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관광의 '바가지요금' 이미지 퇴치에 나섰다. 제주도는 '청정제주, 공정가격, 착한여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제주관광 이미지 향상을 위한 추진계획을 1일 내놨다. 이는 지난해 제주방문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비싼 물가가 불만 요인 1위로 나오고, 최근 고액 숙박요금과 관련한 언론 보도로 형성된 “제주 관광요금은 비싸다”라는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자정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도는 이에 도민과 관광사업체의 자율 참여를 통한 민간 주도 자정운동을 펼치면서 부당요금 업체에는 신속히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양한 SNS 채널을 활용한 캠페인도 전개한다. SNS 채널을 통한 캠페인은 '#제값하는 착한가게 추천 릴레이'다. 오는 6일부터 전개한다. 제주방문 관광객 중 비짓제주 SNS 참여자 및 관광불편 신고센터 의견 게시자에게는 제주관광공사가 소정의 모바일 기프트콘을 증정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벤트 종료 후에는 SNS 게시물을 분석, 제주관광서비스의 객관적 평가로 관광산업의 개선사항을 도출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관광 불편
▲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에 들어오는 여행객들을 향해 “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도피처가 아니”라며 “제주에 올 때는 개념도 가지고 와야 한다”고 꼬집었다. 원 지사는 1일 담화문을 내고 “7~8월 휴가철에 하루 4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주를 찾아주는 발걸음은 환영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는 개념도 가지고 와달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최근 여행객들이 해수욕장 등 관광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늘고 있다”며 “감염확산 위험은 여전하다. 서울에서 벗지 않는 마스크를 제주라고 벗는 건 안된다”라고 꼬집었다. 원 지사는 또 “제주는 70만 도민들의 생활터전이자 국민의 힐링을 위한 곳”이라며 “코로나19의 도피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동체의 문제”라며 “여
▲ 김태엽 서귀포시장. 음주운전.편법증여 등 숱한 의혹이 제기된 김태엽 후보자에 대해 원희룡 제주지사가 서귀포시장 임명을 강행하자 후폭풍이 불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1일 성명을 내고 “원희룡 제주지사가 공무원노조와 시민사회 단체의 반대 및 도의회 ‘부적격’ 판정에도 불구하고 김태엽 서귀포시장 임명을 강행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전공노 제주본부는 “도민사회의 여론과 공직 내부의 정서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한 것은 도민을 섬김의 대상이 아닌 반목과 갈등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며 “원 지사는 제주판 3김시대 종식을 도민에게 약속했지만 이 약속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라고 질타했다. 전공노는 또 “최근 원 도정의 일방적 결정으로 누더기가 된 조직개편안, 17개 시도 중 최초로 공무원 인건비성 연가보상비 삭감, 행정시 6급 팀장 노조 권리 봉쇄, 외부수혈 빙자한 서울본부 개방형 공모 등에 공무원 노동자들의 자부심과 생존감도 무시되고 있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전공노는 그러면서 구속력이 없는 제주도의회
▲ 김태엽 서귀포시장이 지난달 29일 제주도의회 행정시장 인사청문회장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6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제주도정 민선 7기 후반기 행정시장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하지만 평소와는 달랐다. 제주시장 인사청문회와 서귀포시장 인사청문회는 서로 다른 날 열렸다. 그러나 양 행정시장 예정자는 인사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했다. 이유도 같았다. '음주운전'이다. 반면 사과의 무게는 달랐다. 모두발언만 봐도 안동우 제주시장은 초반에 사과를 한 후 바로 제주시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그도 그럴것이 안 시장의 음주운전은 20년 전의 일이다. 그 일은 2017년 정무부지사 인사청문회에서 이미 한 차례 다뤄진 적이 있다. 그 당시에 이미 지적을 받고 넘어간 일이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의 음주운전은 행위가 일어난 시기부터 안 시장과는 차이가 크다. 지난 3월26일이다. 불과 3개월 전의 일이다. 그 때문인지 김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긴 시간 음주운전에 대해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잘못 주차된 차량을 옮기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한다. 한편에서는 겨우 150m를 갔을
