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명균 제주도 환경자원순환센터팀장 나만의 공간인 ‘집’의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모 방송사 프로그램이 있다. 어머니의 유품부터 평소 쓰지 않는 물건들도 버리지 못해 집안 곳곳 쌓아둔 모습이 나온다. 텐트부터 장난감까지 너저분하게 깔린 거실, 발 디딜 틈 없이 지하상가를 방불케 하는 드레스룸. 함께한 추억이 지워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이 방송에서 결론은 ‘물건을 정리하고 버림’으로써 ‘공간에 행복을 더한다.’는 것이다. ‘버림의 미학’의 본질을 호소하고 하고 있었다. ‘버림의 행복론’이란 책이 있다. 버림에서 행복을 얻을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해주고 있다. 처음부터 필요가 없는 물건을 취하지 않으면 버릴 것이 없다. 평소 쓰지 않는 것은 정리하여 비운다. 물건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공간에서 자신을 느낀다. 등 세가지다. 즉,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고 정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소유욕과 집착에서 벗어나 마음이 평온해진다는 것이다. 언젠가 쓰려고 창고 깊숙이 넣어둔 물건, 마음에 들진 않지만 버릴 수도
▲ 강명균 제주도 환경지도팀장 ‘쿵쿵쾅쾅!’ 근처 공사장의 소음, 양돈장의 악취, 밤에도 낮처럼 밝히는 조명의 눈부심. 디지털 기기에서 나오는 전자파. 이것들은 청각, 후각, 시각 등 사람의 감각을 자극해 삶에 불편한 영향을 미친다. ‘감각공해’라 한다. 사람마다 감각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공해가 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소음은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분비를 유도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거나 두통이 나타날 수 있고, 악취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호흡기 계통에 자극을 주어 두통과 구토, 혈압 상승을 일으키고, 빛에 노출되면 숙면을 방해해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 분비를 교란시켜 성장장애가 오거나 암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동·식물에도 영향을 미쳐 생태계 교란을 시킨다. 식물의 휴식기를 방해하고, 야생동물의 서식과 번식을 저해한다. 소음, 악취, 빛으로 인한 민원신청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그 심각성이 매우 크다. 생활주변에서 흔히 발생하기 때문에 잦은 분쟁과 소송이 뒤따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