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밤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일대가 강풍으로 정전사태가 발생, 온 마을이 암흑천지로 변했다./김영하 기자 27일 오후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몰고 온 강한 바람에 제주시와 서귀포시 곳곳에서 정전사고가 발생, 한때 5만여 가구 주민들이 비바람 속에서 공포에 떨고 있다. 한국전력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11분 서귀포시 강정동 700여 가구와 오후 7시52분 안덕면 사계리 74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하는 등 서귀포 지역 3200여 가구가 정전으로 최장 2시간 넘게 불편을 겪고 있다. 대정읍 일대에서도 이날 오후 9시 20분께부터 하모리 등 주택과 가로등, 신호등도 정전 사태가 발생, 마을 전체가 암흑천지로 변했다. 제주시 지역에는 오후 8시 21분부터 조천읍 조천리 1500여 가구와 오후 8시23분 애월읍 하귀리 480여가구 등 모두 2000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다. 한림읍 금악리 일부 가구가 복구됐을 뿐 이날 오후 10시 현재까지 상당수 가구가 칠흑같은 밤을 보내고 있다. ▲ 27일 오후 서귀포시 예래동의 한 주유소 담벼람이 강풍에 무너져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김영하 기자 한전 측은 정전 발생 직후 복구작업에 들어갔으며 정전
▲ 27일 오후 4시 57분께 제주시 노형동 모 교회에서 십자가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전신주를 덮쳤다.이 사고로 전선이 끊겨 이 일대 52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되지 않았다./사진=페이스북 누리꾼 제공 27일 오후 15호 태풍 '볼라벤'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선 제주도엔 태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소방방재본부는 오후 5시 현재 16건의 피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오후 3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 들어 비바람이 거세지면서 지붕이 뜯기거나 가로수가 부러지는 등 강풍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27일 오후 4시 57분께 제주시 노형동 모 교회에서 십자가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전신주를 덮쳤다. 이 사고로 전선이 끊겨 이 일대 52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되지 않았다. 한전측은 사고 직후 직원들을 현장에 출동시켜 작업을 벌인 끝에 40여 분만에 복구시켰다. 제주와 다른 지방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은 물론 항공기 운항도 오후 들어 모두 끊겼다. ▲ 27일 오후 4시 57분께 제주시 노형동 모 교회에서 십자가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전신주를 덮쳤다.이 사고로 전선이 끊겨 이 일대 52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되지 않았다./사진=SNS 누리꾼
▲ 27일 오후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제주도 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앞 해상으로 대피한 중국어선이 높은 파도를 맞아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다./김영하 기자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직접 영향을 받고 있는 27일 오후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초속 30∼40m의 강풍이 불면서 간판 추락 위험 등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새마을금고를 비롯해 안덕면 소재 M식당, 사계리 H펜션 등 5곳에서 간판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5곳 중 2곳은 긴급 출동한 119에 의해 복구됐으며, 나머지 3곳은 복구 중이다. 또한 안덕면 창천3거리 신호등 파손, 강정동 W농장 인근 가로수 안전조치 등 현재까지 모두 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도소방본부는 “아직까지 태풍으로 인한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전 대원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이 북상하면서 '태풍 신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KBS2 '위기탈출 넘버원'은 실험을 통해 태풍 때는 유리창에 테이프를 ×자로 붙이거나 합판을 대는 것보다 신문지에 물을 뿌려서 붙여놓는 게 안전하다는 결과를 방송했다. 창문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면서 신문지를 촘촘히 붙여주면 유리의 장력이 커져 창문이 휘어지기는 하지만 깨지거나 부서지지 않기 때문이다. ▲ 태풍에 유리창 파손을 막기 위해 청테이프를 붙인 상가. 실제로 유리창에 합판과 청테이프를 붙인 경우 초속 40m의 강풍에서 유리가 산산조각 난 반면 신문지를 붙인 유리창은 강풍을 견뎌냈다. 