▲ 원희룡 제주지사가 1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안동우 제주시장과 김태엽 서귀포시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안동우 제주시장과 김태엽 서귀포시장이 임명장을 받았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민선7기 후반기 행정시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제주시장에 안동우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58)를, 서귀포시장에 김태엽 전 서귀포시 부시장(60)을 각각 임명했다. 제주도는 "안동우 제주시장에 대하서는 3선 도의회 경력과 민선6, 7기 2년 3개월간 정무부지사직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계층과의 소통과 원활한 업무능력을 보여준 점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또 김태엽 서귀포시장에 대하서는 "32년간의 행정경험과 공직내부의 신망이 두터운 점 등을 감안했다"며 "특히 현재의 코로나19 등 국가적인 재난위기 상황 속에서 서귀포시정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서귀포시장으로 임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민선 7기 후반기 도민통합, 도민소통, 공직혁신을 기반으로 제주도정의 주요 현안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도민
▲ 제주국제공항에 서 있는 돌하르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제주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동선 파악 등 역학조사에 나섰다. 제주도는 지난 2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를 다녀간 A씨가 30일 오후 5시경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도 방역당국은 A씨가 22일부터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 A씨를 관할하고 있는 광주광역시 북구 보건소에 정확한 사실관계 요청 및 자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1차 조사에서 A씨는 지난 22일 오전 9시경 동행인 4명과 함께 목포항에서 배편으로 제주도에 입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4일 오후 5시 제주를 떠날 때까지 2박3일간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제주행 배편에 자가용을 선적해 입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출도할 때까지 동행인 4명과 함께 해당 자가용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출도 후 27일 장염으로 광주시 소재 민간병원에 입원했으며 29일 폐렴증상이 확인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30일
▲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30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행정사무조사 특위가 초반 삐걱거렸던 부분과 보전지역 관리조례가 부결된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11대 의회 전반기 의장을 마무리하는 소회다. 원희룡 제주지사의 대권 도전 행보에 대해서는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김태석 의장은 30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11대 의회 상반기 의장직을 마무리하며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간의 소회를 풀어놨다. 김 의장은 우선 지난 2년간 잘 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제주도의회의 인사권 독립을 꼽았다. 김 의장은 “이는 원 지사에게 감사해야 하는 부분인데, 의회의 인사권 독립이 거의 완성됐다”며 “그 부산물로 민원홍보담당관실과 의회 역량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초반에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한 점과 보전지역 관리조례가 제2공항 프레임에 갇혀 의회에서 부결된 것이 아쉽다”고 꼽았다. 2018년 7월에서 8월에 걸쳐 제주신
▲ 제주 애월항 LNG 기지 전경. 제주도가 다음달 1일부터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을 인하한다. 제주도는 2020년 제3차 제주도 물가대책위원회 심의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외 여건과 공공요금의 안정성 확보 등을 감안, 도시가스 공급비용을 다음달 1일부터 10.82원/㎥ 인하한다고 30일 밝혔다.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승인하는 원료비와 제주도가 승인하는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으로 정해진다. 원료비가 약 70%, 공급비용이 약 30%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 중 공급비용은 산자부의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산정 기준’에 따라 매년 제주도가 산정해 조정한다. 도의 공급비용 조정에 따라 다음달1일부터 도시가스 평균 소비자요금은 현행 1286.74원/㎥에서 평균 9.93%가 인하된 1158.91원/㎥으로 조정됐다. 인하된 소비자가를 적용하고 사용량까지 감안했을 때의 요금은 주택용에서 9.24%, 영업용 10.47%, 업무용 11.84%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 11.74% 인하다. 이에 따라 월평균 29.3㎥를 사용하는 주택용 세대는 월 3960원/㎥이 감소한 연간 4만75
