 투입해 탐방로 매트 및 훼손지역 식생매트 포설·정상부 전망대시설·식생복원·해설안내판·수목명찰 등 개방을 위한 복원사업을 추진했었다. 도는 이번 출입제한 기
이달 말쯤 방류될 예정인 남방큰돌고래 3마리 중 1마리가 가두리 양식장을 나와 바다로 빠져나갔다. 바다로 빠져나간 남방큰돌고래는 불법 포획돼 제주에서 돌고래쇼에 동원됐던 ‘D-38’. 돌고래 방류를 책임지고 있는 김병엽 제주대 교수에 따르면 D-38은 지난 22일 오전 11시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 임시 가두리의 그물을 빠져나갔다. D-38은 22일 오전 8시쯤 사육사가 돌고래들에게 먹이를 줄 당시만 해도 가두리 내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그러나 연구원들에 의한 행동관찰 도중 오전 11시쯤 D-38이 가두리 밖에서 해초를 가지고 노는 장면이 목격됐다. ▲ 지난 22일 서귀포시 성산항 가두리를 탈출한 남방큰돌고래 D-38 원인 파악에 나선 연구원들은 바다 속으로 들어가 확인한 결과 가두리 그물망 밑 부분에 30㎝가량의 구멍이 뚫린 것을 발견했다. D-38은 그 구멍을 통해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구멍은 북상하다 소멸된 제4호 태풍 ‘리피(LEEPI)’의 간접 영향으로 발생한 거센 파도에 의해 생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잠수부들인 남은 2마리인 ‘제돌이’와 ‘춘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