우근민 지사도 27일 오전 대책회의에서 “강풍으로 고층아파트나 빌딩 유리창 파손이 우려되는 만큼 테이프를 붙이거나 젖은 신문을 부착하도록 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 태풍에 유리창 파손을 막기 위해 젖은 신문지와 테이프를 붙인 주택.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창문에 물을 뿌린 후 창문틀의 실리콘 부분부터 신문지를 붙이는 것으로 끝이다. 신문지만으로 정 불안하다면 그 위에 청테이프를 X자로 붙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 승진하는 고영희 과장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에 고영희 교원지원과장이 승진 발령됐다. 제주도교육청은 27일 9월 1일자로 퇴직, 승진, 전보 등 교육공무원 154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고영희 교원지원과장이 정책기획실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교육기획과장에는 김성덕 한마음교 교장, 교원지원과장에 이수배 교원지원과 장학관, 탐라교육원장에는 문용길 한림공고 교장이 임명됐다. 또한 제주교육과학연구원장에는 현성우 제주동중 교장, 제주국제교육정보원장에는 양정희 교육기획과장이 발령됐다. 9월 1일자로 새로 신설되는 제주유아교육진흥원장에는 현연숙 도교육청 장학지원과 장학관이 임명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인사에 대해 “경합지역과 비경합지역 근무 장기근속에 따른 순환 전보와 교육전문직 장기근속에 따른 전직 및 전보 인사”라며 “전문성과 직무 수행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인사를 배치하고 실적주의와 연공서열주의를 적절히 배합하는 데 초점을 두고 이뤄졌다”고 밝혔다. <다음은 초.중등 승진 인사 명단> △초등 교장승진 한마음초 고계숙, 흥산초 고순원, 성산초 김순덕, 보목초 오복자, 표선초 조성신, 토평초 홍
2006년 성매매 방지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에도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는 좀처럼 근절이 되지 않았다. 신제주에서 일본인 관광객 대상 성매매를 알선하는 조직이 있다는 것은 예전부터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인 관광객만 대상으로 성매매에 나서는 여성은 물론 업소까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번 경찰 수사로 구속된 신모씨(45)와 불구속 입건된 김모씨(56.여)의 보도방은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하는 전형적인 업소였다. 성매매에 나선 여성들은 19명에 달했다. 갈수록 교묘해지고 전문화된 성매매 업소와 알선업자들이 은밀하게 영업을 벌이고 있다 보니 경찰 단속은 점점 어려워져가고 있다. 일본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을 가리키는 ‘다찌’라는 은어는 몇 년 전부터 있었다. ‘다찌’ 대부분은 웬만한 일본어 실력을 갖추고 있어 일본인 관광객이 제주에 머무는 동안 쇼핑 등을 함께 하며 이른바 ‘에스코트 아가씨’를 자처하기도 했다. 그럼 일본인을 상대로 성매매에 나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돈’이다. 한국인을 상대했을 때보다 두 배 많은 돈을
▲ 27일 오전 제주지방경찰청 기자실에서 오태욱 여성청소년계장이 수사브리핑을 하고 있다. 신제주 일대가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성매매 천국으로 전락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4년 동안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400여 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신제주 소재 보도방 업주 신모씨(45.여)를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다른 보도방 업주 김모씨(56.여)와 호객꾼 정모씨(64) 그리고 잡화점 업주 신모씨(44.여) 등 알선책 5명, 성매매여성 19명 등 2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성매매 영업은 호객꾼인 정씨로부터 시작됐다. 제주공항이나 신제주에서 일본인 남성 관광객들에게 접근, 성매매 의사를 밝히면 알선책이 운영하는 잡화점을 찾아가 이 사실을 알렸다. 알선책은 일본인의 성매매를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확인한 뒤 보도방 업주에게 통보하면 보도방 업주는 일본인 관광객에게 성매매 여성을 보내줬다. 성매매는 일본인 관광객의 숙소나 제3의 모텔 등에서 이뤄졌다. 4만엔(한화 57만원 상당)의 성매매 대금 가운데 성매매 여성이 2만 3000엔, 알선책 1만엔, 보도방 업주가 7000엔을 나눠 가졌다. 호객꾼인 정씨는 보도방