▲ 제주도청. 제주도가 조직개편과정에서 당초 통폐합하기로 했던 관광국을 현행대로 유지한다. 해녀문화유산과도 존치한다. 제주도는 ‘민선 7기 후반기 행정조직 개편안’을 최종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앞서 29일 도조례규칙심의회를 열고 행정기구 설치조례 및 사무위임 조례 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도는 이번 조례안을 다음달 2일 제385회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에 제출되는 최종 개편안은 입법예고 기간 중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 도 본청의 경우는 15실.국 60과에서 14실.국 59과로 1국 1과를 줄인다. 제주시는 1과, 서귀포시는 1국 2과를 감축한다. 도는 지난 19일 이번 조직개편안 입법예고에 들어가면서 현행 15실.국 60과를 13실.국 58개과로 줄인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도가 당시 밝힌 주요 개편내용은 도민안전실과 교통항공국을 ’안전교통실‘로 통폐합하고 관광국과 문화체육대외협력국을 ’문화관광국‘으로 통폐합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내용이 발표되자 도내 관광업계에서 즉각 반발했다. 제주관광협회와 제주관광학회, 제주도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등 8
▲ 제주도청 제주도내 공공기설의 개방 확대가 전면 유보됐다. 제주도는 도내 공공시설 개방 확대에 대해 전면 유보 결정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지난 18일부터 실내외 여부와 밀집도 등 공공시설별 특성을 고려해 방역사항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일부 공공시설 시범개방을 시작한 바 있다. 도는 약 2주간 시범개방 운영 후 추가 개방 확대를 논의했다. 그 결과 공공시설 개방 확대는 시기상조라는 결론이 나왔다.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고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더불어 다른 지자체에서도 다중이용시설 및 유흥시설의 운영 제한 및 집합금지 조치가 이뤄지고, 실내체육시설 등 밀집 접촉이 우려되는 공공시설에 대해 개방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들이 함께 고려됐다. 도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5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제주형 생활방역위원회를 열고 각 시설별 시범개방 운영 실태를 점검한 바 있다. 또 세부 계획에 대한 실무검토도 했다. 공공시설 개방확대 전면유보 결정에 따라 시설 운영시에는 현행 방침대로 방역관
▲ 협재해수욕장. [제이누리DB] 제주도내 해수욕장 개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제주도는 다음달 1일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코로나19 예방 해수욕장 운영 대응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행정·소방·보건·경찰·해경·마을회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대응반을 구성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차단과 안전한 물놀이를 위한 방역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수욕장에 별도 격리공간이 만들어진다. 이외에 야간개장이 운영되지 않고 파라솔 등 차양시설은 2m이상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선에서 설치가 이뤄진다. 샤워 및 탈의장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 및 튜브 등 물놀이시설 이용객은 일지를 작성하게 하고 발열검사도 실시된다. 보건요원 등 민간안전요원의 방역관리 사전교육도 이뤄진다. 이와 함께 해수욕장에서의 방역관리 이용 수칙 행정지도가 병행된다. 도는 이와 함께 행정시 및 읍면동 합동으로 도내 모든 해수욕장에 대해 대응계획 현장적용 등 방역관리 준비상황 최종 점검
▲ 안동우 제주시장 예정자(왼쪽)와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 제주도의회가 안동우 제주시장 예정자에 대해서는 적격을,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해서는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제주도의회 행정시장 예정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9일 제3차 회의를 갖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 안동우 예정자에 대해서는 적격 판정을,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해서는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안 예정자의 경우는 지난 26일 큰 이슈 없이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된 바 있다. 오희려 안 예정자의 청문회장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의 중앙정치 행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면서 원 지사 비판무대가 펼쳐지기도 했다.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삼도1·2동)은 원 지사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부분에 대해 “지금 어느 광역자치단체장이 중앙정부와 대립을 하고 있나”라며 “그렇게 대립각을 세웠을 때 공직자들이 중앙정부를 제대로 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역경제도 엉망인데 지사가 서울에만 있는 것 같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이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