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현대미술관에서 28일부터 12월4일까지 ‘제주·라비니츠 현대미술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제주와 오스트리아를 터전으로 활동하는 청년작가부터 원로작가까지 폭넓은 세대의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다. 제주작가 10명과 오스트리아 라비니츠 레지던스 작가 11명, 총 21명 작가들의 작품 90여점이 전시된다. 오스트리아 부르겐란트(Burgenland)주의 라비니츠 레지던스(Rabnitztaler Malerwochen)는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세계 각지의 예술가들이 모여 함께 생활하며 활동하는 곳이다. 이곳은 1971년 미술가 하로 펄치(Harro Pirch)가 만든 레지던스로 오스트리아뿐 아니라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많은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레지던스 설립자이자 중심역할을 하고 있는 하로 펄치, 구스타브 저스트(Gustav Just) 등 11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 구스타브 저스트의 작품 'Wilder wein'. 제주에서는 강민석, 강요배, 고은, 김연숙, 김현숙, 박길주, 오석훈, 이명복, 이성은, 허문희 작가가 참여한다.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작가들에게 제주
‘2016 제주국제아트페어’가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올해 2회째. 문화와 예술을 통해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도민들이 예술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다. 캐치프레이즈는 ‘원(元) - 더 오리진(the origin)’이다. 원도심을 조밀한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의도로 전시가 기획됐다. 메인 전시에는 국내·외 작가 47명의 작품 300여점이 전시된다. 국외 작가는 일본, 미국, 중국, 프랑스 등 10개국 18명이 참여한다. 도외 작가 20명과 도내 작가 9명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별초대전엔 제주 출신 故 한명섭 화백의 유작 32점이 전시된다. 특별기획전으로 외국작가 판화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강창훈 이도1동장은 “아트페어를 활용해 원도심이 르네상스를 맞는 계기로 삼고 싶다. 지역 미술계를 성장시키고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권을 더 확대할 수 있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제3회 제주아트페어‘가 오는 27~30일 제주시 원도심 샛물골 여관길에서 열린다. 3회째를 맞는 제주아트페어는 ‘다양동일(多樣同一)’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사)글로컬제주연구원과 비아아트 공동주최다. 올해는 특히 제주도와 월드컬처오픈 제주지부(WCO)가 추진하는 2016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중국 닝보시와 일본 나라시 작가를 비롯, 국내외 작가 총 57명이 참여한다. 아시아 미술을 이끌어 나갈 젊은 예술인들이 작품을 선보이고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미술분야의 제주아트페어 교류전을 비롯해 전통공연과 세미나, 전시회, 아트마켓, 음악, 영화, 사진, 서예 등 다양한 분야의 행사로 짜여졌다. 2016 동아시아문화도시 한중일 대표 미술관 학예실장들과 함께 하는 ‘현대미술 세미나’도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난조 마모루 전 나라현립미술관 학예실 과장, 백명녀 이랜드문화재단 중국지역책임 큐레이터, 이경은 제주도립미술관 학예실장이 참여한다. 윤재갑 상해 하오뮤지엄 관장의 ‘동아시아 현대미술 흐름과 전망’에 대한 특별 강의도 준비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ld
'제7회 제주프랑스영화제'가 다음달 3~6일 제주시 원도심에서 펼쳐진다. 프랑스 영화의 예술성·다양성과 문화적 가치를 도민들과 공유하는 이번 영화제는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2015-2016 한-프랑스 상호교류의 해' 공식인증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사)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가 주최하고, 제주프랑스영화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한다. 영화 상영 및 부대 행사는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옛 코리아극장), 메가박스 제주(옛 아카데미극장), 간드락소극장 등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 이뤄진다. 제주프랑스영화제는 서울을 제외한 도시에서는 유일하게 열리는 연례 프랑스영화제다. 이번 영화제는 주제를 정해 영화를 선정해 오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한국과 프랑스 두 나라의 특별한 관계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로 짜여졌다. 21편의 장편 영화와 20편의 단편 영화, 총 41편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장편영화는 △프랑스의 여러 얼굴 △사랑의 다른 이름 △예술가의 초상 △가족과 함께 △한국 그리고 제주 등 5개 섹션으로 나뉜다. 화제의 최신작과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단편영화는 △한국의 프랑스인 감독 △프랑스의 한국인 감독 △윤