학교에서 여학생을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학교 교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26일 오후 제주지법은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정모씨(47)의 구속영장에 대해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제주시내 모 중학교 2학년 학생부장인 정씨는 지난 23일 오후 3시 30분께 학생부실에서 복장불량 등의 이유로 방과후 수업 중인 2학년 A양(13)을 성추행하는 등 2차례에 걸쳐 특정 신체부위를 만진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27일자로 A씨를 직위해제 했다.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를 기념해 열리고 있는 환경대축제가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일시 중단됐다. 제주도는 26일 오전 볼라벤 북상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현재 제주도내 11곳에서 개최되고 있는 환경대축제를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이날 오후 축제가 끝나는 대로 각종 시설물과 배너 등을 철거할 예정이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환경대축제가 지역 주민과 단체들의 성의와 열의를 가지고 개최되고 있는 만큼 축제장의 텐트 등 각종 시설물에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철저히 하라“고 소관부서에 지시했다. 27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서 예정됐던 제주세계자연유산관리센터 개관식도 내달 4일로 연기됐다.
▲ 제14호 태풍 '덴빈'(왼쪽)과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에 이어 제14호 태풍 '덴빈(TEMBIN)'도 제주로 향하고 있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필리핀 인근 해상을 지나면서 서서히 중국 대륙으로 상륙해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됐던 제14호 태풍 ‘덴빈’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쪽으로 향하고 있다. ‘덴빈’이 방향을 선회한 이유는 두 개의 태풍이 1200㎞ 이내로 가까워질 때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아 이동경로가 바뀌거나 소멸되는 등의 현상을 보이는 '후지와라 효과' 때문. 26일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70hPa에 최대풍속 초속 36m의 바람을 동반한 ‘덴빈’은 사흘 뒤인 29일 오전 9시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160km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최대풍속 초속 53m인 제15호 태풍인 ‘볼라벤’에 비해 위력이 다소 떨어지는데다 제주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드는 30일 이후에는 점차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제15호 태풍 '볼라벤' 예상 이동경로 ▲
제주서부경찰서는 26일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중학교 교사 정모씨(4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수학교사이자 학생부장인 정씨는 지난 23일 오후 3시 30분께 자신이 근무하는 제주시내 모 중학교 학생부실에서 복장불량 등의 이유로 방과후 수업 중인 2학년 A양(13)을 성추행한 혐의다. 정씨는 다음날인 24일 오후에는 A양을 학생부실로 불러내 “설문지에 있는 내용을 컴퓨터에 쳐라. 돈도 주고 학습문제집도 주겠다”라며 타이핑 작업을 시킨 뒤 뒤에서 껴안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양은 사건 직후 어머니와 목격자인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원스톱지원센터를 찾아 정씨를 고소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A양을 보살펴 주고 싶었다.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경찰이 내부 감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감찰위원회를 발족한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7일 오전 11시 제주경찰청 한라상방에서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시민감찰위원회를 발족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민감찰위원회는 감사업무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민간인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에 현만식 전 제주도감사위원회 사무국장을 비롯해 이효연 제주대학교 교수, 김윤정 국제대 교수, 현창곤 변호사, 부용철 치과원장 등 5명이 시민감찰위원이다. 이들은 주요 비위사건의 처리하거나 후속조치 등에 관한 사항에 대해 심의 및 권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경찰은 시민감찰위원회가 ‘제 식구 감싸기’식 온정적 처벌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한편 내부 감찰활동에 대한 대.내외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 조중만 경위는 “도민이 신뢰하는 깨끗한 제주경찰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쇄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시민감찰위원회가 그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