▲ 부산 소극장 투어 당시 김희진씨. 한국 대중음악 포크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불리는 가수 김희진이 제주로 온다. 옛 가객 박인희의 새로운 탄생으로 불리는 '포크계의 아이유'다. 한국 포크 음악의 전통을 이어가는 제주 출신 가수 김희진(41)씨. 제주를 여는 창! <제이누리>가 창간 5주년을 맞아 독자를 위한 초청 콘서트를 마련했다. 깊어가는 가을, 가을밤을 수놓을 감동의 선율이 제주에 울려 퍼진다. 다음달 5일 토요일 오후 5시 제주시 동문로 김만덕기념관이 무대다. <제이누리>가 주최하고, 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한다. 가수 김희진씨는 17여년 전 홀연히 제주를 떠나 뭍 생활을 하며 한국 포크 가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런 그가 제주 출신임을 아는 이는 드물다. 제주시내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적부터 막연한 ‘가수’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고교시절 교내 연극반 활동을 하기도 한 그는 가수 뿐만 아니라 뮤지컬 등 배우 활동도 겸하고 있다. ▲ 제주 출신 포크 가수 김희진씨. ▲2011년 세계 7대 자연경관 기념음반 <제주로 와요>를 발표해 제주도로부터 ‘제주를 빛낸 예술인’으로 선정됐고
'귤의 고장' 제주에서 '귤 이야기'가 담긴 옛 역사기록서가 나왔다. 중국 남송시대의 기록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한학자이자 전통문화연구가인 현행복씨가 우리 말로 옮긴 '귤록(橘錄)'. 중국 남송시대 온주 군수를 역임한 한언직(韓彦直)이 지은 책이다. '귤보(橘譜)'라고도 불리는 이 책은 중국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나온 귤에 관한 최초의 본격 저작물이다. 책의 상권과 중권에서는 당시 온주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던 27개 품종의 귤에 대해 소개한다. 하권에서는 감귤 재배기술 및 가공방법과 더불어 한약 재료로도 쓰이는 감귤의 가치를 알려준다. ▲ 현행복씨 감귤의 각종 품종에 대해서도 형태, 숙성, 이용 정황, 품종의 구역 등으로 나눠 상세한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감귤 재배토양에 관한 내용을 비롯, 병충해 피해 방지 방법, 가지치기, 접붙이기 등도 소개한다. 국내 처음 소개되는 책으로 현행복씨는 제주의 귤품(橘品)에 대한 기록들도 한데 모아 선보인다. 충암 김정의 기록에서 추사 김정희의 기록까지 근 3세기에 걸친 10편의 문집에 나타난 귤품 기록도 포함돼 있다. 현행복씨는 제주 향토사 관련 한문 원서를 번역해 단행본을 저술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아름다운 제주글·말 찾기 공모전 시상식이 8일 오후 4시 김만덕기념관에서 열렸다. 제주도와 <제이누리>가 연 ‘제4회 제주어(語)보전- 아름다운 제주말·글 찾기’ 공모전에서 입상한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시상식은 8일 오후 3시 김만덕기념관에서 열렸다. 대상을 수상한 김성춘씨(산문 부문)와 박순동씨(UCC부문)를 비롯한 수상자들과 김현철 제주도청 공보관, 박찬식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에 앞서 당사 양성철 대표이사 겸 발행인은 “제주어에 대한 관심이 제주를 넘어서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응모작들이 들어왔다”며 “올해로 ‘4회를 맞는 아름다운 제주말·글 찾기’ 공모전이 점점 격상되고 있는 것 같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김현철 제주도청 공보관도 “제이누리에서 제주말·글 찾기라는 좋은 행사를 매년 진행해줘서 감사하다”며 “제주도도 제주어 보전 등 이런 좋은 사업에 아낌없이 지원토록 노력하겠다”고 말을 전했다. 심사위원장을 맞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이누리>가 제주의 말과 글을 되살리고자 벌인 공모전의 수상자가 확정됐다. '제4회 제주어 보존 아름다운 제주말·글 찾기' 공모전의 수상자다. <제이누리>는 지난 4일 당사 회의실에서 이번 공모전 심사위원회를 열고 산문·UCC 부문 수상작을 선정했다. ▲ 김성춘 씨 산문과 UCC부문으로 나눠 공모한 이번 공모전에서 산문 부문 대상작에는 김성춘씨의 '바당 어서시민 어떵 살아시코이'가 선정됐다. 최우수작에는 문혜숙씨의 산문 '두릴 적 신단 색동고무신 이왁'과 고효숙씨의 '호다 느네랑 갈라사지 말라이'가 선정됐다. 부상으로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각각 주어진다. 산문 부문 우수작에는 ▲문성희씨의 '조세다리, 홍에다리' ▲김선진씨의 '물알로 물알로' ▲김상수씨의 '다랑쉬오름에 가 봅데가' ▲양필수씨의 '비양도불 패촉' ▲김보연씨의 '살당봐도 모르쿠다' ▲양다연씨의 '우리어멍이 골아주는 추석맹질' ▲오영석씨의 '고망치기' 등 7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당초 계획보다 산문부문 참가자들 중 수작이 많아 우수작 수상자가 늘었다. 우수작 수상자
▲ 다큐영화 <물숨>의 포스터. 제주해녀들의 가슴 뭉클한 삶을 그린 다큐 영화 <물숨>이 29일 전국 개봉을 한다. 제주에서는 5개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배급을 맡은 ㈜영화사 진진에 따르면 29일 개봉되는 <물숨>은 롯데시네마 제주·서귀포, 메가박스 제주·제주아라, CGV 제주 등 도내 5개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전국 70여개 극장에서 상영이 확정됐다. <물숨>은 하루 2~3번의 시간이 배정됐다. 전체적으로 오전부터 자정까지 비교적 고르게 시간이 분포됐다. 제주 출신 고희영 감독이 연출한 <물숨>은 7년에 걸쳐 제주 우도 해녀를 카메라에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한 송지나 작가가 원고를 쓰고 재일제주인 2세 음악인 양방언이 음악감독을 맡아 화제가 됐다. 전체관람가에 런닝타임은 81분이다. 앞서 <물숨>은 올해 5월에 열린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 특별언급상과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 2관왕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인천다큐포트를 통해 소개된 후 스위스의 대표적인 세일즈사 ‘퍼스트 핸드 필름즈’와